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통날입니다.
오랜만에 글을 남깁니다 ㅎㅎ
오늘은 정보 글을 쓰는 것은 아니고 게시판을 휘휘 둘러보다가
협력업체 영구공장에서 회원님의 정비작업 견적을 센터보다 비싸게 불러 문제가 된 글을 보고
이것저것 떠오르는 게 많아서 글을 남깁니다.
비단 이번 사례 뿐만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올라오는 협력업체의 서비스 문제가 이슈화 될때
반복적으로 벌어지는 상황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동호회 회원이, 동호회의 협력업체, 혹은 크게 바라보았을 때 사설정비/튜닝업체에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첫번 째로는 내 편의시간에 맞출 수 있는, 그리고 빠른 서비스겠지요.
센터에는 일단 방문가능 시간을 예약하고 들어가 점검을 받아야하고 수리가 필요하다면 그 부품을 기다려야하고 등등등..
시간이 자유롭지 못한 일반 오너에게는 너무 불편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협력업체, 그리고 사설 정비업체는 내가 시간이 날 때, 내 스케쥴에 맞추어 방문하고 수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둘째, 센터 정비보다는 저렴한 가격입니다.
센터는 일반적으로 결과가 불확실할수도 있는경우 정비보다는 교체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사설정비업체의 작업비(부품+공임)는 센터보다 더 저렴하게 정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요.^^
셋째, 정비하는 과정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센터는 원칙적으로 정비하는 과정을 오픈하지 않으니, 뭘 손대고, 뭘 떼어내고 뭘 수리하는지 도통 알 수가 없고,
각각의 작업에 대해 실시간으로 궁금한 사항을 물어볼 수도 없지요.
사설업체는 정비과정이 오픈 되어있고 작업내용에 대해서 실시간으로 문의할 수 있으니 저처럼 궁금한 게 많은 사람한테는
좋은 점이더군요.
그리고 또 뭐가 있을까요?
음… 뭐 대충 이정도 떠오르네요 ㅎㅎ.
여기서 소비자가 중시하는 가치에 따라 사설정비업체에 바라는 점에 대한 우선순위가 나뉘는 것 같습니다.
고객 성향에 따라 싼 가격이 우선일수도 있고, (사실 이게 제일 중요하죠 ㅋㅋㅋ)
내 스케쥴대로 수리할 수 있는 편의성이 우선일수도,
아니면 내차를 어떻게 정비하고 튜닝하는지 보면서 공부하는 것이 우선일수도 있겠습니다.
그중에 하나라도 우리를 실망시킨다면, 그것도 일반 정비업체가 아닌 동호회 협력업체에서 그런다면
우리는 큰 실망을 하게 됩니다.
이번 사례도 정비비용이 센터보다 비싸다는 것이 문제가 된 것 같은데요. 문제는 맞는 것 같습니다.
고객 입장에서 협력업체를 이용하는 이유가 가격이 최우선이라면 더더욱 맞는 이야기인 것 같구요.
근데 분당사는영구님이 써놓으신 대응글을 보니 또 일견 이해는 가는군요.
‘수시로 변화하는 센터의 정비가격을 업체에서 실시간으로 알 수가 없는 상태에서 견적이 센터보다 비싸게 책정될 때도 있다.
혹여라도 그런 경우에는 나중에라도 차액을 보상하고 있다. `11년부터…‘ 라구요.
처음 글을 읽었을 때는 고객 입장에서 볼 때 영구공장이 협력업체라고 들어와서 동호회사람들 눈탱이 치는 그렇고
그런 업체라고 생각할 수도 있는 글이었지만 이후 상황과 대응을 보니 협력업체의 상황도 이해가 갑니다.
잠시 딴얘기로 새어봅니다.
F30 3시리즈에 녹이 꼈습니다.
참 어처구니가 없지요.
프리미엄 자동차 기업에서 마감이 저렇게 허술했다는 것이요.
사태를 겪은 고객당사자는 너무나 화가 납니다.
충분히 컴플레인 할 수 있고 합당한 보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본 사례가 인터넷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를 때 정작 눈살을 찌뿌리게 되었던 글은
‘BMW 차는 이거 말고도 고장이 잦다. 돈값을 못하는 차다. BMW는 구리다. BMW 코리아도 개판이다.
BMW는 (가격대비 모차량보다) 차도 느리다. 잘 안나간다. BMW 왜사냐?’ 등등 이었던 것 같습니다.
문제의 핵심이 아닌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퍼져나가면서 처음과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흐르는 경우가
잦다는 것이지요. 여기에 언론플레이가 가세되고 군중심리가 더해지면 상황은 바다에서 산으로 가게 됩니다.
결국 악플로 번지기 시작하면 뭐…
우리나라 악플문화….
뭐 그 심각성은 사람을 자살로 몰기까지 하잖아요.
어떤 문제상황이 발생했을 때 문제점,
바로 그 문제점에 대한 불만사항,
그 불만 사항에 대한 대응,
AS 및 향후 Care가 더욱 중요한게 아닐까요?
본질 흐리기 언론플레이 혹은 군중심리, 악플이 창궐하면 그 글을 읽음으로서 그 일을 경험하지 못한 다른 사람까지
잘못된 선입견을 갖게 되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이번 영구공장 사건도 비슷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비단 이번 건만이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협력업체에 고객이 바라던 것을 협력업체가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고객은 컴플레인을 했고 이에 대해 협력업체는 사과와 함께 대응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일련의 상황이 맘에 안 들면 거기에 대해 비판하는 것은 옳아 보입니다.
그런데 그 상황과 별개의 내용이 우르르 더해지며 악플 형태로 바뀌고 그 협력업체가 돈만 밝히는 업체로 비춰지는 것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는군요.
영구공장은 저도 자주 찾는 업체 중 하나이고 제가 겪어본 바로는 그런 저질의 업체는 아니었거든요.
제가 겪어본 영구공장은 물론 작업비 공임 최저가 업체는 아니었는데요.
대신 제가 중시하는 사후관리, 특히 퍼포먼스 튜닝의 경우, 튜닝 이후에 수반될 수 있는 여러 잠재 리스크요인과 이슈들에 대한
사후관리가 꽤 만족스러운 업체였습니다.
예를 들면 분당사는영구님이 야밤 달리기 현장에 직접 나와 그 결과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필요하다면 계속 AS를 해주는 모습들이 말이지요.
그래서 센터에 맡기기 어려운 튜닝과 작업, 정비 쪽에서는 항상 우선적으로 찾는 업체 중 하나이구요.
(제가 차에 관해서는 꽤나 진상이라서 ㅋㅋ 지속적으로 찾는 업체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ㅋㅋㅋ)
돈만 밝히고 고객 눈탱이 치는 업체가 오래갈수 있을까요?
한번 속은 것으로 족합니다. 한번 속은 느낌이 들면, 한번 눈탱이를 맞으면 고객은 다시는 그 업체를 찾지 않는 것이 속성입니다.
점점 여러 인터넷 소스를 통해 부품가격 등이 오픈되는 현재 상황에서 눈탱이 치는 업체가 사업을 계속할 수 있을까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글을 자주 쓰다보니
인터넷 공간에서 분위기에 따라 상황이 바다에서 산으로 묘하게 흘러가는 상황들을 보면
남일 같지 않아서...
제 일도 아닌데...
주저리 주저리 잡설이 길었습니다.
다음에는 이런 진지 떠는 글 말고
재미있는 정보글로 찾아뵙겠습니다.
뽕!!!
PS. 요즘 저는 밥을 안 먹어도 배부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60A774651262AE627)
근데 정말 궁금한게 있는데 왜 제가 들고간 파트는 작업을 거부 하는걸까요?? 제가 들고간 파트 제대로 잘 달아주는 업체 없을까요? 전 스타일 정말 잘 이용했고 아무런 불만도 없었는데 최근들어 제가 직접 갖고온 파트는 작업이 안된다 라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거기서 구입하는 파트가 싼것도 아니고 외국에서 싸게 들여온 파트 공임주고 달아달라는데 작업 거부는 좀 아니지 않나요? 요즘 외국 파트들이 싸다고 해서 문제가 있는게 많은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소모품이 쓰다가 망가졌다고 해서 작업을 잘못했다 진상 부리는것도 아닌데 말이죠
혹시 각자 들고간 파트 작업 해주는 업체 추천부탁드립니다. 주로 외국에서 파트 많이 사는데 이제 스타일에서 작업 거부를 하니 어디로 들고가야할질 모르겠습니다. 지역은 강남주변으로요 감사합니다
저도 맘편하게 작업해주는 업체 있으면 좀 알려주세요.
한국에는 없는 부품, 해외주문으로 구해다가 장착하려해도, 장착하는 게 부담되서 그러지 못하는 경우가 잦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직접 구매하신 제품 장착할때 거부하는것은 업체에서 동일 상황에 대한 그동안의 경험이 있기 때문일 겁니다.
사실상 직접수입한 제품 장착하는것은 어렵지 않지만 장착 후 문제가 생겼을때에 그것이 원래 제품의 하자인지, 장착이 잘못된 것인지 구분하기 힘든 경우가 많으며, 제품 자체의 하자라고 하더라도 상당수의 소비자는 장착에 시비를 걸어 배상을 요구합니다.
업체에서는 그 제품을 수입해 주면서 마진을 받지도 못했을 뿐더러 그 제품이 정상적인 제품인지, 성능상 문제가 없어서 공식 수입원 딜러쉽을 따서 공급.장착 하는 제품이라는 보장이 없기 때문에 혹시나 생길 문제를 위해서 거절하는 것 일겁니다.
물론 신경 안쓰고 장착해 주는 곳 도 있을겁니다만, 장착하려고 하는 곳에서 거부할 경우 서류상으로 장착 후 생기는 문제에 대해서는 일체 배상 및 책임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문서 하나 작성해주시면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당연히 그랬죠. 물어봤습니다. 차라리 추후에 문제 생긴건 책임 소지가 없다는 싸인을 받고 작업 해달라고 했더니 돌아온 대답이 그렇게 하면 손님들이 기분나빠 한다고. 그럼 파트 들고 간거 장착 거부에 대한것은 기분생각 하나도 안하나 봅니다. 정말 미국에서 시키면 가격이 어마어마 하게 저렴한 파트 들이 정말 많은데 이제 이런건 어디에 들고 가야하는지 궁금하네요. 아예 한국에 없고 튜닝 파트도 아니고 그냥 정비 파트인데 말이죠
틀린말씀 하나 없는 글입니다 세상에 싸고 좋은건 없죠 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 이 댓글 정말 공감갑니다 !!!!!!!!
저도 벰 탈때 친구만나러 서울갔다가 간길에 협력업체에서 손좀보자고 생각하고 영X공장 2번 인가 3번인가 전화해보고 네가지가 없어서 안갔습니다 "비엠매냐 회원인데요~" 전화했다가 기분나빠서 전화 끊었습니다
배가 불렀는지 전화하는 말투가 영 귀찮다는듯 짧은 대답에 손님인 내가 오히려 눈치를 봐야되더군요 한번이아니고 2번인가 3번다 그랬습니다(제가 서울4번올라갔었는데 2번인가 3번 연락해봤습니다 각기 다른날임)
저야 뭐 지방사는 사람이라 잘 모르지만, 센터랑 가격차이 별로 안나면 센터가지 왜 거길 가나요? 엔진 오버홀 하고 그러면 센터랑 1-2백 이상 싸야하는게 정상 아닌가요? 음..
에헴............ 진짜 밥 안먹나요?ㅋㅋㅋ 배부른가요?? ad형 여기서 이러면 안됩니다.!!! ㅋㅋㅋ 준이씨와 약속협력 얼릉 맺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다립니다 카스에서 뵈요 뿅 ㅋ
협력업체란게 생기자 마자 비엠매냐가 시끄러워지기 시작했다죠.. 아마...
처음으로 댓글달아보네요.글쓰신분 말이 다맞다고는 할수없지만 그래도 남의 의견을 굉장히 존중해주시는분이네요. 좋은글보는 재미가쏠쏠한 매니아카페네요 ...
업체가 모든 고객의 입맛을 맞출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만 하루가 멀다하고 이런저런 글이 올라오는 업체는 무언가 잘못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성으로 차량을 보아주는 업체가 정말 그립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