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도: 도상 거리 약 13.0km
![](https://t1.daumcdn.net/cfile/cafe/2453724C525F0F5225)
*비선대 산장을 이용하는 사람은 거의 장군봉 적벽 등 바윗꾼들로..그들은 새벽에 등반할 이유가 없고
전날 느즈막히 산장 도착하여 장비 정리 후 잠을 자므로 예년 이맘때는 꾼들이 없어 조용하곤 했는데
유독 이날은 22;00 전,후 2개팀 순차적 입실로 식사와 샤워 후 20;30 잠을 청해 잠잘 만하면 소란함에
자는 둥 마는 둥 하다.. 헤드랜턴 밝힌 채 비선대 다리 건너는 것으로 설악 2일차 산행을 시작 (04;27)
![](https://t1.daumcdn.net/cfile/blog/21241E4B523E2C6024)
![](https://t1.daumcdn.net/cfile/blog/242DA64B523E2C6123)
▲ 연이어 올라가는 전국 각지 사람들 틈에 섞여 마의계단이란 돌계단 철계단을 통과 쉬어가기 좋은
너럭바위에 올라 두다리 펴고 1시간 30분 넘게 날이 훤하게 밝아진 이후까지 잠을 자다 갑니다.
▼ 마등령 향한 오름 중에 공룡능선과 대청을 보니.. 오늘 조망은 영 아니올시다 라는 생각이 들고
![](https://t1.daumcdn.net/cfile/blog/2642504B523E2C621B)
![](https://t1.daumcdn.net/cfile/blog/25719B4B523E2C630E)
![](https://t1.daumcdn.net/cfile/blog/251E4E4B523E2C6426)
▲ 첫번째 샘터 지나 마등령 600m전 두번째 샘터에서 식수 채우고 그 위에 과거 계단 공사시 인부들이
대충 쉼터로 만든 곳이 어느새 훌륭한 박지가 되어 있슴을 확인하게 됩니다.(텐트1동)
▼ 사람들 옹기종기 모여 식사 중인 마등령 정상에서 허리펴고 당당하게 금줄 넘어 07년 재설 설악3등
삼각점 마등봉 정상에 서보는데.. 예나 지금이나 바람은 왜 이리 불어대는지 (09;31~)
![](https://t1.daumcdn.net/cfile/blog/2727E34B523E2F752A)
![](https://t1.daumcdn.net/cfile/blog/222D4E4B523E2F762B)
◆ 마등봉 정상에서 가야 할 저항봉↑..↓뒤돌아 공룡 그리고 대청 라인을 보며 일찌감치 조망 포기를..
![](https://t1.daumcdn.net/cfile/blog/252D594B523E2F772A)
*마등봉 잔돌 밟으며 내려선 안부에서 나를 국공으로 오인, 멈칫대는 여1포함 4人에게(대간진행 중)
안심 시키며 그들의 질문에 답변과 나름 설악의 대한 설명&주의점을 주제넘게 설명해 주는 시간
보내고 이후 역시나 국공 피하려 새벽부터 미시령에서 넘어오는 3人과 마주치며 수인사 나누는 등,
![](https://t1.daumcdn.net/cfile/blog/270F7A4B523E2F780A)
▲ 저항봉을 향한 느림보 걸음 중에 설악동 방향 풍광 좋은곳에서 간식하고 30분 이상 또 잠을 잔 후,
▼ 봉우리 정상이 아닌 등로에 매설된 1249.5봉 삼각점 확인 진행 중에 갑자기 나타난 전투복 차림의
군인들과 마주치는데.. 대령 중령 중위 여군1인 등 장교와 하사관으로(9~10명) 어딘가로 바쁘게..
짧은 시간이지만 대령을 제외한 모두와 엷은 미소로 인사 받고 전하며 지나치기도 합니다.
![](https://t1.daumcdn.net/cfile/blog/212C4F4B523E2F7A2D)
![](https://t1.daumcdn.net/cfile/blog/262DF34B523E2F7B2A)
◆ 정상이 어느 곳인지 판단 어렵고 산이라기 보다는 천연의 요새 성곽처럼 긴 저항봉 사면을 오르내리다
바위틈 넘어내려 황철봉과 마주한 상태로 잠시 고민해보고 예정코스 바꿔 저항령 계곡 하산을 결정 후
내려갈 지형과 희미하게 관측되는 달마봉을 당겨보고 너덜지대 어느 돌에 발 디딜 것인가 생각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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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blog/2247FE4C523E2F7D1B)
▲ 저항령에 내려보니 손색없는 야영지로 알려진 탓에 예전보다 공터가 많이 넓어졌으며, 지난밤 1박 후
떠날 채비하는 2인 그리고 조금 전 길골에서 1박하려 올라온 2인 등과 짧은 대화 나눈 뒤에..(13;15~)
▼ 계곡 최상부 펑퍼짐한 곳을 잡풀헤쳐 옛 등로 찾아 내리며 돌연변이 단풍을 담는 등 나이스 즐거움에..
![](https://t1.daumcdn.net/cfile/blog/253CC64C523E2F7E1D)
◆ 그러나 곧 등로 사라지며 즐거움은 황당함으로 바뀌고 급기야는 배낭 속 잠자던 지도와 나침반 목에
걸어야 하는 긴장모드로..현위치 동남향에서 동쪽으로 틀어 등로 찾아보며 내려보는데 족적은 커녕,
흔하디 흔한 표지기 조차 발견되지 않고 너덜지대 횡단 후, 달랑 한 두장 접하지만 별 도움은 안되며
오로지 나침반과 직감으로 내림 중 누군가 간격두고 오래전에 올려놓은 돌땡이 보고서야 그 의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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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효, 심들고 지겨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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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숲속도 돌땡이! 바짝 마른 계곡도 돌땡이!! 돌땡이 밟아가는 지겨움에 지쳐 너른 골짝 한가운데
드러눕기 좋은 돌떵어리에서 진땀 흘리며 긴장했던 심신을 충분한 휴식으로 회복 시켜본 후에
달랑 한모금 남은 식수 걱정으로 지계곡 등, 이곳 저곳 물 흐름을 찾아 보지만 이내 포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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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볼 것 없는 숲과 계곡 넘나들기 반복하며 끝이 날 것 같은 싯점, 조용히 흐르는 물에게 친한척 액션 뒤
▼ 고대하던 설원교에 올라 내려온 골짝을 향해 한마디 던집니다. 내 다신 너를 안 보겠어! 라고..(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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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사람들 북적대는 속세..신흥사 부처님께 1박 2일 무탈산행 감사 후, 통제소 통과하는 것으로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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