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소리가 들리는 산책길
김옥춘
산책길은 내 마음의 길일까? 걸을 때마다 소리가 들린다. 소리가 쌓인다. 내 마음에.
산책길은 내 엄마 마음의 길일까? 걸을 때마다 당부의 소리가 들린다. 당부가 쌓인다. 내 마음에.
천천히 가는 거 걱정하지 마! 오래 걸리는 거 불안해하지 마! 알았지? 쉬어가도 괜찮아! 좌절하지 마!
혼자 가는 거 두려워하지 마! 외로운 거 속상해하지 마! 그럴 거지? 혼자 가도 괜찮아! 포기하지 마!
걸을 때마다 토닥토닥 등을 토닥인다. 걸을 때마다 쓰담쓰담 머리를 쓰다듬는다. 걸을 때마다 쿵쿵 쿵 가슴을 친다. 엄마의 당부 같은 나의 기도 같은 소리가. 마음의 소리가.
2022.3.24
| 믿겠습니다
김옥춘
길을 걷다가 왜? 왜? 멀쩡한데 왜? 세금이 제대로 쓰이길 기도합니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다가 왜? 왜? 멀쩡한데 왜? 세금이 제대로 쓰이길 기도합니다.
길을 걷다가 왜? 왜? 거기에 왜? 세금이 엉뚱한데 쓰이지 않길 기도합니다.
텔레비전 뉴스를 보다가 왜? 왜? 거기에 왜? 세금이 엉뚱한데 쓰이지 않길 기도합니다.
굶는 사람도 있고 치료를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살아가는 걸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학업을 포기하는 사람도 있고 괴롭힘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뺏기는 사람도 있고 사고를 당하는 사람도 있고 재난을 당하는 사람도 있고 억울한 누명을 쓰는 사람도 있고 있고 있고 있고 있다는 걸 아는 세금을 믿겠습니다.
국민의 마음인 세금을 국민의 행복 기도인 세금을 믿겠습니다. 제대로 쓰일 거라고.
202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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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산이 참 예쁘다!
김옥춘
산에 갔다.
나 생강나무라고 소개하며 노란 꽃이 밝은 미소로 인사했다. 참 고마웠다.
나 올괴불나무라고 소개하며 연분홍 꽃이 공주 춤을 추듯이 귀여운 미소로 인사했다. 참 고마웠다.
며칠만 기다려 달라고 분홍색을 뾰죽 내밀어 진달래가 꽃봉오리로 뽀뽀를 하듯이 인사했다. 참 고마웠다.
현호색꽃 한 포기 흰색에 보라색 꽃잎 흔들며 환영하고 개암나무 자주색 작은 암꽃이 나 찾아봐라! 숨바꼭질하자고 윙크했다. 참 반가웠다.
생강나무꽃과 올괴불나무꽃이 환영단처럼 등산로 가에 서서 반기며 오름 길을 안내했다. 올괴불나무가 이렇게 많았구나! 생강나무가 이렇게 많았구나! 놀랐다.
봄 산 잎도 다 피기 전에 벌써 이렇게 예쁘다.
봄 산 마음도 참 곱다! 나를 위로하며 함께해 주었다.
봄 산에 오르는 모든 분 복 기운 많이 받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발걸음마다 기도하고 기도했다.
2022.3.25
| 봄비는
김옥춘
봄비는 언제나 기다림에 반가운 입맞춤!
봄비는 언제나 생명에 벅찬 기쁨!
봄비는 언제나 내 삶에 복!
봄비는 언제나 땅이 생활 터전인 생명에 흐뭇한 미소!
오늘 오는 봄비를 복으로 맞아 복으로 키워내는 우리의 삶을 축복합니다.
봄비 오는 오늘도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아프지 마세요! 꼭!
202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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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에 흠뻑
김옥춘
나무야! 봄비 흠뻑 맞으렴! 바람은 조심하고.
사랑한다! 생기 찾으며 내게 그 생기 전해주는 나무야! 고마운 나무야!
그대여! 봄비 오는 오늘 살아 있는 오늘 사랑과 행복 잔뜩 담으소서! 속임수와 배반은 조심하고.
사랑합니다! 당신의 환한 얼굴의 미소가 당신의 건강한 삶이 내게 건강한 미소와 안심을 줍니다.
봄비 오는 날 생명수를 저장하는 흙처럼 사랑과 행복을 저장하였다가 희망이 필요한 곳에 희망의 꽃을 피우는 자연만큼 아름다운 자연 우리들의 아름다운 사랑의 삶을 존경합니다.
오늘도 안전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하루 잘 지내시길 기도합니다.
봄비는 내 창에 가득하고 그대는 내 가슴에 가득합니다. 지금!
2022.3.26
| 나 사는 이유가 된 헌혈
김옥춘
8주만 딱 8주만 더 살게 해주세요. 나 다시 헌혈할 수 있는 날까지만 딱 8주만 더 살게 해주세요. 더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더는 아무것도.
먹거리를 살 수 있는 복을 월세를 낼 수 있는 복을 딱 8주만 더 허락해 주세요. 나 다시 헌혈할 수 있는 날까지만 딱 8주만 더 생활할 복을 허락해 주세요. 더는 아무것도 바라지 않겠습니다. 더는 아무것도.
살아갈 용기가 사라질 때마다 사는 일이 죽는 일보다 더 고통스럽고 힘들다고 생각될 때마다 나 왜 살지? 물음표가 생길 때마다 내 몸에 억만금보다 귀한 사랑만큼 귀한 나눌 수 있는 피가 있다는 걸 꼭 기억하겠습니다. 꼭!
날마다 기억하겠습니다. 나 살아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있다는 걸. 그 이유가 나와 사회에 가치가 있다는 걸 꼭 기억하겠습니다. 날마다. 꼭!
202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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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의 탄생일 축하해!
김옥춘
가난한 가족에게 고난이 많은 가족에게 웃을 일 없는 가족에게 너의 탄생은 희망의 탄생이었어. 너의 탄생으로 온 가족이 웃었단다. 많이 웃었단다.
너의 성장은 좋은 날 올 거라는 기도였지. 믿음이었지.
가족 모두에게 웃음과 희망 많이 만들어준 거 지금도 고맙다!
고맙다! 태어나 가족에게 웃음 복 안겨준 거! 고맙다! 지금 가족에게 큰 기둥이어서!
늘 기억하마! 네가 준 웃음의 양! 네가 준 희망의 크기!
날마다 건강하고 날마다 행복해지렴!
생일 축하한다!
2022.3.29
| 3월 마지막 날 인사와 기도
김옥춘
3월에도 날마다 아침을 맞고 아침을 먹고 저녁을 맞고 저녁을 먹고 밤을 맞고 잠을 잤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깨어났습니다.
나 3월에도 빛나고 아름다운 생명으로 살았습니다. 나 3월에도 큰 복 누렸습니다. 큰 영광 누렸습니다. 나에게 이웃에게 우주 만물에 고맙습니다!
봄기운 가득한 3월에도 세상에 올바름으로 사랑으로 복으로 친구로 함께해 준 이 사회의 은인 당신 수고했습니다. 고맙습니다!
4월에도 건강 복 계절 복 웃음 복 많이 누리길 기도합니다. 나도 그리하겠습니다. 꼭!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우리들의 인생!
202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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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맞이 인사
김옥춘
선물 받으세요. 4월은 선물입니다. 부지런히 챙겨 받으세요.
봄꽃들의 4월 잔치에 당신이 제일 먼저 초대되었습니다. 부지런히 챙겨 즐기세요.
나 같은 4월엔 내 몸에도 봄기운 가득하고 내 마음에도 미소가 피어납니다. 꽃도 바람도 나무도 하늘도 나의 봄기운과 함께하며 기도합니다. 기운 부지런히 챙겨 건강해지세요. 행복해지세요.
활짝 활짝 화알짝. 흔들 흔들 흐은들. 짝짝짝짝 짝. 아름다운 4월이 멋지게 개막되었습니다. 축하합니다!
입장! 짝짝짝짝 짝! 좋은 일만 있으세요. 웃을 일만 있으세요. 꽃길만 걸으세요. 4월에도! 꼭!
2022.4.1
| 나의 만우절은
김옥춘
나의 만우절은 덕담하는 날. 거짓말처럼 소원대로 모두 이루어지라고 덕담하는 날.
나의 만우절은 동네 꽃 구경 선물하는 날. 거짓말처럼 걱정이 사라질 수 없지만 잠시라도 잊어보라고 손잡고 걸으며 동네에 핀 꽃 구경 선물하는
나의 만우절은 만 원의 행복을 만들어 나에게 선물하는 날. 내 마음에 행복 미소 선물하는 날. 매우 멋진 날.
누구나 아프지 말고 괴롭지 말고 거짓말처럼 거짓말보다 뜻하는 대로 행복해지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4.1
|
만우절
김옥춘
골탕 먹이려고 거짓말했겠어? 허탕 치게 하려고 거짓말했겠어? 놀리려고 거짓말했겠어? 걱정 많은 인생인데? 고단한 인생인데?
걱정 많은 인생에 고단한 인생에 날마다 행복해지라고 먹고사는 걱정 없어지라고 아픔은 씻은 듯이 사라지라고 제발 소원대로 이루고 살라고 덕담을 기도에 담았는데 그 기도를 누군가 듣고 덕담 기도를 전한 걸 거야.
얼마나 아름다운 사람들인데. 얼마나 사랑 가득한 사람들인데. 누군가의 가족이잖아. 모두!
골탕 먹이려고 거짓말했겠어? 허탕 치게 하려고 거짓말했겠어? 놀리려고 거짓말했겠어? 걱정 많은 인생인데? 고단한 인생인데?
내가 날마다 기도하는 거 알지? 아프지 마! 괴롭지 마! 슬프지 마! 죽고 싶지 마! 알았지?
사랑해! 축복해!
2022.4.1
| 진달래꽃 피었어요
김옥춘
석성산에 진달래꽃 피었어요. 나 어린 날 앞산에 뒷산에 먹어도 탈이 안 나는 꽃으로 꽃 중의 진짜 꽃 참꽃으로 간식으로 피었던 꽃 먹음직스럽게 피었던 꽃 진달래꽃이 피었어요. 참 대견하고 참 예쁘고 참 고맙네요.
석성산에 진달래꽃 피었어요. 산이 환해졌어요. 엄마 미소 같아요. 나 어린 날 앞산에 뒷산에 아이들 간식으로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하면 어른들은 감자를 심고 아이들은 산으로 신나게 뛰어갔었지요.
진달래꽃 피었어요. 참 예쁘네요. 참 대견하네요. 참 고맙네요.
오늘도 마음 웃는 날 되세요. 생활 고운 날 되세요. 진달래와 함께 기도합니다.
20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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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색 진달래꽃
김옥춘
나뭇잎색 산을 만들기 위해 나무의 뿌리와 줄기 매우 바쁜 날 나무색 산에 진달래색 진달래꽃 진달래색으로 피었어요. 참 예뻐요. 참 환해요.
나 어린 날에 보았던 엄마 한복 같아요. 부럽기만 했던 공주 옷 같아요. 자꾸 발걸음이 멈추네요. 참 예뻐요.
진달래꽃이 예쁘게 피는 이유가 고된 세월에 우악스러워지는 내 마음 다시 곱게 지켜주고 싶어서는 아닐까요?
나무색 산에 나무색들 사이에 진달래색 진달래꽃이 피었어요. 자꾸 발걸음이 멈추네요. 진달래색으로 물든 산처럼 내 마음도 물들고 있나 봐요.
내 마음이 붉어지고 내 생활이 예뻐졌으면 좋겠네요.
진달래색 진달래꽃 참 예뻐요. 참 환해요. 지금! 산에!
2022.4.2
| 봄 헌혈
김옥춘
꽃 피고 새 우니 새싹 돋고 새순 나니 내 마음이 참 따뜻합니다.
꽃은 아름답고 새소리 사랑스러우니 내 마음도 고와집니다.
나도 꽃처럼 새처럼 봄입니다.
꽃 피고 새 우니 새싹 돋고 새순 나오니 나 오늘 내 몸에 봄기운으로 가득한 피로 사랑 나누려 합니다.
나 지금 봄 헌혈하러 갑니다. 가진 것 없어도 나눌 수 있는 피가 있으니 나는 부자입니다. 나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지금은 큰 부자인 나 봄 헌혈하러 갑니다. 자랑하고 갑니다. 나 지금 매우 행복합니다. 오늘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20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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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이 매우 중요했던 헌혈하는 날
김옥춘
0.1이 모자라서 0.1이 모자라서 전혈 헌혈을 할 수 없대요. 헌혈하는 날만 기다렸는데. 가슴이 덜컹했어요. 속상했어요.
속상해했더니 피 검사 다시 해주었어요. 혈액의 헤모글로빈 수치가. 13.0이래요. 처음엔 12.4였는데. 기계도 실수를 하나 봐요. 기계도 실수는 바로잡나 봐요. 다행히 내 인생에서 행복해지는 날 행복해질 수 있었어요.
0.1이 참 중요했어요. 나 헌혈하는 날에. 그리고 올바르게 바로잡는 일이 기계든 사람이든 매우 중요하다고 느꼈어요.
0.1이라는 숫자가 내게 매우 중요해졌어요. 작은 것도 소홀하지 않는 예쁜 삶으로 만들자고 다짐했어요. 헌혈하는 날에. 0.1이 중요하다고 느낀 날에.
2022.4.4
| 청명에 전하는 인사와 기도
김옥춘
어느덧 날씨가 맑아지고 봄기운 가득한 청명이라는 절기에 와 있네요. 봄기운 가득한 오늘을 맞은 당신 축복합니다.
새순과 새싹이 날마다 놀랍게 성장하는 날 사방에서 생명 차오름을 느낍니다. 이 생명의 봄기운이 우리 몸에도 가득할 거라 믿으니 참 감사합니다.
숨이 가쁘고 마음이 기쁘고 행복 기운으로 벅찹니다. 청명한 오늘 청명에.
청명을 맞은 오늘 내 엄마 젊었을 때 감자 심을 시기를 알려주었다는 진달래가 산에 피었습니다. 언덕엔 개나리가 피었습니다. 매화꽃은 꽃잎을 날리고 벚꽃은 만개를 위해 열심입니다. 꽃잔치가 열렸습니다. 아름다운 당신을 위해.
청명을 맞은 오늘 당신의 하루하루 삶에도 행복의 꽃이 피고 행운의 나비와 벌들이 날아들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봄기운 가득한 청명에 건강하고 행복한 당신의 삶을 기도합니다. 아프지 마세요! 날마다 건강해지세요. 꽃길만 걸으세요! 좋은 일만 있으세요! 꼭!
20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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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과 사랑을 심고 싶은 식목일에
김옥춘
나도 나무를 심고 싶어요. 땅에. 그리고 희망이라고 이름표를 붙여주고 싶어요.
나도 꽃을 심고 싶어요. 땅에. 그리고 사랑이라고 이름표를 붙여주고 싶어요.
나도 땅에 나무를 심고 싶어요. 후손을 위해. 꽃을 심고 싶어요. 이웃을 위해.
우리 땅이 내 땅이 아니니 심고 싶은 묘목은 구경만 하고 3.000원이면 살 수 있는 작은 꽃 화분 한 개를 사려 합니다. 나를 위해.
식목일에 땅에 나무를 심는 당신과 마음의 거리에 희망의 나무를 심는 당신의 간절한 기도가 이루어지길 응원합니다. 누구나 먹고사는 일이 수월하길 물가와 공공요금에 눈물 나는 일 없길 일자리를 찾지 못해 막막해지는 일 없길 아픔으로 생계가 막막해지는 일 없길 함께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세요! 아프지 마세요! 사랑합니다!
2022.4.5
| 한식날에 전하는 인사
김옥춘
한식날은 조상님 묘를 돌보는 날이라고 했던 어른들 말씀이 생각납니다. 나 어렸을 때 나 젊었을 때 내 눈으로 보았던 어른들의 깊고 깊은 마음을 가늠해 보며 커피 한 잔 정성으로 끓여 조상님께 인사로 올립니다. 고맙습니다!
조상님을 정성으로 섬기며 자식을 위해 평생을 기도하며 사신 내 엄마의 고생이 유난히 생각납니다. 엄마! 고맙고 미안합니다!
한식날 오늘은 내 마음의 희망 온도를 올리겠습니다. 그리고 따뜻해지겠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당신 오늘도 몸과 마음 따뜻하고 행복해지세요. 꼭이오!
엄마! 감기 또 걸리지 마시고 난방 희망 온도 올리세요. 희망 온도 겨울 그대로 두면 난방 작동이 안 된대요. 바닥이 차고 방이 바깥보다 춥다고 느껴진대요. 알았죠?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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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피면
김옥춘
벚꽃이 피면 내 마음 석촌호수로 달려갑니다. 석촌호수 벚꽃 통째로 엄마께 선물하러 갑니다.
가락동에서 가까운 석촌호수에 벚꽃이 피면 허리 한 번 못 펴고 일만 하신 내 엄마의 삶이 내 눈에 밟힙니다. 내 가슴에 밟힙니다.
아슬아슬 비치적비치적 걸으시는 내 엄마 손잡고 벚꽃 구경 다녀왔습니다.
꽃구경도 맛난 것도 다 싫다고 하시는 내 엄마 손 꼭 잡고 석촌호수에 다녀왔습니다.
어제 석촌호수 벚꽃 통째로 엄마께 선물했습니다. 좋은 세월 다 놓치고 손 꼭 잡고 함께 걸었습니다.
많이 미안하고 많이 고마웠습니다.
어제 석촌호수엔 벚꽃 선물 받은 사람들의 미소꽃이 만발하였습니다. 매우 아름다웠습니다. 매우 향기로웠습니다.
2022.4.7
| 들꽃축제 벚꽃축제
김옥춘
진달래색 진달래꽃 개나리색 개나리꽃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꽃구름색 벚꽃 흰구름색 목련꽃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제비꽃 민들레꽃 꽃다지꽃 냉이꽃 봄까치꽃 꽃마리꽃 아름다워요. 사랑스러워요. 귀여워요.
벚꽃길 벚꽃축제 들꽃길 들꽃축제 고마워요. 고마워요. 고마워요.
오늘 봄 많이 받았어요. 오늘 복 많이 받았어요. 봄꽃들의 축제에 초대받고 봄꽃들의 축제를 축하해 준 축하객 우리들 고맙습니다!
예뻐요. 예뻐요. 예뻐요. 당신 그리고 나! 봄 나무에 핀 꽃도 봄 사람에 핀 사랑꽃도 웃음꽃도.
오늘은 사랑 행복 축복입니다. 오늘은 우리도 봄입니다.
2022.4.8
|
오늘은 꽃바람 꽃비 꽃길
김옥춘
벚꽃 만개한 오늘 매우 따뜻할 거래. 바람 세게 불 거래.
맞아! 오늘 벚꽃잎 날아올라 하늘꽃으로 필 거래. 아쉽지? 아름답겠지? 꽃잎과의 이별 그 순간이.
오늘 꽃비가 내린대. 꽃바람이 분대. 꽃길이 된대. 꽃세상이 된대. 지붕까지.
그래야겠지? 그냥 있으면 안 되겠지? 꽃잎으로 지고 열매로 탄생하는 약속이 되는 이별 축복하러 가야겠지?
오늘 함께 꽃길 걸을까? 오늘 함께 기도할까? 꽃길만 걸으세요! 아프지 마세요! 좋은 일만 있으세요! 이렇게.
2022.4.8
| 존경심이 생기는 젊은이를 만난 날
김옥춘
석촌호수 벚꽃축제에 초대된 날 20리터 봉지 두 개에 엄마 사랑 가득 담아 들고 낑낑 좌석 버스를 탔어요. 어? 서너 명 태우고 운행하던 시각인데 자리가 없었어요. 버스 좌석을 꽉 채우고 서 있는 사람까지 벚꽃축제 초대장을 받은 사람들인가 봐요.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사랑이 가득해 보이는 젊은이 두 명이 환한 얼굴로 자리를 양보했어요. 정말 고마웠어요. 그러나 정말 괜찮았어요. 그래서 정말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그리고 정말 괜찮다고 사양했어요. 서서 가는 30분 동안 감동으로 후끈하게 일렁거렸어요. 눈물 날 것처럼 고마웠어요.
지금 이 순간도 참 고맙습니다. 젊은이들의 마음이. 지금 이 순간도 존경심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사랑의 마음으로 사는 젊은이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존경합니다! 사랑의 젊은이들!
2022.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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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활짝 핀 날의 기도
김옥춘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화사해요. 참 예뻐요.
내게도 좋은 일이 일어날 것만 같아요. 내게도 사랑이 찾아올 것만 같아요. 들떠요. 설레요.
벚꽃이 활짝 피었어요. 흐드러졌어요. 아름다워요.
오늘은 나도 부자인 것 같아요. 오늘은 나도 꽃길을 걸었다 싶어요. 나만을 위한 꽃이 아니어도 위로가 되고 격려가 됐어요. 오늘 세상은 오늘 자연은 다시 희망을 품으라고 내게 말했어요.
벚꽃 선물이 일주일만 더 머물렀으면 좋겠어요. 이웃이 웃는 게 참 좋아요. 누군가의 이웃 내 가족도 웃고 있을 테니까요.
벚꽃이 활짝 핀 날 기도인 내 마음이 기도합니다. 바람님 바람님! 불지 마세요! 불고 싶으면 살살 알았죠? 빗님 빗님! 오지 마세요! 일주일만 기다렸다가 오세요! 알았죠?
바람님 빗님 해님! 해마다 벚꽃 선물 고마워요! 나와 내 이웃의 미소를 누군가의 이웃 내 가족의 미소를 답례 선물로 드립니다. 건강하고 행복해지세요!
2022.4.11
| 하늘소방차님!
김옥춘
하늘소방차님! 빗님 내려주실 거죠? 산불 꺼주실 거죠?
때가 돼서 지는 꽃잎을 빗님이 떨어뜨린 거라고 억울하게 하지 않을게요.
하늘소방차님! 빗님 내려주실 거죠? 농작물에 생명수 주실 거죠?
농작물 가격 폭락이 하늘소방차님 때문이라고 억울하게 하지 않을게요.
하늘소방차님! 오늘 빗님 내려주세요. 산불 완전하게 꺼질 만큼 농작물 쑥쑥 튼튼하게 자랄 만큼. 부탁합니다.
2022.4.12
|
꽃비 오는 날 연지 곤지 찍고
김옥춘
빗님이 벚꽃잎 살포시 떼어 빗물 살짝 발라 내 마음의 볼에 붙였습니다. 내 마음의 이마에 붙였습니다. 내 마음 오늘 시집가나 봅니다. 내 마음 오늘 가마 타나 봅니다. 좋은 일 있으려나 봅니다.
빗님이 벚꽃잎 와라락 떼어 빗물 샤라락 발라 나뭇가지 볼에 풀 이마에 바위 볼에 길 이마에 연지 곤지 찍었습니다. 오늘 나무도 풀도 바위도 길도 주인공인가 봅니다.
꽃비 오는 날 꽃잎 날아올라 세상에 내 마음에 연지 곤지를 찍었습니다. 오늘도 내가 주인공이라고 내가 제일 예뻐야 한다고 내가 제일 행복해야 한다고.
오늘도 사랑하고 행복해지라는 꽃비의 메시지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오늘도 사랑하겠습니다. 행복해지겠습니다. 꼭!
2022.4.13
| 나도 너도 꽃잎길인 오늘의 기도
김옥춘
벚꽃이 활짝 핀 날 봄비가 내렸습니다. 벚꽃이 활짝 핀 날 바람도 불었습니다. 벚꽃잎이 비에 젖어 바람이 안내한 곳에 예쁘게 앉았습니다. 그러고는 나에게 너에게 꽃잎길을 선물했습니다.
꽃길만 걸으세요! 좋은 일만 있으세요! 오늘은 꽃잎길에서 내 건강한 발걸음과 내 행복한 인생길을 축복하는 꽃의 기도를 나무의 기도를 우주의 기도를 듣습니다. 고맙습니다. 순리와 이치와 조화!
벚꽃 활짝 핀 날 비가 왔습니다. 바람도 불었습니다. 오늘은 꽃잎길이 선물입니다. 나에게 너에게
꽃길만 걸으세요! 내 마음의 기도대로 꽃과 나무 우주의 기도대로 이루어내며 살아야 하는 나와 너를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오늘!
2022.4.14
|
향기샘 라일락꽃
김옥춘
라일락꽃이 피었어요. 벌써 피었어요. 천천히 피고 천천히 져도 되는데.
라일락꽃향기가 벌써 향긋하게 퍼지네요. 눈을 감게 하는 향기에 고통과 걱정 잠시 잊고 잠깐이지만 웃었네요. 미소주사 같은 향기네요. 참 고맙습니다. 자연 그리고 자연을 가꾸는 사람들.
라일락꽃이 피었어요. 길가에 공원에 향기샘이 생겼어요. 축하합니다. 오늘이 선물인 우리.
세월 빨라도 서두르지 말고 오래 머물러 가도 된다고 와줘서 참 고맙다고 인사했어요. 다정하게 가까이 다가가 고개 숙이고 인사했어요.
오늘은 인사도 향긋합니다. 참 고맙습니다. 자연 그리고 자연을 가꾸는 사람들.
오늘도 건강하고 마음 향긋하게 행복하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4.14
| 4월은 나야!
김옥춘
잘 봐! 4와 나 글자가 닮았다? 맞지?
잘 봐! 4월과 나 마음이 닮았다? 여리고 곱고 따뜻해!
잘 봐! 4월과 나 해야 할 일이 닮았다? 사랑 그리고 행복!
잘 봐! 4월과 나 가는 길이 닮았다? 가치 창조로 인류를 이롭게 하는 보람된 길!
4월은 나야! 나도 아름다워! 나도 위대해! 맞지?
2022.4.15
|
벌과 나비는 매우 훌륭하다!
김옥춘
꽃이 피는 계절엔 벌과 나비가 꽃의 가슴 구석구석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황금빛 꽃가루와 달콤한 꿀은 꽃을 위한 헌신 열매를 위한 헌신 생명을 위한 헌신에 대한 성과금이다.
꽃은 아름답다! 열매는 위대하고 아름답다! 벌과 나비는 매우 훌륭하다!
고맙다! 정말!
2022.4.15
| 봄의 절정 4월의 격려
김옥춘
4월에 꽃을 보면 시계의 초침을 보는 것 같아. 세월의 속도를 보는 것 같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지.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지. 신기하고 놀라워! 아름다워! 감동이야!
4월에 잎을 보면 시계의 초침을 보는 것 같아. 세월의 속도를 보는 것 같아.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지. 오전 다르고 오후 다르지. 신기하고 놀라워! 아름다워! 감동이야!
날마다 시시각각으로 꽃이 피어나고 날마다 시시각각으로 잎과 순이 돋고 자라고. 날마다 시시각각으로 꽃은 열매로 다시 태어나고. 숨이 가쁜 느낌이야! 바쁜 느낌이야!
4월은 어물어물하지 말고 꾸물꾸물하지 말고 도전하라고 사랑하라고 도와주라고 배려하라고 내게 말해. 지치지도 않고 시시각각 말을 해. 참 감사해! 4월의 격려!
2022.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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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별님 그대여 미안합니다!
김옥춘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바라만 보았습니다. 뛰어들지 못했습니다. 발만 동동 굴렀습니다. 미안합니다! 두고두고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나라만은 믿었을 텐데 국민인 나만은 믿었을 텐데 기도만 했습니다. 간절하게 기도만 했습니다. 미안합니다! 두고두고 미안합니다!
꽃별이 된 그대여! 별꽃잎이 된 그대여! 가신 곳에서 평안하소서!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2022.4.16
| 황금요일 토요일 내 마음의 인사
김옥춘
드디어 토요일이다! 기다렸습니다. 내 마음 아시죠?
벌써 토요일이야? 기다렸습니다. 내 마음도 아시죠?
오늘은 설렘으로 기다려 맞이한 행복요일입니다. 사랑요일입니다. 황금요일입니다. 이틀 연휴의 시작 오늘의 여유로움과 행복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기대감으로 기다려 맞이한 부자요일입니다. 행복요일입니다. 황금요일입니다. 일과 돈이 앞다투어 몰려드는 오늘의 번창과 열정을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오늘은 불안감으로 맞이한 부담요일입니다. 깜깜요일입니다. 우울요일입니다. 몸과 마음과 일상이 어려움에 처한 오늘의 아픔과 좌절에서 회복하고 희망 그대로 이루길 기도하고 기도합니다. 괴롭지 마세요. 아프지 마세요. 살고 싶으세요. 꼭! 당신의 오늘이 행복요일이 되길 기도하고 응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응원합니다! 토요일을 맞은 당신! 그리고 나!
202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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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수목금토일요일 덕담 인사
김옥춘
오늘 당신이 내딛는 발걸음마다 사랑으로 꽃피우세요. 행복으로 열매 맺으세요. 우주의 건강한 기운이 나의 정성스러운 기도가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의 오늘을 응원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이니까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오늘이니까 당신 오늘도 꼭 건강해지세요. 행복해지세요.
오늘 세상에 펼쳐질 모든 세상사가 당신께 복으로 진행되고 복으로 쌓일 거예요. 믿음으로 기도합니다. 응원으로 인사합니다. 건강해지세요. 행복해지세요.
오늘 당신이 바라보는 곳마다 행운 행복 사랑 축복이 가득가득 채워질 거예요. 치유와 회복이 일어날 거예요. 정화와 복원이 일어날 거예요. 당신이 기적이니까요. 세상에! 우주에!
오늘 당신의 의지가 나의 기도가 빛날 거예요. 믿는 대로 이루고 사는 우리들이니까.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존경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당신!
2022.4.17
| 4월은 아름다워!
김옥춘
아! 아! 예쁘다! 정말 아름답다! 4월엔 입을 다물 수가 없다.
어? 벌써? 어? 벌써? 정말 놀랍다! 4월엔 눈을 작게 뜰 수가 없다.
시시각각 변하는 산과 들은 나도 그렇다고 말한다. 변하고 있다고. 아름답다고. 놀랍다고. 사랑스럽다고. 나도.
오늘은 아름다운 4월이다. 나는 아름다운 4월의 사람이다. 아름다운 자연과 아름다운 사람의 봄 날씨 적응을 찬양한다. 훌륭하다!
고맙다! 자연! 사람! 그리고 나!
2022.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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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혁명 기념일에 태극기 인사
김옥춘
오늘이 4.19혁명 기념일이구나! 인터넷 첫 페이지 안내를 보고 알았습니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
그날 당신의 의지와 용기가 나의 오늘을 이만큼 지켜줬습니다. 내게 커다란 선물과 복이 된 당신의 의지와 용기 고맙습니다!
당신께 부닥칠 어려움보다 누구나 사람답게 살아야 할 권리가 누구나 행복하게 살아야 할 여건이 더 중요했던 당신의 아름다운 선물 잘 받아 누리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용기 당신의 마음 사랑으로 내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고마운 마음 태극기에 담아 창가에 걸었습니다. 인사받으세요.
고맙습니다! 당신의 사랑! 당신의 용기! 지금의 내 삶에 녹아 있다고 느끼며 삽니다.
사랑합니다!
2022.4.19
| 화요일에 전하는 덕담 인사
김옥춘
당신의 손이 닿는 곳마다 황금이 쌓이고 향기가 날 거예요. 사람 사는 것 같을 거예요.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일하는 손에도 마음을 얹는
당신의 미소를 보는 사람마다 은혜가 쌓이고 마음 따뜻할 거예요. 용기와 희망이 싹틀 거예요. 당신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미소에도 기도를 담는.
사람을 위한 삶이 생명을 보호하는 사랑이 사람들의 마음을 가꾸어 사람과 자연을 지킬 거예요. 행복과 가치를 창조할 거예요. 그렇게 믿어져요. 당신을 보면.
나는 세상 끝나는 날까지 당신을 존경할 거예요. 후손은 대대손손 당신을 기릴 거예요. 신은 아마도 눈물 흘릴 거예요. 신께서 해야 할 일이 줄었을 테니까요.
당신의 손이 닿는 곳마다 생활이 개선될 거예요. 마음이 훈훈해질 거예요. 그렇게 믿어져요. 당신을 보면.
덕이 많은 당신 축복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고 넘치게 행복해지세요. 당신이 행복해지는 만큼 나도 행복해지는 게 인생이라고 굳게 믿습니다.
2022.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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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산
김옥춘
밤새 잎이 많이 컸다.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던 하늘이 많이 가려졌다. 신기하다. 놀랍다.
밤새 잎이 많이 컸다. 산이 나날이 튼튼해진다. 축복이다. 고맙다.
밤새 네가 내 마음에 깊어졌다. 너와 나의 사이 거리감이 많이 줄어들었다. 고무줄로 당긴 것처럼. 신기하다. 인연 그리고 사랑!
봄 산의 우거짐을 보면서 너를 향한 내 마음의 사랑을 본다.
나 지금 행복하다. 모두의 산 덕분에. 나만의 당신 덕분에.
2022.4.20
| 곡우에 기도로 전하는 인사
김옥춘
봄비가 내려 곡식을 윤택하게 한다는 곡우라는 절기를 맞았습니다. 고맙습니다! 곡우를 맞은 나! 곡우를 맞은 당신!
생명식을 위한 자연의 위대한 의무 이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참하는 모든 식물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조력하는 모든 사람의 정성에 존경심의 박수를 보냅니다.
농사철엔 빗방울 한 방울이 특별히 더 중요하고 귀하니 늘 부족하거나 넘치지 않고 기후가 알맞길 기도합니다. 나도 생활에서 물을 아끼겠습니다.
농작물엔 땀방울 한 방울의 가치가 매우 존귀하니 농작물을 살 때마다 싸도 비싸도 고마운 마음으로 농작물을 대하겠습니다. 인류의 생명식을 재배하는 귀한 손길에 축복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곡우 맞이 축하합니다.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위해 풍성한 먹거리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겠습니다. 날마다 응원하겠습니다.
오늘도 모두 건강하고 행복해지세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20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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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성산 여행
김옥춘
사람 마을을 나섰다. 어치 마을로 들어섰다. 어치를 만나 숨바꼭질했다. 나 찾아봐라! 어치가 숨고 나는 술래였다. 확실하게 하기 위해 사진기 들고 숨바꼭질했다.
어치 마을을 지나 딱따구리 마을로 들어섰다. 딱따구리를 만나 근황을 들었다. 사람들이 조금 무섭지만 해치지 않아 친구가 될 거 같다고. 가끔 총소리에 놀라지만 이젠 들을만하다고. 탁탁탁 탁탁탁 식사를 즐기며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딱따구리 마을을 지나 동고비와 큰유리새의 마을로 들어섰다. 하늘과 함께 나무와 함께 새들의 합창을 감상했다. 매우 아름다웠다. 큰 감동이었다.
비이 비이 쪽쪽 쇽 삐삐리 삐이 꺄르릉 까르 쌰르르르 사르 뾰뾰로 뾰롱 표현력을 총동원해도 흉내 낼 수 없었다.
걷는 내내 꽃들의 마을이었다. 하늘 가까이 나무에 핀 꽃이 땅 가까이 풀에 핀 꽃이 걷는 내내 축복의 인사와 덕담을 건네왔다. 나 꽃들의 덕담으로 효험을 보았다. 스스로 아름답고 훌륭하다고 느낀다.
석성산에 갔다. 세 시간이 평생 같은 긴 여정이었다. 행복했다.
2022.4.20
| 술과 차
김옥춘
잊고 싶을 땐? 술! 기억하고 싶을 땐? 차!
통곡하고 싶을 땐? 술! 웃고 싶을 땐? 차!
벗어나고 싶을 땐? 술! 빠져들고 싶을 땐? 차!
위로가 필요할 땐? 술! 용기가 필요할 땐? 차!
나는 그렇더라! 술에도 차에도 향기와 흥이 있어 좋더라.
좋아서 벗보다 사랑보다 가까이하게 되더라.
20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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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이 반갑습니다.
김옥춘
땅은 지금 연두와 초록색이 되었습니다. 초록이 참 반갑습니다!
작년의 그 잎이 아니어도 작년의 그 줄기가 아니어도 초록으로 다시 만났습니다. 참 반갑습니다.
초록과의 만남은 당연하지만 올해도 오늘도 영광입니다. 기적입니다.
새잎은 내가 처음일 텐데 가을에 이별한 잎을 다시 만난 듯 참 반갑습니다. 나 지난가을 나뭇잎을 나무라고 느끼며 나무와 이별했나 봅니다.
땅은 지금 연두와 초록색이 되었습니다. 초록이 참 반갑습니다! 세상이 참 아름답습니다!
나도 다시 웃고 기운을 차려야겠습니다. 나의 미소도 나의 말도 나의 행동도 존귀한 나이니 나를 위해 오늘 웃어보겠습니다.
초록이 아름다운 오늘 당신의 삶이 행복의 색깔로 물들어 아름답게 빛나길 기도합니다.
2022.4.20
| 한 걸음이 길을 낼 수도 있으니
김옥춘
지금 이 순간 내가 디디는 발걸음이 길을 낼 수도 있음을 비탈길을 오르며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하는 말이 문화가 될 수도 있음을 상대를 비하하는 말을 하며 웃는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하다가 깨달았습니다.
지금 이 순간 내가 등록하는 인터넷 게시물 하나가 네티즌 집단 괴롭힘이라는 커다란 힘이 되어 누군가의 몸까지 실제로 아프게 할 수 있음을 내 몸에 아픔을 느끼면서 깨달았습니다.
발 디딤 한번 말 한마디 게시물 하나가 세상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운명을 바꿀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 느낍니다.
위험한 발걸음은 멈추어 주세요. 놀림과 괴롭힘이 되는 말은 막아 주세요. 올바르지 않은 게시물은 바로잡아 주세요. 부탁합니다.
우리에겐 아이들이 있습니다. 세상을 빛낼. 인류를 이롭게 할.
빠르게 학습하는 우리의 아이들에게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세상을 선물하고 싶은 우리라고 믿습니다. 책임을 다하고 바로잡는 노력을 하는 당신을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당신의 올바름!
202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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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벚꽃이 지는 날에
김옥춘
산벚꽃이 지는 날엔 그대 손잡고 천천히 걸어 산에 들고 싶다. 그래서 내 마음을 다잡고 부지런히 산에 올랐다.
하늘에 닿을 듯 큰 나뭇가지 끝에서 너울너울 춤추며 급할 것 없이 맘껏 팔랑거리며 벚꽃잎이 떨어졌다. 움직이는 화폭 같았다. 영화의 명장면에 나를 붙여 넣기 한 것 같았다. 아! 아아! 아!
머무르지 않는 금으로도 살 수 없는 귀한 선물 받았다. 행운이고 행복이다.
석성산엔 산벚꽃 나무가 참 많다. 산벚꽃 나무가 참 크다. 오르기 전엔 몰랐었다.
산에 다녀오고 내 마음이 웃는다. 다가가서 보면 내 이웃도 정말 아름다운 사람일 것이다. 정말 빛나는 사람일 것이다. 정말 훌륭한 사람일 것이다. 그렇게 믿어진다.
산에 다녀왔는데 네게 다녀온 느낌이다. 다가가서 본 너는 정말 아름다운 사람이었다. 정말 빛나는 사람이었다. 정말 훌륭한 사람이었다. 존경한다. 언제까지나.
2022.4.21
| 산에서 뱀을 만난 토요일
김옥춘
산에서 뱀을 만났어요. 무서웠어요. 땅 색깔의 긴 뱀 무서웠어요.
뱀도 놀라서 숨으러 갔을지 모르는데 난 멈춰 서서 덜덜 떨었어요. 서로 물지 않아서 참 다행이었어요.
산에서 쓰레기도 만났어요. 구석으로 벼랑으로 쓰레기를 구겨 넣은 바람은 뱀이 다쳐 위험해질까 봐 새가 먹고 배탈 날까 봐 걱정됐나 봐요. 아이들이 따라 할까 봐 숨기고 싶었나 봐요.
막걸리 냄새 풀풀 풍기는 산 정상도 만났어요. 정상엔 아이들도 많았어요. 산 정상에서 정상주라는 이름 붙여 술을 마시는 문화가 사라진 지 오래됐다고 알고 있는데. 놀랐어요. 산 정상은 아이들한테 참 미안했을 거예요. 나도 미안했거든요.
산에서 뱀을 만난 토요일 마음이 싱숭생숭 어수선했어요. 아름다운 사람들이 오른 산이어서 더더욱.
2022.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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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행복을 위한 지구의 날에
김옥춘
지구는 나에게 날마다 손대지 않고도 마실 공기를 주었습니다. 날마다 떠서 마실 물을 주었습니다.
지구는 나에게 날마다 찾거나 가꾸어 먹을 양식을 주었습니다. 날마다 눕고 거닐 바닥을 주었습니다.
오늘도 지구는 비와 햇살을 낮과 밤을 대기 상태 기후를 지구에 사는 생명들에게 이로울 만큼 지구에 사는 생명들이 견딜 만큼으로 운영하기 위해 자전과 공전을 멈추지 않습니다.
오늘이 인류의 행복한 삶을 위해 지구의 환경 오염을 막자고 마음을 모으고 실천을 독려하는 지구의 날입니다. 나와 후손을 위한 날입니다. 환경 보호 실천에 동참합시다. 작은 힘이라도 보탭시다.
지구가 없으면 나도 없을 것이니 지구의 날 오늘은 나의 날입니다. 환경을 지킬 방법을 함께 연구하고 함께 실천하며 독려하는 인류의 지구 사랑을 응원합니다.
지구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22.4.22
| 지구의 날 오늘의 명상
김옥춘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가 없으면 나도 없을 것이니 날마다 지구의 날이어야 한다. 날마다 지구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 후손도 내가 누린 만큼 받아야 한다. 지구가 날마다 주는 신도 가로챌 수 없는 귀한 선물을.
태어나 비 다 맞고 자연이 준 식사만 하고 어느 날 죽어 흙으로 돌아가는 똥과 몸을 걸음으로 남기는 새들에게서 나 오늘 지구를 지키는 방법을 배운다.
끝없는 발전은 멈추어야 한다. 아니 신보다 뛰어난 솜씨의 인류이니 규제하고 절제하며 발전해야 한다. 지구를 지키면서 행복해지는 방법으로 발전해야 한다.
발전이 자멸을 위함이 아니니 발전으로 행복을 엎으면 안 된다. 전쟁을 금지하고 생산에 대해 지구에 대한 책임도 생각하여야 하는 시대라고 느낀다.
후손에게 건강한 지구를 물려주고 싶은 인류의 의지와 계획을 축복하고 응원한다. 훌륭한 만큼 아름다운 우리이길 기도한다.
지구의 날에 나와 후손의 행복을 위해 기도한다. 간절하게.
2022.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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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귀가 꿰어진 날
김옥춘
노년으로 가는 오늘 바늘귀를 한 번에 꿰었어요. 놀랐어요. 믿어지지 않아서 다시 꿰었어요. 또 꿰어졌어요. 바늘귀 못 꿴 지 10여 년이 되어가는데 이게 무슨 일일까요?
최근에 챙겨 먹은 눈 영양제 때문일까요? 아니면 엄마 말씀처럼 눈이 나빠졌다 좋아지기를 반복하며 늙는 걸까요? 엄마와 외할머니는 그러셨대요. 눈이 흐려졌다 밝아지기를 몇 번인가 반복했대요.
노년으로 가면서 내 몸이 가졌던 걸 하나둘 내려놓으며 나를 가벼이 하는 것 같아요. 몸이 약해지고 몸무게와 상관없이 몸이 가벼워진다고 느껴요. 몸이 엉성해진다고 느껴요. 몸이 엉거주춤해진다고 느껴요. 몸이 헐렁해진다고 느껴요.
내 몸이 가졌던 것이 사라지기 전엔 놓아야 할 것 중의 하나라는 걸 알지 못했어요.
나 노년으로 가면서 내가 가진 게 참 많았다는 걸 참 고마운 내 몸이었다는 걸 매일 느껴요.
지금 맞이하고 있는 늙음도 언젠가 맞이할 죽음도 결국엔 축복이라는 걸 알지만 앞일은 늘 두려워요. 두려워서 지금이 더 고맙고 소중해요.
2022.4.23
| 아름답고 훌륭한 석성산
김옥춘
석성산 숲은 매우 훌륭해요. 나무도 훌륭하고 풀도 훌륭하고 바위도 흙도 훌륭해요. 참 아름다워요.
석성산 등산로는 매우 훌륭해요. 걷기 좋은 길 오르기 좋은 길 계단 길에서 담장 길까지 매우 훌륭해요. 참 아름다워요.
석성산 숲과 등산로엔 꽃이 많이 피어요. 봄 여름 가을 나무에 피는 꽃 풀에 피는 꽃 겨울엔 눈꽃까지 매우 훌륭해요. 참 아름다워요.
석성산 숲엔 새들이 많이 살아요. 봄 여름 가을 겨울 새들의 노랫소리와 새들의 건강한 날갯짓이 매우 훌륭해요. 참 아름다워요.
큰일 났어요. 석성산에 쓰레기들이 이사 오고 있어요.
걱정돼요. 쓰레기들의 전입 신고에 새들이 이사가 버릴까 봐. 꽃들이 부끄러울까 봐. 나무들이 고개 숙일까 봐.
쓰레기들의 석성산 전입 반대에 동참해 주세요. 아름답고 훌륭한 석성산의 명예를 지켜주세요. 꼭!
202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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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길에서 고운 인사
김옥춘
나무를 바라보다가 새를 따라다니다가 풀꽃을 내려다보다가 하늘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돌렸습니다.
마주 오시던 스님이 곱게 합장하고 곱게 웃으시며 천천히 고개를 숙이셨습니다. 나도 모르게 두 손 모았습니다. 나도 모르게 미소를 머금었습니다. 나도 모르게 고개를 숙였습니다. 고운 마음이 나비처럼 날아와 내 마음에 살포시 앉아 곱게 머무는 느낌이었습니다. 고요한 아름다움에 한참을 제자리에 서 있었습니다.
걷는 내내 집에 올 때까지 집에 와서도 며칠이 지난 지금도 스님이 보내주신 미소와 합장과 고개 숙임이 평화와 사랑의 메시지로 내 마음에 가득합니다.
스님! 고맙습니다! 나도 인사할 때 누구라도 건강해지라는 누구라도 행복해지라는 내 마음의 메시지를 담겠습니다. 쉽지 않겠지만 노력은 해보겠습니다. 마음이 보이는 인사를 배우겠습니다.
오늘 큰 가르침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 손 모아 기도합니다.
2022.4.24
| 오늘 내가 나에게
김옥춘
그렇지? 인생에서 하루에서 어려움은 누구에게나 오는 거 맞지? 나만 힘든 거 같아서 나만 억울한 거 같아서 무너지면 안 되지?
그래! 죽고 싶지는 말자! 살고 싶자! 날마다. 꼭!
이제는 나를 찾아오는 어려움마저 고마워하자. 누구에게나 오는 어려움이어서 내게 온 어려움이거든 이겨낼 기회를 받았다고 믿자. 그리고 단단해지자. 극복해보자. 실패하더라도.
실패도 성공처럼 내게 주어진 내 인생 중의 귀한 선물일지도 모르니.
그렇지? 내 인생에서 내 하루에서 오늘 오는 어려움을 피할 수 없다면 받아야지? 받고 이겨내야지? 내 인생의 선물로!
오늘도 제발 당당해지자. 무서워서 덜덜 떨지 말자. 꼭!
2022.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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