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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현지맥(낙동) 2022. 1. 8.~10.(토~월) : 보현지맥 1구간(가사령-사곡령)
퐁라라 추천 0 조회 1,108 22.01.11 11:18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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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1.11 12:07

    첫댓글 개인적으로 참으로 많은 사연과 추억을 남긴 보현지맥 3구간을 한방에 가셨군요
    큰 버스를 대절해 가는데도 가사령이 왜 그리 멀게만 느껴지던지 지금도 가사령이란 단어를 들으면 먼 나라 이야기처럼 느껴지네요
    저 자초산은 구암지맥 산행시에도 뾰족하게 솟아 있어 한번쯤 올라보고 싶다고 느꼈는데 지맥 산행이 끝나면 기회가 오겠지요
    오래전 제가 진행할때만 해도 꼭두방재의 식당 문이 열려있어 산행 후 뒷풀이를 하고 올라 온 기억인데 이제 완전히 문을 닫았나 봅니다.
    바위로 이뤄진 배틀봉을 지나면서는 위험하다는 생각도 했었는데 근처의 다른 지맥 산행을 하면서 살펴보니 배틀봉 주변의 산줄기들이 잘 조망되어 길라잡이 노릇도 하더군요
    면봉산과 보현산쪽은 아직 눈이 보이지 않고 고도가 높아서인지 상고대만 보이는데 시루봉에서의 조망이 환상적이었는데 많이 아쉬웠겠습니다.
    저 기룡지맥은 조만간 내려가 걸어야 할 산줄기이기에 자꾸만 눈길이 가는데 언제나 오르게 될지 궁금하기만 하네요
    그래도 노귀재에서 따스하게 라면에 밥한그릇 말아 먹을 수 있어 다행이었고요 어둠속에 화목잮싸지 진행을 하셨네요

  • 22.01.11 12:10

    보현지맥을 하면서 선두 3명만 간신히 두무산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 나머지 산친구들은 주민들에게 강제 하산당해 도로를 타고 사곡령으로 하산한 경험이 있었는데 재작년 오토지맥을 위해 홀로 겨울에 들었더니 주민들도 별 관심없이 무사히 두무산까지 올라 오토지맥을 진행할 수 있었네요
    산행기를 보니 등로는 여전히 같은 모습인데 등로 주변의 민가나 식당들은 심한 변화가 감지되기도 하구요
    새해 정초부터 멀리 내려가 긴 산행하고 올라오느라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작성자 22.01.11 12:25

    칠갑산선배님!
    꼭두방재는 잠깐 자리를 비운 모양입니다.
    화목재에서 비박하는데 온동네 개들이 짖어대길래 미안한 마음이었는데... 과수원에 매둔 개들이더군요.

    새벽 세시에 눈이 떠져 후기 조금 다듬었습니다.^^
    올려주신 후기는 퇴근하고 살펴볼께요.^^ 감사합니다.

  • 22.01.12 21:12

    대단하신 풍라라님 역시 진정한 산꾼 입니다
    홀산 비박 이제 요령도 많이 생기고 다른 분들한테 많은 도움이 될것 같네요
    보현산 높은 고지라 그래도 눈이 있고 상고대도 보이네요
    전 아직 눈산행은 하지 못했네요
    요새 경북지방에 의성지방이 상당히 춥습니다
    인근에 댐이 많이 생기고 나서 안동댐 임하댐 고로댐 영천댐 이 생겨서 말이지요
    그래도 겨울철이 크게 춥지 않고 눈이 없으면 전 늘 선호하는 계절 이지요
    항상 홀산시 안산 하시고 임인년 새해에도 홧~팅 입니다^0^

  • 작성자 22.01.12 21:24

    네, 와룡산선배님!
    안동댐, 임하댐 영향으로 단촌에 안개가 많이 낀다는 말은 들었습니다.

    나중에 팔공할 때 한번 더 가야하지만 이번에 영천에 처음 가봤는데요.
    터미널 옆에 리젠시모텔에 바로 들어갔으면 좋았는데...
    저렴한 여관을 찾아보겠다고 금호강 건너 육거리로 가서 다시 중앙로, 오거리로 시간반 정도 걸었습니다.^^
    중앙파출소 옆에 누각도 보이고, 금호강 수변에 조양루인지 왔다갔다 걸어다니며 누각을 두개나 보았습니다.

    다음날 버슬 타고 죽장을 가기위해 임고를 지나 영천댐을 빙 돌아가니 자양면이더군요.
    길옆에 임고서원도 보았습니다. 서원 옆에 임고파출소는 기와집으로 만들어져 있네요.
    처음 가본 영천인데 그럭저럭 구경했습니다.^^ 들판 멀리 동쪽으로 보이는 낙동정맥을 짐작할 수도 있었구요. 감사합니다.^^

  • 22.01.13 09:51

    신년산행겸 연 주야없이 연 삼일에 걸친 보현지맥 길이었네요.
    추운 날씨에 68km, 51시간이면 대단한 발자취를 남긴 셈입니다.
    주봉인 보현산에는 잔설이며 상고대가 운치를 더합니다.
    호젓한 겨울산행의 묘미를 한껏 즐기셨으리라 생각됩니다.
    금년 한해에도 늘 건강한 산행되시길 기대합니다.
    화이팅!입니다. 수고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2.01.13 15:05

    방장님!
    짐이 좀 무겁지만 시간 구애없이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2구간도 중간에 재랫재를 활용하면 크게 무겁진 않을것 같네요.
    짐이 없으면 평속 3km이상도 가능하겠지만 2.2도 괜찮은것 같습니다.^^
    사브작사브작 가겠습니다.

    이번엔 보현산 시루봉에서 조망을 못 봐 아쉽네요.
    그리고 1등삼각점이 시루봉에 있다던데 아무리 둘러봐도 못 찾겠던데요.

    노귀재는 장뇌삼을 심어 못 가게 하기보담은,
    주인아저씨 성격 탓인것 같았습니다. 사람들이 자기 집으로 수시로 들락거리니 여간 신경쓰이는 부분이겠죠.
    옆 골짜기로 들어가 선답자 흔적을 찾아 곧바로 휴게소 건물 뒤쪽으로 우회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22.01.13 15:28

    사곡령 내려서기전에 구무산을 잘 통과하셨나 봅니다.
    그러고보니 그 구간을 칠갑산님과 같이갔던 곳이네요.
    선두 몇몇은 구두산을 넘엇고 중간인 우리는 우측으로 우회를했고 후미는 막무가네로 막는통에 화목재로 돌아가는 기가막힌 일이 있었습니다.
    보현지맥도 한번만더 가면 끝이 나겠습니다.
    보현지맥 사곡령까지 적지않은 거리 수고 많으셨습니다.

  • 작성자 22.01.13 20:18

    네, 부뜰이운영자님!
    화목재를 출발하는데...
    산지기 한명이 건설모자를 쓰고 임도에 어슬렁 거리길래... 먼저 불렀죠...

    아저씨! 물 좀 있나요? 물 있음 좀 노나주세요~
    개집 잔뜩 있는 콘테이너박스에서 거주하는 분 같았는데...
    3일째 걷고있어서 몰골이 말이 아니라 죄송하다고 그러니까...
    뭐 때문에 그리 걸으십니까. 하던데요.^^
    삼다수 빈통이 잔뜩하고 자기도 사먹는다고 물은 안 주더라고요. ㅋ~

    구무산까지 띠지 한장 볼 수가 없었습니다.
    구무산 직전에도 움막같은 가막사가 있더군요.
    송이철엔 거기에 사람이 머물며 경비를 서는가 봅니다.

    준희선생님께 옛날엔 도끼들고 설쳐서 통과하기가 살벌했던 시절도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한 사람도 아니고 세월을 두고 밤낮으로 들이미는데 그쪽에서 먼저 포기하리라 보입니다.^^ 감사합니다.

  • 22.01.13 19:29

    하아, 또 산에 푹 빠졌다가 현실로 돌아왔습니다.
    산에 들어 산과 하나가 될 때마다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거겠지요.
    보통 한 번 살다가는 삶을 산에 빠질 때마다 몇 곱절 더 사는 셈이지요.

    굵직굵직한 산들을 넘나들면서
    그에 걸맞는 굵직한 생각거리들을 챙겼으리라 생각됩니다.

    개인적으로는 베틀봉 아래의 두마리를 눈여겨 보았답니다.
    이 세상에 없다는 Utopia를 상정하며 별을 만지려 했던 곳입니다.

    화목재, 구무산도 사연이 많은 곳이랍니다.
    구무산 작목반 청년회장이라는 분이 산행기 올린 것 보고
    꼬리를 밟는 바람에 한동안 힘겨웠던 곳입니다.
    결과적으로는 좋은 인연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만.....

    각자의 산세계에서, 산을 바라보며, 산에 묻혔다가,
    산기운으로 엮어가는 산사람들 이야기가 참 아름답네요.

    부디 육신의 건강을 제일 모토로,
    끝없이 펼쳐지는 산을 계속 품어 가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습니다.


  • 작성자 22.01.14 08:55

    범산선배님!
    보현을 이미 오래전에 마치셨군요.^^
    베틀바위에 올랐을 때 캄캄한 발하늘에 별을 따는 어린왕자가 연상되었습니다.

    시커먼 오지 골짜기에 갇힌 듬성듬성 마을의 가로등 불빛이 애처로워 보였구요.
    그리고 팔공에서도 베틀산이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혼자 가면 산길이 외롭지않느냐고 묻는 분들에겐
    산,, 구름,, 바람,, 하늘,, 바위,, 나무,,. 달...
    친구할게 너무 많은데 외려 외로운게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씀 드리고 싶답니다.

    처음엔 무거운 잡념을 떨치려 애쓰곤 했는데 이젠 잡념을 가볍게 비우려 노력한답니다.
    점점 몸도 마음도 가볍게 가져가도록 해보겠습니다.^^

    산에 들면 한걸음 한걸음 행복 마일리지가 쌓이는 것처럼 행복하답니다.
    말씀처럼 산을 매개로 알게되는 분들이 너무 좋습니다. 그런 기회를 제공하는 산이 고맙구요.

    구무산은 거리도 짧고 노다지가 묻혀 있을것 같지도 않던데, 그분들이 쥐려 한건 무엇이었을까요.
    미움이었을까요, 의심? 돈?
    한순간 이었기를 바랍니다.

    범산선배님! 귀한 관심과 댓글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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