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고려대 2연패 '노크'…영남대-홍익대 맞대결 승리 후 금메달 '도전' | |
기사입력 2014-10-16 오후 3:22:00 | 최종수정 2014-10-18 오후 3:22:35 | |
▲전국체전 금메달은 그 어느 대회보다 소중하다. 오는 27일 제주도에서 열리는 '제9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우승후보로 6개 팀 지도자들의 모습, 시계방향으로 서동원(고려대), 신연호(단국대), 이장관(용인대), 김종건(홍익대), 유상철(울산대), 김병수(영남대) 감독의 모습 ⓒ 사진 이 기 동 기자
오는 27일 억세게 운 없는 이들 두 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17개 시도를 대표해 참가한 팀들의 면모는 화려하다. 가장 눈에 띄는 팀은 올해 최고의 팀으로 평가받고 있는 '영원한 우승후보'이자 디펜딩챔피언 고려대(서울)다.
지난 11일 정기전 승리를 거둬들인 고려대의 전력은 최근 몇 년 사이와 비교해 최강을 자랑한다. 올해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선 8강에 입상했다. 이어 '2014 카페베네 대학 U리그' 강호들이 대거 몰린 ‘죽음의 4권역’에서 10승4무(승점34)무패행진을 이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무패행진 뒤에는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34득점을 기록한 공격력은 경기당 평균 2.42골을 기록했고, 14실점을 내주면서 경기당 평균 1실점의 짠물수비를 펼쳤다.
정기전 두 골을 기록하면서 최근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허용준(3년)과 명준재(2년)의 특급 양측날개와 이상민(1년)과 장성재(1년)가 이끄는 미드필더, 그리고 신일수(2년)의 홀딩역할은 이제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한다. 여기에 특급스트라이커 김건희(1년)의 득점포는 여전히 상대팀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4백라인 역시 흠잡을 데가 없다. U-19 청소년대표팀 부동의 중앙수비수였던 임승겸(1년)이 팀에 합류하면서 김수직(3년)-김원균(4년)-임별(4년)로 구축된 수비라인은 물샐 틈이 없다. 여기에 ‘거미손 골키퍼’ 임민혁(년)이 위기 때마다 선방을 펼친다.
16강 첫 상대는 동의대(부산)다.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2014 카페베네 대학 U리그’ 경남, 부산권역에서 11승2무1패(승점 35)의 성적을 거둬 우승을 차지한 동의대는 스트라이커 곽성환(4년)이 부상으로 중도에 팀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하는 수비축구의 진수를 보이면서 14라운드 펼치는 동안 8실점, 경기당 평균 0.5골을 내줬다. 장희망(4년)-한동훈(4년)-신승호(1년)-이종훈(2년)으로 이어지는 4백라인이 리그경기 때와 같이 고려대전에서 ‘철옹성’을 구축한다면 의외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반대편 조에 편성된 홍익대(세종시)와 영남대(경북)의 16강전 맞대결도 관심경기다.
'2014 카페베네 대학 U리그' 5권역 우승팀과 9권역 우승팀의 맞대결이라 더욱 흥미를 가져온다. 홍익대는 9승4무1패(승점 31)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고, 영남대는 14승(승점 42) 전승행진을 펼친 끝에 ‘퍼펙트우승’을 차지했다. 양 팀의 U리그 기록을 살펴보자. 홍익대는 36득점에 10실점을, 영남대는 45득점에 5실점을 내줬다. U리그 기록을 통해 비교해보면 영남대가 앞선다.
올해 치른 전국대회에서 두 팀 모두 명성에 비교해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홍익대는 16강전에서 단국대에 패했고, 영남대는 32강전에서 숭실대에 패배했다. 이어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선 영남대가 4강에 진출해 이름값을 해 냈지만 홍익대는 32강전에 탈락했다.
대학 U리그와 전국대회를 통해본 양 팀의 전력은 영남대가 종이 한 장 차이로 앞선다고 볼 수 있다. 그런 가운데 양 팀 에이스들은 영남대 정원진(2년.16골)과 장순규(4년.7골), 홍익대 안태현(2년.9골)과 이규성(2년. 6골)의 활약여부에 따라 승패의 향방이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선수들 외에도 영남대 ‘택배’ 류재문(3년)과 홍익대의 '총알 탄 사나이' 배지훈(1년)의 활약여부도 관심사다. 전력이 엇비슷한 이들 두 팀의 맞대결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접전이 예상되면서 16강전 최고의 빅매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한남대(대전)와 예원예술대(전북)의 16강전, 관동대(강원)와 단국대(충남)의 17강전도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면서 울산대(울산), 청주대(충북), 용인대(경기), 광주대(광주) 등은 다소 약체로 평가받는 팀들과의 16강전을 무난히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대학축구는 최근 '춘추전국시대'가 도래되면서 예상은 언제든지 빗나갈 수 있다는 게 대학축구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이 점에 대해 서울시축구협회 박채화 부회장은 "조별리그를 거치는 대회와는 달리 곧바로 토너먼트로 이어지는 대회는 항상 이변이 뒤 따른다. 이번 전국체전 역시 이러한 점을 예상할 때 분명 한 두 경기에서 이변이 연출될 것이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 놓았다.
[ksport TVㅣ황 삼 진 기자] sj12102002@naver.com빠른 스포츠 미디어 뉴스 - 한국스포츠방송 저작권자 ⓒ 한국스포츠방송.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www.ksport.co.k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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