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이스볼 워크숍 mvpJ 입니다.
오늘은 KT 위즈 정성곤 선수의 글러브 이야기 입니다.
정성곤 선수는 신인 때 부터
제가 글러브를 관리해주고 있는 친구입니다.
정 선수는
소속팀의 연고지가 수원이어서
같은 지역에 있는 저희 작업실을
자주 방문해주고 있습니다.
[ 글러브 길들이기 전 ]
오늘 소개해드릴 글러브는
2015년 말에 작업되어 스프링 캠프를 거쳐
시즌 초반까지 사용되었던 글러브 입니다.
정성곤 선수가 직접 원하는 사양과
디자인을 잡아주었고, 그에 맞춰 제작된
글러브입니다.
사이즈는 11.75인치로,
부드럽고 컴팩트하게 나온 글러브입니다.
이 사양의 글러브가 마음에 들었는지
이후 글러브들은 모두 위의 스팩으로
제작되었다는 후문입니다. ㅎㅎ
이 글러브는 사연이 있는데요.
글러브 길들이기 작업을 하기 전,
저는 불의의 사고로 오른손 검지손가락이
골절되어 있던 상태였습니다.
좌투 글러브이기 때문에
작업하면서 골절된 오른손을
글러브에 넣고 만졌어야 했는데요.
따라서 깁스를 풀고 작업을 했어야 했습니다. ㅜㅜ
검지 손가락이 있는 부분을
꺾을 때, 비명과 눈물을 토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 ^^;
아래는 길들이기 작업 전 사진입니다.
사진 톤이나 구도가 지금과는 사뭇다르네요.
혼자 새삼스러워 하고 있습니다. ㅎㅎ
![](https://t1.daumcdn.net/cfile/cafe/24249E4F5880458D0B)
![](https://t1.daumcdn.net/cfile/cafe/2521444F5880458E0F)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E764F5880458F10)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66E4F5880458F33)
![](https://t1.daumcdn.net/cfile/cafe/261D7F4F5880459013)
![](https://t1.daumcdn.net/cfile/cafe/257D604F5880459132)
[ 글러브 길들이기 후 ]
글러브 길들이기 작업 후 모습입니다.
이 글러브는 올라운드 스타일입니다.
포켓 깊이도 적당하고,
비틀어 잡기도 가능하고 내려서도
잡을 수 있는 범용성이 높습니다.
사회인 야구에서는
내야 글러브로 사용해도 무방한 글러브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1160948588045AC2B)
![](https://t1.daumcdn.net/cfile/cafe/25183F48588045AC2B)
![](https://t1.daumcdn.net/cfile/cafe/2722A448588045AD20)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20848588045AE30)
![](https://t1.daumcdn.net/cfile/cafe/271E4148588045AE24)
![](https://t1.daumcdn.net/cfile/cafe/23268D48588045AF1C)
![](https://t1.daumcdn.net/cfile/cafe/221AD748588045B028)
아래 사진은
글러브를 찾으러 저희 작업실을
방문했을 때의 모습입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74D684D588045F222)
시즌 초반까지 이 글러브를
잘 사용해줬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3522E4D588045F21E)
16시즌을 앞두고 시범 경기에서
정성곤 선수는 이 글러브를 들고 나와
발군의 기량을 발휘 했습니다.
당시에는 외국인 투수 3명을 제외하고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그래서 선발 한축을 굳건히 맡아주리라고
기대를 많이 했었습니다.
올해 많이 화제가 되었던 주권선수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었죠.
그러나 시즌 초반 게임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잘 던지면 타선이나 수비가 도와주지
않더군요. 운이 많이 따르지 않았습니다. ㅜㅜ
16시즌은 아쉬움이 많았던 한해였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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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선수 글러브 작업기
[mvpJ] KT WIZ 정성곤 - 16시즌 실사용 투수 글러브 길들이기 #1
mvp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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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1.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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