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꿈꾸는 장애학생들 아름다운 홀로서기
강원일보 2013.6.26.
춘천동원학교 강원전환교육지원센터 디딤돌전환캠프
영서북부 9개 고교 60명 스스로 적성 찾고 직업 체험
장애가 있는 고등학생들이 사회진출을 앞두고 아름다운 홀로서기 도전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정신지체와 지체부자유학생의 교육기관인 춘천동원학교 강원전환교육지원센터(센터장:장성집)가 주관하는 제3회 디딤돌 전환캠프.
24~26일 춘천시청소년여행의 집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캠프에는 춘천, 화천, 철원, 양구, 홍천 등 영서 북부지역의 9개 고교 특수학급 학생과 동원학교 학생 60명이 참여했다.
디딤돌 전환캠프는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 성공적 사회 진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이 기간 적성과 흥미를 발견하고, 최근 취업 흐름과 직장생활에 필요한 기능과 태도를 익혀 나가고 있다.
25일에는 지도교사의 인솔 아래 직접 버스를 타고 선배들의 직장을 찾아 체험 활동을 했으며, 돌아오는 길에는 요리를 위한 재료를 구입하는 경험도 했다.
김유리(춘천농공고 3년)양은 “캠프에 참여하면서 몰랐던 것을 좀 더 잘 알게 된 기회였다”며 “취업 현장에서 선배들을 보면서 열심히 일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말했다.
강원전환교육지원센터 한은진 부장은 “이번 전환캠프를 계기로 특수학급 학생들이 다양한 지역사회 기관체험을 통해 학생 스스로 미래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춘천동원학교 강원전환교육지원센터에 따르면 영서 북부지역 특수학급 졸업생 중 최근 3년간 267명이 취업했다. 또 도교육청이 핵심사업으로 추진중인 `행복한 일자리사업'을 통해서는 올 한 해만 90명의 장애학생이 교육문화관, 상천초등학교 등에 취업했다.
도교육청 지용식 책임교육과장은 “일반 기업체나 기타 기관에서도 취업을 적극 요청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들의 능력을 키우는 데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황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