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8회 군산시의회 임시회가 폐회됐다.
이번 임시회는 2013년도 제1차 추경안을 심의하기 위한 임시회로, 그동안 논란이 됐던 본예산 삭감예산이 다시 추경에 편성됐다는 점이다.
결국 해당 상임위원회와 예결위 심의과정을 거쳐 군산 새만금 에어쇼 추진사업비 3억3천만원 중 3천만원이 삭감되고, 군산공항 활성화 보상금 9천만원 중 45,000만원이 삭감됐다.
에어쇼 행사비의 경우, 며칠 전부터 시민단체 등의 반대가 있었으나 시의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틀간의 행사에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개최하는 전투기 에어쇼가 과연 지역경제에, 지역 문화산업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을까? 이 사업의 필요성, 타당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 본다.
오늘 본회의장에서는 또 재해대책조사 특별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고 활동결과 보고가 이루어졌다.
지난해 8.13 재해는 물론 20110년부터 기후변화로 인해 3년 연속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는 상습피해지역으로 변모하고 있어 이에 시의회는 책임감을 갖고 재난안전시스템을 조사하고 항구적인 대책을 마련하고자 총 9명으로 위원으로 지난해 10월 15일 재해대책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 2013년 3월 31일까지, 한차례 활동기간을 연장해 총 168일을 활동하고 그 보고서를 채택했다.
이번 특별위원회의 활동을 결과부터 말하자면, 과거와 달리 이제 군산이 풍수해가 적은 지역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지난 8.13 폭우당시 내린 강우량은 500년 빈도를 상회하는 기록적인 강우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데 문제가 있다.
더군다나 이러한 위기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매뉴얼의 부재로 재난발생 초기 우왕좌왕 하는 모습과 전문인력의 부재, 유관기관 간의 유기적인 협력체계도 유명무실했다.
특위활동을 통해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한 지적을 통해 집행부는 늦은 감이 있지만 경포천 정비, 저류조 시설 등 침수예방사업과 재난 예.경보시스템의 재정비, 재난훈련을 실시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 노력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된다.
앞으로 군산시는 재해예방을 위해 행정적, 재정적 역량을 집중해 다시는 지난해와 같은 피해가 반복해 발생하는 일이 없어야 하겠다.
이번 특위 활동을 통해 아쉬운 점도 있었다.
국가공단 내 국인산업의 차수벽 붕괴로 도로유실 사고가 났던 국인산업의 경우, 시 고유업무가 아닌 국가사무에 해당돼 시의회의 활동이 어려웠으며, CCTV기록, 문자발송 자료 등 일부 자료의 경우 협조가 제대로 되지 않아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개인적으로는 기술적인 지식의 부족과 지난해 연말 ‘대선’ 으로 지역에서 선거업무를 맡아 활동하면서 특위 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지 못한 점을 반성해 본다.
오늘 본회의 폐회 후에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5월 1일 개관을 앞둔 예술의전당, 서수 성모양로원에 대한 현장방문을 실시했다.
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위탁기관이 군산대로 변경되면서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사업 성과위주의 프로그램 운영보다는 내실 있는 사업운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이혼율 증가의 이유가 상호 문화적 이질성에 오는 만큼 이주여성에 대한 교육에서 탈피해 남편과 시댁 부모에 대한 교육의 중요성이 절실하다.
약 800억원을 투입해 짓고 있는 군산 예술의 전당, 개관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덩치가 워낙 큰 규모라 걱정이지만 향후 운영과 관리가 잘 되기 바라는 마음이다.
서수 성모양로원을 방문했다. 지난 98년 신축했으나 15년이 지난 현재 시설 개보수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개보수비 요청을 한다.
바쁜 하루를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