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 주시는 하나님 (2023년 9월 22일 금요기도회 설교)
성경 : 에베소서 1:3-14 (신약 310)
미국 뉴욕의 브루클린 지역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던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남자는 어찌나 운이 나빴는지 한 달에 강도를 네 번이나 만나 장사한 돈을 전부 빼앗겼습니다.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 보니 강도를 네 번이나 만나고도 목숨을 건졌으니 운이 좋은 것 같았습니다. 다시 힘을 내 열심히 일하던 중 계속해서 강도가 다시 찾아오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네 번 중 한 명이라도 나에게 총을 쐈다면….’
만만한 가게로 소문이 나서 계속 강도들이 찾아올지도 몰랐습니다.
남자는 시간을 내서 총알을 막아줄 수 있는 안전한 조끼를 연구했습니다.
남자는 자신이 만든 ‘방탄조끼’ 덕분에 다음부터는 강도가 찾아와도 강경하게 대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소문을 들은 다른 상인들도 방탄조끼를 만들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넘쳐나는 주문을 소화하기 위해 남자는 정육점 문을 닫고 방탄조끼를 만드는 회사를 세웠습니다.
세계적인 방탄조끼 회사 「바디 아머」(Body Armor International)의 창업자 윌리엄 리바인(William Levine)은 네 번이나 강도를 당한 것이 자기 인생의 가장 큰 전환점이자 축복이었다고 말합니다.
혹독한 훈련이 뛰어난 선수를 만들 듯이 그리스도인은 역경을 통해 믿음이 성장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바울 사도는 3절에서 “찬송하리로다. 하나님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아버지께서 그리스도 안에서 하늘에 속한 모든 신령한 복을 우리에게 주시되” 라고 말씀을 시작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에서 바울 사도가 선포하고 있는 하늘에 속한 신령한 복으로 복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시길 축원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바울 사도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에 대해서 말씀하고 있습니다.
먼저 성부 하나님은 우리를 선택하시고 부르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4절을 보면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성자 하나님은 십자가에서 물과 피를 흘려 우리를 죄와 사망에서 구원하셨습니다.
7절을 보면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
성령 하나님은 인치시고 보증하시는 사역을 하셨습니다.
13절을 보면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그런데 이 모든 삼위일체 하나님의 사역이 곧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는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는 하나님 이십니다.
우리 모두에게 하나님이 주시는 복이 넘치는 삶이 되고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비록 우리가 살고 있는 삶의 현장이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하나님께서 우리들 속에 함께 하시고 하나님의 성령의 임재하심을 통해서 주어진 어려움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는 하루하루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살면서 우리가 우리 스스로에게 어떻게 외치는가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그날이 그날이지 하고 아무런 기대감도 없고 아무런 희망도 품지 않는다면 우리의 삶에는 아무런 역사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지금까지와 다르게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하심이 나와 내 가정과 내 삶의 터전 위에 함께 하시리라고 믿는 믿음을 갖고 하나님께서 은혜 주시고 복 주시고 형통하게 하실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입으로 선포하며 기대하며 살아가면 믿음대로 되는 역사가 일어날 것입니다.
하나님은 복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복이 여러분 모두에게 충만하게 임하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복은
1.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첫 번째 복은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시는 것입니다. 4-5절을 보면
1:4 “곧 창세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우리를 택하사 우리로 사랑 안에서 그 앞에 거룩하고 흠이 없게 하시려고”
1:5 “그 기쁘신 뜻대로 우리를 예정하사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자기의 아들들이 되게 하셨으니”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은 우리가 받은 가장 큰 복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창조된 피조물들입니다. 그런데 피조물인 우리들을 하나님께서 자녀 삼아 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이전에는 하나님과 원수 관계였으며 또한 마귀의 종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 주시지 않았다면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최상의 복은 하나님의 종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종과 자녀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것을 우리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자녀가 된다는 것은 유산과 관련해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기업을 물려받을 자격을 갖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는 재산을 자식에게 물려주지 않고 사회에 환원한다든지 또는 유능한 직원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물려준다든지 하는 일들이 보편화 되어가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으로 아무리 믿을만한 종이라도 말 안 듣고 말썽부리는 자녀와 같을 수 없습니다. 미워도 자녀는 자녀이기 때문에 종보다 더 사랑하게 되고 더 많은 것을 물려주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자녀가 될 수 없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들을 얼마나 사랑하셨던지 우리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삼아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은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녀 삼으시기 위해 예수님을 세상에 보내셨고 예수님께서 우리들의 모든 죄와 허물을 대신 지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고 삼일 만에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는 순간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받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스스로 자신이 하나님의 자녀라는 인식을 하지 못하고 살아가는 성도들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을 때에 이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부심을 갖고 살아가야 합니다.
항상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라는 믿음으로 담대하고 용기 있게 살아가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내가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다면 두려울 것도 없고 무서울 것도 없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을 갖고 날마다 승리하시길 축원합니다.
2. 하나님의 기업이 되었습니다.
11절을 보면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신령한 복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기업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기업이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셔서 지정하셨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 생활을 끝내고 가나안에 들어갈 때 그 기업을 제비 뽑아 나누어 가진 것을 상기시켜 주는 말씀입니다.
이스라엘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들이 가진 것은 아무 것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의지했습니다. 그들의 조상들에게 가나안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신 약속을 믿고 가나안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결국 가나안을 점령했습니다.
그런데 가나안에 들어가면서 그들이 땅을 분배하는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방법은 제비 뽑아 나누는 것입니다. 기업을 삼았다. 또는 기업이 되었다. 는 말은 바로 제비 뽑아서 얻었다. 라는 말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들을 제비 뽑아 얻은 특별한 존재로 인정하셨다는 말입니다. 이것은 물론 하나님께서 수많은 인간들 가운데 뽑기를 하셔서 나를 선택하셨다는 말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하나님의 기업을 받은 것은 마치 제비 뽑힌 것과 같은 특별한 부르심이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것입니다.
11절을 우리말 성경으로 보면 “그리스도 안에서 그분이 원하시는 의도대로, 모든 일을 행하시는 분의 계획에 따라 우리가 예정함을 입어 유업을 얻었는데” 라고 번역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택함을 받은 것이 아닙니다. 지금 이 세상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받는 자가 된 것이 아닙니다. 지구상에 있는 사람들 중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그의 기업이 된 사람들은 세계 인구의 십분의 일도 되지 않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선택을 받고 그 선택하심에 대해 믿음으로 반응해서 오늘 하나님 전에 나온 성도요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성도가 된 것이 바로 그의 기업이 된 것이고 그의 기업이 되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택함을 받아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릴 자라는 귀한 신분이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아무나 그 부름을 받고 아무나 하나님의 기업이 된 것이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하나님의 기업이 되는 복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항상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한 사람으로 선택하셔서 그의 기업으로 삼으셨다는 믿음을 갖고 살아가고 하나님의 기업이 된 성도로서 받을 복을 풍성하게 받아 누리는 날들이 되기를 바랍니다.
3.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 심을 받았습니다.
13-14절을 보면
1:13 “그 안에서 너희도 진리의 말씀 곧 너희의 구원의 복음을 듣고 그 안에서 또한 믿어 약속의 성령으로 인치심을 받았으니”
1:14 “이는 우리 기업의 보증이 되사 그 얻으신 것을 속량하시고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인친다는 것은 도장을 찍는다는 말입니다.
도장을 찍는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도장을 찍는 일은 계약서에 찍거나 또는 공문서에 도장을 찍습니다. 그리고 자기 소유를 표시할 때 도장을 찍습니다. 화가나 서예가들이 자기 작품에는 꼭 도장을 찍어서 자기 작품임을 표시하듯 성경에서 인친다는 표현도 소유권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표현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인치 심의 방법으로 성령을 부어 주심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도들에게 성령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의 기업이라는 증거로서 성령을 부어 주시고 충만케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성령 충만을 받는 것은 하나님의 인침을 받는 성도가 되는 것입니다. 부활하신 예수님은 승천하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으라고 하신 것은 성령을 받으므로 하나님의 인침을 받은 존재가 되었다는 것을 나타내는 것임을 드러내기 위함입니다.
저와 여러분은 성령으로 인침을 받았습니다. 우리는 인침 받은 성도로 매일매일 성령으로 충만을 받고 재 충만을 받고 재 충만을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또한 성령으로 충만을 받은 성도들은 성령의 내주하심을 통해서 늘 성령과 동행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성령으로 인치시고 기업의 보증이 되게 하시고 속량하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통해서 영광을 받으시고 찬송을 받으시기 원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되게 하셨고, 죄 사함을 받게 하셨고, 성령으로 인쳐 주신 것은 우리를 통해서 영광과 찬송을 받으시기 위한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이 모든 신령한 복을 풍성하게 받는 삶이 되고 그로 인해서 영혼이 풍요롭고 삶이 풍요롭고 감사가 넘치고 기쁨이 넘치고 사랑이 넘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많은 사람들에게 증거하고 복주심의 은혜를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복된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