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초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니 호수초등학교가 나왔다.
엽아저씨 문구점 사장님이 그 곳에도 문구점이 있다고 하셔서 가는 김에 들러보기로 했다.
오후 2시가 넘어가니 수업이 끝났는지 아이들이 나오고 있었다.
정문이 아니라 후문쪽에서 만난 '호수문구'.
예상보다 젊은 여자분이 계셔서 조금 당황했는데 백신초 문구점 사장님 얘기를 하면서 촬영허락을 물었다.
난감해하면서도 하교시간이라 복잡해지기전에 얼른 찍으라 하셔서 구도를 잡아봤는데
문구점이 좁아서 좋은 구도 잡기가 쉽지 않았다.
몇 장 찍고 나서 "사장님 얼굴도 나오게 찍고 싶어요" 했더니,
처음엔 거부하시다가 결국 작게 나오게 찍는다는 조건으로 허락해주셨다.
호수문구가 생긴지는 오래됐는데 사장님은 8년 정도 됐다고 하셨다.
캔커피 하나 드리면서 감사하다고, 다음에 또 봬요 하고 나왔다.
낯선 이에게 기꺼이 촬영을 허락해주실때마다 이 작업을 계속 할 힘을 얻는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5B1E365BD1AC0618)
![](https://t1.daumcdn.net/cfile/cafe/99F270365BD1AC081C)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444365BD1AC0A20)
![](https://t1.daumcdn.net/cfile/cafe/997536365BD1AC0C21)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CB3365BD1AC0E19)
첫댓글 추억이 소환되는 문구점 분위기로 첫촬영인데도 미소띠어 주시니 좋네요. 섭외하는 기분 공감백배네요. 열심히 하시는 모습 본받아야 갰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