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준비하느라 무거운 물건들을
들었다.. 놓았다.. 놓았다.. 들었다.. 반복하다보니
아픈 어깨가 더 저려와서 몸져 누웠다는 청율
허약하고 병든 이몸을 보헤미안님은 아직 유효기간이 남았으니
더 부려먹어도 된다며 주변인을 부추켰으며
어여쁘신 여성회원님들의 아리따운 자태에 대해 열변을 토하면
의례적인 인사말이라고 낭만에 초를 치고 다니면서
작업(?) 방해가 극심했으며
기타를 둥당거리면 빛의 속도로 달려와서는 연습부족함이 보인다고
질타를 하는등 힘없고 빽없는 가엾은 청율의 고군분투기
아~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감동 실화극 바람새 정모 이야기
1부는 카페소개와 카페지기 이,취임식 시간
묵직한 카페지기직을 내려놓으며 그간 한일이 없어 죄송하다고
이번 정모에 아낌없는 후원을 하신 오후의 발견님에 사회로 포문을 연다
지금은 여성시대임을 증명하듯 새로운 카페지기로 선출되신
오정기 여사님은 온화한 미소로 넉넉하고 푸근한 인품이
영락없는 함초롱한 한떨기 국화 같아라
아름다운 정권이양(?)에 꽃다발을 증정하며 축하해주는 회원분들
흥겨우면서도 흩으러짐 없는 정모에서 바람새의 저력을 본다
이어지는 뉴페이스를 소개하는 시간
오후의 발견님에 프로다운 입담도 만만치 않았지만
처음 참가하신 회원분들 자기소개 능력도 녹녹치 않다
빼어날 수(秀) 글자 그데로 자신의 품성을 수려하게 보여준 수님
간혹 앳된 모습이 머리부터 발끝까지 사랑스러워~
가입과 동시에 모임에 참가해서 카페 역사를 새롭게 쓴 꽃반지님
짧은 머리에 반짝이는 눈빛등 단아한 모습에서
반지같이 동그란 너의 얼굴 그리며~
부부로서 함께 참석한 쌰찌님(=보석)과 지산님
닉 작명을 위해 거금을 들였다는 쌰찌님은
정성어린 마음이 갸륵하고 선글라스를 착용하니 모델 같았으며
지산님은 노래무대에서 카수의 탄생을 만천하에 알리는 것도
부족해서 회원들을 찾아다니면서 겸손하게 술대접을 하며
친분을 쌓아 간다 (겸손한 언행은 적이 없고 사해가 친구니라)
아나운서 같은 매력적인 목소리에 예사롭지 않은 용모에
혼이 나간 남정네들로 고달팠을 것 같은 예사모님
(시낭송 앨범제작을 적극적으로 추천해본다)
땅꼬마님은 작은키탓으로 닉을 변경했다는데 모임후 원래 닉인
오리야 날자로 거듭나시며 활달한 성격으로
거침없이 하이킥(?)을 날리시고
부부동반으로 참여해서 솔로참석자들의
겉잡을수 없는 시기와 질투를 불러일으킨
채연 1,2님 / 치우 1,2님 / 하얀천사 1,2님 / 코스모스 남,여님
자신들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하지 않고 관망하듯 즐기는 듯
여유로움이 엿보이고
근데~~
코스모스 남님은 좀체 보기 힘든 봉춤으로 좌중을 압도했는데
댄스시간이 더 연장되었다면 오늘의 인기상감이었음에랴
유연한 허리놀림에서 동네 담벼락 좀 잡아봤음을 알아챈다
고대하던 식사시간
준비한 자리배정을 다시 하느라 또 다시 무거운 물건들을
들었다.. 놓았다.. 놓았다.. 들었다.. 반복하는 청율이었다
하루종일 피죽 한그릇도 못먹어 기력이 딸리고
아득한 정신에 환청처럼 들려오는 오래된 광고 한토막
“이 산이 아닌게벼~ 다시 저산으로 돌격 앞으로”
플래너님의 노련한 진행으로 식사시간을 편하게 즐긴다
적자를 무릎쓰고 고급레스토랑을 야외로 옮긴듯한 세팅에서부터
푸짐하고 럭셔리한 식사를 제공하신 플래너님
민생고를 화려하게 해결해 주셨을뿐만 아니라
시종일관 명품의 자태로 회원들의 품격을 함께 올려주시다
갑작스러운 장례식 참여로 서둘러 귀가하여 아쉽다
좋아하시는 닐 다이안몬드 노래 더 들려드리지 못한 점까지
보태서 다음기회에 필히 갚을날 있으리
2부는 노래시간으로
대타 사회자로 얼떨결에 나섰다가 스타가 된 시원님
시원 시원한 진행으로 닉을 확실하게 알리며
바야흐로 만능엔테테이너로 자리를 굳힌다
사회를 보느라 기타연주와 노래실력을 양보했지만
3부 자유시간에서 진가를 제데로 보여준다
행사 주관하느라 처음부터 끝까지 애써 준
운영자로서 시원님을 비롯하여
실질적으로 모임을 총괄하며 동분서주한 뻐꾹새울적에님
팔에 붕대를 감고도 열성적으로 수고해 준 서장원님
바람새 안방마님으로 하해와 같은 품성을 지닌 모호성님
운영자분들의 노고덕분에 편하게 모임이 진행되었으니
그 고마움을 찐하게 전달하고 싶어라
노래방 분위기에서 탈피하여 카페분위기로 전환하여
어쿠스틱한 기타연주와 듀엣위주로 유려하게 진행해서 더욱
빛났던 노래시간은 1박2일에서만 맛 볼수 있는 장점을 최대한
살렸으니 대단히 만족스러웠다
모임때마다 무거운 장비를 운송하고 설치해서
고품질 음향시설 덕분에 아마츄어도 프로처럼 빛깔나게 해주며
감동의 노래까지 선사해 주시는 바람새 음유시인 보헤미안님
인기는 수그러들 기미가 안보이고 마구 치솟는구나
(청율에 대한 유별난 관심은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신성에 대한
라이벌 의식때문이라 카더라 통신의 정신분석학적인 보고서가
넷상을 떠돌고 있다는..)
이정수님(위대한 탄생 멤버)은
요즘 보헤미안님과 함께 활동하시는데 “하이웨이 스타” 연주등
으로 현란한 연주력을 과시하며 후련함과 흥겨움을 안겨준다
마담올리브님은 가요(광화문 연가)와 팝(오버 앤 오버)으로
본격적인 노래 마당 스타트를 한다
초장에 너무 강한 임팩트로 다음 타자의 기를 죽인게 흠이다
본인은 평범한 피자집 아줌마라고 하면서 기를 두 번 죽이시고
지산님은 송학사 위치를 확실하게 밝혀주는 “송학사”로
한여름밤 의 꿈같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킨다
3부쇼에서도 자신의 역량을 맘껏 펼쳤으니
바야흐로 지산시대의 개막이련가
청율은 가요(김두수 나비)와 팝(라스트 씽 온 마이 마인드)
본인 이야기 풀어쓰자니 어줍잖아서 후딱 넘어가자
나비님은 하모니카 반주도 하며 자작곡(나비)을 발표한다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주와 노래를 하는게 돋보인다
자랑스러운 나의 지기여~
명동지기님은 더스트 인 더 윈드로 한바탕 바람을 일으킨후
노고가 많으신 운영자를 위한 노래를 불러준다며
개그송 같은 트로트 분위기인 영자송으로 좌중을 웃겨준다
영자야~ 사랑하는 영자야~
괄목성장한 실력과 센스가 묻어나는 무대였으며
3부쇼에서는 끊임없는 연주와 노래로 분위기를 살려주었다
포크락님과 라일락님은 듀엣을 준비했는데 명동지기님과
지산님이 합세하여 4인조로 노래를 한다
벼락치기 협연이 쉬운게 아닌데 무난하게 소화한다
모두 칼날을 갈면서 이날만을 기다린 듯 기량들을 아낌없이
과시한 이번 무대공연은 남들도 부러워할만 했으리라 믿는다
두사람 한마음을 위한 듀엣시간에는
오정기님과 꽃반지님에 신,구의 만남이 신선하고 흐믓했으며
세월 그것은 바람님과 sally님은 갑장의 우애를 과시하듯
다정해서 보기에 좋았더니라
세월 그것은 바람님은 나의 참여요청에 군소리 없이 스켜줄을
조정하여 찾아줘서 고맙기 그지 없었는데
이몸이 동분서주하다보니 긴 애기도 못했다
긴 애기를 못해 아쉬웠던 분들과는 다음기회에 풀어보기로 한다
한편 sally님은 청율과 견원지간을 연출하는데
몸이 예전 그데로라고 해도 발끈, 좋아졌다고 해도 셀죽
대체 어느 장단, 어느 박자에 맞추란 말인지
청율의 수난시대는 끝나지 않는다
바람새의 성악가 sally님인지라 이 역시 라이벌 의식 때문이
아닌가 분석도 있다마는
화통한 sally님은 눈하나 깜짝 안할게 눈에 선하게 보이는구나
라이벌 의식으로 흡사한 또 한분도 환상처럼 스쳐지나가는데
굳이 거론 안해도 능히 짐작하리라 (덕분에 즐거웠어요^^;;)
한편의 명작 드라마 같은 영상을 보여주는 짚시님과 해미님 부부는
촬영에 여념이 없었는데 조만간 편집 게시가
기대반 우려반이다 (청율것만 슬그머니 빼고 게시하시길)
털털한 모습으로 붙임성 좋은 한잔의 추억님은 바람새 공인 사진작가로
추억의 시간들을 기록해 준다
부산대표로 참여해 주신 그림자님은 이국만리 이태리에서
귀국하자마자 한달음에 날아오셨다
그 지극정성이 감탄스럽다
메르디앙님(=열정)은 모자하나만 걸쳤을 뿐인데도 영화배우티가 드러난다
약초에도 관심이 많다니 닉 그데로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메르디앙님
(함께 귀가하는 전철에서 들려준 얘기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단짝처럼 붙어다니며 자매같은
수애님, 청하님 / 제니님, 해와별님
한동안 소식 없어 걱정스러웠던 수애님과 청하님은 다소 수척한 모습에
안스러운 반면에 모임을 즐기는 모습에서 한시름 놓는다
제니님과 해와별님은 노래에 굶주려 줄기차게 노래한 모습을
보아온 터라 활약상을 기대했었는데 얌전한 모습만 본 듯 싶다
해와별님은 노래를 잠시 들었는데 음색이 매우 좋았음을
최길수님은 오래되신 회원이었지만 활동력이 없다보니
초면으로 인사를 나눈 정도였으나 첫인상이 좋다
난초님 및 초록님과는 얘기할 기회가 없었다
닉이 사람을 사람이 닉을 따라가는 건지
흡사한 분위기만 감지한다
간이역님은 잠자세의 진수를 보여줬는데
몸집보다 작은 의자에서 낙상하지 않고 마치 간이역에 기차가
가다 서다처럼 꾸뻑거림중에 절묘한 자세유지가 감탄을 자아낸다
불면증에 시달리는 분은 간이역님에게 문의하시길
인왕산 호랑이 같은 강인한 인상의 인왕산님은
기타와 전혀 어울리것 같지 않은데 서슴없이 기타를 잡아채며
줄을 맞춰본다
이색적인 장면 연출에서 깜짝쇼를 본듯한 느낌이랄까
지성조아님은 닉으로 지성적임을 예단했을뿐 아카데믹한 애기를
나누지 못해 아직도 깊이를 간파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지성과 조아의 삼각함수에 대한 질의는 너무 형이상학적일까?
청우님은 맑은 비로 세상을 널리 이롭게 하라는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으시고
솔로님은 분위기메이커로서 호탕한 목소리로 좌중을
들었다.. 놓았다.. 하는데 이번엔 많이 자제를 해서 어리둥절했다
전날 과음? 과로?탓이었을까
청산유수님은 늦은시간에 오셔서 제데로 즐길 시간이 있었을런지
osthra님이 맑은 정신을 끝까지 유지하며 즐겁게 노는 모습은
처음 봤다
시간이 갈수록 술기운이 퍼지면서 특유의 게슴츠레한 눈동자가
얼핏 보이긴 했지만 흩으러짐 없는 자세는 여전하고
청비님은 최근 버거운 일들로 심신이 황폐해져 휴식이
절대 필요한 시기에 어려운 발걸음을 했다
충만한 힐링으로 거듭나기를 두손 모은다
자수정님은 모기향 준비를 할 정도로 꼼꼼함을 보여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율은 모기에게 시달렸으니
혈통 좋은게 탈이었을려나
아~언제쯤 청율의 고난은 끝이 날런지
햇살님은 어딜가도 환한 모습덕분에 금방 알아볼 수 있다
어둠속에서 빛을 원하신다면 햇살님을 찾으보세요
“앗! 저쪽에서 환한 불빛이...”
“엥~ 그걸 어떻게 알앗는고? 아하, 햇살님이 계시구낭”
아침 햇살에 놀란 여린 눈을 보아요~
권혁록님은 분위기에 취했는지 마냥 흥얼거린다
모임의 자유분방한 분위기를 반증하는 증인이시다
나그네님(남자)은 본명이 김해수라 오해를 받는다는데
이번에 김해수가 온다카더라 한마디면 모임 홍보가 불필요하다고
단 뒷감당이 좀 어려운 게 흠이랄까
하모니김님은 기타연주와 함께 고운 하모니로 어울림의 조화를
보여주며 날이 새도록 노래를 한다
3부 진행에서 예정했던 고고타임은 옆집의 민원제기로
무산되어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2부 마지막 타임에서 어느정도 몸을 푼 것으로 자족하며
자유시간으로 전환해서 삼삼오오 오손도손 둘러앉아 노래를 한다
쉬지않고 노래하고 이야기 하며 모임의 흥취에 젖어든다
서둘러 귀가하시는 분이 많아서 큰방들이 텅비다시피해서
독방처럼 써서 좋긴 한데 방값 지출비가 아까웠다는
두서없이 생각나는 데로 휘갈겼는데 부족한점은
왕성한 댓글로 보완해 주시길 청탁드리며
전반적으로 꿈같은 모임 좋은 추억꺼리 한아름씩 가져갔으리라
즐거웟던 짜릿한 순간들이 온몸을 휘젓고 지나간다
청율의 고난이 보상을 받고 해피엔딩으로 마감되니
이 모두가 회원분들 덕이기도 하지만
역시 나의 음덕이 지대했으리라는 것은 의심할바 없으렷다
공사가 다망하신데도 참여하신 분들은 만수무강하시고
불참하신 분들은 음...
명데로 사시길 바랍니다
일단 참여여부를 떠나서 바람직한 바람새의 역사로 남는 정모에
회원님 모두가 고맙고 사랑합니데이
모임에서 명심할 격언하나 반드시 메모해 두자
“산은 산이요 물은 셀프요”
아직도 몽롱할 정도로 바쁜 일정속에서 개발에 땀나도록
허겁지겁 올려서 마뜩잖은 문장들은
후기 올리라고 닥달한 모호성님 탓이라고
슬그머니 고자질로 마감 합니다
모호성님 잘들으세욧~
you are the one!
회춘은 모르겠고
도를 닦는 듯한 모습으로 비치던데요...
ㅎㅎ 저 알고보면 무척 정많고
부드러운남자예요.ㅋㅋ
근데 참 대단하신관찰력과
문장력 이십니다.^^
앗! 인왕산님 내면을 못보고 제가 외양만으로 경솔하게 판단해서 죄송합니다
인왕산님의 부드러움을 다음기회에 부각시켜보겠습니다
격려의 댓글 고맙습니다
엄두를 못내던 후기를 이렇게 술술술 풀어놓다니...역시 청율일세^^
옆에 있었슴 엉디 두들겨 줬을텐데ㅋㅋ
소중한 글 바람새의 사초가 될걸세. 건강한 모습으로 자주 보자구...
세월이 바람이던가 바람이 세월이던가
여건상 많은얘기들 묻어두었던 아쉬운것들
허심탄회하게 풀어볼날 기대해 보는 마이 프렌드여~
ㅎㅎ 하여간에 기억력도 하늘,땅,만큼
나날이 더해가는 구수한 입담도 기가 막히고, 그래서 가끔
귀여웁단 생각도 들고요..ㅎㅎ 늘 우리들에게
건강한 웃음과 잼난얘길 들려주시고..반짝거리는 지혜가
보입니다 보여요..ㅎㅎ
ㅋㅋㅋ 햇살님 환한얼굴에 빙그레 미소짓는 모습이 아른거립니다
만나서 너무 반가웟구요
다음만남을 손꼽아 기다려 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