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www.wkorea.com/2021/09/29/%EB%A7%A4%EC%9D%BC%EC%9D%98-%EB%8F%84%EC%A0%84%EC%9E%90-%EC%97%AC%EC%A4%80%EC%84%9D/?utm_source=naver&utm_medium=partnership
아시안컵 예선과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 성인 대표팀 소속으로 출전했으며, 그 여세를 몰아 U19 농구 월드컵에서는 대회 득점왕에 올랐다. 필리핀, 리투아니아, 라트비아로 이어진 강행군이었다. 2m3cm의 큰 키로 고교 무대를 초토화하고, 국가대표로서 코트를 질주해 덩크슛을 꽂아 넣는 여준석의 모습에 온 농구계가 들썩였다. 다시 서울로 돌아온, 한국 농구의 미래이기에 앞서, 오늘의 여준석이 여기 있다.
얼마 전 KBL 신인 드래프트 불참을 선언했다. 대학에 간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한국 대학에 진학하는 건가?
일단 한국 대학 진학을 생각하고 있다. 자기소개서 쓰면서.
대학에 가면 가장 하고 싶은 건 뭔가?
대학 생활에 대한 로망은 없다. 3년간 지낸 팀과 다른 환경이니까 빨리 적응해서 녹아드는 게 첫 목표다.
호주 프로팀에서 관심을 표하고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지난 시즌 NBA 신인왕 라멜로 볼도 호주 리그를 거쳐 NBA에 입성했는데, 그런 방식은 어떤가?
라멜로 볼은 이미 세계에서 알아주는 선수였다. 그 상태에서 호주에 간 거고. 나는 아직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선수가 아니다. 케이스가 다르다.
여준석의 NBA 진출에 대한 농구 팬들의 기대가 상당하다.
시선이 좋지 않다는 것도 알고 있다. 해외에 도전한다고 말하면서, 국내 대학을 염두에 두고 있으니까. 그런데 지금까지 인터뷰가 내가 원하는 대로 나간 경우가 드물다. 간다, 안 간다 두 가지만 있고 중간이 없었다. 나는 항상 오늘과 비슷한 뉘앙스로 말했지만, 대부분 강하게 기사화되곤 했다. 꼭 팬들이나 주변에 이 얘기를 하고 싶었다. 도전이 가능할 수도, 쉽지 않을 수도 있지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이자면, 큰 부담을 느끼진 않는다. 예전엔 그랬는데, 이제는 주어진 상황을 즐기려 한다.
고쳐야 하는 단점이라 생각하나?
어느 정도는. 농구는 심리 싸움이니 내가 흥분한 걸 드러내서 좋을 게 없다. 상대가 쫄면 다행인데, 프로에 그런 선수는 없을 거다. 살살 화를 돋워 이용하려 들지.
NBA에 간다면 어떤 유형의 선수가 될 수 있을까?
냉정하게 본다면 식스맨, 세븐맨. 당장 팀의 2옵션, 3옵션을 말하는 건 너무 욕심부리는 거고, 현실적 목표는 벤치에 앉아서 가장 먼저 출전을 준비할 수 있는 선수가 되는 거다. 공격이든 수비든 나가면 매번 임팩트 있게 활약하고 들어오는.
자신의 능력 중 현재 가장 자신 있는 건 뭔가?
최근에 익힌 건데, 오리온스 (이)대성이 형이랑 성인 대표팀에서 밤마다 턴어라운드 페이드 어웨이를 연습했다. 꾸준히 던지다 보니 어느 순간 몸에 배어 있었다. 확실한 내 무기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슛에 자신이 있나?
현대 농구에서 스몰 포워드의 슈팅 능력은 거의 필수 역량에 가깝다. 어느 정도 넣을 자신은 있다. 좋은 편이라 생각하고. 연습하면 충분히 더 나아질 수도 있다.
데이비슨 대학 재학 중인 이현중의 경우 내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예측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친분이 있는 사이인데, 자극이 되기도 하나?
제일 친한 사이지만, 친구이자 적이다. 상대로 만나면 친하다고 해서 봐줘야 하는 사이는 아니니까. 현중이 형도 나를 그렇게 생각한다. 실제 경기에서는 아직 한 번도 붙어본 적이 없다.
올해 성인 농구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성인 대표팀에서의 경험은 어땠나?
이전에 대학 형들이랑 할 때는 크게 밀린다는 생각을 안 했는데, 프로, 특히 국가대표 선수들은 확실히 달랐다. 훈련하면서 나를 그냥 갖고 놀았다. 힘으로도 기술로도. 확실한 갭을 느꼈다. 수비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 중학교 때부터 키가 크니까 블록슛 외의 수비는 다소 소홀히 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제는 아니다. 한번 경험해봤으니 다음에 선발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롤모델이 있나?
NBA에서는 LA 클리퍼스의 카와이 레너드. 한국 선수 중엔 많다. 송교창, 양홍석… 이승현 형도 이번 대표팀에서 보고 정말 멋지다고 생각했다. 보고 배울 수 있는 선수라면 모두 롤모델이다.
카와이 레너드는 뜨거운 여준석과 달리 무척 냉정한 선수인데.
내가 그게 문제다. 그렇게 하고 싶은데 못한다.
만약 그를 만나면 하고 싶은 말이 있나?
난 너 이길 거야. 롤모델로 끝이 아니라, 그 선수를 이겨야 나도 누군가가 닮고 싶은 선수가 될 수 있으니까.
자신의 미래를 구체적으로 그려보는 편인가?
한국에 계속 남을 거면 그럴 수도 있을 텐데, NBA가 가고 싶다고 갈 수 있는 무대가 아니니까 앞이 뿌옇다. 진출한다 해도 성공 여부는 더더욱 알 수 없고. 그래도 도전하고자 하는 맘이 크기 때문에 기회가 열리길 바라는 거다.
5년 뒤, 전성기에 접어들 여준석은 어느 팀에서 뛰고 있을까?
어느 팀이든 내가 갈 수 있는 곳.
첫댓글 와 다리 뼈대봐.... 절대 안 부러질 거 같어
사진을 이쁘게 찍었네
잘생깃다
허훈 허웅 섞은것같아
아이돌 데뷔 쌉가능
준석아 너의 nba도전 응원해 근데 크블올땐 반드시 울팀와라 ^^ 믿는다 준석아 반드시 울팀...!
열... 아홉이라고..? 다컸네
화보 잘찍는다ㅋㅋㅋㅋㅋㅋ
왜 안나왔어 우리팀 와 농구장 갈 맛 좀 나게...!
마지막 사진이 실물이랑 가까울거같은데.......
허재네하고 닮았네
2m3cm의 큰 키로 고교 무대를 초토화하고, 국가대표로서 코트를 질주해 덩크슛을 꽂아 넣는 여준석의 모습에 온 농구계가 들썩였다
여기에 저 얼굴 화보 나오니까 존나 인소같다
고마워
존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