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처음 뻐꾸기 우는 소리를 들었다.
왠지 반가웠다.
오늘도 아침부터 울어댄다.
논에 물을대고 트랙터가 바삐 움직이는걸 보니
모내기 철도 됐고 시절의 반복과 함께 세월이 또 그렇게 흐르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다른 하루의 해가 떠오르기 직전
일출의 햇빛을 받는 매발톱
또 다른 매발톱.
작년에 씨를 뿌려 싹을 내고 올해 꽃을 본다.
독일 붓꽃이 한창
홍일점으로 양귀비 한송이
십 년 이상 키운 병꽃을 잘라내니 이런 개울 풍경이 나왔다.
병꽃이 아깝긴 한데 다른 곳에 또 있으니 대신 개울 풍경을 살리기로....
크레마티즈도 한창이다.
보라색이 신비롭다.
노란 독일 붓꽃과 밥티시아
매발톱이 만들어 준 풍경이 자리를 빛내준다.
순백의 고광나무 꽃
오랜만에 제대로 꽃을 피웠다.
한송이 꽃잔디.
많을 때도 아름답고 홀로 일때도 아름답다.
더덕 줄기가 만들어 내는 새로운 풍경.
첫댓글 세상은 연일 자기들만의 말들과 행동들로 어수선 한데, 나는 그 중심을 그것도 매일 누비고 다닌다.
그렇게도 벗어나기를 갈망했건만,참으로 삶은 알수가 없다.
하지만 괜찮다.
사,나흘 후면 이처럼 아름다운 동산과 귀한분들을 뵙게 된다는 상상을하니 절로 입가에 미소가 지어진다.
대한민국의 중심 서울, 서울의 중심 남대문, 명동을 누리시네요. 가끔 옛 생각을 하며 가 보고 싶은 곳입니다.
며칠 후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