‘고려인의 잊혀진 역사 바로알기’ 를 주제로 광주 고려인마을에서 진행되는 체험여행이 국내외 단체와 가족단위 여행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26일 광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올해 ‘고려인마을 방문의 해’ 기점으로 시작된 체험여행이 언론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지자 국내는 물론 미국을 비롯한 영국, 캐나다, 프랑스, 일본거주 한인들이 마을을 찾아와 고려인 음식문화와 의상, 역사와 문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고 돌아갔다.
또 여름 휴가철을 이용해 해외 거주 단체들의 방문 예약이 줄을 잇고 있어 마을 추정 예상치를 훨씬 웃돌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번 달 시작된 중앙아 7개국 의상체험과 고려인미술거장 문빅토르 미술관 관람, 고려인마을특화거리 음식문화체험,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생활사 등 희귀자료 1만2천점을 보유하고 있는 고려인문화관 관람, 홍범도공원 방문 기념사진 찍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형성되어 있어 마을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독특하고 가슴 뭉클한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K-푸드 원조 당근김치(마르코프차) 만들기는 올해 새롭게 선보인 체험으로 방문 관광객이 직접 당근김치를 만들어 시식한 후 포장해 가져갈 수 있기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인 당근김치는 1937년 러시아 연해주 고려인의 중앙아시아 강제이주 후 김치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 있으나 마땅한 재료가 없자 현지에 풍부한 당근을 가지고 만든 음식으로 오늘날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유럽 전역에서 ‘마르코프차’ 라 불리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k-푸드 원조다.
체험에 참여한 관광객들은 이구동성으로 “참으로 즐겁고 행복한 체험여행이었다” 며 “독특하고 인상적인 고려인마을 여행을 널리 알려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올 수 있도록 홍보에 앞장서겠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안엘레나(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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