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때 굴뚝의 명칭을 놓고 "굴뚝이냐? 구새냐?"
"굴뚝이 높으면 불이 잘 들어간다." 잘 들지 않는다." 라고 해서 구들학회를 이끌고 있는 분과 입 씨름을 한 적이 있다.
나는 그 때 "굴뚝도 맞고 구새도 맞다" 라고 하였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굴뚝에 도달한 연기가 온기가 있을 때는 굴뚝이 높을 수록 배연이 잘 되지만
연기가 냉 습으로 인하여 식어버린다면 굴뚝이 없는 것이 오히려 좋다" 라고 했다.
'굴뚝'은 굴(窟)같이 뚝을 쌓는다는 것이고 '구새'는 통나무에 홈을 파낸 것을 말 한다.
다시 말해서 옛 집엔 반드시 소 외양간이나 마굿간에는 '여물구새' '구수통'(소먹이통: 통나무에 홈을 파낸 것)이 있었다.
양반집 사랑체에는 소변만 보는 '소피구새'가 사랑체 뒷마루 한켠에 있었고.
통나무에 홈을 파낸 것이나 송판으로 사각이나 삼각통을 만들어 연기를 빼내면 그것을 '연돌구새'라하고
돌과 흙으로 굴(窟)같이 뚝을 쌓아올려 연기를 빼내면 그것을 굴뚝이라 했다.
그리고 굴뚝의 명칭에는 지방마다 사투리로 부르는 이름이 있다
가령 평안도 지역의 사투리로 는 굴묵뚝이라 하고,
전라북도 김제 지역에는 굴똑이라 하고
경상도 사투리로는 구묵이라 하고
공업로등에서 연기를 굴뚝으로 내 보내는 길을 내굴길이라 하는데 이는 북한 말이라 한다.
황해도 사투리로는 구새, 구사통이라 하고
전라도 지방에서 냉갈통, 또는 귀뚝이라 부르고 있다.
여하튼 굴뚝 속은 건조하고 냉하지 않아 고래에서 따뜻한 온기와 연기가 도달해야 굴뚝으로 배연이 민활하다.
사진몇 장 올려가며 설명을 보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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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굴 찜질방에 굴뚝세우기는 아궁 옆 이외에 굴뚝을 세울 자리가 없다.
세울 때는 방의 크기가 10자방 크기라면 300mm관 속에 200mm의 내관을 넣어 사용하면 연기가 냉기에 저촉이 적어 배연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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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 밑 개자리도 깊이 파 두어야 한다. 그래야 아궁에서 불을 지필 때 생기는 습기와 찬 공기가 마지막으로 굴뚝대 아래로 모이는데
이 때 굴뚝개자리를 깊이 파 두지 않으면 굴뚝이 습기나 무거운 냉기를 밀어내지 못해
고래 속의 연기 배출이 늦어 아궁의 화력이 고래로 깊이 들어가지 못해서 방이 고루 따습지 않다
굴뚝개자리를 쉽게 만드는 방법은 적당한 크기로 파고 그에 맞는 항아리를 넣어 둘레에 시멘트 몰탈을 넣어 굳기 전에 항아리를 빼내면 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143707354F036AC225)
고무통을 사용해도 된다.
굴뚝개자리에도 좌침관(挫沈管)을 설치하면 좋다.
고래 속의 냉습을 가라앉히는 구조가 고래 바닥 아래로 깊이 파둔 개자리와 굴뚝아래 깊이 파둔 굴뚝개자리인데
이 곳에 모인 냉기와 습기를 더 아래로 빠지게 만든 관을 좌침관(挫沈管)이라 한다.
굴뚝개자리 하단에 가라앉아 포화상태를 이룬 냉기와 습기를 더 아래로 빠져 나가도록 PVC 100mm파이프를 언덕 아래까지 매설하고
파이프의 마지막 부분에는 모래와 자갈로써 막아 벌레와 바람이 들지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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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개자리 형틀을 사용한 항아리를 굴뚝 개자리 위에 엎어 놓고 그 둘레에 벽돌이나 돌로 보호 벽을 쌓으면 일이 쉽고 보기도 좋다.
보호벽을 다 쌓고는 공기구로 손을 넣어 항아리 형틀을 깨트려 제거하는 것도 잊어면 않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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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대 밑에는 저기압일 때 열어 배연을 돕는 공기구를 뚫어 두어야 한다.
저기압일 때와 굴뚝대 아래에 냉기와 습기가 모여 있으면 굴뚝으로 배연이 않된다.
이 때 굴뚝대 아래 만든 배습 공기구를 열어 배출케 하여 배연이 잘 되게 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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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대도 사진과 같이 350mm관 속에 200mm의 내관을 넣어 이중 굴뚝대로 해서 만들면 겨울철 냉기에 저촉이 적어 배연이 민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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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굴뚝대로 연기가 민활하게 빠지고 있다.
높이는 사람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아궁에 불이 다 타고 나면 굴뚝을 막아 고래 속의 열기를 오래 유지하기 위해 사람의 키 정도 높이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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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을 세우지 않아도 배연이 좋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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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하게 막아 사용하면 열기가 오래가고 장작도 절약된다
(김명환)sowooz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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