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 잠언 18장 1절, 에스겔 33장 30~33절, 야고보서 1장 14~15절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한다. <잠언 18장 1절, 새번역>
"너 사람아, 네 민족의 자손 모두가 담 밑이나 집 문간에서 네 이야기를 하며, 자기들끼리 서로 말하기를 '어서 가서, 주님께서 그에게 무슨 말씀을 하셨는지 들어나 보자' 하면서, 마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무슨 구경거리를 보러 오듯이 너에게 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네가 하는 말을 듣기만 할 뿐, 그 말에 복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입으로는 달갑게 여기면서도, 마음으로는 자기들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이다. 그들은 너를, 악기를 잘 다루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사랑의 노래나 부르는 가수쯤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그들은, 네가 하는 말을 듣기만 할 뿐, 그 말에 복종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내가 너에게 시켜서 한 그 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 말씀이 이루어지면,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 가운데 예언자가 있었다는 것을, 그들이 알게 될 것이다." <에스겔 33장 30~33절, 새번역>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야고보서 1장 14~15절, 새번역>
우리의 마음을 지키기 어려운 두 가지 이유에 대해서 지난 슬기로운 신앙생활 34편을 통해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욕심으로 가득한 감정쓰레기통 비우기는 너무도 중요합니다. 욕심은 우리의 마음을 무너뜨리는 가장 위험한 요소입니다.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반드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욕심을 버릴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서는 오늘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예전에 많은 사람들이 좋아했던 드라마 중에 '가을동화'가 있었습니다. 이 드라마를 통해 원빈과 송혜교가 일약 스타로 떠오르기도 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원빈이 송혜교에게 한 대사입니다.
행복마저도 돈으로 살 수 있다고 생각했던 당시의 물질만능주의의 태동을 잘 보여주는 대사였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혼란스러워지기도 했던 것 같습니다. 행복은 돈으로 사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마음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돈이 있어야 행복한 마음을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우스개소리도 들려오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있었던 한 조사에 의하면 돈이 점점 많아질수록 행복지수가 높아지는 것은 아니라는 결과도 나왔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여전히 욕심을 부립니다. 비단 돈에 대한 욕심 뿐만 아니라 소유욕, 과시욕, 성용, 재물욕, 수면욕, 권력욕, 성취욕, 식욕 등의 수많은 욕심을 추구하며 살아갑니다. 하나를 채우면 또 하나를 반드시 채워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다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되고, 이 욕심에 대해서 마주하며 슬기로운 신앙생활에 대해서 드디어 고민을 시작하게 되는 것입니다. 욕심이란 녀석이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자꾸만 무너뜨리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욕심이란 녀석과의 전쟁을 선포하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승률이 너무도 저조합니다. 욕심이란 녀석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정말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야 합니다. 연전연패 중이라 할지라도 이 싸움을 계속해야 합니다.
어떤 이는 이렇게 질문하기도 합니다. '욕심을 꼭 버려야 하나요?' 그럼 전 이렇게 성경 구절로 대답해 드리고 싶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너는 네 마음을 지켜라. 그 마음이 바로 생명의 근원이기 때문이다. <잠언 4장 23절, 새번역>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키기 위해서 가장 버려야 할 것이 있다면 '욕심'이기에 우리는 반드시 욕심을 버려야 합니다. 우리의 마음이 '에덴동산'이라면, 욕심은 '선악과를 먹어 하나님처럼 되어라'라는 유혹입니다. 그래서 '욕심'이라고 쓰고, '유혹'이라고 읽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욕심을 깊게 들여다 보면 결국은 유혹이기 때문입니다.
첫째, 욕심은 하나님의 음성이 아니라 세상의 소리입니다.
둘째, 욕심은 말씀이 아니라 내 안의 외침입니다.
셋째, 욕심은 자유함이 아닌 열등감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넷째, 욕심은 자유함을 넘어 우월감을 느끼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욕심이란 녀석에 대해서 확실하게 인지하는 것이 필요한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이어 다시 한 번 욕심이란 녀석에 대해서 나누고 싶습니다.
첫째, 지금도 충분한대 더 가지고 싶어하는 마음
둘째, 더 둘 곳이 없는데 더 채우려고 하는 마음
셋째, 상대방의 마음을 배려하지 않고 내 멋대로 하는 마음
넷째, 필요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필요하다고 확신하는 마음
다섯째, 나에게만 좋은 선택을 추구하는 마음
여섯째, 아무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모든 것이 잘 될 거라고 생각하는 마음
일곱째, 내 마음대로 하고자 하는 욕구를 아무 곳에서나 펼치는 마음
여덟째, 잘 되고 있을 때 내 주변을 돌아보지 않는 마음
아홉째,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
여러분은 혹시 이런 욕심에 노출되어 있지는 않으십니까? 욕심의 결과에 대해 성경은 이렇게 분명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본격적으로 욕심을 버릴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에 대해서 함께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방법은, '나와 다른 사람과 어울리라' 입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은 자기 욕심만 채우려 하고, 건전한 판단력을 가진 사람을 적대시한다. <잠언 18장 1절, 새번역>
당신의 가족, 친구, 공동체 그 외의 사람과의 만남을 추구해야 합니다. 사실 관심이 없다면 그 만남은 불가능할 것입니다. 무관심이 사랑의 반대말이라면, 관심이 곧 사랑 아니겠습니까?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서는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바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고, 욕심을 버리는 길이 됩니다.
혹시나 여러분들은 새로운 이를 만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습니까? 새로운 이에게 관심을 주고 어울리는 것에 불편하거나 어색하십니까? 혹시 오래된 관계만을 가지고 계시진 않습니까? 혹시라도 이 세가지가 모두 당신의 이야기라면 당신은 지금 '욕심쟁이 외톨이'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은 빌립보서 2장 4절의 이 말씀을 기억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어울리기 위해서는(좋은 만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 시간, 내 돈, 내 노력, 내 정성을 들여야 합니다. 내 마음을 기울여야 합니다. 나보다 그 사람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래서 '욕심'이란 녀석을 생각할 겨를이 없는 것입니다. 자연스레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행복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예수님이 승천하실 때 주신 말씀이 바로 진정 '어울리는 삶'에 대한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성령이 너희에게 내리시면, 너희는 능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에서, 그리고 마침내 땅 끝에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될 것이다. <사도행전 1장 8절, 새번역>
성령님의 능력으로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 인간 관계의 확장이 일어나게 되는 것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어울림처럼 다른 이들과 어울리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부디 다른 사람과 어울리는 삶을 통하여 욕심을 버리게 되시길 소망해 봅니다.
두번째 방법은, 들어야 할 때를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욕심이 가득한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을 찾으라고 한다면 바로 '닫은 귀'입니다. 자신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입니다. 자신 스스로의 이야기나 자신에게만 유익이 되는 말만을 들으려고 합니다. 경청하지 않고 딴청을 피우는 이유가 바로 욕심 때문입니다.
마치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무슨 구경거리를 보러 오듯이 너에게 올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네가 하는 말을 듣기만 할 뿐, 그 말에 복종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들이 입으로는 달갑게 여기면서도, 마음으로는 자기들의 욕심을 따르기 때문이다. <에스겔 33장 31절, 새번역>
혹시라도 삶 속에서 경청이 사라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다른 이의 말이 너무도 불편하게만 느껴지십니까? 내 생각이 세상에서 가장 옳다고 생각하고 계십니까? 더 이상 다른 이의 말이 필요하지 않다고 말하고 있진 않습니까? 그렇다면 만약 이런 모습이 우리의 모습이라면 이미 욕심이란 녀석이 우리의 귀와 마음이 듣지 못하게 막고 있는 것입니다. 결국 욕심은 눈도 가리고, 입도 가리고 그저 자신만을 생각하게 만들 것입니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가장 안 좋은 습관은 바로 하나님의 목소리를 청종하지 않고 소홀하게 여겼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욕심을 버릴 수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매번 어둠의 골짜기를 지나 열강에 의해 지배 당하고, 슬픔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런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나님은 얼마나 많은 시간 기다리셨고, 돌아오라고 외치셨습니까? 하지만 그들은 끝내 듣지 않았고,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네가 평안하였을 때에는 내가 너에게 경고를 하여도 '나는 듣지 않겠다!' 하고 거부하였다. 너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버릇이 있어서, 언제나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예레미야 22장 21절, 새번역>
오직 내가 명한 것은 나에게 순종하라는 것, 그러면 내가 그들의 하나님이 되고, 그들은 나의 백성이 될 것이라는 것, 내가 그들에게 명하는 그 길로만 걸어가면, 그들이 잘 될 것이라고 한 것뿐이지 않았더냐? <예레미야 7장 23절, 새번역>
욕심을 내려놓기 위해 우리는 들어야 합니다. 들어야 살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들을 귀 있는 자는 들어야 합니다. 귀를 기울여 하나님을 들어야 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야 합니다. 들어야만 살 수 있습니다.
욕심을 버리기 위해 당신의 삶에서 관계를 넓혀가야 합니다. 결코 당신 혼자서 그 자리에 온 것이 아닙니다. 당신으로 인하여 혼자가 아니길 원하는 이가 '함께'가 될 수 있음을 잊지 마십시오. 그 관계를 위한 관심이 바로 욕심을 내려놓게 하는 길입니다.
욕심을 버리기 위해 지금이 바로 들어야 할 타이밍입니다. 가장 많은 친구를 둔 이는 경청하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경청하는 이의 특징은 초점이 상대방에게 있기에 나만을 위한 욕심에 빠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바로 하나님의 말씀에, 당신을 사랑하는 이의 말에 귀와 마음을 기울일 시간입니다.
이 두 가지 방법을 통하여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을 잘 지켜나가는 슬기로운 신앙생활이 되길 소망하며, 축복하며, 기대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UYob1tBKtVk
https://www.youtube.com/watch?v=3as3h-Aqjz4
https://www.youtube.com/watch?v=vdzSuZcNIY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