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분이라면 다들 아시는 31사단. 패밀리랜드, 담양가는 길이기도 하죠.
쭉 담들이 이어져 있는 도로 바로 맞은편에 등촌이라는 맛집이 있답니다.
전원주택같이 사방이 유리로 된 흰 단층 건물에(차가 워낙 많이 다녀서
주변경관은 좋지않습니다만) 내부 역시 정말 깔끔합니다. 애들 놀이방도 있구요.
이 집은 칼국수가 주메뉴입니다. 버섯칼국수, 해물칼국수 2가지 있구요, 1인분에
4천원입니다. 버섯칼국수를 더 추천합니다. 해물보다는 국물이 더 진하거든요.
칼국수와 함께 쇠고기 샤브샤브를 꼬옥 시키시기 바랍니다. 1인분에 6천원이고,
양도 적지않아요. 두 분이 가셨다면 칼국수 1인분에 샤브샤브 2인분이면 딱 적당합니다.
여기에 시원한 병맥 1병시키시고 2분만 기다리세요. 맛깔스런 반찬들이 쏟아집니다.
싱싱한 오이 고추장겉절이, 참기름 섞어 볶은 김치, 깍두기, 호박나물, 콩나물, 오뎅볶음,
잔멸치볶음 등. 전 반찬이 맛있어서 이 집을 더 좋아합니다.^^
그리고 칼국수국물과 면, 볶음밥재료, 쇠고기가 옵니다. 국물에는 냄비뚜껑이 닫아지지
않을 정도로 나물들이 풍부합니다. 버섯도 꽤 있구요. 펄펄 끓으면 약불로 줄이시고
샤브샤브를 겨자소스에 찍어 먹습니다. 쇠고기가 입에서 그냥 녹습니다.
다 드셨으면 면을 넣고 다시 끓여 먹습니다. 면이 우동 국수처럼 두꺼워서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답니다. 또 남은 코스. 다 먹은 국물은 조금 따라내고 볶음밥 재료를
넣어 졸이시면 입에 딱딱 붙는 볶음밥이 됩니다. 일부러 조금 태워서 누룬밥으로 드시면
더 맛있구요. 이렇게 다드시면 배가 남산만 해집니다. 후식으로 입구에 있는 공짜 자판기
커피 한잔 하시구요. 맥주값까지 해도 2만원 안넘습니다.
정말정말 맛있습니다. 아주머니들도 하나같이 친절하시구요.
아! 가장 중요한 사실!
제가 여기 3번째 왔을때 문근영과 그 가족을 봤습니다. 바로 옆테이블에서.
주인아주머니 말씀에 의하면 자주 온다는. (문근영 동네인 매곡동이 바로 옆입니다.)
상무지구에도 등촌이 있는데, 맛은 여기보다 덜한것 같습니다.
꼬옥꼬옥 가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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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집★전라,광주
[(광주광역시)] 맛집추천합니다. 광주 북구 31사단 맞은편 【등촌】
산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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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0.01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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