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제목 : 범생이가 안경을 벗으면...?
작가명 : o꽃순이o
E-mail : 3D3Dmongsil1616@hanmail.net">3Dmongsil1616@hanmail.net">3Dmongsil1616@hanmail.net">mongsil1616@hanmail.net
연재일시 : 2003/12/08 06:52 - 2004/04/18 08:50 (약 4개월간)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총 100편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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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프롤로그-----------------
거울속의 내가 보인다.
쌍커풀은 없지만 크고 맑은 눈.
유난히 눈동자가 검고, 흰자는 희어서..꼭 고양이눈을 연상케한다.
항상 홍조를 띄어 생기있어 보이는 분홍빛 뺨도 보인다.
특별히 관리 같은건.. 하지 않았지만 한번 만져보고 싶을 정도의....
부드러운 느낌을 가진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도 보인다.
하지만 이런것들은 다 숨겨진다.
검정색의 무식할 정도로 굵고 큰테를 가진 안경에 의해 내 고양이 눈은 가려지고,
언제나 분홍빛 홍조를 띄어 흰 피부가 더욱 돋보이는 뺨은..
갈색 아이펜슬로 점찍듯이 그려 만들어진 가짜 주근깨에 숨겨지고.
어떤 남자라도 반해버리는 검은색의 찰랑거리는 머릿결은
항상 하나로만 묶어 고운지 꺼칠은지 알수없게된다.
이렇게 나를 숨기고 가리는 일은 7년전부터 시작됐다.
나에게는 1살 많은 언니가 있었지만 나 때문에 8년전에 교통사고로 죽었다.
기억하기 싫은 일이 또 머릿속에 떠오른다.
언니의 따뜻했던 마지막 모습...
나보다 언니에게 거는 기대가 더 크셨던 부모님의 눈물..
슬픔보다는 언니가 이제 나랑 놀아주지 않아 밉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던 10살짜리의 꼬맹이였던 나.
언니가 죽고.. 난 지금까지 부모님에게 언니 대신으로 살아왔다.
거의 7년동안 내가 아닌 언니의 모습으로 내 진짜 모습을 숨기고 말이다.
지금 언니 흉내내는 나의 가짜모습은.....
공부를 잘하고, 공부하는걸 좋아하고, 얌전하며, 얼굴은 못생겼지만 착하다.
하지만 내가 숨기고 있는 진짜 나의 본래모습은...
공부와는 담쌓고, 다혈질의 폭력소녀, 또 얼굴은 이쁘지만 성깔은 드럽다.
항상 이 두 가지 모습에 힘들고 지쳤다.
부모님이나 학교에서는 언니의 모습으로 살아가려 노력하고..
본모습이 드러나려 할 때마다 숨기거나 가릴려고 애쓰고..
내 주위의 사람들은 거짓된 나의 존재만 알뿐이다.
진짜 내 모습이 어떤지 나조차도 잊는 날이 요즘 많다.
어쩌면 영원히 내 본모습을 잊고 살아야 할지도 모른다.
숨막힌다.
도망가고싶다.
이 현실이 답답해서 미쳐버릴것 같다.
그저 바란다.
누군가 나의 본모습을 발견해주었으면...
근데.. 그 누군가가 이 세상에 있긴 있는걸까?
만약 있다면 언제쯤 내 앞에 나타날까?
또 어떤 모습이며, 어떻게 나를 찾아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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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혜
성별:여
나이:18
키:168cm
학교:머금고
성격:이중적(얌전하다,다혈질)
취미:공부와 나이트가서남자홀리기
특기:공부, 고전소설읽기
특징:한달에 한번씩 나이트를 가서 스트레스를 푼다
야·자가 끝나고 집에 가는길..
평소처럼 큰길보다는 아무도 다니지 않는 좁은 골목길로 향했다.
워낙에 내 꼴이 범생이고 못생겨 보여서 건드리지도 않겠지만....
워낙에 싸움을 잘해 겁나는게 아무것도 없었다.ㅡ,.ㅡ(자랑이냐?)
"오빠들이 너랑 놀아준다는데... 왜 이렇게 앙탈을 부려∼∼"
"누가 놀아달래? 이거 놓으란 말야!!! 돼지놈아!!!"
어디선가 들리는 참기름 세 숟가락은 들이킨듯한 능글맞은 목소리와 가냘픈 여자의 목소리.
무섭기보다는.....
나의 정의를 보면 못참는 성격이 드러날까봐 그냥 지나치려고 하는데...
도움을 청하는듯한 가냘펴보이는 목소리가 내 발목을 붙잡고 놔주질 않는다.
"에잇! 모르겠다!! 그냥 착 한일 하는셈 치고 도와주자!!"
침 한번 뱉고 반대편 골목길로 성큼성큼 다가가....
다가가....
무섭게......
....
.....노려만봤다...ㅡ,.ㅡ
절대로 무서운게 아니라 일단 상황을 파악할려고 그러는거다.
역시 생각하던대로 멧돼지같이 생긴 외모의 양아치로 보이는 3명..
모두 가죽바지와 어울리지도 않는 금반지, 금목걸이를 하나씩 한....
보기에 좀 부담스러운 외모를 가졌다.
그리고 그 멧돼지 삼형제가 둘러싸고 있는 여자아이.
이뻤다..
작고 약해보였으나 눈빛만큼은 암사자 같았다.
(이제부터 멧돼지 삼형제를 뚱뚱한 순으로 멧돼지1,2,3이라 부르겠음)
멧돼지3: 몇살? 열다섯? 열여섯?
암사자: 이 지방덩어리!!!! 내 어깨에서 손떼!!!
너희 덩어리! 우리 오빠 오면 다 사망이야.
내가 아까 문자 보냈어. 이제 좀 있음 올걸?
무섭지?무섭지? 그러니까 미리 도망이나 가라구~~훗~
멧돼지2:니가 언제 문자보냈는데?
멧돼지3:오~Baby~ 거짓말 하면 못써요∼∼
거짓말하면! 오빠들한테 혼나요!
암사자:너희들이 그 등치로 쥐새끼마냥 쫓아올때부터 눈치 깠어.
뭐, 이런일이 처음인줄알아?
보통여자애가 아니다.=_=
누구나 이런 상황에 처해있다면...
꺅!!!! 살려주세요!! 있는거 다 드릴께요!!!!
라고 해야 정상이 아닌가.
멧돼지3:뭐!! 쥐새끼?
이게...부드럽게 대해줄려고 했더니 안되겠네!!
멧돼지3이 암사자의 뺨을 때릴려고 하는 순간, 놈들을 부르는 나.
"어이∼ 멧돼지 삼형제!"
"뭐!?"
"돼지?"
"누구보고 돼지랴!!"
동시에 대답하는 덤앤더머같은 삼형제놈들.
난 더 더욱 가로등에 몸을 기대 역광을 받으며....유유히 고개를 들어 삼형제를 바라보며...
머리를 쓸어올려주고..(머리를 올빽으로 까고 묶어서 쓸어올릴것두 없었지만ㅡ,.ㅡ)
영화의 한 장면처럼 폼 좀 잡았다.
놈들의 눈이 모두 내 쪽으로 집중되고...
한손은 치마주머니에 넣은채 다가가서 삼형제를 훑어주니....
멧돼지2:이게 니 오빠냐?
나의 범생이 같은 모습에...별것도 아니네 라는 식으로 태도가 바뀐 삼형제.
"난 오빠가 아니라 멧돼지만 잡아가는 사냥꾼님이다."
이말이 끝나자마자 비웃는 놈들.
훗,
비웃었어?
바로 시작된 나의 공격.
먼저 우두머리를 처단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멧돼지1의 복부를 주먹으로 강타하니...
갑작스런 공격과 생각보다 쎈 나의 주먹맛에 울먹이며 헉헉거리며..
이상한 소리를 내는 멧돼지1.
"헉!! 웁! 헥헥!! 웁스웁스..!! 아악!!!!!!!!!!!!! 저,저호박이..!!!"
놈의 일그러진 얼굴에 미소를 날려주고...
멧돼지2,3이 멧돼지 1을 부축하러 가는 사이에 암사자를 내 뒤에 있게 해
다시 공격할 자세를 갖추는 나.
멧돼지2:형! 아파???
멧돼지3:아무리 아파도 그렇지...표정관리좀 해!! 형..!!
멧돼지2:그러게, 여자한테 맞기까지 하고...
쪽팔리게시리 이상한 소리까지 내.
멧돼지1:니놈들이 지금 날 무시하는거냐?
멧돼지 삼형제 사이에서 내부분열이 일어난듯 하다....
놈들의 헤이해진 때를 놓치지 않고.....
멧돼지2의 팔을 꺽어 내 머리로 이 놈의 뒷통수를 내리쳤다.
이걸보고서 약간 겁먹은 듯한 눈을 해갖고서 나에게 달려드는 멧돼지3.
놈이 주먹을 내미는걸로 보아 내 얼굴을 칠 생각같다.
한손으로 멧돼지2의 팔을 잡은채 나의 길쭉한 다리로...
내 얼굴을 향해오는 멧돼지3의 주먹을 차버리자....
빨갛게 부어오른 주먹을 입에대고 호∼호∼하며 날 째려보는 멧돼지 3.
마지막으로 멧돼지2의 거시기를 내 무릎팎으로 찍고
거꾸러진 놈의 등짝을 발로 밟아버릴려는 순간...
"저기요∼뒤에! 뒤에!"
뒤를 돌아보자마자, 누군가의 주먹이 내 볼따구를 쳤다는걸 느꼈다.
아프다............
잠시 멈칫했으나...여기서 약한 모습을 보일순 없었다.
만약.....만약.....
조금의 틈이라도 보인다면...
암사자와 난 저 삼형제의 밥이 될테니까..
아픔을 호소하던 멧돼지 삼형제가 날 죽일 듯한 눈빛으로 째리면서.....
갑자기 동시에 달려들고..
얼얼해진 내 볼따구를 만지다가 난 이 삼형제의 공격을 모두 막아냈다.
역시 나의 실력은....후흐후흐~
"아아아∼∼어떤놈이야!!"
방심하던 사이에 멧돼지2에 의해 내 머리채가 잡히고..
뒤를 향해 주먹과 발길질을 했으나 계속 머리채를 당겨되는 행동에....
비명을 지르며 주춤거리자..
이 때다 싶은 멧돼지1.3의 주먹과 발차기에 맞고 채이다 결국은 어이없이 쓰러지는 나.
내가 이렇게 약했었나......
요 근래에 먹은 가시오가피의 효과가 떨어지는것인가....
"무식한 돼지놈들."
욕을 하는것도 아닌데 아주 무서운 느낌의 목소리가 들린다.
그리고......
가물가물해져....
희미해진 내눈에 보이는건..날 감싸는듯한 암사자와 그 옆의 3명의 남자.
다음에 이어진건 어둠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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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산하
성별:남
나이:18
키:185cm
학교:머금고
성격:불같음,황소고집
취미:시비걸기, 야리기
특기:복수하기,무서운표정짓기
특징:아리따운 외모에 안 맞는 엄청난 싸움실력을 갖췄다,
"@\#$$%$#$%&$"
시끄럽다.
누가 내옆에 있는건가?
"왜 이렇게 늦게왔어!!!! 오빠 때문에 이 언니랑 나랑 요꼴 됐자나!"
"그러길래 누가 그런길로 다니래?"
"하나뿐인 동생한테 이따위로 말할래?"
"뭐! 이따위? 너가 뭐라도 되는줄 아나본데...."
"어? 언니깼다."
내 눈에 보이는건 암사자의 깜빡이는 눈과 무표정의 어떤남자..
낯선 환경에 눈이 번쩍 뜨이면서 몸을 일으켰다.
"여...여기가 어디지?
내가....왜...."
"일어나셨네여..^ ^
여기는 저희집이구요..아까 언니가 쓰러져가지구..저희 집으로 데리구 왔어요.
제 이름은 강신희고..아깐 정말 감사했어요, 언니.
언니 아님 저 정말 큰일났을걸요..^-^"
웃음으로 대답하고....
아까부터 날 보고있는 어떤 남자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니...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이 난다.
누구지....누구더라......
내 생각을 눈치챘는지 내가 궁금해하는 저 남자에 대해서 소개를 하는 암사자...아니 신희.
"제 친오빠 강산하에요.
언니 교복보니까....머금고같은데?
저희오빠두 머금고 다녀요..! 혹시 모르세요? 우리 오빠 유명한데...."
유명하다구??
......
그렇다.
이제 기억이 나는구나...
강산하.
우리반 남자아이...
우리 머금고 MP3중의 하나인 강산하..
여기서 MP3란..
음악을 듣는 그런 것이 아니다.
Milk Power 3.
간단히 말해서
우유같이 부드러운 외모와 파워을 가진 3명이란 뜻으로..
거의 머금고의 얼굴짱과 싸움짱을 뜻한다.
강산하랑은 같은반이지만 수업시간에두 잘 안 들어와 얼굴보기도 힘든 놈이다.
난 지금 그 유명한 MP3중의
가장 싸움 잘하고,가장 잘생겼다는 강산하를 가까이서 보고 있는 중.
"언니 정말 우리오빠 몰라요? 말 안하는거 보니까 모르나부다.."
모르긴 잘 알다마다......
학교에서는 공부만하는 나이지만....
어찌 이 놈을 모를수가 있는가?-0-
"오빠도 몰라? 이렇게 예쁘고 귀엽게 생긴 언닌데...
한번두 못봤어?"
신희야......
너희 오빠같이 여자한테 관심 없는 분은 나같은 앨 알 리가 없단다..=_=
........
잠깐..!!!!
방금 신희가 날 보면서..
예쁘고......귀....엽게...생긴언니....라고 한것같은데...........
날 두고 하는말인가?
ㅇ_ㅇ
혹시..지금 내가......!!
얼굴을 만져보니.....머리를 만져보니....
안경이 벗겨져 있고.....
볼에 그린 주근깨는 아까 싸움할 때 지워졌을 것이고.....
아까 머리채를 잡혀서인지 머리도 풀러져 있는 있다.
곧바로 얼굴을 가리기 위해 안경을 찾는데.
"언니..뭐 찾으세요? 혹시 이거 찾으세요?
언니 자는데 불편해 보여서 제가 빼놨어요"
침대 옆 선반에 있는 내 안경을 가리키는 신희.
"언니. 안경쓰지 마세요.
시력도 안 나빠 보이는데...
안경쓰면 언니 이쁜얼굴 다 가려져요.
처음에 안경 쓴 언니 얼굴보고 저는 엄청 못생긴줄 알았어요.
근데 지금 보니까 너∼무 이뻐요..^ㅡ^"
그럼... 저 놈이 나의 안경쓴 모습과 벗은 모습을 다본거야?
황성혜..
침착하자. 침착해...
놈이 날 알아볼리가 없어...
그리고 난 바로 후회했다..
이놈이 나 같은걸 알리 없다고 생각한 내가 오산이었다.
"너, 나 모르냐?"
놈이 내게 건넨 첫마디.
일단 모른다고하고 이 자리를 피하자.
"어? 어..모르는데....."
"난 너 아는데, 넌 나 진짜 모르냐?"
ㅇ_ㅇ!!!!!!
강산하가 날 안다고오~~~!!
"오빠 이 언니 알아? 어떻게 아는데?"
"너 우리반 범생이에 주근깨 무지 많은 안경재비잖아."
좀 심하구나.-_-
아무리 내가 그렇게 보여두 그렇지....
너무 사실만을 말하는군.
"근데 지금은 주근깨두 없고, 안경재비두 아니네.
완전 여깡패잖아.."
"....;;"
뭐라구 대답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너 뭐냐? 너 정체가 뭐냐?"
날 호기심어린 눈으로 쳐다보는 신희와 계속 무표정으로 추궁하는 강산하.
난 안경과 가방을 집어들고...
저 둘을 뒤로한채 냅따 튀었다.
후∼
조용하게 보내려고한 나의 학교생활이 결국은...이렇게 되버리는구나..
저 놈은 분명히 학교에서 물어보겠지?
그럼 반 아이들은 날 쳐다볼테구...
결국....
나의 이중성은 드러나는 것이야.
아악!!!!!!
안돼!!!!!!!!!!!!!!!!!!!
황성혜......
언니대신으로 살아가겠다고 다짐했잖아.
학교에서 나의 본모습이 알려진다면....
안돼...
안돼!
안돼!!!!!!!!!!!!!!1
절대 있을수 없는일이야.
자면서 또 생각하구 또 고민했지만...
그럴만한 답은 나오지 않았고,
아침에도 별 대책없이 그냥 학교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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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얼
성별:남
나이:18
키:178cm
학교:머금고
성격:삐지거나 화나도..빨리풀린다.
취미:레고조립하기, 비눗방울놀이.
특기:아이같은 미소로 여자애들 혼빼놓기
특징:남자앤데 애교가 많다. 하는짓 보면 어린애같다.
한유승
성별:남
나이:18
키:180cm
학교:머금고
성격:적응력이 뛰어나고, 어떤상황에서든 이성적임
취미:여자들이 한번에 넘어갈 표정연구하기
특기:5분에 어떤여자든 넘어오게하기
특징:자기 눈빛하나로 여자를 어떻게 할수있다고 생각함.
유광팔
성별:남
나이:18
키:175cm
학교:머금고
성격:생긴것과 안맞게 온순함
취미:꼬깔콘 손에 끼워서 먹기
특기:근육이 아닌 뱃살로 王자 만들기
특징:먹는거를 자신의 인생에서 전부를 차지한다고 생각함
반에 들어서자마자 강산하가 없는걸 확인하고 자리에 앉아..
머리를 책상에 박은채 자학했다.....
아무 소리없이....
그러다....어제 못잔 잠을 자버리는 둔감한 나.=_=
"산하야!!산하야~~!!!!"
엄청난...
공룡이 포효하는듯한 큰 목소리에 내 눈은 떠지고...
"어제, 너희 또 싸웠다며??"
숨도 고르지 못한 상태로 말하는 저 뚱띵이. 유광팔을 바라봤다...
언제나 우리반에 와서 강산하에게 말 상대가 되어주는 유광팔.
유광팔도 MP3랑 같이 다니지만 외모와 몸매가 딸려 그렇게 불리지 않는다.
놈도 인정을 하는지 자기를 MP3 친구 CDP로 불러달라고 한다.-__-
참으로 웃기는 뚱띵이다..
CDP라니.....
"킥킥.."
내가 고개숙여 몰래 웃는순간..
"야! 조용히 말해..귀 아프잖아~"
유광팔에 이어...
내 눈에 들어온건...강산하를 둘러싸고 있는 나한얼과 한유승.
귀를 손가락으로 후비며 싫은 표정을 짓고 있는 나한얼..
너무 하얘서 빛날 정도의 흰 피부에.....
파마를 한건지..원래 머리가 저런건지..삐죽삐죽 엇나간듯한 헤어스타일이.
더욱 한얼이의 어린아이같은 이미지에 플러스를 주는것같다.
눈도 커다랗고 초롱초롱 해서 완전 미소년 이미지이다.
"신희한테 들었냐?"
저 감미롭고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연상시키는 목소리를 가진 남정네는 한유승.
햇빛에 비춰..더욱 옅게 보이는 갈색머리에.
눈을 깜빡일때마다 살짝 보이는 속 쌍커풀이 참 예술이다.
그리고 정갈하게 맨 넥타이가..완벽남 한유승의 매력을 더해주는 것 같다.
지적인 외모로..나보다는 못하지만 공부도 잘해...
지성과 미모를 갖춘 완벽남이라는 소리를 듣는 한유승..
MP3가 모두 모인 것이다.
강산하....한유승....나한얼..
혹시 어제 본 남자셋이 MP3인가... ?
기억을 떠올려보는데....기억이 잘 안난다..
아!!
이런 생각 할때가 아니지..
강산하가 있었다...강산하가....-_+
강산하 눈에 띄지 않도록 더 고개를 숙여, 눈만 MP3 쪽으로 향하게 하고...
상황을 파악하는 나.
"싸움은 무슨? 우리가 가서 얼마나 어버버했는줄 아냐?"
한얼아 나의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어버버까지 할 정도였어?
하긴...내 겉모습이 좀 가녀리긴 했어. 훗흐흐~
"우리가 갔는데 거의 싸움은 끝났었어.
어떤 범생이같이 생긴 여자애가 그놈들 반죽음으로 만들어놔서..
그놈들 때리지도 못하고 픽....건들기만 했거든..."
그럼..어제 그 세명의 남자가..MP3..인게 확실하군..
그리고...어버버한것이.....
내 가녀린 모습 때문이 아니라....
그 삼형제를 반죽음로 만들어놓은것 때문이었어. 쓰읍.....-__+
"세명이였다며? 등치가 나만했다며?
근데 여자하나가 그 세명을 반죽음으로 만들었단 말야?"
좀...오버성이 있군.
나도 그놈들한테 맞아서 쓰러졌건만...
왜 그놈들이 맞은건만 언급하는거지!!
강산하,한유승.
너희라두 어서!! 제발!! 사실을 말해다오!!!!!!!-0-
"응. 생긴거에 안맞게...아주 여깡패였어."
믿었던 너마저.......
한유승......
나한얼보다 더한놈이군.
강산하는 의외로....
날 보지도 않고, 나에 대한 말을 하지도 않다.
"근데....어디서 본듯한 얼굴이였어. 어디서 봤드라.."
⊙_⊙¿
Oh!My!God!!!!
우리학교는 조회시간마다 조회대에 전교3등까지 나와서 상을 받는데....
그때마다 나와 한유승은 항상 같이 나왔었다.
아마도 그때마다 날 봐서 그런 것 같은데....
앞으로 조심해야지.
조금씩 떨려온다.....
이렇게 떨린적이 요 근래에 있었던가....
마치 수전증 걸린것처럼...손가락이며 발이며 모두 떨려온다.
더욱 날 떨리게 만드는건...아무 반응이 없는 강산하.
계속...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없는 표정으로 게임만 해댄다.
갑자기 놈이 일어서고...
왠지 날 보는 것 같은 느낌에......
작게 뜨고있던 실눈마저 꼭 감고 놈이 나에 대해 발설할까....
마음을 졸이는데.
놈의 가까워지는 발자국소리..
그리고 날 부르는 놈의 목소리..
"야. 깡패."
----------4-----------
난 자는 척 했다.
실감나게 하기위해 푸~ 후~~ 푸 우~~ 숨소리까지 내주며...
"콕..콕.."
뭔가 내 뒤통수를 찔러댄다..-_-
"....."
웬만하면 참을려고 하는데.....
이젠 콕. 콕. 에서 팍! 팍! 찔러댄다.
강도가 점점 더 쎄지고...
벌떡 일어나 왜 자꾸 찔러대!! 라고 쏘아붙이고 싶었으나..
아까의 숨소리연기를 계속 잇기 위해.....
일부로 어기적~~어기적~~거리며 눈을 비비고 방금 일어난척하는 나.
"왜 그래~~?"
"쇼하지마.
눈뜨고 있는거 다 봤어."
게임만 하는것 같더니...
어떻게 본거지...-_-
ㅇ_ㅇ!!
갑자기 내 얼굴 가까이 다가오는 강산하.
코끝으로 전해오는 남자 스킨향기..
강산하의 눈이 보인다..
흔들림없이 날 쳐다보는 눈.
모두 알고 있다는듯한 눈.
남자애가 피부도 어쩜 이리 뽀얗고, 좋은건지 만져보고싶다.
내 손등으로 느껴보고 싶다.(나 변태인가? ㅡ,.ㅡ)
강산하 이 놈은....
아까부터 날 뚫어지게 쳐다보기만 한다.
이 놈의 눈빛을 피해 살짝 고개를 돌려주니.....
반 아이들의 부담스러운 눈길들을 피할수가 없고......=_=
다시 강산하를 바라보자.....
어?!
강산하의 검지손가락이 내 얼굴를 향해 수직으로 오고있다. .
아마도...
내 눈을 찌르려는것 같은데....
아니지.
지금 난 안경을 쓰고 있어.
그,그럼..
호,혹시..
안경을 벗겨서 내 정체를 밝힐 셈인가!!!!!!!!!!!!
안경을 벗길것같다는 나의 예상은 빗나가고....
내 뺨을 검지손가락으로 문지르는 강산하.
여자아이들의 점점 커지는 수군거림.
이런 상황을 아주 흥미롭게 지켜보는 한유승과 나한얼..
아이들도 있는데..
이 놈이 민망스럽게 왜 이러는거야...=,.=
혹시 강산하도 내 피부가 좋아서 한번 만져보고 싶은건감??..=_= 훗흐~
근데 이건 만진다는 느낌보다는 빡빡 문대는 느낌이다..-_-
"주근깨가 없어지네."
강산하는 내 주근깨를 지우고 있었다..
다행히 반 아이들은 내 지워지는 주근깨보단 강산하가 내얼굴을 만지는 것에 더 관심
을 쏟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 이 놈의 이상한 짓거리를 더 지켜보는데...
내 얼굴에서 손가락을 뗀뒤..
이제는 내 옷에다가 지 손가락을 쓱쓱 닦아댄다.-__-
산하야....
지금 뭐하는거니? ㅡ_ㅡ
"지금 뭐하는거야..? "
"기름만졌으니 닦아야지."
기름..?
그럼 내 얼굴이 기름떡이라도 된다는거냐?-_-
간신히 성격 나오는걸....
꾸~욱
참고...
참고....
맘속으로 강산하의 사진을 붙여놓고, 화살로 마구잡이 쏘아대는데..
"너."
강산하가 어제 했던 질문을 또 하려는 것 같은 분위기에......
무슨 용기가 났는지..
난 이놈을 무작정 학교건물 뒤로 데리구 갔다.
먼저 기선제압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놈을 구석으로 몰아놓고....
곧바로 머리를 풀어 헤쳐..
나의 찰랑거리는 머리를 볓번 흔들어 준 다음....
놈에게 다가가 무서운 눈빛을 보내는 나.
왠지 이 안경때문에...
나의 무서운 눈빛이 코믹스럽게 보일까봐...
학교에선 한번도 벗지 않던 안경을 한손으로 척~ 벗겨내고...
그리고.....
우린 이 음산한 분위기에서 서로 침묵했다.
.........
......
안되겠다..
내가 먼저 말해야지..
"내가 뭐냐고 물어봤지? 나에 대해 알고싶어?"
"알고싶다면-"
강산하의 대답이 끝나자마자...
입꼬리를 사악하게 올려준다음 눈썹을 추켜세우고...
"알.려.고 하지마. 다쳐.."
협박조로 말했다.
하지만....
나의 이 행동과 말에 비웃는 강산하...-_-
"이미 너에 대해서 알아"
--------5---------
헉!!! ㅇ_ㅇ!!!!!
무시라...
무시라...!!
무시라!!!!!!!!!!!!!!!!!1
날 안다고오!!!!!!!!!! ㅇ__ㅇ!!!!!!!!!!!!!!!!!
날 어떻게 안다는거야!!!!!!!!
학교에서 내가 얼마나 조심했는데..
그 더운 여름날에 주근깨 지워질까봐 세수도 한번 못하고,
오히려 화장실가서 땀 때문에 지워질까봐 주근깨 더 진하게 그리고....
겨울에 다리 두꺼워보이려고,
쫄바지 두개나 신고 다니고.....
뒤에서 날 욕하는 소리가 들려도,
주먹 꿈틀거리는거 참아가며....
과제 발표할때도 자신있게 말할수 있는거
일부러 떨리는 척 해가며 말 더듬거리고......
이렇게 갖은 노력으로 가짜 내 모습만 보여줬는데.
고작 안경 벗은 얼굴 본거 가지고 뭘 안다는거야?
정말 날 안다면...
나의 이중성이 드러난다면.....
난 어떻게 되는거지..?
지금까지 숨기고, 가릴려고, 애쓴 나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는것인가.....
"너."
"꼴깍"(나의 침삼키는 소리)
"세일러문이지?"
뭔 문? -_-?
뒷문도 아니고....
옆문도 아닌......
.....=_=.... 세....세일러문..?
하....하하!!!!!!!!하하하하하!!!!!!!!!
이 놈.
혹시 또라이 아니야...?
이 상황에서 왜 세일러문이 나오냐고~~
"나쁜놈 나타나면 변신해서 혼내주는
그런거 아니냐구?"
훗, 보기와는 다르게 니가 만화를 많이 봤구나.
그것도 세일러문이나,웨딩피치,천사소녀 네티같이....
여자들이 나쁜놈 혼내주는 그런 만화.
난뭐라고 대답하지.
이런 상황은....
전혀, 아주 전혀 예상 못했는데....
.....
그래.
그냥 거짓말을 하자...
원래 내 자체가 거짓인데..뭐..
근데 이놈한테만은 자꾸 내 본 모습을 보이고 만다...
누군가 나에게 관심을 갖는다거나...
나에 대해 궁금해 한다거나...
그런거 정말 싫은데....
난 친구들이며, 선생님이며....
날 아는 모든 사람들한테 내 가짜 모습만 보이고 싶다.
물론 강산하도 예외는 아니다.
그럴려면 난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야한다.
최대한 차갑고 냉정하게 말하자.
"어제 니가 뭘 봤는지 모르겠지만.
그냥 지나가던길에...
여자 비명소리가 나서 가본것밖엔 없어.
그때 아주 우연적으로 양아치셋의 급소를 때려서 놈들이..그렇게 된거지.
놈들이 맞아서 쓰러진것도 아니잖아.
그리고 중요한건 나두 맞.았.어."
무표정한 얼굴로 아무말도 없이 계속...
날 쳐다보기만 하는 강산하.
나도 그 얼굴을 피하지 않고 말했다.
"그러니 착각하지마.
니가 자꾸 이러면, 나 곤란하다."
이 말을 하면서 기분 나쁜 느낌을 받았다.
처음이다.
이런 느낌......
복잡한 마음이 너무 너무 깨끗하게 정리된것같은 그런 느낌.
근데.....
좋아해야 하는데...
오히려 기분이 안좋다.
암튼 이 일이 마무리 된거라 생각하고 뒤돌아 가려는데, 내 팔을 세게 붙잡는 강산하.
----------6------------
순간 나의 얼굴은 확 달아오르고...
강산하가 잡은 내 손은 모든 신경세포가 몰리는 느낌이 났다.
바로 평정을 되찾고,
아무렇지 않은 듯 돌아서서 놈을 보는데....
입을 움직이는것 같진 않은데 말을 하는 신기한 놈...-__-
"너, 못봐주겠어.."
뭔소리야?
못 봐주겠다니....
누가 언제 잘 봐달라고 했냐..ㅡ,ㅡ
"안경벗은 니 얼굴..."
왜?
안경벗은 내 얼굴에 반한거니? >_<)//
"광팔이같애"
ㅡ_ㅡ^^...
과....광,팔이.....
그 덮수룩한 머리털에....
속눈썹이 있는지 없는지 알수없는건 물론이고...
살에 파묻혀 존재여부도 알수없는 눈에....
흥분만 하면 벌렁거려 찢어질것같은 돼지콧구멍에...
웃기만하면 새어나오는 그 헐떡거림...
그 돌출된 뻐드렁니를....
.......
내가 닮았다구.. -_-
잘못 들은건 아닐테고.....
하아... 이가 없군.
아무리 못생겨 보여도 그렇지.
광팔이라니.....
하필 유광팔 그 놈 이라니....
저 죽일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울분을 참고 놈에게 다가가.,...
차마 때릴순 없었고....
"너....
너 말야....너!"
삿대질을 하는 나.=_=
"너 뭐."
"좀...심하단 생각안들어?"
"그러니까 안경 벗지말라구.
아까보니까..피부도 열라 꽝이던데, 그거 커버할려면
주근깨 더 많이 그려라."
이제까지...
강산하같은 놈은 정말이지 처음본다.
이상한 놈.
특이한놈.
내가 애써 차갑고,냉정하게 말한거에는 답하거나 묻지도 않고..
그냥 안경 좀 쓰고....
주근깨나 더 그리라니...
내 안경벗은 모습이 그렇게 이상한가.
아니다.
안경쓰고 주근깨를 그렸을때의 내 모습은..
완전 시골에서 보따리 짊어지고 상경한 촌뇬이다.
하지만 안경을 벗고 주근깨를 지운 내 모습은....
보통 남자들을 1분안에 나한테 홀딱 반하게 할수 있는 외모라고 말하고 싶다.=,.= (1분은 좀 심한가?)
아무튼....
광팔이를 들먹거린건 좀 심했다고 본다.
나도 여자이기 때문에 너무나 큰 상처를 입었고.....
강산하 저 놈에게...궁금증이 생긴다.
내가 이렇게 다니는게 궁금하지 않을까....?
하긴...나 같은 애들한테....
뭐....궁금하고 신경이나 쓰이겠어.....
아!!
그것보단 뒷일을 생각해야지~~!!!
내가 반에 들어가자마자...
반 여자애들은 날 둘러싸고 이렇게 말하겠지..?
산하가 니 얼굴 왜 만졌어?
산하랑 무슨 애기했어?
산하 왜 데리고 나갔어?
내 본 모습으로 행동한다면...
시끄러! 짜증나게 하지마!
이 두 마디로 해결하겠지만...
지금은 학교이고 내 주위사람들한테는...
무조건 나의 가짜모습만 보여줘야 한다.
이것이 부모님한테나...언니한테나...
내 잘못을 비는길이라고 생각한다.
화장실에 들어가 주근깨를 지워지지 않게 다시 그리고....
미리 반 여자애들에게 대답하는걸 연습했다.
산하가 니 얼굴 왜 만졌어?
나의대답:내 피부가 워낙 안좋잖아? 산하딴엔....측은심이 좀 생겼었나봐..
산하랑 무슨 애기했어?
나의대답:세수 좀 하고 다니래서..이제 꼬박꼬박 하고 다닌다고 했지.
산하 왜 데리구 나갔어?
나의대답:내 얼굴 보더니 산하가 먹은게 올라왔나봐...그래서 등 좀 두드려 줄려고....
모든 대답이 준비된 난 교실로 들어가려고 하는데........
어떤 검으스무리 형체둘이 날 막고는..
내 양팔을 붙잡아 끌고간다.
뭐지!! 이 남자둘은..?
자세히...
양옆을 둘러보니 그 남자둘은....
다름아닌 유광팔과 나한얼.
----------7----------
나한얼과 유광팔에 의해 아까의 장소로 다시 오게 되고...
이 둘의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걸로 보아
어제 그 양아치와 싸운 범생이가 나라는걸 알았나보다.
"솔직하게 불어라."
유광팔이 쳐다보기엔...좀 부담스러운 표정을 하고 있어...
땅바닥에 고개를 푹 숙인채...
또 어제 일에 대한 변명을 해야했다.
오늘 아침도 못 먹었는데..
저 눈빛보다가 점심도 못 먹게 될것같군.
느글느글.
삼겹살기름에 밥 말아 먹는것같아. 우웩.=0=
"너,너희들이 오해를 한것 같아...."
"오해? 우리가 직접봤는데 오해라고??"
"......응.."
"너같은 애한테는 물리적인 힘이 필요하지..흐흐흐"
물리적인힘? -_-
설마 날 구타라도 하겠다는거냐, 뭐냐..
만약..
그런일이 발생할경우.
내가 니 놈을 그냥 둘것같으냐!!!!!!!!
밤마다 검은 비닐 봉지를 머리에 쓰고
저승사자처럼 니 놈의 집을 배회할테다!!!
정갈하게 묶여진 내 머리에서 구렛나루를 한 웅큼 빼내는 유광팔.
그 삐져나온 구렛나루에서 놈은..
이를 잡듯 세심히 무엇을 찾아댄다.
이놈이 뭐하는거지....=_=
"찾았다..! 제일 굵은놈!!!!"
유광팔의 산삼뿌리라도 찾은듯한 기쁜 목소리에...
"아악!!!!"
이어진 나의 갸냘픈(?)비명소리.
이 놈이 찾았다는 굵은 놈은....
구렛나루에서 가장 굵은 내머리카락 한가닥.
유광팔. 이 돼지 같은놈이...
이 한가닥을 아주 세게 뽑아버린 것이다.ㅠ0ㅠ
....
....
벌써 3개째.....
아프다... 따갑다.....
"아프지? 아프지? 그니까 어서 불어.
어떤 과목이야?"
과목이라니.....
무슨 과목을 불라는것이여....? -0-
가만히 안타까운 눈으로 보고만 있던 나한얼이 유광팔을 제지하면서 말한다.
"아무리 못생겼어도 여자앤데..그짓은 너무 가혹하다.. 하지마라..
나까지 아픈것같아..ㅜ_ㅜ "
광팔이를 말려준건 고마운데..
왜 이리...기분이 나쁘지...-_-
못생겼어도....못생겼어도...
이 다섯글자가 내 머릿속에서 맴돈다.
너희들 내 진짜모습 보면...
내게 10 Minutes 안에 넘어올걸..
"^ㅇ^ 솔직하게 말해봐~ 영어야? 수학이야?"
무슨 소리지....
아까 광팔이가 하는말도 그렇구.. 내 정체를 밝히라는것도 아니구..
영어..? 수학?
정말 모르겠다.*_*
"그럼, 혹시 문학이야?"
ㅇ___ㅇ?
"역시 문학이었어.
자기는 점수따위에 연연해하지 않는다더니...
가장 낮은 점수 나온 문학부터 공략할려구 그랬던거였어.."
"무슨 소리야?
문학은 뭐고, 공략은 또 뭐야..?
나 진짜 모르겠어.ㅇ_ㅇ"
못 참겠다는듯 내게 소리를 지르는 유광팔.
"너 자꾸 동치미 뗄레?"
"동치미가 아니라 시치미거든..."
"동치미든 시치미든 암튼 산하가 너한테 무슨과목이든 가르쳐 달라구 했을거 아냐..!
정말 문학 가르쳐 달라구 했어?"
...=_=....
뭘 알아야.. 문학이든 영어든 대답을 할것 아니야.
"좋았어..!
광팔앙! 우리도 애한테 배우자..!"
"그러까??
이왕이면 전교일등한테 배우는게 낫지..!"
블독같이 생겨가지고...
그 흔들리는 턱 살을 자꾸 내게 들이대는 유광팔..
"일등아~~~ 우리도 좀 가르쳐주라....
우리 요번 시험에서 평균 50점 넘어야된단 말야~~"
유광팔놈....
금새 태도가 돌변하는군.-__-
"아까.. 니 머리 뽑아서 정말 미안미안해~ 헤헤헤~
내가 이렇게 사과 할테니까..좀 도와주라..
우리 요번에 50점 못 넘으면...방학 내내 썸머스쿨 한단말야..히잉.."
내 양팔을 붙잡고 막 흔드는 광팔이와 한얼이..
한얼이가 잡은 내 팔쪽은 기분이 좋은데...
광팔이가 잡은 내팔은 빼내고 싶다.
그 육중한 몸을 해갖고 막 흔들어 대는 광팔놈.....
싫다..정말 싫다...-_=
"싫어?
.....우리 가르쳐 주는거 싫어..?"
나한얼의 풀죽은 목소리...
한얼이의 눈이 눈꼬리가 내려가서 강아지눈이 됐다
"아니...싫진 않아....
근데....근데.... "
"싫지 않으면 좋은거지~~!
고마워.. 일등.^ㅇ^"
"나두 무지~무지~ 고마워~ 우헤헤~"
나한얼과 유광팔은 이 두 대사를 던진뒤 휘리릭~ 사라졌다.
"그래~~ 하루에 30분만 시간 내지뭐.."
근데...
저 둘이 뭘 오해한것같다.
강산하는 나한테 뭘 가르쳐달라구 한적이 없다..
이 오해를 풀어줘야 할것같은데....
설마 무슨일이 생기겠어.......?
-------------8--------------
오하라
성별:여
나이:18
키:164cm
학교:머금고
성격:싫고 좋음이 분명하다. 한번 하는건 끝까지 밀어부친다.
취미:용돈기입장쓰기, 장부정리하기
특기:금,보석,명품등 진짜.가짜 판별하기
특징:머금고학생들에게 있어서 악덕사채업자같은 존재이다.
드디어 교실에 들어가고
그 순간 내가 오길 기다렸던 것처럼 바로 달려드는 아이들.
그 중 수다쓰리와 눈빛이 매서운 오하라가 가장 눈에 띈다..
지금 나를 향해 달려오는 수다쓰리와 오하라의 모습은 뭐랄까....?
꼭 우리엄마가 할인매장에서 폭탄세일,한정판매한다는 소릴듣고 달려가는 모습 같다.=_=
역시 아이들은 날 둘러싸고....
내가 예상했던 질문들을 던져서.....
미리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생각해놨기 때문에.. 쉽게 답할수 있었지만.....
생각지 못한 오하라의 질문에 난 당황하지 않을수가 없었다.
"산하가 니 얼굴 만졌을때 느낌 어땠니? 거칠었어? 부드러웠어?"
"....."
"왜 대답을 못해?"
대답 못하는 나를 이해한다는듯이 떠들어대는 수다쓰리들.
수다1: 야, 그 느낌을 어떻게 말로 표현할수 있겠냐?
수다2: 나라도 그 순간만큼은 너~무 황홀해서
말로 표현이 안될꺼야..
난 말로 표현 할수있거든...-_-
마치....때 타올로 미는듯한 느낌이었다구.
하지만 이런 말을 하면 평소의 내가 아니다.
"맞...맞아. 말..로 표현안돼..."
평소의 나는...
이렇게 말을 더듬고...아주 조용한 아이인척 연기한다..
수다1: 성혜랑 말하고 있음 답답해.
나는 너희들이랑 말하는 그 자체가 싫어.!
그러니 어서 내 앞에서 좀 사라져주지...?
수다3: 암튼 성혜는 좋겠다...
난 언제 한번 산하랑 접촉해볼려나?
수다1: 접촉??
야. 너 꿈이 너무 큰거 아냐?
난 산하랑 말이라도 한번 해봤음 좋겠다..
수다2: 근데.....산하는 여자애들을 땅강아지보다 못하게 보면서...
어떻게... 성혜랑은 말도 하고 접촉도 했을까??
귓속말로 수다쓰리가 속삭인다.
난 다~~들었다..-_-
수다1: 성혜가 여자로 보이겠냐? 범팅이에..저 말로는 표현할수 없는 얼굴...
수다3: 그럼...성혜가 땅강아지보다 못한거야!?
저 수다잡것들.
내가 아주 너희를 상추 겉저리하듯 너희들을 버무리고 싶구나...-_+
오늘은 교무회의가 있어..
전교생이 점심시간까지는 자습이다.
난 언제까지 수다쓰리와 오하라의 매서운 눈빛을 받아야 하는 것인가...
후....
짜증난다.
혼자있고싶다..
오하라가 나의 이 마음을 눈치챈것일까?
내 근처에서 수다쓰리와 다른 아이들을 쓰레기 치우듯 처리해주는 오하라.
"니 생각에도 니가 땅강아지보다 못한것 같애??"
뭐야...지금.....-_-
수다쓰리 처리해줘서
잠깐이지만, 고맙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오하라의 저 말을 듣고 드러운 성질을 제어하지 못하는 나.
"아니!!
아까 가만있었던건!! 귀찮아서야.
내가 그런 하찮은 말들에 일일이 대답해주고 화내야하니?"
"풋...풋.....푸하하하!!!!푸하하하하하!!!!!!!"
모든 아이들이.....
오하라의 해괴한 웃음소리에 우리를 주목하고.
이때 마침 강산하도 들어와...오하라의 웃음소리에 띠꺼운 표정을 짓고는..
언제나 그랬던것처럼 자리에 앉자마자 엎어져잔다.=_=
"역시 내 눈은 정확해..
우리, 친구하자..!"
???????
친구?
이해를 할수가 없다.
갑자기 땅강아지에서 친구라니...ㅇ_ㅇ....
나의 이런 모습에 재미있어하더니...
책상에 엎드려 자고 있는 강산하에게 다가가 뭐라고 말하는 오하라.
오하라한테 무슨말을 들었는지 엎어져 자고있던
강산하가 벌떡 일어나.... 울그락 불그락해진 얼굴로 오하라에게 소리를 질러댄다.
"야!!!!! 오, 오로라!!!!!!"
한번 엎어져자면 선생님도 못 깨운다고 들었는데.....
강산하의 이런모습은 처음본다..
반 아이들도 상당히 놀란듯....
하지만...
강산하의 이런 모습을 예상이나 한듯이 아무렇지 않아보이는 오하라.
"난 오로라가 아니라 오히라거든.
넌 같은반 여자애 이름도 모르니?"
오하라가 강산하에게 뭐라고 한걸까...?
도대체 뭐라고 말했길래....
항상 무표정이고 말도 없는 강산하가 저렇게까지 당황하는걸까?
-----------9----------
수업종이 울리고 담임선생님이 들어오자.....
반 아이들은 물론....
아직까지 벌개진 얼굴로 씩씩대는 강산하도 제자리에 앉는다.
"자, 모두 조용히 해라.."
우리반 담임선생님은.....참 잘 생기셨다.
반신욕을 좋아하셔 우리에게까지 권하시고...
여름인데도 양말을 2개나 신으시는....
이름까지 멋진 유종구 선생님.
40대의 연세이시지만...
뚜렷한 이목구비에....
주름과...노화가 눈에 띄지 않는 피부.
특히 갈~ 갈~
갈매기의 소리까지 낼줄 아시고....유머감각이 넘치신다.
누굴 닮은 것 같은데 기억은 잘 안난다...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
번호 순대로 나와라"
"휘이~~~~~~~"
모의고사 성적표가 나왔다는 말에 조용하고, 썰렁한 분위기를 만드는 반 아이들..
보통 평범한 반들은...
휴우~ 한숨을 쉬거나, 우~ 우~ 싫은소리를 내겠지만.....
우리반은 좀 다르다..
이제까지 본 모의고사며,환경미화며,어떤것이든지 꼴찌는 우리반이였기에..
이렇게 모의고사 성적이 나오는 날이면 누가 뭐랄것도 없이 서로 침묵했다.
"요번에두...우리반은 꼴찌다."
이제 체념하신듯한 담임선생님의 목소리.
참 안되 보이신다...
"하지만...
전교일등은 또 우리반에서 나왔다. 황성혜.."
담임선생님의 날 호명하는 소리에
기쁘거나 놀랍거나 하지 않고..
오히려...전교일등은 나라는걸 알았기에 덤덤했다.(나 재수없나?)
반 아이들은....
또야? 지겹다.대단하다. 이런 표정으로 날 보고있고.
수다쓰리가 또 떠들어댄다..
다들리는 귓속말로.....-_-
수다1: 어떻게 한번을 안 놓치냐?
수다2: 그러게...황성혜는 인간인 아닌것같아...
수다3: 인간이 아니면?
수다2: 벌레나 기계일꺼야.
공부벌레..공부만하는기계...
저 주둥이 쓰리들...내 언젠가 크게 복수하리...
"황성혜..
일어나서 소감한마디 말해봐라.."
언제나 임선생님은 일어나서 한마디를 하라고 하신다..
그때마다...아무말 안 하고, 머뭇거리기만 했던 나이지만...
오늘은 착하고 겸손한 나의 모습을 연기해야 할듯싶다..
"생각지도 않던 결과에....너무 놀랍고 기쁩니다.
전교일등이라는 이 결과는...
항상 저를 학업의 바른길로 이끌어주시고 밀어주시는 담임선생님과...
저의 정신적 지주인 2학년4반 아이들의 힘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모두에게 드리고 싶습니다.."
담임선생님은....
감동을 받으신듯 두꺼운 입술을 꾹 다물고 고개를 끄덕이며..계속 박수를 쳐주시고...
나의 이런 겸손한 모습에...아무말 못하고 내 얼굴만 쳐다보는 아이들.
후후후...
이런 느낌...꽤 나쁘지 않군...
"이제 너희는 모의고사 성적에 연연해 하지말고...
3주도 안남은 중간고사에..매달려야 한다."
중간고사.....
2학년 올라와서 처음 보는 시험...
난 이 시험에서..내 확고하고 굳은 위치를 보여줘야한다.
아무도 넘어 올수없고, 넘 볼수도 없는,나만의 자리, 반일등,전교일등.
"특히 1학년 평균이 50점도 안나오던 사람은...
요번 시험에서도 50점이 못넘으면..
여름방학내내...썸머스쿨이라는 이름아래 보충수업을 하게될꺼다..
그러니.. 더욱 열심히 하도록...!"
썸머스쿨.....
유광팔과 나한얼이 말한 그대로군....
MP3 멤버중에선...
한유승만 빼고 CDP인 유광팔을 비롯해 모두 공부를 못한다...
그래서 쉬는시간이나,남는시간에 약속한대로 나한얼과 유광팔을 가르쳐 줄려고 했으나...
우리교실에 그림자도 비치지 않은 나한얼과 유광팔.-_-
장난이였나....?
점심시간이 지나고....
저녁시간이 지나고...
유광팔과 나한얼은 우리 교실에 오지 않았고...
야.자가 시작될때까지 난..멍했다.
평소에도 그랬지만... 오늘은 더 심했다고 해야하나......
공부를 하려고 해도 집중이 되질 않고....괜히 복잡한 내 머릿속만 탓하고.......
오늘 너무 많은 일을 겪어서 그런건가?
강산하한테 내 본모습을 들킨일....
나한얼과 유광팔에게 공부가르쳐주기....
오하라의 친구신청.....
항상 조용하고 평범했던 날과는 너무 달랐다.
계속 긴장해야했고...많이 당황해야했던...
그런 날이었다...오늘은.......
"딩동댕동~딩동댕~"
내가 좋아하는 야자시간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종이치고....
오늘이 어찌했든...
공부는 해야했기에 자리에 앉아....고도의 집중력을 간만에 좀 교과서에 쏟으며...
오늘 야.자시간에 오늘 멍해서 못했던 공부를 마저하려고 하는데...
오늘 야.자는 참....
참......아주 오랫동안 잊지못할 그런 야,자가 되어버렸다.
---------10-------------
"푸하 푸하하 푸하하하하하!!!!!!!!! 푸하하하하하하!!!!!!!!!!"
조용한 야.자시간에...
오하라의 해괴한 웃음소리가 교실을 소란스럽게 만든다.
조용히하라고 한마디 하고싶으나...
반에서의 나의 위치를 생각해....
그냥 참았다.=_=
점점 더 가까이 들린다...
이젠 아예 옆에서 들린다.
"푸하하하하!!!! 성혜야!!! 아까 웃기지 않았어?
오로라래!!! 오로라..!!! 푸하하하하"
난 니 웃음소리가 더 웃기거든...-__-
오...로라?
생각났다......아까 일.....
오하라한테 물어보고싶다..
아까 강산하한테 뭐라고 말한거야? 라고....
하지만....
오하라와 그렇게 친한사이도 아니구...
이 말을 내가 먼저 하면 왠지 모를 오해를 살까봐 그냥 관뒀다..
"궁금하지? 내가 강산하한테 뭐라고 했는지..."
"응....."
"미안하지만...비밀이야.
벌써 알려주면 재미없잖아..."
그럼 왜 말 꺼낸거냐...? -_-
"나를 정식으로 소개할께.
난 오하라구..
너도 알다시피..우리 학교 아이들에겐 없어설 안될 존재야.."
그래..
돈빌려주고 이자놀음하면서...꼭..꼭 필요한 존재지..
"너두 내가 필요할꺼야....
물론 나두 너가 필요하구...
뭐...그렇다구해서 너가 필요하단 이유로 친구하자는건 아니구...
니가 맘에 들었어.
우린 겉으론 언밸런스해도 같이 다니면 아주 잘맞을걸."
난 친구를 사귀더라도....
가짜 내모습과 어울리는 범생이랑 사귀고 싶은데.....
"우리 친구하기다..^-^"
"난 친구같은거 안키워.."
"누가 키워달래? 그냥 친구하자고...
너가 싫음 나만 너랑 칭구하지모..
넌 나랑 친구하지마.."
그게 말이된다구 생각하니 하라야?
"탕..!!! 타악!!!!!!!!"
아까 야.자가 시작되자마자...밖으로 샜던...MP3와 CDP가 들어왔다.
역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건 강산하..
역시 예상대로 자리에 앉자마자 엎어져 잔다.-__-
엎드린 모습도 멋있군..ㅡ,.ㅡ
등짝도 넓은것이,
얼굴도 작고....
머리카락도 새까만게 검은 눈동자와 참 잘 어울린다...
더욱이 약간 올라가져있는 눈썹때문에
강산하의 이미지가 더 차갑게 느껴진다.
예전에는 이런거 신경쓰지도 않고...그냥 지나쳤던 강산하인데..
지금은 생김새 하나에도, 말투에도, 눈이가고 귀를 기울이게 된다.
내가 왜 이러지?
그래...
나에 대해 알고있는 사람은 저 놈밖엔 없으니까.....
이건 단순히 내 정체를 밝힐까봐 저 놈이 신경이 쓰이는거야.
다른 이유는 없어...
없어....
"어머머!! 귀여워라!!! 쟤 남자 맞니??"
갑자기 호들갑을 떠는 오하라....
도대체 누구보고 귀엽다고 하는거지...
한얼인가..?
"저 먹는 모습 좀 봐! 깨물어 주고 싶어~~"
먹는 모습...?
나한얼은 팔장만 끼구 있는데...
ㅇ_ㅇ?
한유승인가?
흠....한유승은 주머니에 손 넣고 있는데...
혹시.......혹시........
유...광팔......?
손가락 다섯개에 꼬깔콘을 끼워서 먹고 있는 유광팔.-_-
이런.....
오하라의 눈이 이렇게 낮았다니...
우리반에서 오하라는 제일 이쁘기 때문에...
눈이 엄청 높을거라 생각했었는데....
실망이군...
풋, 취향도 참 독특하지.
오하라를 비웃고 있는 순간....
나한얼과 유광팔이 내게 걸어오고...
"일등아..! 가자!!!"
가다니....어디를??
"뭐해...? 우리 공부가르쳐 주기로 한거 까먹었어?"
난......야.자시간에 가르쳐 주기로 한 기억이 없는데..-_-
"생긴거에 맞게 엄청 꾸무럭대네..."
광팔아...
너처럼 생긴거에 안 맞게 꼬깔콘을 손에 끼워서 먹는것보단 나.
아니지....
내가 이런 생각할때가 아니지...
"난 야.자시간에 가르쳐준다고 안했는...."
내 말이 다 끝나기도 전에...
나한얼과 유광팔에 의해 또 끌려가다시피 가고 있는 나.
광팔이와 한얼이에게 질질 끌려 교실문 나가는 순간.
"어디가"
소설제목 : 범생이가 안경을 벗으면...?
작가명 : o꽃순이o
E-mail : 3D3Dmongsil1616@hanmail.net">3Dmongsil1616@hanmail.net">3Dmongsil1616@hanmail.net">mongsil1616@hanmail.net
연재일시 : 2003/12/08 06:52 - 2004/04/18 08:50 (약 4개월간)
연재장소 : 새싹소설① (10대)
총편수 : 총 100편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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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터넷소설닷컴 (http://cafe.daum.net/youllsos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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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소설&소설
범생이가 안경을 벗으면...? 프롤 ~ 10 (펌)
리나임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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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470
05.05.09 13:53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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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ㅎㅎ
ㅋㅋㅋ겨우 찾아서 봤댜+ㅁ+ 휴`~어깨가 아프넹;;ㅋㅋㅋ
이거 볼려구 대빵많이 찾았어요~ㅠ0ㅠ]
ㅎㅎㅎ 나두요..
미튜 ㅋㅋㅋ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아.. 감사합니다.. 저때문에.. 고생하신것은 아닌지..;;
고생은요~ ^^ 매일 리스트 정리 한답시구 아직 시작두 안해서 ㅋㅋ 언젠간 정리 줌 하께요~~ㅎㅎㅎ
이거지우지 말아주세요!>_< 이거찾느라 고생했어요!+ㅁ+;;
이거 볼려구 얼마나 찾았는지 ㅜㅜ
진짜 이소설보려구 정말고생했어용 !!!! 근데 고생한보람이 있네요 ㅎㅎㅎㅎ
ㅠ_ㅠ 힘들게 매모장에서 보고있었는데 ㅠ_ㅠ 여기서 찾아서 다행이예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