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이타현 벳부에는 시내가 내려다 보이는 부채 모양의 산 중턱에
오기야마(扇山) 골프장이 있다. 1964년에 조성한 곳으로 한국에서 오래된
골프장 한양CC와 같은 해에 만들어진 골프장이다.
태평양이 내려다 보이는 2번홀이나 14번홀에서 바닷쪽 그린을 향해
호쾌히게 드라이버 샷을 날리면 가슴이 뻥 뚤리는 상쾌함이 그대로 전달된다.
400야드 정도되는 거리지만 내리막이 있어 공이 잘 맞으면 나이 든 골퍼도
300야드는 보낼 수 있어 어프럿치 샷으로 온 그린 할 수 있다.
골프장 옆에는 大平山의 초원지가 산허리를 감싸고 있다.
매년 4월1일이 되면 오기야마 히마스리(扇山 火祭り) 행사가 벌어지는데
산 불을 내서 봄이 오는 걸 기념하는 축제행사로 행사때는 태평양 바다에
불빛이 비쳐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오기야마 골프장과 초원지대는 경계를
이루고 있고 벳부시민의 상수원 보호지역이라 청정 골프장으로 철저하게
관리 운영을 하고 있고 봄이 되면 골프장에서도 만개한 벗꽃들을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경영자는 한국인 이신호사장이다.
이사장은 40여년 넘게 한국 국내에서 화물 운송과 자동차 부품 관련 사업을
경영하는 중견 기업인이기도 하다.
80 가까운 연세에 노익장을 과시하며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고 높은 경륜과
철학으로 주위로부터 존경을 받는 장년들의 멘토이기도 하다.
그가 2000년대 들어서 벳부 오기야마 골프장의 경영권을 벳부시로부터
넘겨받아 인수 당시 50억원 넘는 부채를 모두 청산하고 이젠 흑자를 내는
일본내 명문 골프장으로 재탄생 시킨 것이다.
벳부의 지역사회에서도 이사장에 대한 평가는 무척 우호적이란다.
외국인으로서 벳부의 명문 골프장을 운영하며 지역사회나 골프장 희원들로
부터 인정과 신망을 받고 있으머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서도 많은 기여를
하고 있기 때문이란다.
그는 외국인으로서 벳부에서 골프장을 운영하며 자신만의 경영철학을 갖고
골프에 대한 철학을 실현해 가는 중이다.
회원중심, 회원이 주인인 골프장을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이다.
벳부의 시민들에게도 우선적으로 라운딩 기회를 주고 있다.
한국 골퍼들에게도 문호는 개방하고 있지만 여행사 골프 패키지 상품을
이용한 많은 인원들의 입장엔 소극적이다. 한국 골퍼들을 위한 기반시설의
구축보다는 지역친화적이며 회원제 골프장으로의 경영 철학이 우선한다.
이사장은 골프장의 정상화를 위해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이 페어웨이나
그린까지도 직접 점검하며 잡초 한포기도 용납하지 않는 철저함이였다.
오기야마 골프장의 페어웨이에서 잡초를 구경하기는 쉽지않다.
골퍼들에게도 라운딩하며 페어웨이에 자신이 만든 샷의 디봇 자국들을
자신들이 보수하는 것을 최고의 덕목으로 강조하고 있다.
보다 완벽한 자동 카트 시스템 구현을 위해 구형 카트를 모두 교체하는
과감한 투자도 서슴치 않았다.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고 직원들과도
인간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솔선수범하며 궂은 일에도 몸을 사리지
않는다. 그렇게 해서 오기야마 골프장은 명문 골프장으로 변신했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사업에 열정을 쏟고 있는 이사장은 일본에서
사업하는 중에 일본어 사용을 최소화하며 현지인들과 의사소통하는
경영 철학을 갖고 있다. 벳부시의 유력인사로서 관공서 출입이나
업무상 일본인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말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란다.
일본인들과 대화의 주도권을 잃지 않으면서 당당하게 대화의 중심에
설 수 있는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할 것이다.
이런 분들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애국자며 국부를 창출하는
기업인이란 생각이 든다.
지인과 함께 골프와 휴식을 위해 들렸던 오기야마골프장에서 만난
이사장에게 나는 소리없는 애국자란 표현을 쓰고 싶다.
일본에서 자란 재일교포나 조총련 2,3세들이 조국의 역사와 제대로 된
지식 정보와 관심을 갖을 수 있도록 일본어판 <한국의 문화 속으로>란
책자를 자비로 구입하여 일본에서 태어난 교포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일본으로 책자 반입도 쉽지않아 출장시마다 조금씩 휴대하여 운반하며
지금까지 배포한 수량만도 1,000여권이 넘는다고 한다.
정부가 할 일을 이사장은 소리없는 동포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시화공단에 만칠천평의 사업장을 보유 운영하면서도 소탈한 모습이고
중소기업인으로 사업에 전념하느라 15년 넘게 무주택자라고 담담하게
밝힐 수 있는 아픔도 갖고 계신 분이다.
오기야마 골프장 주식 75%를 보유하고 벳부시장도 만나고 싶어하는
한국의 사업가이자 벳부시민들의 유력인사이기도 하다.
국가유공자이면서 남다른 소신으로 사업에 열중하시며 멋진 인생을
창조하고 계신 애국자 이사장의 앞날에 영광이 가득 펼쳐지기를 기대해 본다.
첫댓글 ㅎㅎ
당신같은 사람때문에 대한민국이
어두울수도 있습니다
왜 어둡냐면
당신생각만 하니까
골프장소개 한다는글에
은근히 정치색 드러내고
골프카페에 정치 이야기하고
정신차리세요
정치카페 가서 놀아요
여기 순수한 골프카페 어그로짓거리
말고
잘 읽다 중간부터 조금씩 이상타 생각했는데 실망입니다.
해외에서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만드는 모습은 훌륭하신 모습입니다.
정치색이 드러나는 행간은 보이지 않는데 ...해외에 거주하면서 애국하는 모습은 좋습니다.
그런모습을 정치적인 해석으로 폄하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본이라고 해서 무조건 반대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정치적이념으로 보면 어느 것이나 정치적으로 생각되겠지만 위의 글에 그런 면은 보이지 않는다는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오기야마 골프장 한번 가보고 십네요
저는 후쿠오카 근처와 조금 멀면 구마모토 쪽으로 자주 갑니다
일본에서 한국인이 인정 받기가 쉽지 않는데 대단한 경영철학이 엿보입니다
좋은 글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정치 이야기를 썼다고 말한 분들 글 이해력이 의심스럽네요. 아무리 읽어봐도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 기업인 이야기 같은데. 제가 잘못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이글이 정치색을 띠었다고 평가하는 사람들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