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원정대 출조를 합천호로 정하고 전날 합천호 부근 팬션에서 미리 모여
소주도 한잔하며 낚시얘기로 밤늦도록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새벽에는 산중턱에 구름이 지나가는 장관도 볼수 있었고 산정상에서만 느낄수 있는
시원한 바람이 코끝을 간지럽혔습니다~~
하지만 합천호 어부아들님의 안내로 왕릉 포인트에 도착한후부턴 내리쬐는 햇볕에
그 좋아하는 낚시도 잠시접고 포인트 뒤쪽으로 있는 산그늘로 도망가 흐르는 땀을
말리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산으로 대피하기전 43센티급 떡붕어 손맛을 본지라 홀가분하게 산위의
나무그늘에서 더위를 식힐수 있었는데 맞은편에 계시던 선배님과 후배에겐 어찌나
죄송하던지..ㅠ.ㅠ
(후문에 의하면 너무 높은 비탈길에 미끄럽기까지해서 도저히 산위의 나무 그늘로
피하실수가 없었답니다.)
기대했던 밤시간에도 떡붕어의 입질대신 한낮의 골치거리인 마자가 끊임없이 입질을
해대는 통에 무진장 챔질을 했지만 마자만 대롱대롱!! ㅋㅋ
밤새 입질도 못받고 아침에 아쉬움에 발길을 돌리긴 했지만 낮에 잡았던 대형 떡붕어의
인상이 잊혀지질 않았습니다.
환경과 채비구성
떡밥배합 및 조과 등 기타사항
첫번째 사용한 떡밥패턴 (18척 소꼬쯔리 낚시) 입전세립 50cc + 물 200cc를 붓고 (1~2분간 숙성후)페레경 400cc + 바라케 바인더 후레쉬 200cc + 아사타나 잇폰 200cc로 가볍게 마무리해서 사용했습니다..
찌는 남촌 통공작 소꼬쯔리용 6호(7목맞춤)를 사용했으며 윗목줄은 35센티 아랫목줄은 42센티를
사용했습니다.
바늘은 오너의 프로스트(차색) 7호
두번째 사용한 떡밥패턴 (18척 소꼬쯔리 낚시) 맛슈당고 200cc + 교베라 200cc + 입전세립 50cc를 잘섞고 + 물 220cc로 완성하고 소량씩덜어 손물을 가하며 조정해서 사용했습니다.
위의 두가지 패턴은 헤라스쿨 강민찬 선배님의 새로운 패턴이며 집어력을 겸비한 미끼의
운용술로 슬로프 낚시나 제등낚시에 모두 좋은 실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제경우에는 두가지 패턴으로 집어를 하고 블루길과 마자의 성화를 이기기위해
척상 200cc + 점력 1스푼 + 물 350cc(5분후) + 척상 50cc를 골고루 뿌려 치대서 다소
단단하면서 점도있는 패턴으로 사용했습니다.
아마도 집어가 되어있는 상태에서 마자의 성화를 버틴덕분에 입질을 받았던 느낌이 강했습니다.
아마도 이번비가 좋은 호재로 남을것 같기에 재출조를 준비중입니다.
이날 준비해간 45리터 아이스 박스안의 얼음물과 음료가 바닥나기까지는 불과 몇시간!!
몇번의 리필을 통해서 간신히 버틸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낮에는 쉬면서 밤시간을
노리는편이 현명할것 같습니다~~ |
첫댓글 물도 엄청 빠졌내요 만수가 될려면 아직도 멀었군요 무척 먼거리인데 보람이 적어서 안타깝내요 고생하셨습니다
먼길을 마다않고 도전적인낚조행을 시도하시는 것 자체가 아름답고 행복해보입니다
잘 보았습니다
합천호 사진이 환상 입니다....
잘 보고 갑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잘 보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