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날씨가 너무 좋아 봄인지....여름인지 도통 구분이 안갑니다.
옷을 어떤 옷으로 입어야할지 몰라
아침에 거울앞에서 한참을 서성거렸습니다.
낮에는 너무 덥고 밤에는 약간 쌀쌀하기까지 하니 말입니다.
출근하는 길에 성당 옆길에 피어있는 목련과
막 봉오리를 맺기 시작한 철쭉들을 보았습니다.
마치 서로 시샘을 하며 자랑을 서로 할려고 뽐내고 있는듯
막 봉오리를 틔우려 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예쁜 아침입니다...
어젠 벗꽃으로 아주 유명하다는, 아니 전국에서 으뜸이라는 쌍계사 불일폭포로 다녀왔습니다.
가기전부터 마음이 설레였지만 뉴스나 다녀오신분들의 소견을 종합해본 결과
한수레 산악회에서 등산을 하는 시점에는 다 지고 없을거라는 그런....흉흉한(?) 이야기였습니다.
그래서 마음속으로는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4월 산행의 아침!
영원프라자 주차장에 삼삼오오 모여
영원 프라자 사장님이 타주신 원두커피를 마시며 약간 담소를 하고 있을 때
어느덧 가기로 한 멤버들이 다 모였습니다.
군산 5명, 익산 4명, 전주 8명....총 17명이 다 모였습니다.
전주 8명중에는 복자 성당 오 안나 수녀님께서 참석해 주셔서 우리들의
산행이 더욱 더 빛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한번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오 안나 수녀님!
차량은 미리 섭외해 놓은 해월리 피정의 집 버스.....
드디어 9시 15분에 영원프라자를 출발하여
약 2시간 후인 11시 10분에 쌍계사 주차장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전국에서 가장 예쁘다는 벗꽃은 다지고 없었습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예쁘고 예쁜 것을 보았습니다.
짙푸른 초록과 어우러진 파스텔톤같은 연초록의 어린 잎들은
우릴 기쁘게 해주기에 하나도 부족함이 없었습니다....아니 너무나도 이 자연이 아름다웠습니다.
벗꽃은 보지 못했지만....*^.^*
매표소를 통과하여 스트레칭을 하기 위하여 넓은 공터에 모였습니다.
이번 산행에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참석하지 못한 박재호 서학동 사무장님의
빈자리가 너무 커 보였지만 그래도 해야 하였기에 요즘 마라톤에 흠뻑 빠져있는
신태인 연합회 총무의 개인 지도아래 몸을 아주 열심히(?) 풀었습니다...ㅋ
11시 45분에 산행을 시작하여 딱! 한번 쉬고 정상에 도착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은 산책이다 생각하고 산행을 하였는데
그렇지 못한 분들도 있었음을 이 자리를 빌어 말씀드립니다...ㅋ
말 안해도 누군지 다 아시겠죠....?ㅋㅋ
불일폭포에 도착하여 단체사진 한장 찰칵!!!!
그리고나서 저마다의 포즈로 찰칵! 찰칵!! 찰칵!!!
불일폭포가 참 시원하기도 하고 정말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계곡 사이로 간간히 보이는 진달래의 아름다운 색깔은
입에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만들었습니다.
점심식사를 하기 위하여 휴게소로 다시 하산하여 자리를 잡고
각자의 배낭에서 점심들을 꺼내는 순간 앗!! 이게 웬일.....
너무나도 푸짐한 점심들을 꺼내는게 아니겠습니까...
일일이 열거를 하자면 너무 많아서 좀 어렵겠고
일단 팔복동 형님께서 손수 가져오신 족발 두 접시.....
팔봉 홍보부장님께서 가져오신 불고기와 상추....
덕진 형님의 갓 김치....
나운동 형님의 맛있게 담가오신 매실 짱아찌....
복자 사무장님의 정성이 가득담긴 김밥...
점심은 이 정도로.... 끝내고...ㅋㅋ
술을 열거하자면
나운동형님께서 직접 빚으셨다는 말씀과 함께 꺼내신 1.8리터 페트병에 가득 담긴 매실주
팔복동 형님께서 가져오신 맑디 맑은 소주
부송동 형님이 가져오신 와인(향기가 아주 좋았습니다)
송학동 데레사 누님이 가져오신 솔잎향이 가득한 솔주....
신태인 총무님이 가져오신 양주(제가 보기엔 꼬냑...?)ㅋㅋ
어쨌든 아주 푸짐하고 푸짐하게 먹은 아주 훌륭한 만찬이었습니다.
뭐라 말할수 없는 기쁨과 함께 말이죠.........트림도 끄윽~~~~(쥑이는고만)
점심을 다 먹은 후에 그동안 공석이었던 제3대 산악대장님을 선출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너무 싱겁기도 하고 너무 좋았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부송동 성당 사무장님이신 김철수(베드로) 사무장님께서 하시겠다고 하신겁니다.
모두들 너무 좋아서 박수를 짝! 짝! 짝!
아마도 제가 보기엔 아주 훌륭하게 한수레를 이끌어가실 분이라 사료됩니다.
김철수!!! 화이팅!!! 아자 아자!!!
2시30분에 하산을 시작하여
중간 시원한 계곡에서 탁족을 즐기고(산행의 별미....안해본 사람은 절대 모름...)
4시에 쌍계사 주차장에 도착하여
마무리 체조를 하고 나서 최참판댁으로 고고씽!!!
최참판댁에서 시원하고 달콤한 조껍데기 술을
깍두기와 김치전을 안주삼아 맛있게 들이키고....
집을 향하여 다시 승차!!
전주 영원 프라자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
다음 산행을 기약하며 다들 아쉬운 마음을 가지고 헤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셨지만 더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말이죠...*^.^*
여기서 문제 하나!
일본의 국화는 벗꽃일까요? 아닐까요?
찾아보지 마시고 그냥 댓글을 달아주세요
정답자에게는 푸짐한(?) 상품을 드리겠습니다.
그럼 다음 산행일지때 뵙겠습니다.....
우리 님들 항상 건강하시길....
첫댓글 폭포다운 폭포를 보았습니다. 그 이름은 불일폭포... 정말 멋졌습니다. 언제나 기대했던 점심시간이였지만 어제는 정말 기대이상이었습니다. 5월에도 멋진 등산을 기대해 봅니다.
여러분들의 노력으로 산행이 더해 갈수록 탄탄해지는것 같습니다. 산행일지 멋있게 잘써주셔서 감사하고 그동안 잘이끌어 주심에 감사드리고 신임 산학회 철수회장님 수고해주시고 더욱 발전시켜 주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이렇게 글도 잘써주시는지 참 훌륭하십니다... 5월도 멋진 산행 기대합니다.
일본은 국화와 벚꽃을 함께 쓰고 있다는 말도 있는것 같은데요...
어제의 싱그럽던 산행길이 되살아나는 글입니다. 멋진 폭포, 예쁜 연초록잎들, 그리고 맛있는 음식과 더불어 멋진 산행이었습니다.
연합회장께서는 역시 팔방미인입니다. 글이면 글, 말이면 말 너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 산악회 기행문을 읽고 난 느낌! 독후감은 " 다음 등반때에도 꼭 함께하고 싶다"라는 마음입니다. 감사드립니다. 폭포다운 폭포 "불알폭포" 너무 멋졌습니다.
다음 산행땐 산악회장님도 산행일지 함 올려주셔야죵?? 기대하겠습니당
다음 등반에는 참석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ㅋ 그렇게 되길 바래야죠..^^ 신임 산악대장님 축하드리구요..다음 산행 때 뵙도록 하겠습니다..^^
불알폭포가 뭐당가 ㅎㅎㅎㅎ 산악대장 됐다구 막가는구만.../폭포다운 폭포 "불알폭포" 너무 멋졌습니다
흐미 민망하네요? 오타가 나와 번저구만이요! 불일폭포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