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창원에서 라이딩하다가 도로 위의 돌을 미쳐 발견못하고
타고 넘다가 앞타이어에 펑크가 난 적이 있었다.
그 자리에서 튜브를 교체하고 무사히 라이딩을 마치고
집에 롤러에 설치했는데
저절로 바람이 스르르 빠져버렸다. 튜브를 빼보니 빵구!
일단 때우고 바람을 대충 넣고 롤러에 설치하고 별문제 없이 롤러를 탔다.
토요일. 내일 장거리 라이딩 준비로 타이어에 바람을 120으로 넣었다.
한참 딴 일을 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뻥'하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놀랐다.
살펴보니 앞 바퀴에 바람이 다 빠져있다.
빵꾸 때운 데가 떨어졌나 싶어 다시 튜브를 빼보니 빵꾸 떼운 데는
전혀 이상이 없고 다른 데서 바늘로 찌른 것 같이 구멍이 나있다.
이상하다 싶어 림을 살펴보고
타이어 안쪽면을 손가락으로 더듬어봐도 전혀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할 수 없었다.
튜브가 불량인가 싶어 새 튜브를 착용하고 다시 바람을 120으로 넣고
이제는 괜찮겠지하고 있는데 또 뻥하고 터지는 소리가 난다.
큰일났다는 생각이 든다.
내일이 장거리 바로 장거리 연습인데
바퀴를 서울에 수리하러 올릴 수도 없고,
이렇게 수시로 빵꾸가 나면 라이딩할 수도 없고...
전에 송사리햄이 고생했던 것이 떠오른다.
충격으로 림이나 스포크에 이상이 생겼나 싶어
이번에는 림에서 타이어를 완전히 분리해서
림 안쪽면을 살펴봐도 육안으로는 아무 이상이 없다.
이번에는 타이어를 거꾸로 뒤집어서
손가락으로 만져도 전혀 뾰족하게 튀어나온 것을
발견할 수가 없었다.
밝은 불빛에서 꼼꼼히 살펴보니 럴수 럴수 이럴수가
타이어에 작은 못 구멍만한 균열(구멍)이 있다.
전에 돌에 받히면서 타이어에 균열이 간 모양인다.
그런데 타이어 균열하고 튜브 빵꾸하고 무슨 상관이 있을까?
한참 생각해 보니 의문이 풀린다.
공기압이 적으면 문제가 없다가도 120정도로 고압으로 넣으면 공기압을
감당을 못해 작은 타이어의 구멍사이로 튜브가 터져버리는 것이었다.
타이어를 교체해서 튜브를 장착해서 바람을 넣어보니
이제는 아무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혹시 충격에 의해 펑크가 나면 튜브만 신경을 쓰지말고 타이어도 꼭 확인해 보십시요.
*자꾸 펑크나는 분은 타이어도 확인해 보세요.
*시합중에 펑크가 나고 (작은)타이어손상이 보이면,
튜브는 새 것으로 교체하거나 빵꾸를 때우면 되지만
예비 타이어를 잘가지고 다니지는 않기 때문에
내 생각에는 타이어도 안에서 빵꾸를 때우고
비닐은 떼지말고 놔두고 가능하면 알루미늄 호일도 그 뒤에 붙히고
공기압을 좀 작게해서 시합을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구멍난 타이어 아직 버리지 않고 있는데
집에 가서 시험을 한번 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