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지역별 문화 유산 파악하기 답①
특정 지역을 제시하고 그 지역에 있는 문화재나 지역과 관련된 역사 사실을 묻는 문제들은 자주 출제되는 유형입니다.
각 지역의 문화유산이나 역사 사실을 정리해 보시면 이런 문제가 출제되었을 때 어렵지 않게 풀 수 있습니다.
역대 수도(국내성, 평양, 개성, 서울, 공주, 부여, 경주)나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했던 지역(단양, 충주 등), 항구 도시(부산, 인천, 원산), 불교 문화유산과 관련된 곳(삼국과 고려의 수도, 평창, 서산, 예산, 강화, 익산, 영주, 구례 등) 등과 관련한 내용은 스스로 정리해 보세요.
이 문제는 각각의 답지들을 하나씩 살펴보면 되겠네요.
(가)는 육군 신병훈련소로 유명한 도시, 논산에 있는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입니다.
고려 초기에는 광주 하남시 하사창동 철조 석가여래 좌상 같은 대형 철불이 많이 조성되었습니다.
그리고 논산 관촉사 석조 미륵보살 입상이나 안동 이천동 마애여래 입상처럼 사람이 많이 다니는 길목에 지역 특색이
잘 드러난 거대한 불상도 조성되었습니다.
(나)는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입니다.
백제의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 삼존상, 신라의 경주 배동 석조여래 삼존 입상은 온화한 미소를 머금은 모습이 특징입
니다.
(다)는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에 있는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입니다.
고려 시대에는 다각다층탑이 유행하였습니다.
고려 전기에 만들어진 평창 월정사 팔각 9층 석탑은 송나라에서 유행하던 8각탑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평창에 있는 유명 유물로는 상원사 동종도 있죠.
(라)는 단양 적성비입니다.
신라 진흥왕 때 남한강 상류에 있는 적성을 점령한 후 포상과 그 지역에 대한 대민 회유 무마책을 기록한 비입니다.
단양과 가까운 곳에 충주가 있으며, 이곳에는 충주 고구려비(예전에 중원 고구려비)를 비롯해 충주 탑평리 7층탑을
비롯한 다양한 불교 문화 유물, 유적이 있습니다.
(마)는 경주 석굴암 본존불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①번입니다.
■ 유사 기출문제 더보기
특정 지역과 관련된 사료나 설명을 제시하고 그 지역에서 있었던 역사적 사실을 찾는 문제
9회 고급 34번 문제
문제해설
문제에 주어진 자료는 시기가 다른 두 개의 사료입니다.
두 사료에서 공통으로 의미하는 밑줄 친 '이곳'을 파악하는 것이 문제를 푸는 순서겠죠?
두 개의 사료 모두 생소한 것은 아니라서 사료를 많이 접한 분들은 '이곳'이 어딘인지 어렵지 않게 파악할 겁니다.
첫번째 사료를 보면, '수덕이 순조로워 지맥의 근본이며 대업을 만대에 전할 땅, 왕이 춘하추동에 걸쳐 100일 이상 머물러라'라고 나와 있네요.
이 사료는 태조 왕건이 남긴 훈요 10조 중의 일부입니다.
태조는 서경(평양)을 북진 정책의 전진 기지로 중시하였습니다.
두번째 사료에는 '이곳은 대화세의 명당 지역으로 이곳에 궁궐을 세워 천도하면 천하를 병합할 수 있고 금이 재물을 가지고 와 항복할 것이다'라고 나와 있네요.
이는 고려 중기에 일어난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당시 묘청이 왕에게 건의한 내용입니다.
따라서 두 자료에 공통적으로 나타난 '이곳'은 서경(평양) 지역이니 평양과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찾으면 되겠네요.
① 진흥왕 순수비는 전국 네 곳에 세워졌습니다.
창녕비(경남 창녕), 북한산비(서울), 황초령비와 마운령비(함경도)로, 평양 지역에 세워진 것은 없습니다.
진흥왕 때 신라가 평양을 차지한 적이 없었으니 당연한 것이겠죠? ㅋ
② 평양은 옛 고조선과 고구려의 수도였던 역사가 깊은 도시입니다. 고려 때는 건국 초부터 북진 정책의 전진 기지로 중시되어 개경과 유사한 중앙 부서의 분소를 설치하는 제도인 분사 제도를 실시하였습니다. ③ 조선 후기의 사상인 만상은 의주로 기반으로 활동하였습니다. 당시 평양을 근거지로 활동하였던 사상은 유상입니다.
④ 세도 정치기에 홍경래의 난이 일어난 지역은 청천강 이북의 평안북도 지역입니다.
⑤ 국채 보상 운동이 시작된 곳은 경북 대구입니다.
일제 강점기에 일어난 물산 장려 운동이 시작된 곳이 평양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②번입니다.
10회 고급 8번 문제
문제해설
문제에 제시된 (가) 지역을 지도와 연혁을 통해 유추해 보면 됩니다.
(가) 지역의 연혁을 소개한 내용 중에서 12목, 그리고 뒤에 정비된 8목 중 하나, 다인철소 등을 통해 (가) 지역이 충주임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를 풀 때 (가)의 연혁 내용으로 이 지역이 충주임을 파악할 수 없다면, 문제에 표시된 지도 (가)가 남한강 유역임을 볼 때 (가)는 충주와 단양 중 한 곳으로 보면 될 것입니다.
충주는 통일 신라의 5소경 중의 하나인 중원경이 었던 곳입니다.
충주는 남한강 유역에 위치하여 조선 시대에 가흥창이라는 조창이 설치되었던 지역입니다.
① 진흥왕 순수비는 창녕비(경남 창녕), 북한산비(서울), 마운령, 황초령비가 있죠?
충주 지역에 세워진 순수비는 없네요.
그리고 가까이에 단양 적성비가 있지만 그건 순수비가 아니니 조금 헛갈릴 수도 있는 답지네요.
② 신라 민정문서는 5소경 중 하나였던 서원경 지역의 4개 촌락에 대한 토지의 종류와 면적, 인구, 가구 , 가호, 노비의
수와 3년 동안의 사망, 이동 등을 기록한 문서로, 서원경은 오늘날의 청주입니다.
③ 주진군은 양계에 주둔하는 지방군입니다.
충주는 고려 시대에 5도 중 하나였던 곳으로, 5도에는 주현군이 주둔하였어요.
⑤ 조선 형평사는 백정들이 차별 철폐를 위해 1923년 진주에서 설립한 조직입니다.
따라서 이 문제의 정답은 ④번입니다.
10회 고급 18번 문제
문제해설 이 문제는 1점짜리로 조금은 쉬운 문제네요...^^ ① 삼별초는 정부가 개경 환도를 결정하자, 환도에 반대하여 강화도에 남아 항전하다가 진도, 제주도로 옮겨다니면서 끝까지 항전하였으나 제주도에서 여, 몽 연합군에게 토벌되고 말았지요...ㅜ.ㅜ ② 지도에 표시된 벽란도 보이시죠? 예성강 어귀에 있던 벽란도는 대외 무역의 발전과 함께 국제 무역항으로 번성하여 송, 요나라 상인들은 물론, 대식국이라 불리던 아라비아 상인들까지 왕래하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