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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오후 박근혜 대통령과 송영길 인천시장이 인천시 남구 용현시장을 방문해 한 채소상점에서 야채를 구입한 후 상인들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인천사진공동취재단 |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의 주요 현안사업인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와 영종 카지노, 백령~중국 영성 간 항로 개설 등에 대해 긍정적인 지원 입장을 밝혔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초도순시 차 인천시청을 방문, 인천AG의 성공 개최를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인천AG은 국가적으로 중요한 행사”라며 “중앙정부, 지방정부 할 것 없이 힘을 모아 잘 치러내야 한다. 가능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는 서구 주경기장 건설비용 30% 국비 지원 등 중앙정부가 인천AG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특히 다음 달 국회에서 논의 예정인 ‘인천AG 지원법 개정안’ 통과의 청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내년에 인천AG 관련 예산집행 시기 등을 고려하면 다음 달 정기국회에서 개정안이 통과돼야 한다.
시는 또 인천AG에 남북 공동입장 또는 남북 공동응원까지 내다보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박 대통령에게 “인천AG에서 남북 공동입장이라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함께 영종복합리조트 외국인 전용 카지노 사전심사 결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시저스&리포 등과 영종지구 내 비즈니스호텔, 카지노 호텔, 테마파크 등 복합리조트 추진상황을 설명하고 카지노 사전심사 승인을 건의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송 시장의 카지노 필요성 설명에 대해 여러 차례 고개를 끄덕거리며 열심히 메모했다. 시 측은 박 대통령의 이날 행동이 지난 7월 17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영종 카지노 허가 검토를 지시한 것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긍정적인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또 박 대통령을 수행한 윤진숙 해양수산부장관은 “해양수산부와 외교부 등이 백령과 중국 영성을 잇는 항로 개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밝혀, 다음 달 열릴 한중 해운회담에서 성사 가능성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허종식 시 대변인은 “각 부처 간 협의가 뒤따라야겠지만 박 대통령이 인천AG, 영종 카지노, 백령~영성 항로 등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