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서울∼춘천을 잇는 동서고속도로가 늦어도 올 상반기중 착공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종착점인 춘천은 물론 이 도로의 기착점인 각 인터체인지(IC) 인접지역이 적잖은 수혜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
춘천의 경우 기존 경춘국도를 이용할 때보다 서울로의 진출입시 최소 1시간 이상 소요시간이 줄어들고 각 IC 인접지도 서울 강동 및 강남지역으로의 진출입이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는 와부IC와 화도JCT가 위치할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와 화도읍 차산리 일대 등이 꼽힌다. 이들 지역에는 올해에만 1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모두 8000여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토지시장 꿈틀 조짐=와부읍 덕소리와 화도읍 차산리 일대 토지들은 이미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호재가 지가에 반영된 상태다. 그러나 착공시점에서는 또한번 움직임이 있지 않겠냐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예측이다.
덕소리의 경우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내 전ㆍ답 시세는 평당 50만~80만원으로, 1년새 두 배 가량 뛰었다. 즉시 건축이 가능한 대지는 평당 150만원선이다.
이 지역 미래공인 최동철 대표는 "토지거래 허가신고없이 거래가 가능한 면적 규모인 300평 미만의 땅을 찾는 수요가 비교적 많은 편"이라며 "거래는 많지 않지만 문의는 꾸준히 늘고 있다"고 말했다.
화도읍 차산리 일대도 비슷한 분위기다. 이 지역 땅값 역시 지난해 서울 거주민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이 몰리며 한차례 급등한 바 있다. 그린벨트내 전ㆍ답은 평당 45~70만원선이며 도로변의 경우 150만원을 호가한다.
이 지역 경향공인 이재우 대표는 "IC가 들어서는 차산리 일대는 워낙 매물이 귀한데다 이미 가격이 많이 올라 있는 상태"라면서도 "그러나 고속도로가 착공에 들어갈 경우 최소한 20~30% 이상 추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이 팽배하다"고 전했다.
◇인접지 올 아파트 공급예정〓와부IC가 들어설 예정인 남양주시 와부읍 덕소리에서는 올해 모두 6개단지에서 3938가구의 아파트가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벽산건설은 오는 3월중 33∼50평형 270가구를 선보이며 동부건설은 4월쯤 23∼42평형 1630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5월에는 포스코건설이 26∼33평형 267가구를 공급하는데 이어 현대산업개발이 35∼51평형 1358가구 규모를 분양할 계획이다. 같은 달 성일건설도 25∼32평형 160가구를 일반에 공개한다.
7월중에는 참좋은건설이 자체사업을 통해 24평형 36가구와 34평형 217가구 등 253가구를 분양할 방침이다.
남양주시 화도읍 차산리에 들어서는 화도JCT 인근에서도 올 한해 분양이 꾸준히 이어질 전망이다.
풍림산업은 3월쯤 차산리에서 25∼39평형 763가구를 공급한다. 대주건설은 오는 5월과 7월쯤 마석우리와 가곡리에서 각각 400여가구와 1000여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SK건설은 화도읍 녹촌리에 들어설 32∼52평형 1787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오는 11월쯤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동원EnC/건설과 한라건설도 화도읍에서 각각 100가구와 50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과 일반아파트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경제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