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5개월 남은 제22대 총선
과연 전북 전주시 병 선거구 국회의원은 누가 될 것인가.
전주병 선거구는
전주시 덕진구 일대를 지역구로 합니다.
전주시 현황을 놓고 보면 발전 속도가 더딘 곳이기도 합니다.
가령 전주갑은 한옥마을 관광의 중심지로 인구 유입이 많고 전주을은 전북도청 중심으로 행정기관들이 모여 있습니다. 전주 덕진구는 유일한 1산업단지가 있는 곳으로 지난 1960년대 후반 섬유 공장들이 들어서면서 공업단지가 형성되었고, 이로 인해 급속한 인구 유입으로 팔복동의 경우 3만명이 넘는 주민들로 북새통을 이룬 적도 있습니다. 가장 전성기 시절인 7, 80년대를 잠시 살펴보면 1979년 입주한 썬전자는 카세트 테이프를 생산했는데 1987년 노동자 대투쟁 당시 임금교섭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공장 폐쇄투쟁에 돌입하기도 했습니다. 썬전자는 이 후 쏘렉스로 회사명을 바꾸었으나 1991년 공장 가동이 멈추고 1992년 폐업하게 됩니다.
한편 이렇게 덕진구에 위치한 지방 산업단지 회사들의 몰락은
국내외적인 산업 경쟁에 의한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1980년대 카세트 테이프를 전국에 제공한 썬전자는 무려 500명의 노동자가 근무할만큼 크게 성장했으나, 지난 1979년 필립스와 소니가 공동 개발해 1982년 상용화에 들어간 CD 테이프의 공세를 견딜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여기에 대기업 SKC가 국내 비디오 테이프 시장을 장악하고 1986년 국내 최초로 CD(Compact Disk)를 자체 개발 생산하면서 국내 업계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지방 중소기업들은 더욱 빠른 속도로 몰락할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러나 국내 독과점적 시장 지배력을 행사한 SKC가 1998년 CD-I, CD-G, CD-ROM, CD-R 등의 신제품을 출시해 세계 3위 생산 능력과 전세계 시장 점유율 13%로 올라섰지만 동남아에서 대량생산되어 유입되는 저가 제품들에 결국 2011년 사업에서 완전 철수하게 됩니다.
2023년 현재
국내 최대 효성 탄소섬유 공장, 국내 최대 폴리에스터 휴비스 전주공장
국내 최대 주정 창해에탄올 전주공장, 국내 최대 신문용지 전주 페이퍼가 팔복동 1산단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러나 문제는 관련 공장들은 많은 열공급을 필요로 하며 이 때문에 지속적으로 폐기물 소각장들이 입주하고 있는데 이 중 일부 소각장에서 ASR 소각으로 인해 유해 물질인 수은, 다이옥신, 퓨란(FURAN)이 대기에 방출되고 수은, 납, 카드뮴과 같은 급·만성 중독증상을 일으키는 유독 중금속들이 배출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염소를 연소할 때 발생하는 다이옥신은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인데요. 이 때문에 지난 2016년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소각장 노동자들에게 안전 장구를 지급, 실태파악에 나서야 하며 1산단 일대 주민 건강권을 확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주 덕진구 동산동 일대는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가 추진되고 있는데요.
총면적 198,000평(65만㎥), 총 업비 1770억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유치 업종은 탄소기계, 탄소전자, R&D, 탄소 기타 제조업입니다. 이렇게 덕진구를 중심으로 하는 중장기적인 제조업 관련 계획들이 가동되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24년 국회의원 선거를 통해 여러 형태의 전주 발전 방안들이 제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 덕진구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토대로 전국적인 자산운용 전문 제3의 금융도시를 기획하자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죠. 암튼 전주시와 전북도 차원에서는 국비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제 22대 총선으로 들어가 볼까요.
지난 21대 총선 전북 전주시 갑 선거구 개표 결과를 보면
기호 1번 김성주 1위 더불어민주당 104,039표 66.65%
기호 3번 정동영 2위 민생당 50,022표 32.04%
기호 7번 최복기 3위 국가혁명배당금당 2,032표 1.30%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2020년 선거 당시 총선거인 수는 232,210명, 총투표율 68.22%, 총투표 수 158,408표, 총무효표 수는 2,315표로 집계되었는데요.
당시 출마한 정동영 후보의 경우
오랫동안 전주 덕진구에서 출마해 당선되어 온 인물입니다.
지난 1996년 새정치국민회의 소속으로 전주 덕진구에 출마한 것이 최초였죠.
1996년 당선, 2000년 당선, 2009년 당선 (보궐), 2016년 당선되었는데 단 한번도 낙선한 적이 없는 곳이 바로 전주병 선거구였던 것인데 24년만에 처음으로 낙선한 것이죠. 더구나 제20대 총선이 치러진 2016년의 경우 20년 동안 몸담았던 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 전주병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것인데요.
<전주병 더불어민주당 공천 경선 예정 후보>
자, 하나씩 살펴보죠.
우선 더불어민주당부터 보겠습니다.
2023년 11월 기준 출마 및 공천 경선 참여를 선언한 후보는
김성주 의원, 정동영 상임고문,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 김호성 전 전북도의원까지 4파전 상황으로 보입니다.
김성주 국회의원은
1964년 전주 출생으로 풍남초, 전라중,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노무현 대통령을 만다는 국민참여운동 전북본부 사무처장과 제08대 전북도의회 의원으로 정치에 입문한 인물입니다. 2012년 제19 총선에서 처음 여의도 국회에 입성한 뒤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제16대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2023년 03월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 부의장이 되었으며 최근 11월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임명됐습니다.
그렇다면 현역 국회의원 김성주 의원은 어떤 사람일까.
누군가를 평가한다는건 쉽지 않은 일이죠. 다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정무적 판단력과 관료적 스타일이 혼재한다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한 객관적인 지표라 할 수 있는 국회 업무 현황을 정리해 보면 주로 보건복지위원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국회 의안정보시스템 2023년 11월에 현황을 보면 총 67개의 대표발의 법안들이 있으며 원안 가결율 01.49%, 수정 가결율 14.93%, 대안반영 폐기율 37.31%, 계류율 44.78%, 폐기율 01.49%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김성주 의원실 근무자는 보좌관 김진옥, 정호석 선임비서관 김은애, 박승하 그리고 비서관 박슬용, 박인수, 강소라, 최인아, 윤승환 비서관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은
1953년 순창 출생으로 율북초, 전주초, 전주북중, 전주고, 서울대 국사학과
서울대 재학 당시 부친상으로 인해 옷을 팔며 어렵게 학비를 벌었다고 합니다. 당시 학생운동과 민청학련 사건으로 구금되고 강제징집 되어 당시 제33보병사단 본부대대 행정병으로 복무 1977년 육군 병장으로 만기전역합니다. 대학을 졸업한 후 1978년 MBC 문화방송 기자로 입사해 1988년부터 1994년까지 뉴스데스크 앵커 그리고 다시 1994년까지 주말 뉴스데스크 앵커로 근무합니다. 1996년 정계에 입문한 뒤 15·16·18·20대 국회의원, 통일부 장관, 열린우리당 의장을 역임합니다. 그리고 제17대 대통령 선거 대통합민주신당 대통령 후보로 나섰으나 531만 7708표를 득표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게 22.6% 차이로 완패 당합니다.
지난 2023년 8월 자신의 고향 전북 순창으로 주소를 옮겼다고 하는데요.
최근 22대 총선 출마 선언을 한 정동영 전 장관이 어떤 행보를 보일지 그리고 총선에서 어떤 주장을 전개할지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죠. 과연 당내 공천경선을 어떻게 뚫을까.
황현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1968년 김제 출생으로 전북대 상과대 회계학과를 졸업했는데요.
전주시장 비서, 무주군 비서실장,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제19대 대통령 선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전략기획팀 팀장,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선임 행정관(2017년~2019년)을 역임한 인물입니다. 황현선 전 행정관은 청와대 근무 당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 보좌관으로 알려져 있는데 최근 인터뷰를 통해 새만금 예산이 어떻게 78% 삭감될 수 있느냐며 지역이 너무 무시당한다는 민원을 듣고 있는 상황으로 전략적 실천가가 전북에 가장 필요하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정치인은 용기를 도전하는 사람이어야 하며 특히 투사 노무현이 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투지를 불태우고 있죠.
황현선 전 행정관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8월 14일부터 1인 시위에 돌입
최근 100회를 넘기고 있는데요. 아침마다 교통량이 제일 많은 전주 종합경기장 사거리 그리고 저녁의 경우는 주로 주민 주거단지 지역을 이동하며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데요. 피켓 내용은 새만금 사업 예산 삭감, 잼버리 파행, 김건희 처가 일가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한동훈 장관 탄핵 등 다양한 주제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메인 슬로건은 윤석열 정부 퇴진입니다. 쉬지 않고 계속되는 1인 시위 때문에 시내버스 기사들이 지날 때마다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하고 1인 시위에 동참하겠다는 시민들도 생긴다고 하네요.
김호성 전 전주시의원은
전직 전주시 의원으로 혹시 김호성 전 시의원의 출생, 학교, 청년 시절 기록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메일 또는 댓글(비밀) 부탁 드립니다.
<전주병 국민의힘 공천 경선 예정 후보>
그렇다면
국민의힘 후보는 누굴까요.
국민의힘 전주시병 정선화 당원협의회 위원장입니다.
현 당협위원장으로 혹시 정선화 당협위원장의 출생, 학교, 청년 시절 기록을 알고 계신 분이 계시면 메일 또는 댓글(비밀) 부탁 드립니다.
<전주병 정의당 공천 경선 예정 후보>
한병옥 도당 위원장은
1970년 정읍 출생으로 배영고,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정치학 박사를 수료한 독특한 이력의 인물입니다.
정치 입문은 귀국 후 지난 2014년 6·4전국동시지방선거 전북도의회 정읍시 제2선거구 도의원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민주당(당시 민주통합당) 공천 경선에 나선 것인데요. 그러나 그 과정에서 민주당과 현실 정치에 대한 문제점을 깨닫고 영어전문학원 지앤비 원장으로 교육과 경영에 매진했습니다. 그러던 중 2015년 여름 우연히 노회찬 대표의 강연회에 참석한 평당원들의 모습을 보며 2016년 1월 정의당에 입당합니다.
한병옥 도당 위원장은
2016년 정읍지역위원회 초대 위원장 2018년 정읍시장 후보로 출마 낙선합니다.
2022년 정의당 전북도당 위원장 선거에 출마해 총 유권자 1,245명 투표율 38.6%인 가운데 찬성 90.5%의 지지율로 선출됩니다. 한병옥 위원장은 2023년 9월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정의당 지역을 대표해 2024년 제22대 총선에서 전북 정치의 상징이자 정치 1번지 전주병으로 출마를 결심한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병도 위원장은 새만금 예산 삭감 관련 지역 정치 현황에 대해 예산문제를 정치화하는 것은 정치혐오를 부추기는 현상으로 안타까운 일로 그 피해를 국민이 보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김민아 정의당 전북도당 사무처장
박선희 정의당 전북도당 국장
양지연 정의당 전북도당 국장
첫댓글 국민의힘 후보는 연세가 많으신가요?
정동영 전 장관의 경우
전주병일지 남일순인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다만 곧 출마지를 확정하겠죠
정선화는 누구죠?
여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