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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지 쓰는 법 |
아직 아이들이 원고지 쓰는 법을 정확히 배우지도 않았는데, 원고지에 글을 쓰는 방학 과제가 있다면 부모들은 이미 원고지 쓰는 법을 잊은 지 오래되어 난감하기 짝이 없는 노릇일 것입니다. 2칸을 남긴 것 같기도 하고, 3칸을 남긴 것 같기도 하고, 한 줄을 띄어 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이 기회에 기본적인 원고지 쓰는 요령 몇 가지만 알아두어도 아이들 지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1. 제목 쓰기 제목은 첫 줄을 띄고, 둘째 줄의 가운데에 씁니다. 그러려면 제목을 미리 정하고 그 글자 수를 세어서 제목이 가운데 위치하도록 좌우 칸의 개수를 세어 시작 위치를 정합니다.
2. 소속과 이름 쓰기 셋째 줄에 몇 학년 몇 반을 쓰는데, 뒤에 3칸이 남도록 쓰고, 이름은 넷째 줄에 오른쪽 2칸이 남도록 자리를 잡아 씁니다. 이때 성과 이름은 붙여 쓰고, 성이 두자이거나 이름이 외자인 경우에는 성과 이름을 구별하기 위해서 띄어 쓰도록 합니다.
3. 본문 쓰기 다섯째 줄은 띄우고, 여섯째 줄에 본문을 쓰는데, 처음 한 칸은 비워두고 쓰기 시작하면 됩니다. 한글은 한 칸에 한 자씩 쓰고, 아라비아 숫자나 알파벳 소문자는 한 칸에 두자씩 쓰며, 띄어쓰기 할 경우에는 한 칸을 비워두면 됩니다. 띄어 쓸 자리가 원고지의 왼편 첫 칸에 해당될 경우에는 그 칸을 비우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첫 칸을 비우면 새로운 문단의 처음 시작 부분이라는 혼동을 주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단락이 시작될 때나 대화글을 쓸 때에는 줄을 바꾸어 첫 칸을 비우고 씁니다. 다시 요약하면, 첫 칸을 비우고 쓰는 경우는 글을 처음 시작할 때, 새로운 단락이 시작될 때, 그리고 대화글의 내용을 쓸 때인 것입니다.
4. 문장부호 쓰는 규칙 1) 온점( .) 반점(,) 느낌표(!) 물음표(?), 큰따옴표(“ ”), 작은따옴표(‘ ’)와 같은 문장 부호도 글자와 마찬가지로 한 칸에 한자씩 씁니다. 온점과 반점을 쓰고 난 다음 칸은 띄어 쓰지 않으나, 물음표와 느낌표를 쓰고 난 다음 한 칸은 띄고 씁니다. 특히 주의할 것은 대화글의 끝에 온점을 써야할 경우에는 온점과 따옴표를 한 칸에 붙여 쓰는 것입니다.
2) 말줄임표는 한 칸에 점을 3개씩 찍어 두 칸에 걸쳐 씁니다. 온점은 그 다음 칸에 이어 씁니다.
3) 따옴표를 붙인 대화글을 쓸 때에는 새로운 줄로 바꿔서 첫 칸을 비우고 써야함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즉 첫 칸을 비우고 둘째 칸에 따옴표를 쓰고, 셋째 칸부터 내용을 쓰며, 줄이 바뀌어도 대화글이 이어질 경우에는 첫 칸을 비우고 둘째 칸부터 글을 씁니다. 대화글이 끝나면 다음 줄로 줄을 바꿔 씁니다.
4) 줄의 마지막 칸에 관련된 문장부호의 몇 가지 예외 규칙에 주의해야합니다.
① 줄의 끝 칸에 쓴 글자 다음에 느낌표나 물음표가 올 경우에는 다음 줄에 내려 쓰지만, 온점이나 반점을 써야할 경우에는 다음 줄 첫 칸에 쓰지 않고, 마지막 칸에 쓴 글자 옆에 써 넣습니다. 씁니다.
② 대화글을 쓸 때, 줄의 마지막 칸에 느낌표와 물음표가 올 경우에는 따옴표를 다음 칸에 내려 쓰지 않고 마지막 칸에 쓴 문장부호와 한 칸에 붙여 씁니다.
③ 줄의 마지막 칸 글자 다음에 띄어 써야 할 경우에라도 다음 줄 첫 칸을 비우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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