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에 방콕에 가고싶어서...온니 마사지목적으로... 여기서 여행친구 구해서 싱글차지 아끼고 다녀왔습니다.
일본에 자유여행으로 갔다가 너무 헤매기만하고 본것도 없이 고생하고 와서
패키지상품을 찾다보니...가기싫은 동물원이나 코끼리투어 쇼핑몰투어 이런것들이 자꾸 거슬리더군요.
사실 좀 공부를 하고 가야 여행을 잘 할수 있는데 ....
꼭 여행을 가고싶을때는 갑자기 마음에서 울컥하듯이 떠나야지 하는 마음에 알아보고 가게 되는데..
바쁘다보니 미리 알아본다고하고서는 피곤해서 자고...졸려서 자고...책사러 못가서 몰라서 자고...검색하다 자고...
하여간에... 관광지 검색을 귀찮아서 잘 못하니까...
게다가...왠지 동남아는 영어도 잘 안통하고....치안도 무섭우니까....그냥 가이드 따라다녀야겠다...
근데...가기싫은 쇼핑몰이나 그런곳은 가지 말아야겠다... 이생각으로 뒤지고 검색해서 찾아낸 상품이..
하나투어 길벗도우미 패키지였습니다.
에어텔 + 현지 한국인 가이드 배정 이것으로 결정하고 예약을 했는데...
어린이날 전후로 예약하다보니 호텔이 좀 후졌더군요... 그 다음주 상품을 보니 같은 가격에 호텔 등급이 높은것으로 배정.. --;;
여하튼...제가 신청한 상품은
세미 패키지로 항공 호텔이랑 한국인 가이드가 있는건데...
차량으로 관광지 이동이 아니라 대중교통으로 걸어다니면서 구경다니는 상품인데
주로 젊은사람들만 신청하다보니 사람이 별로없어서
여기서 여행친구로 찾은 동생이랑 저만 신청했더라구요..ㅋㅋ
그래서....가이드에게 물어보니..원래 많은 인원이 안오고 1~2팀이 오는데...지난번에는 남자분 혼자 와서 둘이서 관광지 안가고 그 남자분이 보고싶다는 클럽만 다녀서 고생했다고 하더라구요..ㅋㅋ
운이 좋은건지...한국인 가이드분이 신입이라서 정말 열과 성의를 가지고 봉사를 하셨습니다.
본인이 부족하다면서 정성으로 대신한다고 정말 너무 착하게 해주셔셔...즐겁게 잘 보냈네요..
사실 정보가 좀 약하긴하던데.... 우리가 더 모르니까...뭐..ㅋㅋ
어차피 우리만 있는 투어라서 우리가 가고싶은곳으로 다시 일정짜고 가이드보고 데려가달라고해서 맘대로 보고싶은거 다보고 했습니다.
가이드분도 매번 오시는 팀마다 보고싶은게 달라서 본인도 새로운 구경 많이 다니는거 같다고 합니다.
이 상품은 관광버스 대절이 아니라 걸어다니고 대중교통 이용하는거라서 신입인 자기만 배정되었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이상품으로 가시는 분은 전부 그 가이드 님이랑 다닐테니 다행일듯합니다.
여하튼....동생과 저는 3일동안 알차게 관광 다했습니다. 둘이서 돌아오는 뱅기안에서 정말 볼거 다 봤다고 뿌듯해했으니까요..ㅋㅋ
대충 본거 같은데... 가이드가 안내주니까 헤매지않고 관광책자에 나온건 거의 다본거 같네요
툭툭이 수상버스 등등 대중교통 다 타봤고 현지 태국인들처럼 길거리에서 쌀국수도 먹고 유명시장 다 다녀봤어요
게다가 가이드 남자분이 넘착하셔서 가다가 쉬고싶음 쉬고 먹고싶은거 먹으러간다고해도 다 괜찮다고 같이 가주고 ㅋㅋ
4시까지만 가이드일정인데도 밤에도 같이 택시 잡아주고 게이쇼도 같이 보고 ....
이건 정말 좋더군요.. 태국이 영어가 거의 안통하는데...
대중교통중에서 택시가 제일 싸더군요...이상했지만 3명이 이동할때는 오히려 택시가 더 싸고 편했습니다만..
택시기사들이 약간 바가지 씌울려고하고 잔돈 안주려고 하는데.... 가이드가 있어서 다행이더라구요 ㅋㅋ
소매치기나 이런거 전혀 신경안쓰고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구경 천천히 잘 했습니다.
가이드랑 딱 3명이서 매일 붙어다니니까 나중에는 친구처럼 정말 잘놀아서 동네 친한 동생 같았습니다.ㅋㅋ
대부분 가이드가 의례적이고 팁을 줘야 잘해주는데....우리 가이드는 넘 착해서
이분은 그 더위에도 인상 한번 안찌뿌리고 ^^;;
미안해서 태국마사지 같이 받게 해주고 술도 사줘네요
여하튼...혼자 여행하시는 분들은 딱 맞을거 같습니다. 저는 싱글차지 아까워서 여행친구구해서 갔지만요..
태국어 잘 모르시고...패키지는 싫고...그렇다고 자유여행은 무섭다...이런분들에게 강추합니다.
물론 저 가이드가 계속 하실지는 모르지만....
전근열 가이드가 당분간으 계속 하신다고 하니까...여자분들 혼자 가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첫댓글 전근열 가이드분 꼭 기억해야겠어요..
저도 패키지로 여행을 많이 다녀보지만 불친절한 가이드분 땜시 기분 상한 적 많았거든요..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저도 혼자 해외 가는거 조아라 하는데,
태국은 푸켓만 갔다와서 방콕도 가보고 싶었습니다.
방콕은 휴양지만은 아니라서.. 가이드 정보가 정말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태국/타이는 무궁무진한 여행의 메카?격인곳이죠. 사진과 여행기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