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집에만 있어야 했던 방학, 아이들과 산을 오르내리며 웃고 울고 배우고 즐기며 등산의 매력을 알게 된 등산 초보 엄마가 전하는 아이와 함께 시작하는 등산에 관한 모든 것.
등산을 하고 싶어도 아이와 함께 한다는 두려움에 포기한 엄마들도 지금 당장 아이와 등산을 할 수 있을 만큼 유용한 등산 정보가 담겼다. 아무리 등산이 대세 스포츠라고 해도 아이와 가는 산은 걱정이 앞서기 마련이다. 해보지도 않고 포기하기보다 저자와 함께 가까운 동네 뒷산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아이와 함께 기꺼이 산의 품으로 걸어 가려는 이들에게 등산 준비 가이드를 제시한다.”
등산을 떠나기 전 준비해야할 마음 가짐부터 등산 배낭 싸는 노하우와 컨디션 조절 노하우, 준비운동의 효과까지 유익하게 담겼다. 산을 오르고 내리는 동안 생각지도 못한 위험 상황은 물론 간식 먹는 타이밍과 인생 인증샷 담는 법, 포기 하지 않고 무사히 등산을 마무리하고 다음 산을 계획하는 노하우까지 알차게 정리됐다.
“지금 디딘 한 걸음이 없다면 정상의 아름다움은 만날 수 없다.”
아이도 부모도 지치지 않고 차근히 한 발씩 디뎌 무한 성취감을 맛볼 수 있는 등산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왜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산을 오르고 산에서 행복감과 성취감을 얻게 되는지 아이 손을 잡고 산에서 직접 알아보길 바란다. 「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 육아」를 읽으면 아이와 나서는 등산에 걱정보다 즐거움이 쌓이게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저자
이진언
저자 : 이진언
육아잡지 기자와 출판사 편집자로 지내다가, 현재는 콘텐츠를 기획하고 다양한 매체에 글을 쓰는 프리랜서로 일하고 있다.
《우리 음악 어디까지 들어봤니?-사물놀이 편》을 썼고, 지역특화콘텐츠개발 정책지원사업 여수기반 경험융합콘텐츠 ‘MYSTERY TRAIL in Yeosu’ 스토리 작가로 참여해 게임을 론칭했다. 아이들과 함께 마라톤을 뛰고, 많이 걷는 여행을 자주 다니며, 캠핑하고 등산하길 좋아한다.
등산을 통해 배운 도전 정신과 자신감을 계기로 액티비티 관련 창업을 준비하며 또 다른 도전을 시작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목차
프롤로그
평범한 워킹맘, ‘산 선생님’을 만나다
PART 1. 아이와 함께, 산
자주 가봐야 알게 되는 등산의 매력
아이와 가는 산은 달라야 한다
저마다 이름을 가진 산
아이가 따라오게 만드는 등산 코스 짜기
마음의 준비운동
산에 오르면 아이의 다른 모습이 보인다
아이와 함께 가는 등산 배낭 싸는 노하우
체온조절의 열쇠, 물
산에서 먹으면 꿀맛, 등산 간식 준비 원칙
안전 등산의 기본은 장비 준비부터!
설레는 등산은 아이 스스로의 결정에서 시작된다
등산 전날 챙기는 아이 컨디션
PART 2. 가볍게 내딛는 첫발
등산 당일 아침, 엄마의 기술
시작은 준비운동 마무리는 정리운동
등산룩 OOTD
들꽃의 이름을 아는 법
벌레가 무섭다면?
길을 잃어도 당황하지 않는 법
산에서 화장실이 가고 싶다면?
모든 시작은 걷기로부터
남는 건 사진! 등산을 기록하자
산에서 배우는 산에 대한 예의
등산도 인생도 목표를 세우고 끝까지 해내는 것
PART 3. 산을 오르며 삶을 배우며
길어도 수월하게, 둘레길 예찬
산에서 제대로 걷고 숨 쉬는 법
페이스 조절, 정상까지 가는 밀당의 노하우
산에서 나누는 대화의 기술
산에서 뭐 하고 놀지?
직접 걸어봐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등산 스틱 제대로 사용하기
계절별 산을 무사히 즐기는 법
알면 요긴한 조난 대비의 기술
바위산의 로프 잡는 요령
포기는 또 하나의 선택
산마다 기운이 다르다
정상을 바라보는 자세
PART 4. 내리막길 성장통
오를 때와 내려올 때 코스가 다른 원점회귀 산행의 매력
산에서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할 5가지
성장기에 등산이 도움이 되는 이유
밀어주고 끌어주고
아이와 눈을 맞추고 주변을 볼 수 있는 여유
베스트 등산 메이트 만들기
산에서 등산 말고 무얼 할 수 있을까?
체력 부자 만들기
다음에는 어떤 산에 도전할까
산에서 배운 것들, 산이 알려준 것들
에필로그
한 걸음 떼는 용기를 위하여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책 속으로
아이들과 함께 등산을 하려면 우선 아이의 체력을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산을 선택해야 한다. 아이가 첫 등산에서 힘들면 다음 등산은 안 가려고 할 것이다. 꾸준히 등산을 하려면 즐겁게 산정상에 올랐다 안전하게 돌아오는 경험이 중요하다.
우리의 첫 등산 코스는 편하게 걸을 수 있는 북한산둘레길이었다. 걱정했던 것과 달리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다. 첫째는 등산 중간중간 보이는 멋진 풍경을 카메라에 담기 바빴고, 둘째는 함께 오르는 동갑내기 친구와 요즘 최대 관심사인 슬라임과 좋아하는 유튜브 채널 이야기를 하며 산을 올랐다.
018p_가장 어리고 느린 아이도 오를 수 있는 산을 고르자
아이들과 함께 등산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준비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나는 ‘산에 가고자 하는 마음’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부모가 산을 어려워하거나 흥미가 없다면 아이들은 산에 갈 기회조차 얻지 못할 수 있다. 아이들에게 산에 가고 싶은 마음을 만들어주는 것이야말로, 산에 오르기 위한 진짜 준비운동이다.
아이들은 자연을 닮아서 산과 쉽게 어우러진다. 어떤 아이든 산에 오르면, 나무 향 가득하고 푹신한 흙을 밟으며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장난감이 되는 산을 자연스럽게 좋아하게 된다. 엄마 아빠 손을 잡고 숲속 길을 걷기만 해도 아이들은 행복해한다.
033p_아이와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준비물은?
이름을 모르는 꽃을 발견했다면 포털사이트에서 꽃 검색 창을 열자. 꽃의 모양이 잘 보이도록 사진만 찍으면 어떤 꽃인지 알 수 있다. 굳이 외우려고 하거나 몰라도 부끄러워하지 말고 아이와 함께 찾아보며 그 시간을 즐기면 된다. 아이도 직접 알아보는 꽃 이름을 더욱 잘 기억한다. 엄마와 함께 찾아본 기억이 더해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몇 번 반복하다 보면 엄마보다 먼저 꽃이름을 말하는 날이 올 것이다.
080p_신기하고 정확한 꽃 검색
우리는 흥인지문구간부터 낙산구간까지, 그리고 인왕산구간을 걸었다. 아이들과 함께 성곽을 따라 걷는 순성巡城 놀이를 하며 특색 있는 주변 마을 풍경도 덤으로 구경할 수 있었다. 벽화가 유명한 이화마을도 멋졌고, 낮은 지붕이 이어진 장수마을을 지날 땐 느릿느릿 걷는 고양이마저 낭만적이었다.
등산화와 등산복을 입고 걷기가 민망할 정도로 잘 정리된 길이어서 걷기가 서툰 아이들도 쉽게 걸을 수 있다. 가까이에 어린이 체험 시설을 갖춘 과학관과 박물관도 있으니 아이들과 방문하기 좋다.
119p_한양도성 순성길
처음 산에 가기 시작했을 때는 놀이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다. 등산을 해서 정상에 다녀오는 것이 목적이었으니까. 등산 후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곳에 들르거나 맛있는 것을 먹으며 아이들의 놀이 욕구를 충족시킬 생각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은 산을 오르며 놀잇감을 찾았고 매번 놀이를 만들어냈다.
둘째 이우는 첫 산행을 도와준 긴 막대기를 버스정류장에 두고 오며 오열을 했다. 돌이나 진달래꽃과 낙엽들이 역할을 다 하고 내 주머니에서 발견된 적이 한두 번이 아니다.
136p_맘대로 놀아도 괜찮아
등산 스틱을 잡을 때는 손을 스트랩 밑에서 위로 넣은 다음 손바닥으로 스트랩을 눌러 손목에 걸리게 한다. 끈을 손목에 맞게 조여준 후 그립을 잡는다. 스틱을 쥐는 것이 아니라 손목에 걸고 오른다고 생각하면 된다.
스틱의 길이는 똑바로 서서 그립을 잡았을 때 팔꿈치 각도가 직각이 되면 적당하다. 폴의 길이는 평지를 걸을 때는 짧게, 오르막은 중간, 내리막에서는 길게 조절하는 것이 좋지만, 산의 고도는 계속 변하기 때문에 그때마다 길이를 조절하기는 어렵다. 팔꿈치가 직각이 되도록 잡았다면 하산 시에 살짝 늘려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145p_등산 스틱의 구조와 사용법
아이들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산에서 걷기 좋은 길에 들어서면 경쟁하듯 달리기를 한다. 들뜬 마음으로 산을 오르다가 금세 지치고, 잠시 앉아서 쉬면 언제 그랬냐는 듯 기운을 차린다. 그렇게 정상에서 회복된 체력으로 아이들은 기운차게 하산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내리막길을 성큼성큼 내려가는데 이때가 바로 부모들이 가장 집중해야 할 시간이다.
올라올 때 잘 올라온 아이들은 내려갈 때도 비슷한 속도와 컨디션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하지만 산악 사고 대부분은 하산시에 생긴다. 산에서 내려올 때는 잠깐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음을 기억하자.
181p_산에서 내려올 때 조심해야 할 5가지
“내가 가장 잘하는 건 끝까지 가는 거야. 조금 늦지만 나는 포기하지 않고 꼭 가거든.”
번번이 마지막에 산에 올랐던 첫째는 엄마와 발맞춰 걸으며 이렇게 말했다. 느리더라도 끝까지 꼭 해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아이는 산을 오르며 스스로 배우고 터득했다. 나는 아이를 살피고 아이에게 맞는 방식으로 발을 맞춰주었을 뿐이다. 그렇게 산이 아이에게 가르쳐준다. 나 역시 산에게 그리고 아이에게 배운다.
217p_산에서 배운 것들, 산이 알려준 것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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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등산이라고요? 혼자 걷기도 힘든데 아이까지 데리고?
하지만 걱정 마세요! 둘레길부터, 아니 동네 뒷산부터 조금씩 시작하면 되니까요.
그렇게만 해도 아이가, 엄마가 변한답니다!
아이와 산에 오른 경험이 있는 엄마들이 몇이나 될까? 어리니까, 위험하니까, 나도 힘드니까... 하면서 키카(키즈카페)에만 머무르는 엄마들이 많을 듯하다.
코로나 팬데믹이 3년차로 접어들며, 아직까지 우리의 일상은 회복되지 않았다.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은 어느새 집 안에서 유튜브 영상만 보며, 게임을 하며 하루를 나는 것이 일상이 되어버렸다. 그 모습을 보는 부모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뚫려 있는 공간이 바이러스 감염에 조금 더 안전하다며, 환기를 자주 해주는 것이 실내 감염을 막는다고 한다. 키카도 문 닫은 지금, 아이와 함께 갈 만한 트인 공간은 집 주변의 산책길, 둘레길이 아닐까? 그리고 조금만 관심을 기울이면 집 주변에 아이와 함께 오를 만한 산이 꽤 많다는 것도 알게 될 것이다. 우리나라는 도시에도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같은 높은 산이 자리잡고 있을 정도로 ‘산’의 나라다.
멀리 떠나지 못한 사람들은 ‘등산’에 주목했다. 어르신들만 다니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산은 이제 자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을 되돌아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그리고 집에만 콕 박혀 있는 것에 지겨워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곳이 되었다. 2021년에 등산 관련한 책이 꾸준히 나오며 조용한 인기를 끈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일 것이다.
「한 걸음씩 자라는 등산 육아」는 엄마와 아이가 함께 등산을 오르며 준비해야 할 준비물부터, 산을 오르며 변화하는 아이의 모습, 힘들어하는 아이와 대화하는 법, 그리고 연령별 아이와 함께 오르면 좋은 등산 코스까지 꼼꼼하게 소개했다.
처음 등산에 도전하는 부모와 아이라면 반드시 구입해서 읽어보면 좋은 가이드북이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