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지상파를 벗어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반면, 유재석은 "무한도전"종영 이후 영향력이 줄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연합뉴스>
2015년 잠정 은퇴를 선언한 후 연예계를 떠났다가 돌아온 강호동(49.경남 진주)의 행보를 두고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국민MC'라 불리던 유재석.강호동 체제에서 강호동이 뒤쳐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3년이 지난 지금 상황은 완전히 뒤뀌였다.
진행 스타일을 바꾼 강호동이 새로운 활로를 개척한 반면,유재석의 행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옳해 초 MBC'무한도전'종방이 결정적이었다. 두 사람의 희비쌍곡선은 향후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까? 시청자들이 긍금해하는 모양새다.
강호동의 침체는 쉽사리 끝나지 않을 것 같았고,MBC'무릎팍 도사'와 SBS'놀라운 대화 스타킹'도 부활했지만 신통치 않았다.더구나 KBS 2TV'달빛 프린스'와'투명인간'.SBS '맨발의 친구들'.MBC'해바라기'등 지상파 3사에 골고루 신작을 내놨지만 오래가지 못했다.
하지만 케이블 영향이 커지고 종헙편성 채널이 등장하며 지상파 3사가 흔들리자 지상파를 탈피하고 새로 날개를 달았다."아는 형님"과"한끼 줍쇼"는 이미 JTBC의 간판으로 자리매김했고,2015년 첫 방송된
"아는 형님"은 3년 넘게 롱런하고 강호동은 중심을 잡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한끼 줍쇼는 그 반대였다.연예계를 이끈 이경규와 공동 MC로 나서 '공격수 강호동'이 아니라 '수비수 강호동'이 됐다.
KBS 2TV'1박 2일로 30%가 넘는 시청률을 기록했던 강호동과 나영석 PD의 재회 역시 성공적이었다.두 사람은 tvN '신서유기'로 다시 만났다.첫 무대는 TV가 아니라 웹(Web)이었다.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속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었고 인기가 상승하자 tvN으로 편성됐다.새로운 경험이었다.
강호동은 단순히 부활이 아니라'변화'이기 떄문이다.
복귀 후 진행스타일을 싹 바뀠다.강호동은 상대방을 욱박질렀다.씨름으로 한국을 제패한 천하장사 답지 않게 스태미나를 바탕으로 시종일관 출연자들을 쥐락펴락했다.출연진에게서 끊임없이 재미있는 요소를 끄집어내 시청자들에게 최고의 콘텐츠를 선사하려는 전략이었다.
최근 방송된 '아는 형님'에서 동료들이"강호동은 '타노스'였다"고 뼈있는 농담을 건넨 것이 그 방증이다.영화'어벤져스'에 등장하는 강력한 악당인 타노스가 손가락을 한번 튕기는 것만으로 인류의 절반을 소멸시켰듯 촬영 현장에서 강호동의 손짓 하나,말 한마디에 편집 포인트가 생기고 현장 분위기가 좌지우지 된다는 의미였다.
강호동은 달라졌다.'아는 형님'에는 '스타킹 피해자'들이 줄지어 출연해 피해사례(?)를 거론한다.
과거 강호동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패널로 참여했다가 어려움을 겪었다는 것이다.하지만 지금은 절대 권력자가 아니다.프로그램에 군림하기보다는 '진짜 큰형'느낌으로 동생의 장난을 부드럽게 받아넘기고,스스로 망가지는 모습도 보여준다.
한 지상파 예능 PD는"야외에서 진행되는 리얼 버라이어티기 득세하던 시절에는 강호동의 에너지가 무척 필요했다. 하지만 힐링과 휴식 등을 추구하는 시대적인 분위기 속에서 강호동은 기존의 박력보다는 주변 이들과 어울리는 화합을 새로운 카드로 꺼네 들었다"고 평가했다.
2010년 전후,유재석과 강호동은 예능계를 양분했다.
지상파 3사의 연말 연예대상 역시 두 사람의 싸움이였다.하지만 강호동이 잠정 은퇴(세금)를 선언한 후 유재석의 독주가 시작됐다.독보적인 영향력을 갖춘 MBC'무한도전'외에 장수 예능인 KBS 2TV'해피투게더'가 건재했고,SBS'런닝맨'이 중국어권을 강타한 한류 콘텐츠로 각광받으며 날개를 달았다.
그러나 10년 넘게 명맥을 유지하던'무한도전'은 올해 초 막을 내렸다.
'런닝맨'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고,한류 콘텐츠 수입을 금지하는 한한령이 중국으로 향하는 문을 봉쇄하며 영향력이 약화됐다.'해피투게더'역시"트렌디하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물론 유재석 역시 변화를 시도했다.
JTBC'슈가맨-투유'프로젝트'시리즈르 맡았고 tvN'유 퀴즈 온더 블럭'을 통해 첫 케이블.종편 채널 나들이에 나섰다.'슈가맨-투유 프로젝트'는 잊힌 가수들을 발굴해내며 유재석다운 매력이 돋보였지만 섭외가 쉽지 않은 시즌제 예능으로서 지속성이 없다는 측면이 컷다.'유퀴즈 온더 블럭'은 1회를 제외하면 1%대 시청률을 전전했다.
넷플릭스 예능'범인은 바로 너'라는 파격적인 도전을 했다.
하지만 저조한 프로그램이였다.유재석의 영향력은 여전하다.그러기 떄문에 본인의 부담은 더욱 크다.
유재석은 SBS 새 예능'아름다운 가을마을'미추리'로 또 다시 시도하고 있다.이 예능은 유재석의 향후 행보를 가르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는 것이다.
방송 관계자들은 "유재석의 10년 아성이 흔들리는 사이 신동엽,전현무,김구라 등이 대항마로 떠올랐다"며 "여전히 유재석은 1등이지만 1등을 지키기 위해서는 확실한 변화와 새로운 콘텐츠가 필요한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마치 "씨름판의 한판 뒤집기"다.
★강호동(49.경남진주 182cm 105kg 0형 용인대 격투기과 중퇴 아들 강시후 아내 이효진 9살 연하.상명여대학원졸)1993년 MBC특채 개그맨 이경규의 추천으로 아내 이효진 9살 차이.신사동 빌딩(141억 정도) 최근 아버지 장례식을 비밀리에 마쳤다.한떄 세금문제로 고통이 컷다.양평 별장은 감우성과 김수로 별장과 나란히 있다.SBS이적료로 100억 제시설도 있다.
★유재석(47.서울 178cm 65kg B형 서울 예술대 중퇴 1981년 제1회 KBS 대학개그제 데뷰 부인 나경인 아들 유지호 부인 임신중)1회 출연에 1500-2500만원 추정 CF TV광고에 대략 1억원씩. 연예대상 11회 .데뷰 24년차 .재산 수백억원으로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