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19일 티켓을 지르다
출발예정일은 내년 구정이후로 대충 정한 이후 스카이스캐너에 들어가 중남미행 티켓을 알아보고, 남미사랑 카페에 들어가 여행정보를 탐독하는 행복한 일상을 누리기를 몇 달 하고 있던 중, 드디어 에콰도르 키토행 왕복 티켓을 질렀다.
총금액 1,581,900원(항공권 1,207,100원+취소보장보험료 164,200원+Airhelp Plus 13,100원+사전좌석배정 187,500+여행사발권수수료 10,000원)
일본 나리따와 멕시코를 경유하여 에콰도르 키토에 가는 항공편인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남편이랑 의논하지 않은 채로......
촬스(남편 닉네임)는 혼자 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고, 혼자서 무슨 일이든 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다. 내게 물어왔다. 꼭 가야겠나? 내가 죽어도 좋나? ......
2023년 6월 ~ 2024년 1월 말 변경과 결항이 반복되는 항공편
여행사로부터 2통의 메일이 왔다. 아~ 이 불안감이란. 첫 번째 항공일정 변경.
일본 나리따 공항에서 멕시코로 가는 항공편의 출발시간이 일본에 도착하는 시간보다 더 이른 시간으로 당겨졌다. 티켓대행사인 부킹닷컴을 통해 인천에서 일본 나리따행 항공편을 하루 앞으로 당겨 나리따에서 1박으로 조정했고, 다행히 추가비용은 없었다. 이것이 끝이 아니었다. 남미 출발 2주일을 남겨놓고, 멕시코에서 키토행 구간이 일본에서 멕시코로 가는 비행시간과 겹쳐지는 일정으로 두 번째 변경통보가 날라왔다. 아에로멕시코 홈페이지에서 검색되는 항공비는 거의 4배 이상 더 비싼 요금이었고, 좌석이 있어 항공권을 판매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 요금을 주겠다고 하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거부사유도 듣지 못한 채 항공권을 취소해야 했다. 환불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고, 전액 돌려받았다. 1주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아랍에미리에이트 아부다비와 스페인 마드리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을 경유하는 항공편으로 돌아 이동을 해야 했다. 어떻든 여행을 포기할 수는 없었다. 항공비가 50만원정도 더 지출이 되었다.
7월 12일 스페인어를 좀 배워볼까?
문장구성도 힘든 영어실력에 스페인어까지 도전장을 내봤다. 서울평생교육포털에서 무료로 하는 스페인어 강의를 신청했다. 총 20강 수료기간이 7일이고, 강의당 20분 이내라 일단 부담이 없어 좋다. 왕초보과정이라 다 수강은 했는데, 딱 거기까지. 영어와 비슷한 단어가 많지만, 그래도 단어부터 외워야 했다. una, .....
8월~12월 이 넓은 남미땅 중 어디를 갈 것인가?
몇 달동안 여행동선을 정하지 못한 채 고민에 고민을 거듭 했다. 처음 목적지는 멕시코랑 쿠바였는데, 큰 딸이 휴가를 내서 2주간 같이 다니자고 해서 페루 맞추픽추와 볼리비아의 우유니는 딸이랑 2주간 함께 다니기로 했다. 그러다보니 큰 딸이 있는 에콰도르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이후 한달동안 파타고니아, 이스터섬, 콜롬비아 이피알레스 라스라하스성당 등을 후보군에 올려놓고 오랜 시간 고민을 했었다.
23년 12월~ 24년 1월 남미내륙 항공권과 숙소 예약을 마치다
딸이 머물고 있는 에콰도르에서 시작해 페루, 볼리비아, 칠레, 콜롬비아로 결정을 하고, 각 나라별 일정을 잡았다. 워낙 항공편과 이동에 변수가 많아 여유있게 동선을 잡아 남미내륙항공편을 예약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을 한 후, 항공비가 큰 차이가 없으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했고, 금액 차이가 나면 대행사에서 예약을 했다. 키토~페루 쿠스코, 칠레 깔라마~라쎄레나~산티아고~이스터섬, 산티아고에서 콜롬비아 보고타~메데진~이피알레스는 항공편 이동을 결정했다. 인천에서 남미까지 2백만원, 남미내륙항공편 총 비용이 4백만원이 들었고, 숙소는 도미토리(4~8인실)와 개인룸으로 총 85만원이 지출되었다.
23년 2월 수화물비용이 들지 않는 배낭을 찾다
남미 내륙 저가항공에 걸리지 않을 배낭을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틈나는대로 웹서핑을 하다가 드디어 찾아 20리터 배낭중 45*35*20크기를 찾아 구매하고, 그 배낭에 담을 짐을 정리했다. 자주 빨래방을 이용하면 괜찮을 것 같아 옷은 최소한으로 챙기고, 음식은 하나도 챙기지 않았다.
배낭 20리터짜리(올리면 30리터), 작은 크로스백,
허리벨트형 쌕, 여권, 여행일정표복사물
신발(얇은 운동화, 스포츠샌들)
옷(청바지1, 얇은 긴바지 1 , 추리닝1, 반바지1)
목티랑 내복, 타이즈(우유니여행후 운동화랑 같이 버림)
긴팔 티셔츠2, 남방1, 파커, 속옷5, 양말3, 스포츠타올1)
화장품류(스킨,크림, 로숀, 핸드크림, 썬크림, 폼크렌징, 비누, 치약, 치솔)
약(해열제, 지사제, 연고, 밴드, 압박붕대)
기타(폰충전기, 보조밧데리, 에어목베개, 소형큐어크림, 립크로스, 우의, 폰 충전케이블2개, 이어폰2, 자물쇠,손수건2장,다회용비옷1,모자1,)
김장봉투(공항장시간 대기시 깔개용),돋보기, 선글라스, 뚜껑달린 스덴컵,수저셑, 핸드폰2개(분실대비), 코세척기, 물티슈, 멀티어댑터, 비닐팩10장
출발전 환전하다
시내 은행에 가서 100만원은 달러로 환전을 하고, 유럽경유라 20만원은 유로로 환전을 했다. 숙소는 부킹닷컴과 아고다에서 예약을 해둔터라 그 정도 환전이면 괜찬을 거라 생각했는데, 나중에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