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앗구매 및 대추나무 가지치기 작업

[gentleman1]

씨앗구매 및 대추나무 가지치기 작업

오늘 아침에는 창문에 환하게 비친 햇살이 유난히 더 눈부시게 밝았는데
이유는 날씨가 춥기때문이지만 그래도 미세먼지가 좋음수준이라 그나마
위안이 되는것 같았다.

마을가꾸기 사업과 관련해서 외지에 사람들이 투자용으로 토지를 구입해
놓고 사용하지 않은 2만평 정도의 유휴토지에 꽃밭 조성을 하기로 추진해
오던중에 이번주 주중에는 기다리던 봄비소식이 있어서 비가 내리기 전에
씨앗을 구입해서 파종했으면 좋겠다고 이장한테서 전화가 왔다.

요즘같이 봄가뭄이 계속되면 씨앗을 뿌려도 발아 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비가 내릴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전국적인 비소식이 있을때 씨앗을
파종하는게 나을듯 싶었다.

그래서 서둘러 아침부터 인터넷에서 씨앗을 검색하고 구매까지 하다보니
오전이 훌쩍 지나가 버렸다.

씨앗을 몇그램씩 소량으로 봉지에 넣어서 판매하는 곳은 많았지만 몇킬로
그램씩 대용량으로 판매하는 곳이 많지 않아서 검색 시간이 많이 걸렸는데
씨앗 가격도 차이가 커서 천차만별이었다.

다행히 씨앗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농업회사법인 (주)다농 이라는곳을
발견해서 구매하고자 하는 최저가격으로 다섯종류의 씨앗을 구입할수가
있었다.

마을가꾸기 사업을 진행하려면 마을에서 작업을 할때마다 증거 자료를
확보해 놓았다가 연말에 사업완료 보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려면 첫째 
증거용으로 첨부할 인증사진이 많이 필요하다고 해서 인증사진 찍을때
사용하려고 어제 프랭카드 제작을 의뢰해 놓고 오늘 진행 확인차 전화를
했더니 업체의 홈페이지 이상으로 다시 입력해 달라는 전화를 받았다.

몇몇 중학교 동창겸 친구들이 모임을 만든지 3년째 되어서 이번 주말에
광양에서 직장생활을 하는 친구가 이번주에 시간이 되면 한번 모이자고
연락이 와서 대천에서 만나기로 하고 이달초에 오서산 휴양림을 어렵게
예약해 놓았었는데 오늘 상세한 일정을 통보하려고 확인 전화를 했더니
이친구가 금요일을 토요일로 잘못 알고 모임을 주선하는 바람에 일정을
조정해 보았지만 다른 친구들 일정때문에 할수없이 취소하고 연기했다.

오늘 날씨가 좋아서 농장에 올라가서 끝내야 할일이 있는데 엉뚱하게도
마을일 때문에 오전내내 집안에만 붙잡혀 있으니 마음이 조금해 졌다.

점심식사를 하는둥 마는둥하고 농장으로 올라가서 대추나무 가지치기를
시작했는데 시간이 없어서 절반 정도 밖에 작업을 하지 못하고 말았다.

농장주변에 있는 대추나무 가지치기를 마무리 해야 구입해 놓은 고라니
방지용 그물을 설치할수가 있는데 자꾸 지연되고 있다.

저녁때에 면소재지에 사는 동창의 모친상이라는 소식을 접하고 동창들에게
단톡방과 문자를 발송하고 조화신청까지 처리하고 보니 주변에 
어둠이 내리기 시작했다.

오전에 씨앗 구매를 의뢰한 곳에서 한가지 씨앗이 구매량 보다 모자라서
시간이 걸릴것 같다고 해서 아쉬운대로 준비된 씨앗부터 빨리 발송해 달라고
부탁했다.

정신없이 바쁠때는 이런저런일들까지 한꺼번에 겹쳐서 시간이 더 모자란데
오늘이 그런날 같았다.

집에 내려오다가 누님댁에 들러서 저녁밥을 얻어 먹고 내려왔는데 모레는
치과를 예약해 놓은 상태라서 내가 내일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이장이
택배를 수령하도록 내용을 전달해 주었다.

2019.03.18

배경음악 : Songbird / Steve Rai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