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저는 2024학년도 중등교사 임용시험에서 부산에 응시하여 최종 합격했습니다. 현재 임용시험을 준비하고 있을, 혹은 앞으로 임용시험을 준비할 여러분에게 미약하나마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글을 쓰려고 합니다. 저의 경험을 중심으로 제 주변 최종합격자들의 사례도 간략히 언급하며 해당 글을 작성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3번의 도전 끝에 최종합격을 했으며, 1차 탈락, 최종 탈락, 최종 합격을 모두 경험했습니다. 또한 시험을 준비한 3년간 한해 한해 다소 다른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하였습니다. 따라서 당해연도에 제가 느낀 해당 공부법을 글에 남겨볼 생각입니다. 더불어 저는 3번의 시험 모두 부산을 응시했으며, 졸업 이후 기간제 교사는 병행하지 않고 온전히 시험 준비에만 시간을 투자하였습니다.
본격적으로 글을 진행하기에 앞서 당부의 말씀을 하나 드리고 싶습니다. 비록 제가 최종합격자이기는 하나, 저는 단순한 한 개인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이 글은 철저하게 저의 주관하에 작성이 되었다는 점을 반드시 여러분이 인지하고 글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즉 ‘아, 이 사람은 이렇게 공부했구나.’ ‘아, 이 사람은 이렇게 수험생활을 했구나.’가 이 글을 읽는 여러분의 기본 스탠스가 되어야 바람직할 것입니다. 즉, 제가 공부한 방법, 제가 진행한 하루 일과가 정답은 아닌것이지요. 개개인에게 맞는 공부법은 스스로가 찾아야 한다는 것은 여러분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 합격수기가 여러분의 수험생활에 대한 일종의 참고자료 정도로만 활용되면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제 수기의 초수 시절 관련 내용은 반면교사로 삼아주셨으면 좋겠다 당부드리겠습니다. 그러면 각설하고 시작하겠습니다.
2. 임용시험 Q&A
해당 부분에서는 임용시험과 관련하여 주로 가질 수 있는 궁금증 들을 바탕으로 자문자답을 적어보았습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모두 저의 주관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으며 구분이 필요하다 느낀 부분은 [초수][재수][3수]로 구분하였습니다. 또한 제 주변 최종합격자의 사례는 [주변 사례]로 구분하였습니다. 공부법과 관련하여서는 포괄적으로만 언급하였으니, 각 연도별 조금 더 자세한 저의 공부 방법은 뒷부분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1. 1차 시험 Q&A
Q. 임용시험 공부는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나요?
A.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고는 생각합니다. 빠르게 시작할수록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되는 거니까요. 일반적으로 학원 커리큘럼은 1월에 시작합니다.
[초수] 본격적인 공부는 3학년 겨울방학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학원 스케쥴에 맞춰 1월부터 바로 전공과 교육학 강의를 들으며 강의 진도에 맞춰 공부를 했습니다.
[재수] 1,2월에는 한국사 공부만 했고 교육학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본격적인 전공 공부와 교육학 공부는 3월부터 시작하였습니다.
[3수] 최종탈락 이후 6월까지는 공부를 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7월부터 인강을 들으며 전공과 교육학 공부를 본격적으로 진행했습니다.
[주변 사례] 3학년 여름방학을 활용하여 교육학 인강을 듣는 친구도 있었습니다.
Q. 하루에 공부는 몇시간 해야 하나요?
A. 당연히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좋기는 합니다. 하지만 집중력과 체력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의 집중력이 버텨주는 한 최대로 하려고 노력하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재수 이후로는 공부하는 날은 하루에 순공부시간을 10시간은 채우려고 스스로 노력했습니다. 인터넷을 보면 하루에 순공부 시간을 15시간을 채웠니 이런 소리도 있는데, 그냥 무시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됩니다. 그래도 별 일 없는 날은 최소 8시간은 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초수] 순공부시간을 제대로 측정하지 않아 정확히 얼마나 공부를 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가 없습니다. 1-2월에는 하루에 9시간 정도 진행하였지만, 3월 이후 개강을 하면서는 수업이 있는 날에는 3-4시간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교생실습 기간 동안에는 임용 공부를 진행하지 못했고 6월부터는 하루에 8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재수] ‘열품타’라는 앱을 활용하여 순공부시간을 재가며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일주일에 6일은 11시간 30분을 공부하였고 일주일 중 하루는 오전에 2-3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3수] 전년도와 같이 ‘열품타’를 활용하여 순공부시간을 특정하여 공부했습니다. 풀로 공부하는 날은 10시간 30분, 악속이나 알바가 있는 날은 최소 7시간, 쉬는 날은 1-2시간으로 나름 규칙을 세워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Q. 휴식은 어느 정도가 적절할까요?
A. 저는 3년간 공부하면서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공부를 쉬었습니다. 다만 쉬는 날도 오전에 2-3시간은 공부하는 날이 더 많긴 했습니다. 물론 스스로 정한 규칙은 일주일에 하루였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지켜지지 않을 때도 많았습니다. 1차 준비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되기 때문에 일주일 하루 정도는 꼭 쉬는 것이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물론 일주일에 하루를 쉰다면 다른 날은 일정량의 공부 시간이 반드시 보장되어야 하겠지요.
Q. 학원 강의를 반드시 들어야 하나요?
A. 일단 저는 3년 모두 인강을 들었습니다. 초수 때는 전공과 교육학 모두 풀커리를 탔고, 재수 및 3수 때는 제가 필요하다 느낀 강의만 골라서 들었습니다. 제가 인강을 들었던 이유는 공부를 보다 편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처음 임용공부를 시작하려하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하는 것이 좋을지 몰라서 일단 강사가 하라는 대로 해보자 하는 마음에 들었던 것 같습니다. 공부의 방향성 조차 잘 설정하지 못하겠다 싶으면 인강을 선택하는 것이 괜찮다 생각됩니다. 지금의 저는 인강을 듣는 것이 좋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강을 듣는 것이 합격을 무조건 보장해주지는 않습니다.
Q. 무슨 개론서를 읽어야 하나요?
A. 역교론, 서양사, 동양사는 기본적으로 봐야 하는 개론서가 명확한 것 같습니다.
해당 개론서들이 제가 생각하기에 최근 임용시험의 가장 기본이 되는 개론서들입니다. 다만 한국사의 경우에는 정말 많은 개론서들이 존재하여서, 개인적으로는 어떤 개론서가 현재 시험 출제의 기본이라고 말을 정확히 하기 힘든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초수 때는 『한국사통론』, 『뿌리깊은 한국사 샘이 깊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재수 때는 『한국역사연구회 시대사총서』를 바탕으로 공부했습니다.
Q. 개론서는 몇 번 읽어야 하나요?
A. 저는 본격적으로 임용시험을 시작한 뒤, 3년을 통틀어서 개론서 전체를 완독한 적이 한 번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사의 경우는 전체 완독을 한 적이 없습니다. 제가 평소 텍스트를 읽는 속도가 느리고, 여러 번 읽으며 눈에 익히는 방법 보다는 한 번에 제대로 거의 외우다시피 보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 나타난 결과입니다. 도저히 저런 스타일로는 개론서 전체를 여러번 볼 시간적 여유가 나지 않더라고요. 개론서 전체를 한 번 완독한 것도 재수 때 였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텍스트 독서 스타일에 따라서 개론서 전체 다회독은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발췌독은 지속적으로 꾸준히 해주어야 합니다. 개론서가 기본이니까요. 저도 11월까지 필요한 부분은 무조건 개론서에서 다시 확인했습니다.
Q. 교과서를 봐야 할까요?
A. 저는 1차 준비를 하면서 교과서를 보는 것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고등학교 교과서의 경우 내용이 생각 외로 엄청 자세하여 특정 부분의 강의를 듣거나 개론서을 읽은 후 본다면 복습 효과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재수 및 삼수 때는 반드시 시간을 내어서 교과서를 읽었습니다. 더 길게 본다면 어차피 2차 준비할 때 교과서를 봐야 하니 미리 봐둔다고 생각해도 될 것 같네요. 다만 공부 시간이 부족하여 개론서와 교과서 중 하나만 읽어야겠다는 생각이라면, 그때는 개론서를 먼저 읽으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Q. 무슨 출판사의 교과서를 봐야 하나요?
A. 저는 교과서를 선택할 때 출판사를 딱히 중요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임용시험 정보를 찾다 보면 ‘어떤 연도에는 무슨 출판사의 교과서에서 문제가 나왔다.’와 같은 정보도 심심찮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다만 이런 부분을 저 스스로 예측하는 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하며 저는 그냥 출판사 상관없이 제가 읽고 싶은 교과서를 과목별로 한 권씩 선정해서 읽었습니다. 제 선정 기준은 ‘지도가 이쁜 교과서’ 였습니다.
Q. 한자 공부는 어느 정도 해야 할까요?
A. 한자 교습지를 구매하는 등 따로 시간을 내어 한자 공부를 할 필요는 전혀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료를 바탕으로 한 한자 해석 경험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수와 3수 때는 김구팀의 기출문제해설 강의을 들었는데, 구영모 선생님이 사료의 한자를 한글자 씩 다 음과 뜻을 읽어주면서 수업을 진행했습니다. 따라서 저도 이와 마찬가지로 복습을 하거나 스스로 사료를 번역할 때 한자 사전에 검색을 해가며 한 글자 한 글자씩 뜯어보며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물론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 속에서 사료에 자주 등장하는 한자는 눈에 자연스레 익게 됩니다. 따로 한자를 써가면서 외우는 시간을 들이지 않고도요. 그러니 반드시 한자 해석을 소홀히 하지 말길 바랍니다.
Q. 1차 공부와 관련해서 스터디를 꼭 해야 할까요?
A. 저는 3년간 공부를 하면서 1차 관련해서는 스터디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1차 시험은 개인적으로 혼자 공부하는 것이 스스로에게 더 맞다고 생각하여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1차 스터디는 지극히 개인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따라 무엇이 더 효과적일지 생각한 뒤 판단하기 바랍니다.
[주변 사례] 1차 준비 당시 그 어떤 스터디도 하지 않은 친구와 전과목을 바탕으로 스터디를 진행한 친구가 모두 존재합니다.
Q. 단권화가 꼭 필요한가요?
A. 저는 단권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재수 때 타학원 강사 선생님의 교재를 바탕으로 한국사만 정리를 하기는 했지만, 분량도 많아서 단권화라기보다는 자료 배치 변경에 가까웠습니다. 따라서 시험장에 들고 가지도 않았습니다. 단권화는 분명 장점이 있습니다. 정리 과정에서 복습도 가능하며, 시험장에 들고가서 볼 자료도 최소화할 수 있죠. 그러면 저는 왜 단권화를 안 했냐? 가장 큰 이유는 시간이었습니다. 위에서도 간략히 언급했지만 저는 단순히 텍스트를 읽는 것만으로도 늘 시간이 모자랐습니다. 따라서 부가적으로 텍스트를 정리까지 해야 하는 단권화는 저에게는 시간적 부담이 너무 컸습니다. 따라서 저는 단권화도 선택사항이라 생각합니다.
2. 2차 시험 Q&A
Q. 2차 준비는 언제부터 해야 하나요?
A.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1차 시험을 친 이후 대략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2차 시험 준비에 들어갑니다. 저 또한 1차 시험을 치고 3-4일 뒤부터 동기들과 이야기하여 스터디 계획을 짠 이후에 그 다음 주에 바로 스터디를 시작하였습니다.(대략 1차 시험 8-9일 뒤)
Q. 2차 준비는 스터디가 필수인가요?
A. 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은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을 면접관들에게 평가받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의 눈에 비치는 나의 모습을 확인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즉 녹화 및 녹음 등을 바탕으로 한 셀프피드백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저 또한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3년 내내 2차 준비는 모두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Q. 그렇다면 2차 스터디는 어떤 사람들로 구성하는 것이 좋나요?
A. 그냥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다르게 지역마다 다소 다르게 운영됩니다. 수업실연의 경우 지도안을 작성하느냐 작성하지 않느냐, 심층면접의 경우 평가원 출제지역이냐 해당 지역 교육청의 자체 출제지역이냐가 주요 차이입니다. 대부분 이러한 차이를 바탕으로 동일한 시험 유형에 해당하는 사람들끼리 스터디를 조직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반드시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3년간 친한 동기들과 스터디를 운영했습니다(12월). 동기들 모두 응시 지역이 달랐고, 지도안 작성 지역과 지도안을 작성하지 않는 지역도 섞여 있었습니다.
Q. 2차 스터디는 몇 명으로 구성하는 것이 좋나요?
A.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3명이 베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2명, 3명, 4명이서 진행하는 스터디를 모두 진행해봤습니다. 2명이서 짝스터디를 하는 경우에는 개개인의 역량에 따라 피드백이 미흡해질 우려가 있고, 4명 이상으로 스터디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스터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드백의 다양성도 어느 정도 보장되고 시간도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 3명이 가장 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Q. 일주일에 스터디는 몇 번 하는 것이 좋나요?
A. 1차 결과가 나오기 전인 12월에는 그래도 일주일에 적어도 3번은 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물론 1차 시험 치고 얼마 안 되어서 바로 2차 준비를 하려면 아마 정말 하기 싫을 겁니다. 그래도 어차피 2차 준비는 해야 합니다. 12월에 2차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가 1차 합격을 해버리면 1월달에 정말 너무 힘들기 때문에 시간이 허락하는 한 스터디는 최대한 많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초수 때는 일주일에 3번, 재수와 3수 때는 일주일에 4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12월) 물론 매년 여행간다고 스터디 1-2번 빼먹기는 했습니다.
Q. 2차 스터디는 어떤 방식으로 진행해야 하나요?
A. ‘꼭 이렇게 해야한다’와 같은 답은 없습니다. 각자 스터디 구성원의 상황과 시험 유형에 따라 자유롭게 운영하면 됩니다. 수업실연과 심층면접 모두 연습문제를 포함한 다양한 서적이 시중에 존재합니다. 저는 해당 서적들의 연습문제를 중심으로 스터디를 진행하였고, 연습문제를 자체적으로 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조금 더 자세한 스터디 운영은 뒷부분을 참고해주세요.
Q. 스터디 이외에 개인적인 공부도 필요한가요?
A. 개인적인 공부도 필요합니다. 수업실연 같은 경우에는 교과서 내용 확인이 반드시 필요하고, 심층면접 또한 서적을 읽으며 여러 가지 기본개념 습득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평가원 출제지역이 아닌 해당 교육청 자체 출제지역이라면 해당 교육청의 시책을 암기하는 시간도 필요하겠죠. 저는 3수 때 스터디가 있는 날이면 스터디를 끝내고 와서 교과서와 면접개념을 확인하는 시간을 3시간 정도 가졌습니다.
3. 연간 공부 과정 및 성적 연혁
이 부분에서는 3년간의 저의 공부 과정과 저의 경험, 당해연도의 성적 및 시험 결과를 서술하였습니다. 초수에 해당하는 2022학년도 부분은 가볍게 확인한 뒤 ‘이렇게 공부하면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으로 넘겨주시기 바랍니다. 글은 크게 1차 시험 준비와 2차 시험 준비로 나누었고, 1차 시험 준비는 또 [전공][교육학]으로 구분하였습니다. 저는 3년 모두 평가원 출제지역인 부산을 응시했습니다.
※ 임용시험 점수 비율(부산)
1. 2022학년도
▪ 학원 강의(인강): 전공역사 타학원 강의 1-11월 강의(풀커리)
교육학 이경범 1-11월 강의(풀커리)
▪ 전공 개론서
▪ 전공 교재: 타학원 전공 강의 기본 교재(역교론, 한국사, 서양사, 동양사)
▪ 교육학 교재: 『Why to How 교육학 논술 Basic(이경범)』, 『Why to How 논객특강(이경범)』, 『Why to How 교육학 논술 기출문제 분석집(이경범)』
▪ 교과서: .
▪ 2차 준비 교재: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중등역사(김태규 등)』, 『임용면접의 MIND (MIND 면접팀)』
▪ 기타 참고자료: 학원 강의 제공 학습지
▪ 특이사항: 독서실 아르바이트 병행(1-11월)
1) 1차 준비
(1) 1-2월
1월 첫 주에 동기와 같이 인강을 결제하여 타 학원 인강을 들으며 수업 진도에 맞춰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임용 공부가 처음이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할지도 잘 몰랐기 때문에 일단 무턱대고 전공과 교육학 모두 1-11월 연간 커리큘럼을 결제했습니다.
[전공] 타학원 전공 인강은 개론서를 읽어주는 강의였고, 일주일에 4번 강의가 업로드되었습니다. 전공 인강을 듣는 날은 전공 공부만 했고, 공부 순서는 인강 듣기-개론서 읽기 순서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처음 들을 때는 진도에 맞춰서 개론서를 모두 읽으려고 하였지만 제 개론서 읽는 속도가 따라가지 못해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따라서 강사가 수업에서 짚어주는 부분만 표시를 해두고 해당 부분만 이후에 혼자 개론서를 읽을 때 다시 한번 더 읽고 암기하는 방법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강사가 짚어준 부분 중에서 제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단어를 따로 문서로 정리하여 일종의 저만의 인덱스를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해당 단어만 보고도 중요 내용을 떠올릴 수 있게 하기 위한 자료였습니다. 해당 인덱스를 이후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암기를 보조하는 효과는 있었습니다. 물론 그래도 암기가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진도 따라가기도 벅찼습니다. 강사가 추가 자료도 제공해주었으나 볼 시간이 도저히 나지를 않았습니다.
[교육학] 강사의 기본교재를 바탕으로 인강을 들었습니다. 일주일에 2번 강의가 업로드되었고, 교육학 인강을 듣는 날에는 교육학 공부만 진행하였습니다. 인강 듣기-기본교재 읽기 순서로 공부가 진행되었습니다. 교육학 기본교재의 양이 많고 또 익숙하지 않았던 내용들이라 책을 읽는 속도가 상당히 느렸던 걸로 기억합니다. 진도도 맞춰야 되는데 암기도 해야겠고, 읽어야 할 부분은 계속 밀리고, 매주 읽어야 할 부분이 남고 밀려서 스트레스를 엄청 많이 받았던 기억이 많습니다. 나중에는 강의 진도에 상관없이 기본교재는 읽는 속도대로 읽자고 스스로 합의를 봤습니다. 교육학도 따로 인덱스를 만드려고 시도했지만 시간이 없어 포기했습니다.
(2) 3-4월
개강을 하면서 수업을 듣고 또 여러 과제를 해야 했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이때 1년 치 강의를 끊은 걸 정말 많이 후회했습니다. ‘전공이나 교육학이나 1-2월 동안 복습도 제대로 못 한 것 같은데 다른 강의를 또 듣는데 맞나?’ 싶은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결제를 해버렸기 때문에 또 진도에 맞춰 수업을 들었습니다. 다만 복습할 시간이 나지 않았기 때문에 정말 ‘강의만’ 들었습니다.
[전공] 타 학원 강사 선생님의 기본교재를 바탕으로 개념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교 수업이 끝나고 나서 집에 와서 짬짬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만 들으니 어찌저찌 진도는 맞췄습니다. 강의를 들으면서 1-2월에 본 개론서 내용들을 다시 상기하려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교육학] 심화 개념을 설명해주는 강의를 들으며 1-2월에 미처 다 읽지 못한 기본교재를 마저 읽었습니다.
(3) 5-6월
5월에는 교생실습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교생실습을 갔을 때는 코로나로 인해 교생실습을 2주만 진행했습니다. 교생실습 기간 중에는 도저히 공부할 틈이 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교생실습이 끝난 이후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자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교생 실습이 끝난 뒤 바로 공부를 시작하지 못했습니다. 지금도 왜인지 잘 모르겠지만, 무기력증이 3주 가까이 지속되어 공부를 거의 하지 않았습니다. 하루종일 집에서 누워만 있다가 아르바이트를 가는 하루의 반복이었습니다. 아르바이트를 가서도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제가 생각하는 것 보다 저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훨씬 많이 받고 있었는데 스스로 이를 인지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스트레스 및 멘탈 관리의 미흡이 공부에 큰 영향을 줘 버린 것이죠. 그러던 중에 마음을 다시 추스르고 ‘그래도 이러면 안되겠다.’ 싶은 생각이 들어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5-6월 중 공부를 실질적으로 한 주는 3주 정도 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전공] 본격적인 공부를 하지는 못하고 간단간단하게 3-4월에 강의만 들었던 강의의 교재를 다시 읽고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를 조금씩 다시 시작했습니다.
[교육학] 교육학 공부는 하지 않았습니다.
(4) 7-8월
무기력증이 많이 나아지고 전공 교재 읽기도 마무리되어 다시 인강을 듣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이미 인강이 2달이나 밀려있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진 것도 사실입니다.
[전공] 밀린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진도에 해당하는 부분의 기출문제를 머리로 미리 풀어본 이후(쓰면서 풀지는 않았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풀이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였습니다. 밀린 인강을 다 듣는다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복습은 따로 하지 않았습니다. 공부하는 날은 전공강의를 매번 들었습니다.
[교육학] 기출문제 풀이 강의를 들었습니다. 교육학 또한 문제를 머리로 미리 풀어본 이후 강의를 들었습니다. 논술형 문제의 경우 스스로 문제를 푸는 것이 너무 어려워 기본 개념서를 계속 다시 확인했습니다. 전공강의를 듣고 남는 시간에 교육학을 봤기 때문에 하루에 1시간도 공부를 못하는 날이 많았습니다.
(5) 9-11월
여전히 밀린 인강을 듣는 데 허덕였습니다. 교육학 강의가 더더욱 심각했습니다. 결단이 필요하다 생각하여 밀린 교육학 모의고사 강의를 아예 듣지 않는다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당시에 기출문제를 풀면서도 기본개념 정리조차 제대로 안되어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기 때문에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전공] 여전히 타 학원의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기출문제와 마찬가지로 모의고사를 미리 풀고 강의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고 암기했습니다. 이때도 공부하는 날은 전공 강의를 매번 들었습니다. 덕분에 11월 초입 즈음에 밀린 강의를 거의 다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어느 정도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이제까지 공부하면서 매번 헷갈렸던 부분들을 스스로 정리하여 시험장에 들고 갈 자료도 간간이 만들었습니다.
[교육학] 기본교재를 천천히 다시 읽으며 내용을 암기하려 노력했습니다.
시험을 치고 와서 1차를 붙을 거라는 기대를 별로 하지 않았습니다. 5-6월을 거의 날려먹은 것도 있고, 교육학 같은 경우에는 직접 글을 써가며 문제를 풀어본 경험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떨어진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감정적 변화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점수를 확인했을 때 예상했던 것보다 점수가 너무 높아서 놀랐습니다. 2022학년도 시험은 ‘공부 방법이 어떻든 일단 공부한다고 앉아 있으면 어느 정도 점수는 나올 수 있구나.’ 하는 사실을 가르쳐준 시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비록 이번 시험에는 떨어졌지만 충분히 도전해볼 만한 시험이고 내가 합격할 만한 시험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도 있었습니다.
2. 2023학년도
▪ 학원 강의(인강): 전공역사 김태규, 구영모 3-4월, 5-6월, 7-8월 강의
교육학 권지수 5-6월, 7-8월 강의
▪ 전공 개론서
▪ 전공 교재: 예전에 들었던 타학원 강사 선생님 기본 교재
▪ 교육학 교재: 『합격지수 100 권지수 교육학(권지수)』, 『권지수 교육학 핵심쏙쏙(권지수)』
▪ 교과서: 『역사1(동아)』, 『역사2(미래엔)』, 『한국사(동아)』, 『동아시아사(미래엔)』, 『세계사(미래엔)』
▪ 2차 준비 교재: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 중등역사(김태규 등)』, 『임용 면접레시피 기본서(양왕경 등)』
▪ 기타 참고자료: 학원 강의 제공 학습지
1) 1차 준비
(1) 1-2월
작년 시험의 1차 점수가 그래도 어느 정도 나와줬기 때문에 전공과 교육학 모두 학원에서 진행하는 1-2월 기본 강좌는 들을 필요가 없다 생각했습니다. 더불어 작년에 1년 과정 강의를 모두 들으려 하여 강의 듣는 것에 너무 매몰되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필요한 강의만 골라 듣자고 마음먹었습니다. 따라서 일단 1-2월은 자율적으로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공] 1월 중순부터 한국사 내용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전공 중에서 특히나 한국사는 양이 많다고 여겼기 때문에 스스로의 방식으로 전반적인 내용에 대한 정리가 필요하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사용하였던 타 학원 강의의 한국사 기본교재를 활용하여 제가 스스로 내용을 확인하기 편한 방식으로 한국사 내용 정리에 들어갔습니다. 이후 공부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었기 때문에 제가 필요하다 생각하는 내용은 될 수 있는 대로 모두 포함하였습니다, 교재에는 없지만 개론서에는 있는 내용들도 추가했습니다. 따라서 내용을 줄이는 단권화라고 하기에는 부적절할 것 같습니다. 해당 정리집은 3수 때까지 요긴하게 잘 활용했습니다.
[교육학] 교육학은 3월부터 공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3-5월
전공과 교육학 모두 인강을 들으며 본격적으로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전공 인강은 김태규, 구영모 선생님의 강의(김구전공역사)를 들었습니다. 1타 강의를 들어보고 싶은 것도 있었고, 작년 타학원 전공 강의를 들으면서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다소 있었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매우 만족스러운 선택이었습니다. 작년과 다르게 전공 공부를 하는 날과 교육학을 공부하는 날을 구분하지 않았습니다. 둘 다 공부하는 날은 무조건 다 하되 교육학은 하루에 2시간씩만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교육학을 하루 반나절 이상 보는 것이 힘들었던 적이 많았기 때문에 해당 방식으로 공부법을 바꾸었습니다.
[전공] 당시의 ‘기출문제 분석 및 심화이론반’은 기출문제 해설과 개론서 읽기를 같이 해주었습니. 3-4월이 전근대, 5-6월이 근현대 부분을 진행하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는 두 선생님이 제공하는 학습지를 중심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강의를 듣기 전에 학습지에 제공된 기출문제들을 먼저 머리로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고, 개론서도 선생님들이 읽어주는 부분을 위주로 같이 읽었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이후에는 학습지의 기출문제를 다시 스스로 풀어보며 복습했습니다. 개론서도 강의 진도에 맞춰 스스로 다시 읽었습니다. 혼자 복습할 때는 선생님들이 짚어준 부분 말고 진도에 해당하는 모든 부분을 다 읽었습니다. 학습지에는 추가적인 개론서 텍스트가 제시되어 있었기 때문에 학습지를 스스로 읽는 시간도 따로 가졌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이 학습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출제 가능성이 있는 부분을 꼼꼼히 보고 있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기 때문입니다. 작년에 강의 듣는다고 바빠 복습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올해는 복습을 확실히 하자.’라는 생각으로 공부에 임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공부 방식이 나타났습니다. 더불어 교과서도 읽었습니다. 과목별로 한 권씩 선택하여 강의 진도에 맞춰 시간을 따로 내어 읽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공부법에는 큰 문제점이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시간이 엄청나게 오래 걸린다는 것이었습니다. 복습해야 할 개론서, 교과서, 학습지 양이 점점 많아지자 이번에도 시간이 부족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진도 나가는 것을 미뤄가면서도 복습을 무조건 다 한 이후에 다음 진도로 넘어갔습니다. 그 결과 2달 치 강의를 3달에 걸쳐 듣게 되었습니다.
[교육학] 3월부터 제가 듣기로 마음먹은 강사의 기본교재를 사서 스스로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강의는 듣지 않았습니다. 개념강의를 들어도 결국에는 내가 스스로 이해하고 암기해야 한다는 것을 작년 공부를 통해 깨달았기 때문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최대한 암기하며 넘어가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3) 6-8월
6월쯤 고민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3-4월 전공 강의를 다 듣고 복습한 속도로 미루어 봐서는 5-6월 전공 강의를 거진 8월 중순은 넘어야 다 들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들은 이미 문제를 풀고 있을탠데 나만 너무 느린 건 아닐까 싶어 조바심도 났습니다.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니 또 무기력해지는 날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작년과 다르게 무기력의 수렁에 깊이 빠지지는 않았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계속 다잡으며, 할 수 있다 용기를 북돋우며 다시 공부에 임했습니다.
[전공] 3-5월과 동일하게 공부를 진행했습니다.
[교육학] 기본교재 읽기가 마무리 되면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인강은 기본적인 개념 수업을 진행한 후, 기출문항을 변형한 문제를 같이 풀면서 배운 내용을 상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개념 수업을 들은 이후 강의를 일시 정지하고, 학습지에 제시된 문제들을 스스로 머리로 풀어본 이후 강의를 다시 들으며 답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을 다 들은 이후에는 강사가 기본교재에서 짚어준 부분만을 다시 읽고 암기하며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4) 9-11월
9월부터 전공과 교육학 둘 다 모의고사 강의를 들었습니다. 원래는 7-8월과 9-11월 모의고사를 다 듣고 싶었지만, 시간상 불가능했기 때문에 한 강의만 선택해야 했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본에 더 충실하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에 전공과 교육학 모두 7-8월 모의고사를 듣기로 결정했습니다.
[전공] 당시의 7-8월 강의는 지금과 마찬가지로 개론서를 중심으로 하는 모의 문제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개론서 내용을 바탕으로 김태규, 구영모 두 선생님들이 모의 문제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강의 이전에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강의를 다 들은 이후에는 문제를 한 번 다시 풀어보고, 모의 문제와 같이 제공된 학습지(교과서, 개론서 내용 포함)를 스스로 읽으며 복습을 진행했습니다. 이 학습지 또한 매우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김태규 선생님의 학습지를 통해 개론서의 주요 부분을 다시 읽으며 개론서 내용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고, 구영모 선생님의 학습지를 통해서 교과서 내용도 다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내용들을 촘촘하게 다시 확인한다는 느낌을 정말 많이 받았습니다. 더불어 이전에 봤던 기출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때까지도 교과서를 미처 다 읽지 못해서 교과서의 남은 부분도 마저 읽었습니다. 그 결과 11월 초에 강의를 다 듣고 복습도 마쳤습니다. 시험까지 남은 기간에는 모의 문제들을 빠르게 다시 눈으로 훑고, 북소년 모의고사를 확인하여 일주일에 두 번 정도 실제 시험과 같이 모의시험을 스스로 진행했습니다.
[교육학] 강의는 영역별 모의 문제풀이가 진행되었습니다. 강사 선생님이 모의 문제를 제공해주었기 때문에, 강의 이전에 문제를 풀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고 관련 내용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모의문제 진도에 맞추어 기본교재도 다시 읽었습니다(강사 선생님이 이전에 짚어줬던 부분 위주로) 10월 말 쯤 강의를 다 듣고 복습도 마쳤습니다. 이후 시험까지 남은 기간에는 기본교재를 다시 한 번 더 읽으며 모의 문제도 또 한 번 머리로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차를 그래도 꽤나 넉넉한 점수 차이로 붙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초수 때 보다 1차를 치고 나서 걱정이 더 많았습니다. 합격 수기를 읽어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스터디, 단권화, 개론서 다회독 등을 했는데, 저는 이런 공부방식들과는 사뭇 다른 공부 방식으로 공부를 진행했었기 때문입니다. 공부 진도가 계속 밀려서 조바심이 났던 것도 있었고요. 다른 사람들이 한다고 꼭 할 필요는 없으며, 나에게 맞는 공부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시험이었습니다.
2) 2차 준비
(1) 12월
동기들과 논의하여 스터디룸을 빌려 2차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에서 수업실연과 심층면접을 모두 연습하였습니다. 스터디원은 총 4명이었고 일주일에 4번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수업실연 문제는 따로 만들지 않고 김구팀이 제공해주는 모의 문제를 카페에서 다운받아 스터디를 진행했습니다. 심층면접 또한 시중에 나와있는 책의 모의 문제를 활용하였습니다. 수업실연과 심층면접 모두 기출문제도 포함하여 연습을 진행했습니다. 스터디원은 지도안 지역과 비지도안 지역이 섞여있었습니다. 따라서 지도안 지역에 해당하는 사람들만 집에서 미리 지도안을 써왔습니다. 실연할 문제는 전날에 랜덤으로 각자에게 배정하였습니다.(스터디원 모두가 서로 다른 문제 하나씩)
[수업실연]
① 작성해온 지도안을 상호 피드백한다.
② 공동으로 구상 시간을 가지고 수업 구상을 진행한다.
③ 개인별 수업실연을 진행하고 피드백 시간을 가진다.
[심층면접]
① 면접을 진행할 문제를 배부한다(스터디원 모두가 서로 다른 문제 하나씩)
② 답안을 각자 구상하는 시간을 공동으로 가진다.
③ 면접을 진행하고 피드백 시간을 가진다.
스터디는 크게 위와 같은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스터디를 할 때 상호피드백이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저는 최대한 피드백은 해줄 수 있는 만큼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제가 피드백을 할 때 중점적으로 삼은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업실연의 경우에는 조건의 충족, 학습 목표의 달성, 설명의 논리성 및 정확성, 수업의 유기적 전개, 시간 배분, 판서의 구조화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서 피드백했습니다. 심층면접의 경우 조건의 충족, 주장의 논리성, 시선처리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이 부분들이 수업실연과 심층 면접을 진행할 때에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이 이외에도 개개인 스터디원의 실연 시 버릇 등도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실연을 하는 본인은 이를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크거든요.
스터디가 끝나면 집에 와서 오늘 받았던 피드백을 다시 확인하며 따로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피드백을 정리하며 여러 사람, 여러 날에 거쳐 공통적으로 나오는 피드백은 없는지를 지속적으로 살폈습니다. 더불어 오늘 스터디에서 실연된 문제들에 해당하는 교과서 내용도 다시 한 번 읽었습니다. 수업실연이나 면접을 녹화한 날은 녹화한 영상을 확인하며 셀프피드백을 진행했습니다(녹화를 매일 하지는 않았습니다) 스터디가 없는 날은 면접책을 읽으며 기본 개념을 익혔습니다.
(2) 1월
1차 발표가 난 이후에, 스터디를 다시 조직하여 2차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1월에는 동기 한 명과 짝스터디를 구성하여 스터디룸을 빌려서 수업 실연과 심층 면접 모두를 연습했습니다. 스터디 운영 방식은 12월과 동일하였으나, 수업실연 횟수는 1회에서 2회로 늘렸습니다. 즉, 지도안 2개를 써와서 수업실연 2번을 했습니다. 면접은 12월과 동일하게 1번 진행했습니다. 영상녹화는 매일 진행했습니다. 스터디는 여건에 따라 일주일에 3-5회 진행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면 집에 가서 마찬가지로 피드백을 다시 확인하고, 실연부분에 해당하는 교과서 내용을 읽었습니다. 12월에 미처 다 읽지 못한 면접책도 마저 읽었습니다. 면접책 읽는 데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오래 걸려서 12월에 조금 더 열심히 읽을 걸 하는 후회를 정말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확인해야 할 촬영 영상이 많아지다보니,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시간도 영상 확인 시간으로 활용하여 셀프피드백을 수시로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뿐만 아니라 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멘토링과 모의실연 및 면접도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현직교사분들에게 직접적으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시험 며칠 전에는 예상 주제들을 중심으로 판서를 구상해보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더 일찍 미리미리 구상해볼 걸 하는 생각도 많이 들었습니다.
부산은 평가원 지역이라서 교육청 시책이 중요하게 여겨지지는 않지만, 교육청의 업무계획을 다운받아 대략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읽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물론 시책을 언급할만한 문제가 나오지는 않았습니다.
1차에서 꽤나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결과적으로 2차 시험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최종탈락하게 되었습니다.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으나, 지금 생각해보면 대략적인 이유는 찾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수업실연 같은 경우는 조건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습니다. 2023학년도 문제의 조건 중에 ‘키워드를 모두 활용하여 판서계획을 작성할 것’이라는 조건이 있었는데, 저는 키워드의 일부만 활용하여 판서 계획을 지도안에 작성하고 수업실연도 진행했습니다. 이 부분에서 감점이 크게 된 것 같습니다. 그러니 조건은 반드시 제대로 확인해야 합니다. 심층면접의 경우에도 한 문제의 답안이 도저히 떠오르지 않아 구상을 모두 완료하지 못한 채로 면접을 진행을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평소보다 말도 더 많이 더듬었습니다. 명심하시길 바랍니다. 평가원 지역 컷플 7점도 뒤집힐 수 있는 점수입니다. 2차 준비 정말 정말 열심히 해야 합니다.
3. 2024학년도
▪ 학원 강의(인강): 전공역사 김태규, 구영모 4-6월 강의
교육학 권지수 5-6월 강의
▪ 전공 개론서
▪ 전공 교재: .
▪ 교육학 교재: 『권지수 교육학 핵심쏙쏙(권지수)』
▪ 교과서: 『역사2(금성)』, 『한국사(비상)』, 『동아시아사(금성)』, 『세계사(천재)』
▪ 2차 준비 교재: 『선생님을 위한 수업실연(김태규 등)』, 『전공역사 2차 수업실연 실전문제집(민정화 등)』, 『임용 면접레시피 평가원 지역(양왕경 등)』
▪ 기타 참고자료: 학원 강의 제공 학습지
▪ 특이사항: 단기 아르바이트 병행(간헐적)
1) 1차 준비
(1) 7-9월
최종 탈락을 하고 나서 도저히 다시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일단 놀았습니다. 친구 만나고, 여행가고, 시간강사나 아르바이트도 하면서 원 없이 하고 싶은 것 다 하면서 놀았습니다. 그러면서 멘탈 회복을 스스로 했던 것 같습니다. 언제까지 놀 건지 딱히 정한 것은 아니어서 올해 시험을 또 칠지조차 정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덧 6월이 되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시험은 쳐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6월 중순 넘어가니까 자주 들더라고요. 그래서 7월부터 다시 공부하기로 결정하고 인강을 결제했습니다. 전공과 교육학 모두 작년과 같은 선생님의 강의를 선택했습니다.
[전공] 상반기 공부를 아예 손 놨기 때문에 개념을 다시 상기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모의고사 강의를 선택하지는 않았습니다. 더불어 ‘기출문제 분석 및 심화이론반’ 수업이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해당 수업과 같은 비슷한 수업방식으로 진행되는 ‘출제영역분석반’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해당 강의도 선생님들이 제공하는 학습지를 중심으로 운영되었습니다. 이번에도 강의를 듣기 전에 학습지에 제공된 기출문제들을 먼저 머리로 풀어보고 강의를 들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답을 확인하고, 강의를 다 들은 이후에는 학습지의 기출문제를 다시 스스로 풀어보며 복습했습니다. 다만 이번에는 시험까지 시간이 촉박했기 때문에 개론서는 거의 읽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강의에서 제공되는 학습지에 개론서 내용이 많이 들어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학습지만 봤습니다. 학습지 보다가 필요한 부분만 개론서 잠시 꺼내서 확인하고요. 그러나 교과서는 이번에도 읽었습니다. 다만 읽는 방법은 변화를 주었습니다. 일단 역사1은 읽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최대한 빠르게 모든 범위의 내용을 상기하여야 했기 때문에 수업 진도에 맞추어 교과서를 읽지 않았습니다. 모두 다른 부분에서 교과서 읽기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사』는 개항 이후부터, 『역사2』는 고조선부터, 『세계사』는 제국주의부터, 『동아시아사』는 선사시대부터 읽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내용 상기에는 상당히 좋은 효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역사2』의 근현대사 부분과 『한국사』의 전근대사 부분은 읽지 않았습니다. 한국사의 노태우 정부 이후 시기도 읽지 않았습니다.(통일 관련 내용은 읽었습니다.)
[교육학] 재수 때 6-8월과 동일하게 공부하였습니다.
(2) 10-11월
시간이 촉박하여 모의고사 강의는 듣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 대신에 혼자 모의 문제들을 풀며 내용들을 다시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전공] 북소년 모의고사를 활용하여 실제와 같이 문제를 푸는 연습을 했습니다. 일주일에 3회 정도 모의고사를 스스로 진행했습니다. 교과서 덜 읽은 부분도 지속적으로 읽어갔습니다.
[교육학] 작년 강의에서 풀었던 모의 문제를 다시 풀었습니다. 모든 문제를 다 푼 뒤 최종적으로 기본교재를 다시 한 번 읽으며 내용을 정리해갔습니다.
시험이 상당히 어려워 점수가 어떻게 나올지 가늠이 안되는 시험이었습니다. 다행히 1차 시험을 상당히 높은 점수로 합격했습니다. 물론 저번 시험에서 거의 컷플 7점을 받았지만 떨어졌었기 때문에 안심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2) 2차 준비
(1) 12월
스터디는 작년 12월과 인원, 진행방식, 횟수에서 동일하게 진행하였습니다. 다만 스터디 끝나고 집에 와서 공부하는 방식에 약간 변화를 주었습니다. 피드백을 확인하는 건 동일하나, 사용하는 수업실연 교재의 문제를 혼자 추가적으로 머리로 풀어보는 연습을 진행했습니다.(내가 실연하지 않은 문제들) 문제를 풀고나서는 판서 계획도 교과서를 참고해 짜봤습니다. 이렇게 하여서 12월 중에 교재의 모든 문제를 풀어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책도 작년보다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12월 중에 한 번은 다 읽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실제로도 한 번은 다 읽었습니다.
(2) 1월
1차 발표가 난 이후에, 스터디를 다시 조직하여 2차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3명이 스터디를 구성하여 학교 강의실에서 수업 실연과 심층 면접 모두를 연습했습니다. 스터디는 여건에 따라 일주일에 3-5회 진행했습니다. 스터디 진행 방식은 12월과 대부분 동일했으나 달라진 점이 하나씩 있었습니다.
[수업실연] 지도안 또한 모여서 작성했습니다.
[심층면접] 구상시간에 동시에 각자가 서로 다른 문제를 구상하는 것이 아닌 모두 동일한 문제를 구상했습니다.(면접 진행은 1명만 / 총 3번 구상)
올해도 역시나 저는 과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멘토링과 모의 실연 및 면접에 모두 참여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는 다른 현직 교사 친구 및 후배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부탁하여 피드백을 받았습니다. 직접 스터디하는 곳으로 불러서 피드백을 받기도하고, 촬영 영상을 공유하여 피드백을 받기도 했습니다. 즉 최대한 많은 사람의 피드백을 받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스터디가 끝나면 피드백 받은 부분들을 적용하여 그날 진행한 수업실연을 한 번 더 실연해보는 시간도 스스로 가졌습니다. 이런 시간들은 안좋은 버릇을 교정하거나 시간 안배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스터디원들끼리 출제 예상 주제를 선정하여 서로 주제를 나눠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스터디를 마치고 와서는 피드백을 확인하고, 교과서 내용을 정리하였습니다. 더불어 그날 면접에 나왔던 내용들도 면접책에서 다시 확인하며 개념을 다시 정리하고 암기했습니다.
올해도 부산교육청의 업무계획을 다운받아 대략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읽고 시험장에 갔습니다. 다만 실제 시험에서 시책을 활용하여 답변을 하지는 못했습니다.
수업실연을 하는 날 관리번호가 1번이 걸렸습니다. 지도안 망했다고 생각하던 찰나에 관리번호까지 1번이 걸리니까 멘탈이 완전 무너질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수업실연을 하고 나와서도 망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 모텔방에서 울기도 했습니다. 조건은 다 지킨 것 같은데 설명을 너무 이상하게 비논리적으로 한 것 같았거든요. 지도안이랑 다르게 실연을 한 부분도 있었고요. 그런데 막상 실연 점수를 보니 생각보다 감점이 적게 되어서 놀랐습니다. 실연 내내 미소를 유지하려고 노력했는데, 그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나 싶기도 하네요. 웃음이 생각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2차 연습할 때 웃는 연습 많이 합시다. 지도안도 핵심 용어를 많이 빼먹었다 생각해서 감점이 크게 될거라 생각했는데 감점이 많이 되지 않았고요. 덕분에 정말 다행히도 3년 만에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4. 수험생활과 마음가짐
이제까지 공부를 어떻게 했는지에 대해서 초점을 맞춰서 이야기했다면 이 부분에서는 전반적인 수험생활 및 마음가짐 관련한 여러 이야기들을 이야기해보자 합니다. 힘든 수험생활을 그나마 풍요롭게(?)하기 위한 노력 들이라 생각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우선 운동을 무조건 했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운동은 거창한 웨이트 트레이닝이 절대로 아닙니다. 간단한 스트레칭 혹은 산책 정도를 이야기합니다. 저는 하루 공부를 마치면 3-40분 정도 산책을 무조건 했습니다. 더불어 수험생활 이전부터 홈트레이닝을 해왔었기 때문에 하루에 30분 정도 홈트레이닝도 주 4회 이상 진행했습니다. 물론 공부하기도 벅찬데 운동까지 하라고 하면 힘들 것 압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알다시피 임용시험은 장기레이스입니다. 오랜 시간 공부를 하는 만큼 건강을 해치기도 쉽습니다. 실제로 시험 준비를 하면서 디스크 판정을 받는 친구들을 여럿 봤습니다. 따라서 시험장에 건강한 몸 상태로 가기 위해서 투자한다 생각하고 꾸준히 가벼운 산책과 스트레칭 정도는 반드시 했으면 좋겠습니다.
공부를 하는 것 만큼이나 쉬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 임용공부를 시작하거나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시점에서는 오버페이스를 할 가능성이 많습니다. 이때 충분한 휴식을 가지지 않은 채 무리한 공부 계획을 소화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오버페이스는 오래가지 못할뿐더러 이후 공부 계획에도 차질을 줄 가능성이 큽니다. 저 또한 이를 겪어 반대급부로 무기력증이 종종 찾아오곤 했었습니다. 따라서 너무 조바심 내지 말고 충분히 쉬어가며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친구도 만나고, 보고 싶은 영화도 보고, 침대에서 뒹굴거리고, 일주일에 하루 정도는 그래도 됩니다. 무리해서 공부한다고 그게 머리에 다 남는다는 보장도 없습니다.
공부 계획을 다 지키지 못한 것에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다 계획은 있습니다. 하지만 그 계획을 실현하려 할 때 그 계획이 내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지키기 어려운 계획이란 것을 알게 되죠.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3년간의 수험생활 중에 제가 계획했던 것을 모두 다 실현한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특히나 완벽주의 성향을 가지신 분들이 이와 관련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탠데, 계획한 것을 완전히 다 못 한다고 해서 시험에 떨어지는 건 절대 아닙니다. 완벽하기보다는 스스로의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주세요.
수험생활과 병행할 수 있는 취미생활은 적극적으로 권장합니다. 저는 예전부터 레고 조립이 취미였어서 수험생활 중에도 쉬는 날을 활용하여 짬짬이 레고를 조립했습니다. ‘이번 주 공부를 다 끝내면 레고를 조립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공부에 동기부여도 할 수 있었습니다. 스트레스 관리 측면에서도 공부에 방해되지 않는 취미생활을 영유하는 것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슬럼프가 왔다면 잠시 훌쩍 떠나는 것도 괜찮습니다. 1년 내내 공부가 잘되기란 어렵습니다. 여러 가지 원인 들로 인하여 유독 공부가 제대로 되지 않고, 멘탈 관리도 잘되지 않는 시점이 찾아올 겁니다. 이런 시점이 온다면 빨리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에 매진하는 것이 최선이겠지만, 말이 쉽지 실제로는 참 어렵죠. 저 또한 초수와 재수 모두 슬럼프를 겪었습니다. 너무 힘들고 공부도 잘되지 않아 무작정 서울에 올라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친구들과 만나 고민을 털어놓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 시간이 있어서 마음을 다잡고 다시 공부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를 해야한다는 강박만에 사로잡혀 머리에 들어오지도 않는 책을 계속 보고 있는 것 보다는, 스스로 리프레쉬할 시간을 잠시 가지는 게 훨씬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시간이 너무 길어서도 안되긴 하겠지만요.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 노력하기 바랍니다. 아마 엄청 식상한 말일겁니다. 하지만 저는 이 부분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임용고시를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 무엇이냐고 물어본다면 저는 망설임 없이 ‘나는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할 수 있다.’라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할 것입니다. 저 또한 이러한 마음가짐이 언제나 확고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마음가짐을 가지기 위해서 노력한 것이 바로 제가 1차 탈락과 최종 탈락을 겪으면서도 또 한 번 시험에 도전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습니다. 여러분 스스로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 보다 훨씬 더 대단한 능력을 가진 사람입니다. 스스로를 믿고 시험에 임하세요. 그렇다면 스스로의 믿음을 증명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찾아올겁니다. 더불어 ‘어떻게든 되겠지.’도 시험준비 기간에 반드시 필요한 마음가짐이라 생각합니다. 인생, 정말 어떻게든 굴러갑니다.
오늘 하루만 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앞으로 길게 남은 임용시험과 그 기간동안 내가 공부해야 할 것들을 생각하면 막막할 겁니다. 저도 그랬어요. 그러한 막막함은 오히려 공부 의욕을 저하하고 멘탈 관리 측면에서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너무 멀리 보지 말고, 오늘 하루만 많아도 내일까지만 보고 사세요. 오늘 하루 내가 하려던 것을 다 했다? 오늘 하루 스스로 만족스러웠다? 오늘 하루 스스로에게 떳떳했다? 그럼 된 겁니다. 이제 발 뻗고 자면됩니다. 그런 하루하루가 쌓여서 합격으로 조금씩 나아간다고 생각합니다.
5. 나오며
생각보다 너무 글이 너무 길어졌네요. 시험을 준비한 기간이 길었던 만큼 하고 싶었던 말도 많았나 봅니다. 임용시험은 분명히 어려운 시험이 맞습니다. 그중에서도 역사는 더더욱 경쟁이 치열한 시험인 것도 사실이고요. 하지만 그렇다고 합격이 불가능한 시험은 아닙니다. 제가 했다면 여러분도 할 수 있습니다. 시험을 준비하다보면 스스로에 대해서도 더 많이 생각해보고 알게 되는 기회가 될 겁니다. 그 경험 들을 고이 간직하여 우리 모두 교단에 가서 학생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교사가 되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제가 임용시험 내내 스스로에게 되뇌었던 격언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나를 죽이지 못하는 것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 - 프리드리히 니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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