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경- 잡수시다는 접수시다로. 눈물은 옥루. 양치질은 수부수. 수부수? 세수는 소세. 편찮으시다는 미령하시다. 아아~ 뭐 복잡하게 궁중용어를 따로쓰냐? 그냥 일반말 쓰지.. 미치겠네. 언제 다외우냐...
박상궁- 황후마마 납시오.
황후- 이 아이를 도대체 어디서부터 가르쳐야 할꼬. 최상궁- 송구하옵니다 마마. 본격적인 친영례 훈육에 들어가기에 앞서 가례도감과 의례를 살펴보시라 하였사온데.......
최상궁- 그 동안 짧은 일정에 맞춰 예절교육을 받으시느라 노고가 많으셨습니다. 채경- 뭐 저야.. 언니들이 더 많이 수고했죠. 이제 끝난거에요? 최상궁- 예. 준비된 교육일정을 다 마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지금까지 받으신 습의의 과정을 복습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채경- 네? 최상궁- 일단 내일 치를 예식에 대해 설명해 보십시오. 채경- 전부다요? 최상궁- 예. 전부다. 채경- 먼저 황제폐하가 황태자비를 책봉하는 책비를 하구요... 그리구 제가 운현궁으로 와서 책봉을 받는.... 수..... 수..... 최상궁- 안되겠다. 소매를 걷거라. 채경- 네? 최상궁- 습의에 소홀함이 없이 하라 내 그리 일렀거늘. 무엇하느냐 당장 소매를 걷지 않고. 궁중 법도의 지엄함을 모르다니. 너희들이 정녕 황실의 예를능멸하겠다는 것이냐!
채경- 잠깐만요. 생각 날거 같아요.. (팔뚝을보면서) 아 맞다! 책비가 끝나면 수책비의를 하구요. 그리고 황제폐하는 친영례를 앞둔 황태자에게 술을~!@#$%^&*()^##^ 최상궁- 아주 잘 하셨습니다. 채경- 그동안 연습 졸라 많이 했잖아요. 최상궁- 예? 졸라 그게 무슨뜻입니까... 채경- 아니.. 뭐.. 그러니까.. 매우 .. 많이... 뭐 그런뜻이에요..
채경- 어.. 아무도 못들어온다 그랬는데... 신- 내가 아무도냐... 결혼하기전에 얼굴이 어떻게 생겼는지 정도는 미리 봐둬야 될거 같아서.. 채경- 어머.. 신- 율이가 보낸거야. 율이 알지.. 너네반에 전학온.. 채경- 응? 율이가 누군데.... 신- 여자애들은 그런거 좋아한다고.. 이런데선 그런거 못먹게 할게 뻔하니까... 갖다주면 좋아할거라고 바리바리 싸주더라....
그리고 신은 한달에한번 집에 갈수있다, 황실리조트에 놀러가기... 등등으로 얼토당토 않는 위로를... 하기 시작.
채경- 그만해. 그만하라구.. 그런게 위로라면.. 신- 그래 뭐.. 이건 율이가 적어준거고... 내가 약속할수 있는건 이혼뿐인데... 채경- 뭐? 신- 내가 나이를 좀더 먹어서, 내 일을 알아서 내가 결정해도 아무도 막을 수 없을때가 되면그리고 그때까지도 니가 적응을 못하고 굳이 떠나고 싶다면해줄 수 있어. 하지만 난 황위를 이어가야 할 황태자야. 그러니까 정말로 죽기직전에 못견뎌서 죽을 것 같기 직전에만 말해. 그땐 해줄테니까.
아빠- 자.. 아버님께 감사의 표시를 올려야지. 당신부터 시작해... 엄마- 흠흠. 아버님.. 아버님 말씀대로 우리 채경이 결혼해요. 아버님이 말씀하실때 못믿고 또 허풍치시는 거라고 한거.. 정말 사죄드립니다... 아빠- 아버님 고맙습니다. 아버님 덕분에 살았습니다. 우리 채경이 아무 사고 없이 국혼을 잘 치르도록 도와주십시오.. 채준- 할아버지.. 본좌가 얼른 근육키워서.. 학교 짱먹게 해주세요.....
황제- 가서 너의 베필을 맞아 우리 종사를 잇게 하라. 힘써 공경하고 변치 말도록 하라. 신- 신. 삼가 제지를 받들겠습니다. 감히 명령을 잊지 않겠습니다.
황태후- 아니 이 많은 사람들이 궁앞에 모였다니.. 서상궁- 예 마마.. 2002년 월드컵 못지 않은 뜨거운 열기라 하옵니다. 황태후- 예상을 못한 바 아니나.. 이정도까지 인줄은 몰랐어요. 이 모두가 황태자내외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 아니겠습니까. 황후- 예 마마. 황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서민 가정 출신의 황태자비이다 보니.. 그러한가 보옵니다. 황후- 그래요.. 그렇군요.
독서중인 율.
율- 오셨어요? 당숙어르신. 당숙- 아니 의성군께서 지금 여기서 무얼 하고 계신겁니까. 율- 생중계로 보고 있었는데요. 당숙- 지금 운현궁에서 종친 어르신들이 기다리고 계십니다. 계승서열 2위인 의성군께서 국혼 참여를 않고 계신다니 이게 어디 말이나 됩니까? 율- 저 옷말이에요.. 저걸 반드시 입고 와야 된다고 해서요.. 그리고.. 그리고 왠지................ 당숙- 의성군. 돌아가신 효열 황태자를 잊으신것은 아니겠지요?
운현궁에 도착한 황태자. 같은시각 태국의 발레콩쿨.
# 신과의 옛일을 회상하는 효린.
효린- 1년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13시간 동안 연습했어. 이제 너한테 주어진 시간은 5분뿐이야. 실수하지마 민효린.
밤늦게까지 명을 어김없이 하라! 엄마- 힘쓰고 공경하여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명을 어김없이 하라! 엄마, 아빠- 공경하고 공손하여 부모의 말을 듣고 따라서 이른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어김이 없이 하소서.
취재진들의 틈에서 신을 바라보고 있는 율.
환호하는 객석.
대규모 가례행렬. 인파를 향해 손을 흔드는 신. 약간은 불편한 표정의 채경.
총리- 문무백관을 대표하여 인사 올리겠습니다. 인사하다 가채로 총리의 머리를 박은 채경.
채경- 신군 . 야 신군! 도와줘.. 도와줘..
채준- 아 그거지! 이제 본좌가 황태자하고 처남 매형 사이 된거지~ 봤어? 앗싸~ ㅋㅋㅋ 엄마- 여보세요? 어. 현석엄마.. 어.. 그래 고마워. 어~ 보험 상품이야 계속 좋은게 나오고 있지.... 아빠- 여보세요? 아 예. 작은아버지.. 티비 보셨어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
신군- 신군? 채경- 그래. 신군. 어떻게 그 상황에서 모른척하냐.. 너무 하다고 생각하지 않냐? 신- 총리 뒷통수 찍은건 제법 센스 있었어. 뜻밖이었지만.
채경(소리)- 문득 생각하게 됐다. 이 아이는 어떤 애일까? 어느날 찾아와 이혼해줄수 있다고 말하는.. 엄숙한 결혼식때도 알 수 없는 웃음을 짓고.. 성격 나쁜 애처럼 굴다가도.. 거리에 나온 사람들을 위해 열심히 손을 흔들어주는 ... 그러다가도 느닷없이 딴 생각을 하는 것같은 표정을 짓고... 알고 싶어. 어떤앤지.... 나중에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지금은 우린 한배를 타게 됐으니까..
신- 야. 뭐가 더 남았다는데? 어? 채경- 아줌마! 순대에 간이 빠졌잖아요!!! 간이!!! 염통도 팍팍 썰어 넣으라니까........... 라고.. 철수가 말했다.
안일나? 야!!!!
최상궁- 원래 동뢰는 부부가 되신 두분께서 합방을 하시는 의례지만. 두분께서 아직 성인이 아니시기때문에 정식적인건 성인식 뒤로 미루고.. 오늘은 합환주를 나누시는걸로 간단하게 식을 끝내겠습니다.
신- 왜 미뤄요? 최상궁- 예? 신- 그 합방인지 뭔지. 왜 성인식 뒤로 미루냐구요. 채경- 저게 미쳤나? 신- 아. 순대 그런눈으로 볼거 없어.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거니까.
채경- 야! 잘 좀 부탁해.. 앞으로 솔직히 나 여기 궁안이 무지 낯설고 무서워. 하지만 넌 여기서 쭈욱 살았으니까 그러진 않을거 아니야. 신- 근데 그게 만일 내가 명목상으로라도 내가 남편이니까 널 돌봐줘야 한다는 뜻이라면 그건 솔직히 약속못해.
신- 친구로써 고민상담 정도는 해줄 수 있어. 그럼 되지? 채경- 신의 손을 깨문다ㅋㅋㅋ 신- 아!!!!!!!!!!!!!!!!!! 뭐하는 짓이야 이게! 채경- 친구는 무슨 개뿔이 친구야. 그냥 알았다고 하면 어디가 덧나냐? 이 쪼잔한 놈아. 메롱~
나쁜자식. 누가 저한테 기대고 싶댔나. 아주 잠깐이었지만 콧날이 멋지단 생각이 들어서. 좀 더 알고 싶어져서. 나도 모르게 그런말이 나온건데.. 나쁜놈. 실망이야.
3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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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드에 올리면서, 다시 복습하는 재미가 쏠쏠하다긔. 근데 다시보니까.. 율이 왜 이렇게 불쌍하긔 ㅠㅠㅠㅠ
3회 올리다가.. 중간에 한번 다 날라가서... 피눈물 흘리면서 다시 올린거라긔 ㅠㅠㅠㅠ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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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우왕~ ㅋㅋ 궁 진짜 영상이 너무 이뻤음..
22222 특히 이번 3회 씬 쵝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기다렷어요휴휴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잘봤어용^^^^^^^^^^^^^^^^^^^^
최근에 궁 다 복습했긔... 진짜 재밌긴 재밌긬ㅋ
재밌긔..!!!~~~계속 올려주세요~~
주지훈 콧날♡
진짜 내가 궁에 완전 미쳐살았었는데... 친구들 다른들마 보고 나혼자 궁좋아하는데 친구들 핍박이 그렇게 서러울수 없었어요 ㅠㅠㅠㅠ 내가 속으로 니네가 안넘어 오고 베기나 보자했더니 역시나 다같이 또 좋아해서 속으로 웃었던 기억이...ㅋㅋㅋ
늘 감사하게 보고있어요...다시보니 그때 생각나서 설레요^^
>3<
완전 감사해요~~ 안그래도 어제가 궁 방영 2주년이었는데... 감사감사~~
항상 챙겨보고 있으니까 끝까지 올려주긔~~~
늘 봐도 봐도 설레는 궁이에요! 영상이든 캡쳐든~ 넘넘 이쁘긔! 우리 채경이랑 신이 표정변화 넘 다양하고 귀여워ㅋㅋㅋ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꺅 다시 보니까 재밌긔 ㅠㅠ재밌게 봤어용
윤은혜 볼이랑 얼굴이랑 왜케 귀엽긔...ㅋㅋㅋ 양볼 만져주고 싶다..ㅋㅋㅋ
우리 율이 저 눈빛ㅠㅠㅠㅠ
윤으네 저때 진짜 겁나 러블리
퍼햅스 러브 나와야할 분위기~~~ㅋㅋ 짱좋아 궁 ㅠ ㅠ
궁... 최고... 어제가 궁 2주년 기념일이었는데.... 언제나 내가슴을 설레는 궁.
꺅! 기다리고 있었쎄여!!!! 너무 수고하세요.ㅠㅠ
님 기다리고 있었어용!!!!!!! ㅠㅠㅠㅠㅠ 아 재밌다 ㅠㅠㅠㅠㅠ
감사해써니!!!
너무너무 감사해요...오늘도 잘 보고 가요...
아 진짜 본방 다 챙겨보고 녹화해서보고... 여튼 ㅠㅠ 그렇게 빠져들고 밤새 갤러들이랑 달리고 가슴 두근거리고 기다려지는 드라마는 처음이였긔 ㅠㅠ 허어 ㅠㅠ 생각난다 그때가
담아갈게용^^
아 님! 최고예요 담아가요 사랑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