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의무릇(이명 : 중무릇, 조선중무릇, 참중의무릇, 반도중무릇, 애기물구지)
詩讚 민경희
겨울의 잔재가 남아있는
아직은 으스스한 분위기
낙엽이 수북이 쌓여있는 숲속
낙엽을 뚫고 기지개를 키듯
하나둘 모습을 보이는가 싶더니
어느새 샛노란 황금빛 꽃 피우고
또 한 번의 삶을 노래하는 중의무릇
이웃에 함께 사는
다정한 다른 벗들과 함께
앞다투어 꽃 피우는 모습
이웃과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네 모습
너무나도 닮은듯하여 바라다보니
수줍은 미소 화사하게 날리며 고개든 모습
과연 베들레헴의 노란별이라 불릴만하구나
백합목 백합과 중의무릇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Gagea nakaiana Kitag
산지에 분포하며 기부에서 난 잎은 1개이고 길이 15-30cm, 폭 5-9mm로서 어느 정도 육질이고
약간 안쪽으로 말리고 밑부분이 꽃대를 감싼다. 꽃대는 높이 15-25cm이고 엽병은 긴 것과 짧은 것이 있으며
끝에 3-10개의 꽃이 산형으로 달린다. 꽃대 상단부에 두 장의 잎이 붙어 있는데 이것은 꽃봉오리를 보호하기 위한 포가다.
포는 2개이며 밑부분의 것은 길이 4-8cm이다. 꽃은 황색으로서 4-5월에 피고 화피열편은 6개이며 긴 타원형이고
길이 12mm정도로 뒷면에 녹색이 돈다. 수술은 6개이며 화피보다 짧다. 꽃은 볕을 쬐면 피고 어두운 곳에서는 오무린다.
삭과는 거의 둥글며 길이와 지름이 각각 7mm로서 짧고 작으며 막질이고 3개의 능선이 있다.
*. 도움말
참 독특한 이름으로 중의무릇에서 무릇은 ‘물웃’→‘물릇’→‘무릇’ 으로 변한 것으로 생각된다.
즉 물기가 많은 곳에서 피는 꽃이라는 뜻을 지닌 듯하다. 영어로는 ‘베들레헴의 노란 별(yellow star of Bethlehem)’이라고
하는데, 작고 노란 꽃을 보면 정말 별처럼 아름답다.
*. 이웃 사촌
애기중의무릇 : 작은 비늘줄기에서 싹이 나와 높이 10㎝ 정도로 자란다.
중의무릇보다 전체적으로 작은데, 특히 잎이 넓이가 2㎜로 가늘고 선형이라 중의무릇과 차이가 크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