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게실이란 대장 벽 중 상대적으로 약한 부위 사이로
점막 및 점막하층이 탈출해 생기는 작은 주머니를 말하며, 대부분 후천적으로 생깁니다.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다수여서 다른 목적으로 대장을 검사하다가
우연히 발견되죠
대장게실의 70% 이상은 평생 동안 증상이 생기지 않으나
10~25%는 게실염, 5~15%에서는 게실 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간혹 복강 안으로 돌출된 충수돌기에서 염증이 생기는 충수염이
게실염과 혼동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게실이 있던 부위인지 확인이 필요합니다.게실염이 있는 경우 게실의 위치에 따라 통증이 달라지므로
서양인은 주로 S상 결장에 게실이 많아 좌측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고,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좌측보다는
우측 대장에 게실이 발생해 우측 하복부에 통증이 오고는 한다는군요..
흔히 열이 나며 구역질, 구토, 변비 또는 설사 등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은 가벼운 게실염이며,
항생제 치료를 하면서 미음이나 죽을 섭취하면 좋아집니다.
매우 드물게는 복막염처럼 합병증이 생기기도 해요
복막염은 염증이 동반된 게실이 터지면서
변과 세균이 복강 내로 노출되고
그 결과 대장 주위에 농양 또는 복강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대변이 질로 새어나올 수 있대요ㅜㅜ
또 게실에 염증이 생기면 장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대장게실은 대장내시경 검사,
대장조영술, 또는 CT 대장경 검사로 진단합니다.
증상이 없는 대장게실은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대장게실의 치료에는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면
대변 양이 증가하고 대장 통과시간을 단축시켜
게실의 발생과 게실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대장게실의 발생 및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과일, 채소 등 고섬유질 식품을 많이 섭취해야 합니다..
반면 지방 및 육류의 섭취는
대장게실의 발생 위험을 높이므로 주의해야 해요.
40대 이하의 급성 게실염은 비만으로 인해 생기므로
적절한 체중 조절이 필요합니다.
또 하루 1.2~2리터의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규칙적인 배변습관 또한 마찬가지구요!
커피, 음주, 흡연은 크게 연관이 없지만
소염진통제의 잦은 복용은 게실 출혈의 빈도를 높이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현재 게실은 서구에서는 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5~10% 빈도로 추측되는데
식생활이 서구화됨에 따라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