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횡단철도 이어 새만금~포항 고속도로 건설도 추진
작성 : 2009-06-03 오후 9:06:24 / 수정 : 2009-06-03 오후 9:23:44
김준호(kimjh@jjan.kr)
전북과 경북을 철도와 고속도로 등 교통망으로 연결해 호·영남 교류확대 및 공동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구상들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 2일 여야 정치권이 공동으로 새만금∼경북 김천을 잇는 동서횡단철도 조기 건설에 나선데 이어 이번에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 건설방안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전북도는 3일 새만금∼전주∼무주∼김천∼대구∼포항을 잇는 고속도로를 중심축으로 하는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 공동사업계획'수립을 위한 관련 시·도 합동회의를 4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전북도를 비롯해 경북과 대구 등 3개 광역자치단체 기획관리실장이 참석,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 설정 방향 및 세부계획 협의 등 구체적인 방안들이 논의될 예정이다.
전북도 김일재 기획관리실장은 "회의에서는 3개 시도 공동추진팀 구성과 업무협약 체결 및 추진절차, 공동사업계획 수립을 포함한 향후 추진 일정 등이 조율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이달 중에 실무회의를 통한 기본구상 협의 및 TF팀 구성, 공동사업계획 수립 절차를 거쳐 다음달께 3개 광역자치단체장의 서명을 받은 후 지역발전위원회에 기본구상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전북도를 포함한 3개 시도는 동해안·서해안·남해안·비무장지대 등의 4대 축으로 진행되고 있는 정부의 초광역개발권에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를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환황해경제권의 거점인 전북권과 환동해경제권의 거점인 대경권(대구·경북)을 연계해 전북과 경북·대구 등 3개 시도의 광역관광벨트를 구축하는 것으로, 이 구상은 이명박 대통령의 공약사항이기도 하다.
동-서연계 내륙녹색벨트에는 전주와 군산·익산·정읍 등 도내 11개 시군을 비롯해 3개 광역시도에 28개 시군이 포함되어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포항간 고속도로를 기본축으로 하는 내륙녹색벨트가 구축되면 28개 시군을 거점으로 한 지역개발은 물론 양 지역간 문화와 산업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