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배구대표팀의 기대주 황연주(19·흥국생명)가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 상황에서 대표팀 출전을 강행했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10일 끝난 2005그랑프리 세계여자배구대회 예선을 통해 국가대표팀에 데뷔했던 황연주는 대표팀 소집 이전부터 눈에 문제가 있었다. 안경을 쓰고 배구를 할 수 없기 때문에 운동시 콘택트렌즈를 사용해 왔는데 부주의로 각막을 다쳤던 것. 여기에 염증이 생겨, 렌즈 착용을 피하고 눈 치료가 필요했던 상황이었지만 눈을 핑계로 대표팀의 부름에 응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당초 대표팀 라이트 공격수 백업멤버로 차출됐다가 주전 라이트인 박경낭이 오른 손목 인대부상으로 경기를 뛸 수 없게 되며 혼자서 공격 비중이 가장 큰 라이트 포지션을 도맡아야 할 상황이었다. 물러설 곳이 없었다. 결국 렌즈착용 시간을 최소화해가며 지난 달부터 일본 한국 타이완을 도는 그랑프리 일정을 소화해 왔다. 그러나 문제는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하면서 시력이 급격히 떨어졌던 것. 특히 타이완에서 예선 3라운드를 치르는 동안에는 경기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시력이 약화됐다. 황연주가 타이완에서의 마지막 경기였던 네덜란드전(10일)에서 급격한 리시브 불안을 보였던 데도 떨어진 시력이 상당부분 원인을 제공했을 터. 그렇잖아도 리시브가 부족한데다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공을 정확한 시력으로 볼 수 없으니 제대로된 수비가 이뤄질 리 없었다.
황연주는 타이완에서 귀국한 다음날인 12일 안과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하고 있다. 황연주는 이번 일로 시력이 많이 떨어진 데다 향후 선수생활 도중 같은 일이 재발될 가능성이 커 라식 수술을 받을 계획이다. 첫 대표팀 출전에서 한국의 차세대 에이스로 급부상한 황연주는 다음 달 1일 시작되는 세계선수권 아시아예선(태국)을 앞두고 15일 대표팀에 다시 차출될 예정이다.
첫댓글 휴식을 취했으면 좋겠는데 또 아시아지역 예선전이네요. 라이트공격수를 한명 더 뽑았으면 좋겠는데 아쉽네요. 너무 무리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눈이 더이상 나빠지면 안될텐데...... 연주 선수 힘내세요-
저런!! 연주선수를 보호합시다. 선수가 저지경이 되도록 뭐하고 있는지.. 정말 이런거 보면 답답합니다. 연주선수 무리하지 말세요~ 다치면 안되요~!!
넘 이쁜 저 피부 ^-^ 커피한잔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