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의 교통관광
서해의 관문으로서 해남반도에서 이어지는 국도가 진도대교를 통해 군의 중앙부를 통과하며, 내부에 지방도(801·803번)와 군도, 농어촌도가 진도읍을 중심으로 군내 주요지역으로 통한다. 도로 총길이 266.55㎞, 도로포장률 81.9%, 자동차등록대수는 6,565대이다. 군내면 녹진리(鹿津里)와 해남군 문내면(門內面) 학동리(鶴洞里) 사이에 연륙교인 진도대교가 놓임으로써 육지와의 교통이 편리해져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진도 일주도로가 확장되었고, 해남을 거쳐 광주·목포·강진을 잇는 도로가 포장되었으며, 화원반도와 영암군 삼호면(三湖面)을 잇는 방조제가 완공되어 목포·광주와의 도로교통이 더욱 편리해졌다. 진도와 서울은 1일 4회, 진도와 부산은 1일 2회 왕복 운행한다. 해상교통으로 목포·제주·진도군 관내의 여러 섬들과 연결된다. 목포와 서거차도(西巨次島) 사이를 운항하는 연안여객선이 진도 남서단의 팽목을 거치고, 군의 북동쪽 고군면 벽파리의 벽파항은 목포와 완도, 목포와 제주를 잇는 중간 기착지로 목포·완도·제주와 연결된다. 조도면의 여러 섬은 정기여객선을 통해 조도와 목포를 연결한다. 항공이나 철도교통은 목포나 광주를 이용하고 있다.
문화재는 2003년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로 보물 1점, 사적 2점, 천연기념물 5점, 명승 1점이 있다. 도지정문화재는 유형문화재 5점, 무형문화재 4점, 기념물 6점과 문화재자료 5점이 있다. 중요무형문화재인 강강술래 등 예능보유자 13명, 기능보유자 1명(전통진도홍주)이 있다. 대표적인 무형문화재로 강강술래, 남도 들노래, 진도 씻김굿, 진도북놀이, 진도만가, 진도홍주가 있다. 진도 관광은 진도대교·금골산·금골산 5층석탑·백조도래지·용장산성·용장사·석불좌상·이충무공전첩비가 있는 녹진권, 신비한 바닷길과 가계해수욕장, 오산리 선돌, 고성리 고인돌이 있는 회동권, 운림산방·쌍계사·진도향교·왕온묘·의신면상록수림·문화예술관·향토문화회관이 있는 사천권, 남도석성·남진미술관·상만비자나무·상만사지5층석탑이 있는 서망권, 접도·구자도·매섬·조도 6군도·관매해수욕장·시닉드라이브 여행을 할 수 있는 다도해권으로 크게 나눈다. 녹진권의 진도대교는 1984년 10월 18일 준공된 길이 484m, 폭 11.7m의 사장교로 낙조와 야경이 아름답고, 다리 아래의 울돌목 물살이 장관을 이룬다. 이 울돌목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승전장 명량대첩지로 잘 알려진 서해의 길목으로, 해남과 진도 사이의 좁은 해협을 이루는데, 바다 폭이 한강 너비 정도인 294m 내외이다. 물길은 동양 최대의 시속을 지닌 11노트의 조수가 흐르며, 물소리가 크고 거품이 일며, 물이 용솟음치기 때문에 배가 거스르기 힘든 곳이다. 회동권의 신비한 바닷길은 고군면 회동리와 의신면(義新面) 초평마을, 모도(茅島) 사이의 바다에서 해마다 음력 2~3월의 보름이나 그믐께에 '모세의 기적'처럼 갈라져서 바닷길이 열리는 현상을 말한다. 약 1시간의 일시적인 현상을 보기 위해서 전 세계에서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이와 때를 같이 하여 각종 문화행사가 열린다. 1996년 일본의 인기가수 덴도요시리는 신비한 바닷길을 주제로 한 노래를 불렀고 이후 일본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다.
사천권의 운림산방은 첨찰산 아래 자리하고 있으며, 앞에 연못이 있어서 아침 저녁으로 연무가 운림(雲林)을 이룬다. 이곳에서 화가 소치(小痴) 허유는 미산(米山) 허형을 낳았고, 미산이 이곳에서 그림을 그렸으며, 의재 허백련이 미산에게 처음으로 그림을 배운 곳이기도 하다. 이와 같이 운림산방은 소치-미산-남농(南農)-임전(林田) 등 4대에 걸쳐 전통 남화를 이어 온 한국 남화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쌍계사의 상록수림이 한데 어우러진 이곳에는 해마다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고 있으며, 운림산방에서 150m 정도 오르면 1995년 8월 15일에 세워진 진도아리랑비가 아담하게 서 있다. 서망권의 남도석성(南桃石城:사적 127)은 고려 원종 때 배중손 장군이 삼별초군을 이끌고 진도로 남하하여 대몽항쟁의 근거지로 삼고 최후까지 격전을 벌인 석성이다. 성종~연산군 때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며, 본래의 규모는 둘레가 1,233자, 높이가 8자, 샘과 우물이 각각 1개씩 있었다. 영조 때는 석축 둘레 1,040자, 높이 12자였다고 하는데 현재도 성터가 거의 원형으로 보존되고 있으며, 동문·서문·남문터가 있다. 현재 성의 총 길이는 610m, 높이는 5.1m이다. 조선시대 수군진영의 진지로서 보존 가치가 매우 크다.
진도 남서쪽 해상의 조도(鳥島)·거차군도(巨次群島)·독거군도(獨巨群島)·맹골군도(孟骨群島) 일대의 많은 섬들은 기암괴석·백사청송(白砂靑松)의 빼어난 경치를 자랑하는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다. 접섬·금갑도·갑도·접배도라고 하는 접도는 조선시대의 유배지로 곳곳에 기암 절경과 상록 활엽수림, 낙엽수림이 혼재해 풍경이 아름답다.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맑은 바다에 둘러싸여 청정한 자연을 접할 수 있다. 배로 섬을 일주할 수도 있고 낚시를 즐길 수도 있다. 날씨가 좋은 날 이 섬의 남방산에 오르면 제주도가 눈앞에 펼쳐진다. 접도 11경이 있다.
이 밖에도 삼별초(三別抄)의 근거지와 관련된 용장산성(龍藏山城:사적 126)을 비롯해 옛 성터·절터·싸움터 등 명승고적이 많다. 비경을 간직한 조도면 관매리(觀梅里)에는 국내 최대의 후박나무가 있고,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해수욕장과 기암절벽이 어우러진 쪽빛바다 등 많은 관광지가 있다.
참조항목
진도 남도진성,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진도 용장성, 진도대교, 진도 고니류 도래지, 진도 쌍계사 상록수림, 운림산방, 진도의 바닷길, 쌍계사, 국립남도국악원, 동석산, 첨찰산 봉수대
출처:(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해남 우수영관광지
여행 포인트
해남군 우수영과 진도군 녹진 사이를 잇는 넓이 325m, 수심 20m의 울돌목은 물때에 따라 유속이 11.5Kt(노트)에 달하는 급물살을 보여준다. 물살이 소용돌이치는 광경을 보고 싶다면 바닷물이 들고 나는 시간을 알아두자. 물때가 조금씩 다르지만 보통 오후 2시~4시 사이에 소용돌이치는 울돌목의 급류를 볼 수 있다. 우수영관광지는 임진왜란 당시 명량대첩이 일어났던 곳으로 진도대교의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명량대첩의 대승을 기념하기 위해 1986년에 국민관광지로 지정하고 1990년 명량대첩 기념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공원과 전시관에는 임진왜란과 명량대첩에 관한 많은 유품과 모형, 시설물 등이 전시되어 있어 전투 상황을 간접적으로 체험하기에 좋다. 충무공이 울돌목의 조류를 이용하여 임진왜란 7년 전쟁을 종식시킨 결정적인 계기를 마련한 곳으로, 당시 최후의 교두보였던 울돌목을 성지화하기 위하여 세운 기념공원으로서 의의를 가지고 있다. 특히 보물 제503호로 지정된 명량대첩비의 탑본과 무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된 강강술래의 배경화가 전시되어 있다. 매년 10월에는 명량대첩의 대승을 재조명하는 명량대첩제가 열진다. 명량대첩 학술세미나, 이순신전시회, 명량대첩 해상전투 재현 등의 볼거리와 함께 다양한 행사가 제공되니 축제 기간에 찾아 보는 것도 좋겠다. 또한 이순신 체험공원도 건립 예정 중이라고 하니, 이 공원이 완공되면 우수영 일원에서 총 50억 원의 사업비로 조성되는 명량대첩 테마공원과 함께 명량대첩의 역사적 현장으로서의 가치가 더욱 빛나게될 것이다.
출처:(대한민국 여행사전)
진도 울돌목
회오리치는 명량대첩의 전장
영화 <명량>의 명량해협, 울돌목이 있는 진도를 찾는다. 영화의 부제는 ‘회오리바다’였다. 울돌목은 회오리치는 바다다. 실제로 얽히고설키는 물살의 흐름이 신비롭다. 주변으로는 진도타워와 이충무공전첩비, 그리고 진도대교를 사이에 둔 해남의 전라우수영 국민관광지 등 ‘명량’의 유적이 여럿이다.
진도타워에서 바라본 진도대교와 울돌목
영화 <명량>의 회오리바다를 찾다
진도는 한반도 남서쪽 끝자락의 섬이다. 크기로 치면 우리나라 세 번째다. 제주도와 거제도 다음으로 큰 섬이다. 하지만 섬의 크기보다는 우리네 남도의 소리로 이름났다. 진도아리랑을 필두로 중요무형문화재 51호 남도들노래, 중요무형문화재 72호 진도씻김굿 등의 줄을 잇는다. 중요무형문화재 8호 강강술래도 진도의 자랑이다. 국립남도국악원이나 진도향토문화회관 등에서 어렵잖게 접할 수 있다. 근래에는 진도에서 찾아야 할 소리(?)가 하나 더 늘었다.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 있었던 명량해협이다. 영화 <명량>이 관람객 1,700만 명을 넘어서며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영화의 촬영은 주로 광양, 고흥 등에서 이뤄졌다. 그럼에도 실제 ‘회오리바다’의 전장이 더 큰 관심을 끈다. 명량(鳴梁)은 우리말로 울돌목이라 부른다. ‘울’은 ‘운다’의 뜻이고 ‘돌’은 ‘돌다’의 의미인데, 물길이 휘돌아 나가는 바다가 마치 우는 소리를 내는 것처럼 들려 붙은 이름이다. 남해에서 들어온 바다는 명량을 지나며 엄청난 속도의 조류로 돌변한다. 초속 6미터가 넘는다. 여느 바다에 비하면 네 배나 빠른 속도다. 밀물과 썰물도 하루 네 차례다. 더구나 불규칙한 수중 암반 때문에 물이 솟구치거나 회전하는 회오리 현상이 일어난다. 이순신 장군은 이런 지형의 특성을 이용해 13척의 배로 133척의 왜적을 물리쳤다(영화 <명량>에는 12척과 330척의 싸움으로 나온다). 그러니 남도의 가락과 함께 귀 기울여야 할 또 하나의 진도 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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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돌목은 이순신 장군이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끈 실제 전장이다. 2 진도대교와 울돌목 해안 산책로의 전경 |
울돌목의 랜드마크, 진도타워
진도는 전라우수영이 위치한 해남에서 진도대교를 건너면 다다른다. 진도대교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장교다. 지난 1984년에 제1진도대교가, 2005년에 제2진도대교가 개통되며 쌍둥이 다리를 완성했다. 다리 길이는 484미터, 너비는 11.7미터다. 진도대교가 사장교 형식을 취한 것도 울돌목 때문이다. 강한 물살 때문에 교각을 세울 수 없어 케이블로 지탱하는 사장교 형식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 생김이 독특한 형상으로 진도만의 관문을 이룬다. 진도대교를 건너면 왼쪽 언덕 위에 진도타워가 섰다. 울돌목의 랜드마크로 지상 7층 규모에, 최고 높이가 60미터에 달한다. 타워 1층에는 진도홍보관, 2층에는 진도역사관과 명량대첩 승전관이 위치한다. 3층은 카페, 5~6층은 레스토랑이다. 창밖으로 그 옛날 격전의 울돌목이 아련하다. 전망대는 7층이다. 울돌목 바다는 물론 진도 사방과 다도해의 섬들이 한눈에 들어온다. 가히 진도 녹진관광지의 첫 번째 명물로 손꼽을 만하다. 타워 바깥 남동쪽 광장에는 명량의 승전을 기리는 또 하나의 조형물이 있다. 뒤편 난간까지 돌아볼 수 있는데, 굴섬에서 사슴섬까지 남동쪽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진도타워에서 내려오면 녹진관광지 일원을 돌아본다. 진도대교 아래쪽 물가를 따라 이어지는 산책로다. 울돌목의 유속을 육안으로 관찰하며 걷는다. 발아래는 잔잔한 듯하지만 가운데 바다는 심하게 일렁인다. 솟아오르고 가라앉으며 서로를 어른다. 다시 봐도 신비로운 물길이다. 사리 때인 매월 음력 보름과 그믐에 가장 강한 유속을 확인할 수 있다.
진도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서쪽의 일몰
울돌목, 걷거나 보거나 타거나 진도타워를 내려와 물가의 녹진관광지로 향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이순신 장군 동상이다. 국내 최대 규모로 동상부와 기단부 등을 포함해 총 높이가 30미터에 달한다. 일본과 태평양 쪽을 향해 늠름하게 섰다. 녹진관광지의 해안 데크는 이순신 장군 동상에서 출발해 울돌목 해상무대, 울돌목 해양에너지공원을 지나 울돌목 승전무대까지 가 닿는다. 진도대교 북쪽의 울돌목 해상무대는 거북선의 용머리가 선명하다. 마치 뱃머리인 양 계단을 올라 바다를 바라본다. 해상무대 뒤편에는 울돌목 해양에너지공원도 있다. 무료로 개방하는데 내부 시설은 밖에서 보는 것과 달리 무척 알차다. 아이들과 떠난 가족 여행이라면 들러볼 일이다. 대부분의 전시물을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체험할 수 있어,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진도대교 아래를 지나서는 남쪽의 울돌목승전무대다. 지난 8월에 완공했다. 2,100석의 관람석을 가진다. 특히 명량대첩 축제를 앞두고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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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의 시설은 대부분 체험형이라 놀이처럼 즐길 수 있다. 2 울돌목해양에너지공원의 외관 |
명량대첩 축제는 오는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영화 <명량>의 흥행으로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11일 토요일에 있을 명량해상 퍼레이드, 명량해전 재현은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울돌목 바다 위에서 당시 명량해전을 재현하는데, 규모가 만만하지 않다. 울돌목 승전무대는 그 관람석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물론 진도타워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울돌목 승전무대는 생동감이 넘치고, 진도타워는 전장을 총괄하는 장수가 된 양 전경을 아우를 수 있다. 명량대첩 축제 기간에 찾을 수 없다면 울돌목 거북배로 아쉬움을 달래도 좋겠다. 울돌목 거북배는 울돌목을 돌아보는 거북선 모양의 유람선이다. 진도대교 건너 해남우수영에서 승선한다. 진도 쪽 울돌목에 녹진관광지가 있다면 해남은 우수영관광지다. 과거 전라우수영이 있던 자리로 명량대첩비, 명량해전 기념탑, 우수영유물전시관 등으로 이뤄져 있다. 야외 성곽의 산책로나 바다를 보며 고뇌하는 또 하나의 이순신 장군 동상도 인상 깊다. 울돌목 거북배의 승선 시간은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다. 해남 우수영을 출발해, 진도의 벽파항까지 다녀온다. 명량해전의 울돌목 바다를 좀 더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소요 시간은 약 한 시간이다. 다만 평일에는 승선 인원에 따라 결항이 잦으니 미리 확인하고 이동해야 한다.
2022-10-18 작성자 명사십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