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 일시: 2023년 6월 17일 (토)
o 날씨: 맑음
o 경로: 죽변시외버스정류소 - 부구삼거리 - 석호해변 - 나곡3리 - 도화공원 - 월천1리 - 월천유원지 - 호산버스터미널
o 거리: 11.5km
o 소요시간: 2시간 45분
o 걷기정보 및 여행포인트: 석호항, 나곡해수욕장, 울진도화동산, 고포마을, 솔섬
o 지역: 울산 울주군, 강원도 삼척
o 일행: 나홀로
o 트랙:
▼ 코스지도
더워도 가야한다. 27코스를 마치고 정오가 되면서 햇살이 더욱 뜨거워졌다. 그래도 가야 한다. 여기까지 왔는데...
28코스 안내판 옆 그늘에서 잠시 목을 축이고 출발~~
28코스는 부구삼거리에서 부구천을 따라 해안가로 접속한후 석호항으로 이어진다...
부구해변과 석호해변 사이에 튀어나온 언덕위에 전망대가 자리잡고 있다. 해파랑길에서는 벗어나 있지만 잠시 쉴 겸 경치도 구경할 겸 땀흘려 올라가보니... 대박!!
전망대를 내려와 석호해변을 따라 석호항까지...
울진군은 북면 나곡리 석호항 주변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바다낚시공원과 어촌체험장 등을 조성하였다고 한다...
석호항을 지나면 해안길을 벗어나 울진대로를 따라 호산버스터미널까지 이어진다. 이곳은 원자력발전소도 없는데 왜 해안길이 아닌 도로를 따라가야 할까? 지도를 살펴보니 고포항까지는 해안도로가 없네요...
나곡3리 마을입구에서 2~300m만 들어가면 나곡해수욕장인데, 더위에 지쳐 발걸음이 옮겨지질 않고 ^^;;
경북 울진군 북면 나곡리에 위치한 [나곡해수욕장]은 조용한 분위기와 해변 곳곳에 드러나 있는 갯바위, 그리고 나곡천이 흐르는 게 특징이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작은 해수욕장이라 조용하게 바다 구경을 하며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해안과 접해있는 바닷물 속에는 작은 자갈들이 깔려있어 바닷물이 더욱 깨끗하고 투명해 보이며 해안선을 끼고 주변의 산들이 U자 형으로 둘러싸고 있어 더욱 더 한적하고 조용하다. 크고 작은 갯바위가 한적한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고 있다. 갯바위 근처의 바닷속에는 바위로 평평하지가 않아 걸어 다니기에는 다소 불편하다. 마을 입구에 흐르는 나곡천에서 간단히 모래를 털거나 소금기를 씻어낼 수 있으며, 해안 근처에는 민박촌이 많이 형성되어 있고, 야영장이 있어 텐트 사용도 가능하다. 해수욕장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거리에 온천으로 유명한 덕구온천이 있어 해수욕을 한 뒤에 따뜻한 온천물로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울진대로에서 고포항으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두개나 있는데 해파랑길은 왜 도로길을 고집할까? 예전 지도에는 고포항을 돌아나오는 코스였고 또 고포항에서 해안길을 계속 따라가도 호산으로 연결되는 것 같은데...
[고포마을] 두 개의 도(道)에 걸쳐 있는 40여 가구의 작은 마을이다. 개울을 복개하여 만든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을 남쪽은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나곡리(羅谷里), 북쪽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月川里)로 나뉜다. 앞집에 전화를 할 때에도 지역번호를 누르고, 한동네 아이들이 서로 다른 학교에 배치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진다. 마을 앞바다에서는 왕실에 진상했던 유명한 돌미역인 고포미역이 생산된다. 마을 사람들은 행정구역과는 상관없이 미역채취 작업을 공동으로 벌인다. 마을에 고포해수욕장이 있다. 1680년 경에 난을 피해 아기를 업고 마을에 온 어느 할머니가 배를 구해 떠나려 하였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정착하여 살게 되었다는 것에서 고포(姑浦)라는 지명이 유래되었다. 규모가 적은 어촌이지만 예로부터 청정해역에서 생산된 미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어서 고포 미역마을이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보혁 휼민 유애비] 조선시대 강원도 관찰사 이보혁의 선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으로, 비석은 뚜껑돌[개석(蓋石)] 없이 비신(碑身)과 비좌(碑座)로 구성되어 있다. 비의 윗부분을 둥글게 처리한 원수형(圓首形)이고, 비신 받침은 사각형[방형(方形)]이다. 비의 전면 중앙에는 ‘관찰사이공보혁휼민유애비(觀察使李公普赫恤民遺愛碑)’라고 새겨져 있고, 그 좌우로 간략한 선정 내용이 적혀 있다. 후면에는 비의 건립 연월일을 새겨 놓았다. 비의 규모는 높이 178.0㎝×너비 69.5㎝×두께 16.5㎝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푹푹찌는 더위를 피해 도화동산 쉼터로 대피ㅎㅎ
[도화동산]은 옛 국도 7호선을 따라 북면 부구리에서 삼척으로 가는 고갯마루에 위치한다. 2000년 4월 12일 강원도에서 발생하여 26,794㏊의 피해를 입힌 사상 최대의 동해안 산불이 삼척시에서 울진군으로 번져 오기 시작하였다. 이에 민·관·군은 합심하여 22시간에 걸쳐 다음날인 4월 13일 산불을 진화하였다. 이에 군민이 사력을 다해 산불을 진화한 것을 기념하기 위하여 울진군에서 피해 지역인 북면 고포리 지역에 도화(道花)인 백일홍을 심어 도화동산을 조성하였다. (네이버 지식백과)
도로의 복사열이 장난이 아니다. 그렇게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의 경계를 지나고...
갈령재라는 장승이 세워진 곳에서 해파랑길은 도로를 버리고(^^) 좌측의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갈령재] 경북 울진 북면 검성리와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월천리 사이에 위치한 고개이다. 한자로 표기해서 갈령치(葛嶺峙)라고도 한다. 『여지도서』(울진)는 "숙을비산에서 한 줄기가 북쪽으로 들어와 갈령산이 된다. 관아에서 북쪽으로 50리이다."라는 기록이 있다. 향토지에 옛 명칭은 가을현(加乙峴)이라고도 한다는 내용이 있는데, 『신증동국여지승람』(울진)에서 "가을현은 북쪽 44리에 있다."라는 기록을 볼 수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이곳으로 삼척수로부인길이 지나는가 보다...
몇번의 산불에 숲은 민둥산이 되어 있다. 그때의 상처와 흔적이 아직도 남아있고...
발 아래로 삼척LNG기지가 보이고 가곡천 중간에 작은 솔섬도 보인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원덕읍 호산리 일원에 건설되었다. 사업 기간은 2008~2017년이다. 시설 규모는 98만㎡[육지 34만㎡, 해상 64만㎡]이다. 20만 kl 9기, 27만 kl 3기, 12만 7000t급 접안 시설, 길이 1.8㎞의 방파제가 건설되면 모든 사업이 완료되게 된다. 삼척 LNG 생산기지는 현재 전국에 있는 LNG 생산기지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가곡천 하구의 월천해변과 호산천 하구의 호산해변이 사주에 해당되며, 사주에 의해 막인 호수가 과거에 부용호(芙蓉湖) 또는 부신당(芙新塘)이라 부르던 곳이다. 사주를 구성하는 모래들은 호산천과 가곡천에서 운반해 온 물질들로 해저에 퇴적되었다가 연안류의 흐름과 활발한 파랑작용으로 육지로 밀어 올려져 퇴적된 것들이다. 석호 안에 하천의 퇴적작용에 의해 생긴 모래섬, 하중도(河中島)가 형성된 것이 [속섬]이다. 속섬에는 작은 소나무 숲이 있어 [솔섬]이라고도 부른다. 속섬은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사진작가인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의 작품이 발표되면서 유명해졌다. 흑백사진으로 발표된 속섬의 모습이 한편의 수묵화를 보는 듯 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호산해변과 월천해변 주변에 삼척 LNG 제4생산기지가 건설되면서 속섬도 사라질 위기에 처하게 됐으나, 속섬 일대는 개발 지역에서 제외되었다. (네이버 지식백과)
숲길을 내려온 해파랑길은 월천1리를 지나 월천유원지와 월천교를 건너서 호산으로...
호산교차로 다리 밑을 통과하면...
... 오메 다왔다. 호산버스터미널에 도착했다. 인증하고 도장찍고 하면서 여유를 부리고 있는데 후포항 동서울행 버스가 들어오고 있다. 기사님께 잠깐 기다려달라고 말씀드리고 재빨리 표를 끊어 서울로... 서울행 2시55분 버스인데 5분정도 연착하는 바람에 이 버스를 탈수 있었다는 것이 오늘 해파랑길 중에서 가장 큰 행운인 듯 하다^^. '호산→삼척→서울' 보다 두시간은 벌었다ㅎ
걷는 것도 더위와 뜨거운 태양이 관건이다. 차라리 산속이면 그늘이라도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