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렴 긴 겨울을 버텨내고 봄되자 힘겹게 올라오는 쑥인데..어떻게 먹음 맛이 없을까?
봄철 쑥국에는 맛있는 굴이나 홍합 뭐든 다 잘 어울린다. 쑥은 여러번 씻어도 제몸에서 나는 티끌이
많아(마른줄기) 정말 숱하게 씻어야한다. 흐르는 물에 한 줌씩 살살 흔들어 씻으면 좋다.
***담채쑥국 마른홍합은 곱게 다져서 준비한다.
이 방법은 따로 구술할 필요없이 사진으로도 충분하지 싶으다.
쑥의 쌉싸름한 맛과 향이 된장과 잘 어울린다.
담채(마른홍합은 다져주고) 굴이나 바지락도 아주 좋다.쑥국을 끓일 때...그냥 쑥만 넣고 열을 가하면
예쁜 녹색이 죽어버려 마치 우거지국같은 빛깔이 난다.
물론 멸치 다싯물에 된장을 슴슴하게 풀어 쑥을 넣고 들깨를 듬뿍넣어 끓인 후 집간장으로 간을
맞추어도 아주 맛나는 게 봄 쑥 요리~
쌀가루나 찹쌀가루, 날콩가루를 무쳐 마지막에 살살뿌리듯 끓고있는 연한 된장국물에 넣어
한소끔만 살짝 끓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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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홍합을 참기름에 볶고......마지막에 찹쌀가루를 묻힌 쑥을...그리고는 들깨가루를 듬뿍~
담채(말린홍합) 굴이나 바지락도 아주 좋다. 쑥국을 끓일 때는...그냥 쑥만 넣고 열을 가하면 예쁜
녹색이 죽어버려 마치 우거지국같은 빛깔이 난다.
쌀가루나 찹쌀가루, 콩가루를 무쳐 마지막에 살살뿌리듯 연한 된장국물에 넣어 살짝 끓여낸다.
▲애탕(艾湯)/우리말로는 쑥국▼
*쇠고기애탕(艾湯)
1/쇠고기를 다져 양념을 해둔다.(사진에서는 그냥 잘게 썰었음)양념/소금 깨 참기름..마늘 약간 쑥 향을 보존키 위해 쑥국에는 가능한 마늘 같은 향신료는 많이 넣지 않는 게 좋다.
2/쑥과 함께 1을 버무린다. 물론 쌀가루나 밀가루와 함께 버무리면 쉽다.
완자를 빗어 밀가루에 굴리기도 하는데...가루가 들었으므로 생략했다.
3/다시마 국물이 너무 끓지 않을 때(고온에서는 계란이 흩어져 지저분해짐)완자를 넣어 익힌다.
4/간장으로 간한다. 걸쭉하게 먹고싶으면 들깨를 듬뿍 넣어서 먹는다.
쑥부침개 만들기
쑥을 깨끗하게 다듬어 씻어 부침가루만 넣어도 된다. 부침개 하나라도 어르신들은 예전 밀가루만으로
만드는 걸 더 좋아하시는 것! 염두에 둘 것~
쑥으로는 손 쉽게 집에서 '쑥버무리'를 만들어도 좋고 부침가루를 넣고 쑥전을 부쳐도 별맛!
물론 튀김도 좋다. 손이 한 번이라도 더 갈수록 음식은 정성이 더해지고 그 맛도 격을 더 하는 것 같다.
쑥으로 튀김을 해도 맛있다. 다음에는 집에서 만드는 쑥떡을...올려봐야겠다.
봄이라고 마당에 진달래가 폈다. 아니 피기 시작했다.
작년 여름 가물을 심하게 타서그런지 꽃잎이 여리고 빛깔도 영 옅다.
그런 야들한 꽃을 몇 개 따와서는 화전처럼 만드려니.....이렇게 꽃이 열을 이기지 못하고 만다.
잠시 한 눈 판 내 죄려나?? ☞.☜ ;;
'쑥버무리' 만드는 법
직접 캔 쑥이면 그 의미가 더하지 않을까?
(쑥을 많이 캤다면 삶아서 물기를 꼭짜서 냉동실에 두었다가 언제든 쑥국을 끓여 먹을 수가 있다)
아이들에게 트랜스지방이 많이 가미된 쿠키나 케?보다는 얼핏 아무런 맛도 나지 않을 것 같은
'쑥버무리' 간식이 건강에도 훨씬 더 낫다.
아이들에게 재래 음식의 깊은 맛을 배우게 하는 것도 자녀 양육의 중요한 어머니 몫이다.
*쑥 버무리 만드는 방법
1/쑥을 깨끗이 손질한 다음 쌀가루(밀가루)를 솔솔 뿌려 골고루 묻힌다. 이 때 약간의 소금과 설탕을 넣는다.
옛날 옛적, 엄마들의 어머니...할머니께서 잘 쪄서 드시던 봄철 좋은 간식이었다.
봄날 캐어온 약간의 쑥과 곡식가루만 있으면 금방 쪄주시던...맛은 간간하기도 달콤하기도 하던
이 간식을 중년의 어른들은 다 못잊어 한다.
그저 쑥 향이 배어있는 것 말고는 입에 살살 녹아나는 요즘의 빵이나 떡과는 그 맛이 다르지만...
추억이 잔뜩 배인 간식꺼리이다.
겨울 푸른 나무위에 눈이 나린 걸 보면 어른들은 다들 쑥버무리를 기억하곤 한다.
"아! 쑥버무리 같애~"
사진:글/이요조 출처/블방
출처: .. 원문보기 글쓴이: 춘서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