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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
레몽은 나에게 사무실로 전화했다. 그는 나에게 그의 친구들 가운데 하나(그는 그에게 나에 대해서 말했었다)가 알제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그의 작은 별장에서 일요일 하루를 보내자고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나는 그것을 아주 원하고 있으나 한 여자친구에게 나의 하루의 일정을 약속했다고 대답했다. 레몽은 즉시 그녀도 초대한다고 선언했다. 그의 친구의 아내가 남자들의 무리 가운데서 혼자 있지 않게 된 것에 대단히 만족할 것이었다.
Raymond m’a téléphoné au bureau. Il m’a dit qu’un de ses amis (il lui avait parlé de moi) m’invitait à passer la journée de dimanche dans son cabanon, près d’Alger. J’ai répondu que je le voulais bien, mais que j’avais promis ma journée à une amie. Raymond m’a tout de suite déclaré qu’il l’invitait aussi. La femme de son ami serait très contente de ne pas être seule au milieu d’un groupe d’hommes.
cabanon : 작은 별장, 오두막
레몽이 사무실로 전화를 했다. 그는 자기 친구 하나가 알제 근처 작은 별장에서 일요일 한나절을 보내자며 나를 초대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친구에게 내 이야기를 했었다.)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만, 이미 여자 친구와 일요일을 함께 보내기로 약속했다고 대답했다. 레몽은 즉시 여자 친구도 초대하겠다고 말했다. 자기 친구의 아내가 남자들 틈에 혼자 있지 않아도 되니 아주 좋아하리라는 것이었다.
Raymond called me at the office. He told me that a friend of his (he’d spoken to him about me) had invited me to spend the day Sunday at his little beach house, near Algiers. I said I’d really like to, but I’d promised to spend the day with a girlfriend. Raymond immediately told me that she was invited too. His friend’s wife would be very glad not to be alone with a bunch of men.
사장은 시내에서 우리에게 전화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즉시 전화를 끊고 싶었다. 그러나 레몽은 나에게 기다리라고 요구했고 그는 나에게 그가 이 초대를 저녁에 전해줄 수도 있었지만 그는 또 다른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가 그들 가운데서 그의 이전 정부의 오빠를 발견한 아랍인 무리에 의해서 온종일 추적을 당했다. “네가 오늘 저녁 돌아올 때에 집 앞에서 그를 본다면 나에게 알려줘.” 나는 알겠다고 말했다.
J’ai voulu raccrocher tout de suite parce que je sais que le patron n’aime pas qu’on nous téléphone de la ville. Mais Raymond m’a demandé d’attendre et il m’a dit qu’il aurait pu me transmettre cette invitation le soir, mais qu’il voulait m’avertir d’autre chose. Il avait été suivi toute la journée par un groupe d’Arabes parmi lesquels se trouvait le frère de son ancienne maîtresse. « Si tu le vois près de la maison ce soir en rentrant, avertis-moi. » J’ai dit que c’était entendu.
raccrocher : 다시 걸다, 내려놓다, 전화를 끊다
transmettre : 전하다, 전해주다
avertir : 알리다, 경고하다 주의를 주다
나는 얼른 수화기를 내려놓고 싶었는데, 사장이 시내에서 우리에게 걸려오는 전화를 싫어한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레몽은 기다려달라고 부탁했고, 이 초대를 저녁에 전할 수도 있지만 굳이 지금 전화한 것은 다른 일을 알려주고 싶어서라고 했다. 한 아랍인 무리가 온종일 그를 따라다녔는데, 무리에 자기 옛 애인의 오빠가 있었다. “오늘 저녁 퇴근길에 집 근처에서 그놈이 보이면, 내게 알려줘.” 나는 알았다고 했다.
I wanted to hang up right away because I know the boss doesn’t like people calling us from town. But Raymond asked me to hang on and told me he could have passed on the invitation that evening, but he had something else to tell me. He’d been followed all day by a group of Arabs, one of whom was the brother of his former mistress. “If you see him hanging around the building when you get home this evening, let me know.” I said I would.
조금 후에 사장이 나를 불러오게 했고, 당장 나는 곤란했다. 왜냐하면 나는 그가 나에게 더 적게 전화하고 더 많이 일하는 것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혀 그것이 아니었다. 그는 나에게 아직은 매우 불분명한 계획에 대해서 말하려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다만 그 문제에 대해서 나의 의견을 가지고 싶어했다. 그는 큰 회사들과의 그의 업무들을 현장에서, 즉각적으로 처리할 사무실을 파리에 설치할 계획이 있었고 그는 내가 거기에 갈 의향이 있는지 알고 싶어했다.
Peu après, le patron m’a fait appeler et, sur le moment, j’ai été ennuyé parce que j’ai pensé qu’il allait me dire de moins téléphoner et de mieux travailler. Ce n’était pas cela du tout. Il m’a déclaré qu’il allait me parler d’un projet encore très vague. Il voulait seulement avoir mon avis sur la question. Il avait l’intention d’installer un bureau à Paris qui traiterait ses affaires sur la place, et directement, avec les grandes compagnies et il voulait savoir si j’étais disposé à y aller.
ennuyé : 난처한, 곤란한
avis : 견해, 의견, 판단
traiter : 대우하다, 취급하다, 처리하다,
compagnie : 동행, 한패, 회사
disposé : 배열된, 배치된, 할 의향이 있는, ~할 채비가 된
잠시 후 사장이 나를 불렀고, 나는 그가 전화를 삼가고 더 열심히 일하라고 말하겠지 싶어 한순간 언짢은 기분이 들었다. 그러나 전혀 그런 게 아니었다. 그는 아직은 막연한 하나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단지 그 문제에 관한 나의 의견을 들어보고자 했던 것이다. 그는 파리에 사무실을 열어 큰 회사들과 현지에서 직접 거래하기를 원했는데, 내가 거기로 갈 수 있는지 알고 싶어 했다.
A little later my boss sent for me, and for a second I was annoyed, because I thought he was going to tell me to do less talking on the phone and more work. But that wasn’t it at all. He told me he wanted to talk to me about a plan of his that was still pretty vague. He just wanted to have my opinion on the matter. He was planning to open an office in Paris which would handle his business directly with the big companies, on the spot, and he wanted to know how I felt about going there.
그것은 나를 파리에서 살게 해주고 일년의 일부를 여행도 하게 해 줄 것이다. “당신은 젊고 내가 보기에 그것은 당신이 마음에 들어 하는 삶일 것 같다.” 나는 그렇기는 하지만 근본적으로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내가 삶의 변화에 의해서 재미를 느끼지 않느냐고 물었다. 나는 더 이상 삶을 바꾸지 않을 것이고 어쨌든 모든 것이 서로 값어치가 같고 나의 것(=나의 삶)은 여기에서 전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아니라고 대답했다.
Cela me permettrait de vivre à Paris et aussi de voyager une partie de l’année. « Vous êtes jeune, et il me semble que c’est une vie qui doit vous plaire. » J’ai dit que oui mais que dans le fond cela m’était égal. Il m’a demandé alors si je n’étais pas intéressé par un changement de vie. J’ai répondu qu’on ne changeait jamais de vie, qu’en tout cas toutes se valaient et que la mienne ici ne me déplaisait pas du tout.
plaire : ~의 마음에 들다
fond : 바닥, 바닥에 남은 것, 밑바닥
en tout cas : 어쨌든, 하여튼
valoir : 가치가 있다 (대명) 서로 값어치가 같다, 우열이 없다
déplaire : ~의 마음에 들지 않다, ~의 기분을 상하게 하다
그렇게 하면 파리에서 살면서, 연중 얼마간 여행도 할 수 있을 터였다. “자네는 젊잖아, 그런 생활이 자네 마음에도 들 것 같은데.” 나는 그렇기는 하지만, 실은 이러나저러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그는 삶의 변화에 관심이 없느냐고 내게 물었다. 나는 그 누구도 결코 삶을 바꿀 수 없고, 결국 이런 삶이나 저런 삶이나 똑같은 가치를 지니며, 지금 여기의 내 삶이 전혀 싫지 않다고 대답했다.
I’d be able to live in Paris and to travel around for part of the year as well. “You’re young, and it seems to me it’s the kind of life that would appeal to you.” I said yes but that really it was all the same to me. Then he asked me if I wasn’t interested in a change of life. I said that people never change their lives, that in any case one life was as good as another and that I wasn’t dissatisfied with mine here at all.
그는 불만스러운 것 같았고 내가 언제나 삐딱하게 대답한다고, 야심이 없다고 그리고 그것이 업무에 있어서 대단히 안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다는 다시 일하러 돌아왔다. 나는 불만을 품게 하지 않는 것을 선택했지만 나의 삶을 바꾸기 위한 이유를 보지 못했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 나는 그런 종류의 야망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나의 공부를 포기해야만 했을 때 나는 그 모든 것이 진정한 중요성이 없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것을 아주 빨리 깨달았다.
Il a eu l’air mécontent, m’a dit que je répondais toujours à côté, que je n’avais pas d’ambition et que cela était désastreux dans les affaires. Je suis retourné travailler alors. J’aurais préféré ne pas le mécontenter, mais je ne voyais pas de raison pour changer ma vie. En y réfléchissant bien, je n’étais pas malheureux. Quand j’étais étudiant, j’avais beaucoup d’ambitions de ce genre. Mais quand j’ai dû abandonner mes études, j’ai très vite compris que tout cela était sans importance réelle.
mécontent : 불만스러운, 불만 있는 사람
à côté : 옆에, 빗나가서, 벗어나, ~에 비해서
désastreux : 처참한, 불행한, 지독한, 고약한
préférer : 더 좋아하다, 선호하다, 선택하다
mécontenter : 불만을 품게 하다, 거스르다
abandonner : 포기하다, 버리다
그는 못마땅한 표정을 지으며 내가 늘 딴청을 피운다고, 야망이 없다고, 사업에는 그것이 치명적으로 나쁘다고 말했다. 나는 일을 하기 위해 내 자리로 돌아왔다. 사장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지 않았으면 더 좋았겠지만, 나로서는 내 삶을 바꿀 이유가 없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나는 불행하지 않았다. 내가 학생이었을 때는 그런 야망이 많았다. 그러나 학업을 포기해야 했을 때, 나는 그 모든 것이 진정으로 중요하지는 않음을 금세 깨달았다.
He looked upset and told me that I never gave him a straight answer, that I had no ambition, and that that was disastrous in business. So I went back to work. I would rather not have upset him, but I couldn’t see any reason to change my life. Looking back on it, I wasn’t unhappy. When I was a student, I had lots of ambitions like that. But when I had to give up my studies I learned very quickly that none of it really matt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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