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육군 군수 합격수기 및 면접후기7

2017 육군 군수 합격수기 및 면접후기7 면접을 준비하면서 면접후기가 많이 도움이 되어서저도 도움되는 후기를 남기고자 면접보고 올라오는 길에 질문을 기억나는대로 적어놨었습니다. 다행히 최종합격해서 후기를 쓰게 되었네요.   후기들 보며 질문은 있는데 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어떻게 해야하는지 갈피를 잡기 어려웠기에 제가 했던 대답도 간략히 적어보겠습니다.     특이사항?이랄까 말씀드리면 저는 남편이 군무원인 39살 주부입니다. 사회생활 안한지 8년된 경력단절 여성이죠. 필기를 붙고 면접스터디를 구하려 했는데잘 되지 않았습니다. 지역 맞는 3개 모집글에 댓글과 쪽지 드렸으나 함께하자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나이많은 아줌마라 그런가 맘상해가고 있을때같은직렬 위주로 모인 스터디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근데 같은 직렬이다보니 경쟁자가 될 수도 있다고 해서 결국 스터디에서 나왔습니다. 저에겐 군무원인 남편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터디를 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접준비하시는 분들은 꼭 다양한 직렬 모으셔서 스터디 하시기 바랍니다. 아줌마라고 따돌리시면 안되요ㅋㅋ   암튼 스터디 없이 준비하게 된 저는우선 면접후기에 올라온 질문을 추려서그에대한 대답을 작성했습니다. 이게 한 일주일 걸렸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군의 시선을 갖고있을(장교출신 군무원입니다) 남편에게 최종점검을 받았습니다.   남편 말로는 군에서는 화합할만한 사람인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거라고 했습니다. 군인과 함께 일해야하는데 트러블을 일으키거나 금방 이직하거나 하지 않을만한 사람을 원한다고요. 그런점이 잘 부각되도록 답변을 작성했습니다. 물론 성실 책임감 이런것도 담았고요.   자기소개와 마지막할말 지원동기는 달달외웠고나머지는 키워드정도는 생각해서 말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수시로 봤습니다.   저는 오후타임 면접이어서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바로 버스 전철 기차 택시타고 면접장에 갔습니다. 옷은 면접정장 대여하는 곳에서 신발까지 다 빌렸고 계룡역 화장실에서 갈아입었습니다. 머리는 어두운 갈색 염색머리이고 돌돌말아 묶어서 망을 씌웠습니다. 액세서리는 하지않았고요. 면접장에 가보니 다 저와 비슷한 스타일이시더군요ㅋ   좀 일찍 도착해서 던킨도너츠에서 간단히 배를 채우고 면접장에 갔습니다. 아 던킨도너츠는 계룡대 쇼핑타운안에 있어요. 용남고쪽에서는 안보입니다. 참고하시라고ㅋㅋ 택시에서 내렸는데 정말 아무것도 없어서 당황;;;   면접대기실에 앉아있으니 면접 진행하시는 군인분이 오셔서 다들 일찍 오셨으니 좀 일찍 진행하겠다고 하시며 주의사항을 말씀해주셨어요. -너무 길게 장황하게 말하거나 너무 단답형으로 말하면 안좋다.-갓 훈련받은 이등병처럼 큰소리로 말하지 마라. 듣는 사람이 부담스럽다. 너무 각잡고 앉아있지도 마라. 부담스럽다. 좁은 공간이니 편하게 이야기하라.-여자는 수건이 준비되있으니 치마위에 덮으시면 된다. -면접시간은 최대 15분이다. 이정도의 내용을 유머있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제순서가 되서 면접실 앞에 대기하고 있다가 종소리가 울려서 들어갔습니다. 종소리가 안들려도 문열고 들어오라고 말씀해주십니다. 들어가서 목례를하고 수건을 받고 의자옆에 서니 앉으라고 하십니다. 아 인사를..했더니 괜찮아요. 그냥 앉으세요. 하셔서 네하고 그냥 앉았습니다. 면접관분들도 빨리 끝내고 싶으신게 보였고 협조해야지 생각했습니다ㅎ   총 5분의 면접관님이 계셨고 한분은 군무원이신듯 했습니다. 가운데 면접장님이 자기소개를 시키셨고 나머지 네분은 모두 고개숙여 서류만 보고계셨습니다. 자소서는 보였는데 다른것도 있을것 같았습니다. 뭐가있을지 아무도 모르죠;;;아 블라인드가 아니구나 생각했습니다. 물론 필기점수를 아시는지는 알수없구요.   암튼 자기소개 외워간 것을 되도록 생각해서 말하는 것 처럼 말하려 했습니다. 그리고 한분씩 질문이 시작됐습니다.   -남편이 군무원인데 가족으로서 군무원의 장단점이 뭐라고 생각하세요+장점은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근무할 수 있다는 것과 다른 직장에 비해 가족과 보낼 시간이 많다는 것 그리고 무엇보다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단점은 순환근무를 하기때문에 한곳에 정착하기 어려운 것이라 생각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멀리 오지에 발령나면 어떻게하실건가요+그렇게 되면 주말부부를 해야겠지만 군무원 준비를 시작하면서 이미 각오했던 바라 잘 할 수있습니다.   -언제부터 준비했나요? 수험기간은?+작년 추석에 둘째아이 어린이집 보내면서 시작했습니다. 수험기간은 9개월입니다.   -공부하며 어려웠던 점은?+과연 할 수 있을까 하는 불안감이 힘들었고 또 주부이다보니 시간이 부족한것이 어려웠습니다.   -왜 군수직렬에 지원했나요?+수요를 예측하고 물품을 조달 관리하는 일이 외람되지만 주부의 일과 비슷하다고 생각해서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집 살림을 한다 생각하면 잘 할수 있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집에서는 힘든일은 남편이 도와주지만 일은 안그런데 육체적으로 힘든일이 많을텐데 어찌하겠나+물론 여자라 힘이 좀 딸리겠지만 마음먹으면 못할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잘 할수있습니다.   -일이 어렵고 복잡하고 못해먹겠고 아무튼 너무너무 힘들다. 그럴때 어떻게?+제 전공분야도 아니고 해서 어려움은 있겠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일을 잘 할수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들어가자마자 준비할 시간도 없는데 못하겠다 그럴땐?+선배님이나 상관께 도움을 요청하고 지혜를 구하겠습니다.   -군무원이된다면 포부는?+전공분야가 다른만큼 더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필요한 군수직 전문가가 되겠습니다.   -(군무원께서 질문)군수 업무에는 조달이 있는데 조달에는 내부조달과 외부조달이 있어요. 이것에 대해 설명해보세요. +(당황. 군수 10종과 7대기능도 달달외웠는데 하필 모르는 것을!) 아 제가 미처 숙지하지 못한 부분이라 잘 모르겠습니다. 꼭 숙지하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했더니 면접관께서 '대답을 너무 잘하시길래 좀 어려운걸 물어봤어요.' 하셔서 아 네 감사합니다. 했습니다. 사실 찍어서 대답할 수도 있었지만(대략 느낌은 오니까) 그러는 것 보단 솔직한게 나을거라 판단했습니다.   -자격증 있나요?+시각디자인 자격증 있습니다(ㅠ)-워드나 엑셀 자격증은 없습니까? +없지만 학교다닐때 리포트도 써봤고 교회에서 기본적 엑셀작업은 해봤습니다. 면접이후 꼭 자격증을 따도록 하겠습니다. (임용후 따려고 아직 안땄습니다^-^;)   -사회생활에서 중요한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사회는 일을 하기위해 모인 집단이므로 자기 일을 책임감있게 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럼 본인이 책임감을 발휘한 경험이 있을까요?+제경험을 말씀드림.   -답변을 잘해주셔서 금방 끝났네요. 혹시 남편분은 군무원으로서 어떤 포부를 갖고계십니까?+(남편이 포부가 없어서) 포부요...하고 답을 못하니 말씀 이어가심-뭐 아이들도 잘 키우시고 남편 내조도 잘 해오신것 같습니다(그래서 애나 키우라고 하시는건가 마음에 걸린 멘트였는데 합격하고 보니 칭찬이셨음)마직막 1분 할말 해보세요. +준비한 답변을 하는데 아무도 안보시고 서류만보심ㅠ   마지막으로 감사합니다 인사하고 문앞에서 돌아서 목례했는데 아무도안보심ㅋㅋ   면접느낌은 대체로 제 이야기를 들어도 그냥 그런갑다 하는 무반응을 보이셔서 이미 뭔가 결정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극히 저 개인적인 추측이지만 아마 자소서나 서류를 보고 어느정도는 마음으로 거르고 있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자소서도 열심히 썼고 학창시절 모범상 같은것도 받고 반장부반장도 했어서 서류로는 자신있었습니다. 하하. 죄송   또 남편이 군무원인것이 플러스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군무원의 큰 문제가 이직률이 높은것이라는데 군무원 가족은 이미 환경이나 근무조건에 대해 알고 가니까 아무래도 이직을 덜할거라고 생각하실것 같아서요. 제추측입니다ㅋ   저는 평소 잘 웃는 성격이라 쳐다도 안보시는데 미소를 띄며 아이컨택 열심히했습니다. 근데 눈마주치니 고개숙이시더라는ㅋㅋ   암튼 저의 후기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참고 다음 군무원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