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서울 강북 인문계고 다니는 고3입니다.
주위에 아무도 조언을 안해주니 후회가 굉장히 많았던 수시인데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괄합산(내신00%+논술or면접00%)으로 뽑는 대학은 내신 변별력이 아주 없고
학생부 100%로 뽑는대학은 내신 등급컷이 아주 캐쩔었습니다.
건대 수시1(논술보는 일괄합산) 합격한 학생들을 보면 내신이 4,5 등급 널렸구요
서강대 수시2-1(논술보는 일괄합산)에선 쇼킹하게도 내신 4등급이 경영을 합격했습니다-_-
삼육대 수시 2(면접보는 일괄합산)에선 내신 2등급이 떨어지는 일도 생겼구요ㄷㄷ대신 4등급이 붙었음
그리고 학생부로만 뽑거나 1단계가 100% 대학인 성신여대, 동덕여대 같은 대학들은
컷이 2등급 중후반인 경우도 많았습니다.(대학마다 다름. 좀 낮춘다면 3등급 초반)
그리고 광운대 한성대 명지대 등 적성검사를 보는대학들은 경쟁률이 100:1을 훌쩍 넘기도 했습니다.
또한 인서울 전문대들도 컷이 2등급정도 되었구요.
혹시 아직도 광운대, 삼육대, 한성대 등 서울 하위권 대학들이 우스워 보이시는 학생이 있으시다면
현실을 직시하시길 바랍니다.
제가 다니는 학교의 성적은 전국에서 평균치정도입니다.
이런 학교에서 한반에 인서울하는애들이 3~4명 정도 밖에 되지않습니다. 3~4명도 많을 수도 있구요.
수도권 대학들도 벅찹니다. 3~5등급들이 엄청나게 몰리기 때문에 경쟁률이 아주 박터집니다.
여러분이 3학년이 되어서 수시 넣으실때 많이 지르실것을 권유하겟습니다
수시는 정말 운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입니다.
논술에서 겁먹으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막상 시험을 보면 못썼다고 생각해도 붙는 경우가 있고
잘썼다고 생각해도 떨어지는 경우가 비일비재합니다.
저도 지금 수시2-1때 많이 안지른거 땅치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웬만하면 소신껏 쓰세요.(그렇다고 담임몰래 쓰지 마세요. 미움삽니다ㅋㅋ)
담임말 믿고 썼다가 떨어지고 담임이 안된다고 하는 대학에 붙을수도 있습니다.
이왕 쓴거 몇개만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고3가면 매일 공부만 하고 그럴줄 아시는 분들이 계신데 그런 사람은 극 소수입니다;;
4~5월달 까지는 다들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6월달 모의고사(+재수생)을 본 후로
재학생들의 의욕은 바닥을 칩니다ㅋㅋㅋ 여기에서부터 슬슬 대포자(대학포기자)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그만두지 마세요 여름방학때 효율적으로 공부하면
9월달에 분명히 오릅니다. 그리고 이쯤에 수시2학기 접수를 시작하는데 100% 분위기 흐트러집니다.
수시 안넣은 사람도 공부를 안하게 만드는 분위기가 형성 됩니다ㅋㅋ
이때부터 야자 째는 애들은 산을 쌓게 되는거죠ㅋㅋ 수시 넣었다고 합격 하는것도 아닌데;;
계속 공부하는 애들은 10월달 모의고사 오르지만 잠깐 놀아준 애들은 바닥을 치게 됩니다.
하지만 바닥 쳤다고 포기하지 마세요;; 수능은 100% 모르는 겁니다.
전교 1,2등하는 애들도 언어3등급이 나오질 않나
이과에서 난다 긴다 하는 애들도 수리 4등급 맞은 쇼킹한 일이 우리 학교에서 벌어졌습니다ㅋㅋ
평소에 못하던애들이 대박나는 경우도 많구요
막써서 정신없는 글이지만 읽고 좀 현실적으로 아시길 바라는 마음에 썼습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군요. 그렇다고 100% 믿지 마세요;;
문제가 되면 삭제 하겠습니다. 궁금하신거 있으면 쪽지 주세요 ㅎㅎ
첫댓글 고맙습니다. 이글보니까 진짜 현실이 어떤지 알겠군요 ㅜㅜ 저도 3학년되서 아무리 가슴아픈 모의고사 등급이 나오더라도 꿋꿋하게 공부열심히하고 수시때 분위기 안휩쓸려가도록 조심해야겠네요
저 수시 7군데써서 한군데건짐 그저 많이 써보는게 최고
와..........수시는 정말 모르는거군요ㅠㅠ
맞아요...전 중학생때 서울 하위권이라고 치는 대학이나 경기도권대학 진짜 우습게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