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반 날짜 : 2023년 4월 23일
대 상 산 : 대구 팔공산 병풍바위
참 가 자 : 정희엽, 변우정, 김대현
대구지부 : 최지훈, 김성욱, 김지범, 김재준,한정희
등반 내용 : 들뜬 마음으로 새벽잠을 설치고 6시30분에 집을 나선다. 오늘은 어떤 등반일까? 머리속이 복잡하다. 한번도 가보지 못한 등반지라서 더욱 설렌다. 그리고 젊은 악우들과 만나는 기대감은 설레임을 두배로 만든다. 그렇게 도착하니 아직 약속시간이 조금남아 있다. 수다까페뒷편에 넓은 공터가 있어 일행들이 모이기 시작한다.
다들 8시30분전에 도착하여 등반지를 향해 출발~~
어프로치가 꽤 오래 걸린다. 또한 가파르다. 예전 등반지인 저승봉이나 천등산 남벽이 생각난다. 1시간 정도 오르니 거대한 바위가 병풍처럼 늘어선다.
피치등반 루트와 스포츠클라이밍 루트가 같이 있는 등반지이고 화강암에 설악의 바위같은 느낌이 든다. 까칠하지만 좀더 매끈한 느낌이랄까…
장비 준비하고 간단히 뭄풀기위해 재회길 루트을 오르기로 한다. 첫볼트가 멀고 완력과 함께 밸런스를 요구하는 루트이다. 첫킥을 걸기전에 밸런스가 깨진다. 이런 맨탈이 잠시 나간다. 몸풀기가 아니라 몸을 경직되게 하였다. ㅎㅎ 10b 라고 하는데 요즘 10급에서 자꾸 재동이 걸린다 ~~ 그리고 계속 레인백 동작~~ 펌핑올려고 함 ㅎㅎ
일단 잠시휴식후 병풍암의 유명한 루트 이백리길 피치등반을 하기로 한다. 대구지부 최지훈 악우가 안내하기로 하고 나와 변우정악우가 한팀이 되었다.
다른 악우들은 크랙으로 형성되어 있는 바위길을 기술등반하기로 한다. 실크랙과 공간이 넓은 크랙등 다양하게 있어 기술연습하기 좋은 곳이다.
내가 선등으로 지훈악우의 안내로 등반을 시작한다. 이백리길의 유래는 이백미터의 암벽을 부르다보니 와전되어 이백리길이 되었다고 한다. 루트의 특성은 트레버스로 게걸음으로 가야 한다는 것과 크랙이 많다. 그리고 슬랩이 몇군데 있는데 굉장히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첫볼트가 상당히 멀어서 추락의 두려움이 두배가 된다는 것이다. 피치의 거리는 짧아서 멀티시스템 교육에 좋을것 같다.
3시쯤 등반을 마무리하면서 사진을 찍고 하강포인트로 이동한다. 숲길에서 하강포인트 찾는게 조금힘들었다.
하강은 60자로 두번 하강하면 된다.
아마 처음오는 등반가는 루트는 찾기 힘들것 같다. 계속 트레버스하는 구간이 반복되어 볼트가 보이지않는 구간이 많기 때문이다. 현지에서 안내해준 지훈악우가 있어 경험을 하게된것 같다. 그리고 변우정악우의 준비성으로 바위가 할퀴고 간 상처를 치료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내려와 순두부와 파전으로 배고픔을 달래고 헤어졌다.
쌀쌀했지만 훈훈한 등반이었다.
새로운 등반지는 향상 기대와 설렘이 그리고 함께하는 악우들의 열정은 우리들의 다음등반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짧지만 즐거운 등반~~ 바위를 만질때 까질함과 다양한 동작을 통해 풀어나가며 올라가는 묘미를 기약하며 …
첫댓글 멀리까지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박재관->김성욱 입니다^^
쾌차하십시오!
ㅇㅋ 그만일로 쾌차는 좀 과한데… ㅎ
ㅎㅎㅎㅎ 모두들 수고들 했어. 추락은 등반가의 일상이고 등반할 정도로 다치는 건
언제던지 감당해야 할 우리들의 숙명이지!! 많이 떨어지는 건 좋은데 등반 못 할 정도로 다치는 건 금지!!
후기를 읽다보니
저도 가보고 싶어지네요 ^^
멋진 암장이구만요
바위만 보면 가슴이 벌렁벌렁하던때도 있었는데...
조금 다치신 모양?
추락은 무서워요ㅎㅎㅎ
조메 긁혔어요~~ 이제 다 나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