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40:1)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시 40:2)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시고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내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40편은 다윗이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 하나님의 도와주심에 대한 감사의 기도입니다..
그중에 오늘 읽은 1~2절 말씀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의 절정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받는 데 있어서 다윗이 할 수 있는 일은 기다림뿐이었습니다.
하나님을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여기까지가 다윗이 한 행동입니다.
그다음부터는 하나님의 응답이지요,
귀를 기울이시고 부르짖음을 들으셨다고 하십니다. 즉 다윗은 마냥 기다린 것이 아니라 부르짖으며 기도하면서 기다린 것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이 응답하시는데 어떻게 응답하시나요?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져 주셨습니다.
다윗의 발을 반석 위에 두셨습니다.
다윗의 발걸음을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은혜가 임하기를 축복하면서 좀더 구체적으로 묵상해 보겠습니다.
다윗은 이전에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에 ‘흥부가 기가 막혀’라는 노래가 있었습니다.
놀부 집에 밥 좀 얻어먹으러 갔는데 형에게 매를 맞는 것이, 기가 막힌다는 것입니다.
우리도 예상 밖의 어려움을 만났을 때 기가 막힌다고 합니다.
다윗이 빠진 수렁은 나오고자 노력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상황을 말합니다.
다윗은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수렁에 빠진 적이 있었습니다.
저는 이 다윗의 고백이 아멜렉 족속에게 처자식을 빼앗겼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사울 왕에게 쫓겨 다녔습니다. 사울은 창으로 두 번이나 다윗을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이 도망을 가자, 사울이 군사를 풀어서 다윗을 잡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기회를 두 번이나 맞이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은 하나님의 기름 부은 종이라 하여 사울을 죽이지 못하고 두 번이나 놓아줍니다.
인간적으로 사는 사울을 다윗이 죽일 수 있으나 믿음으로 사는 다윗은 사울을 죽일 수 없습니다. 여기서 다윗의 두려움이 생갑니다.
다윗은 이때 여호와가 자신을 이스라엘의 주권자로 삼으셨다는 하나님의 말씀을 잠시 잊었기 때문에 수렁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자신은 사울의 손에 죽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블레셋 가드의 시글락으로 망명합니다.
가드는 다윗이 죽인 골리앗의 고향입니다.
다윗은 여기서 살아남기 위해서 이중적인 삶을 살아갑니다.
그는 아말렉 사람을 죽이고 이스라엘 사람을 죽였다고 거짓말합니다.
가드 왕 아기스가 이스라엘과 전쟁하러 갈 때는 아기스의 응원군으로 전쟁에 참여합니다.
그는 같은 이스라엘 동족과 싸워야 하는 위기를 맞제 됩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으로 가까스로 전쟁에서 돌아왔지만, 그들이 시글락에 돌아왔을 때는 망연자실합니다.
그들이 없는 사이에 아멜렉 군이 쳐들어와서 다윗과 부하들의 모든 가족을 포로로 사로잡아 가고 마을에 불을 질렀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부하들은 다윗에게 책임을 물어서 다윗을 돌로 쳐 죽이고자 하였습니다.
다윗은 자신도 처자식을 잃었는데 양들이 목자인 자신을 돌로 쳐 죽이고자 할 때 얼마나 기가 막힌 일입니까?
그러나 다윗은 기가 막힌 상황에서 인간적인 방법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을 의지하고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하였습니다. 기도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다렸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때에 다윗의 기도를 들으셨습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들으시고 다윗에게 긍휼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아멜렉군을 쫓아가서 그들을 진멸하고 처자식을 다시 구해왔습니다.
다윗은 더 많은 전리품을 빼앗아 왔습니다.
다윗은 무엇보다 기가 막힌 웅덩이와 수렁에서 건지시는 하나님을 만났습니다.
다시 자신을 왕으로 삼으신다는 하나님 말씀을 기억하고 붙잡았습니다.
그는 이제 수렁에서 건짐받고 안전한 말씀의 반석에 서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발을 더욱 견고하게 하여 주셨습니다. 다윗의 리더십을 견고히 세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그 후 사울을 심판하시고 다윗을 통일 이스라엘 왕으로 삼아주셨습니다.
결론은 하나님의 약속을 받고 있던 다윗이지만 그 약속의 말씀을 잊어버리고 자신의 지혜, 꿈, 자신의 방법, 자신의 힘을 의지할 때 어려움을 당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이 자신을 향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다시 약속의 말씀을 기억하고 돌아올 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게 되는 것임을 배우게 됩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머리털보다 더 많은 자신의 죄로 고난과 깊은 수렁에 빠졌던 다윗은 이렇게 기도하였습니다.
(시 40:15) 나를 향하여 하하 하하 하며 조소하는 자들이 자기 수치로 말미암아 놀라게 하소서
(시 40:16) 그러나 주를 찾는 자는 다 주 안에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시며 주의 구원을 사랑하는 자는 항상 말하기를 여호와는 위대하시다 하게 하소서
(시 40:17) 나는 가난하고 궁핍하오나 주께서는 나를 생각하시오니 주는 나의 도움이시요 나를 건지시는 이시라 나의 하나님이여 지체하지 마시옵소서.
잠시 하나님을 떠났던 다윗이 하나님의 약속을 기억하고 돌아왔을 때 다윗의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던 주님께 저희의 어렵고 힘든 상황을 주님께 아뢰오니 응답하여 주옵소서.
어려운 경제적 환경을 빨리 해결할 수 있도록 발걸음을 인도하시고 견고하게 하옵소서.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힘을 주시고 여호와께서 자기 백성에게 평강의 복을 주심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