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준비물 걱정 이제 그만
내황초교, 경제교육 겸해 ‘아금바리실’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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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화초등학교 학생들이 아금바리실에서 학습준비물을 구입하고 전용화폐를 건네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매일 아침마다 준비물 챙기고 하다보면 너무 정신이 없지요.”
이처럼 자녀들의 학습준비물 챙기기에 여념이 없는 학부모들의 걱정을 한꺼번에 없앨 수 있는 좋은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학교가 있어 화제다.
울산시 중구 반구동 소재 내황초등학교(교장 이한열)는 지난 11일 오후 3시 학습준비물센터인 ‘아금바리실’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학교 예산으로 1년 치 학습준비물을 학생들에게 무료로 제공키로 하고 교실 한 켠을 개조해 준비물 센터를 만든 것.
아금바리(알뜰하고 다부지게’란 뜻의 순 우리말)실이라고 이름 붙인 이 센터에는 학교 측이 일괄 구매한 고무찰흙 등 소모성 학습준비물 78종과 주사위, 단소, 탬버린 등 반영구적 학습준비물 53종이 비치돼 있다.
또 학생들의 건전한 소비활동과 경제교육을 위해 아금바리실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화폐도 발행했다. 이’아금바리’전용화폐는 1000원권, 500원권, 100원권, 50원권 등 모두 4종류다.
학교 측은 학생 1인당 총 5000원씩의 전용화폐 나눠준 뒤 학생들이 학습준비물 센터에서 필요한 수업자료를 스스로 구입해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학교 측은 또 주사위, 악기 등 반영구적인 학습준비물은 학급별로 대여해 사용하도록 해 그 동안 한 차례 사용하기 위해 학생들이 개인별로 모두 구입해야 했던 폐단도 없앴다.
이한열 교장은 “학부모들에게는 자녀 학습준비물 고민과 경제적인 부담을 줄여주고, 학교 측은 일괄 구매를 통해 구입비를 절감했다”며 “학생들에게는 아껴 쓰고, 계획적으로 소비하는 경제교육 효과를 거두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고은희 기자
현대차 직원들 사회봉사에 구슬땀
울산양육원, 소호마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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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엔진변속기공장 임직원 및 가족이 소호마을을 찾아 주민들을 대상으로 수지침을 놓는 등 봉사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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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도움터 장학회 회원들이 울산양육원을 찾아 자원봉사를 펼쳤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원들의 봉사소식이 만개한 봄꽃처럼 환하다.
현대차 엔진변속기공장(사업부장 임태순 전무) 임직원 및 가족 70여명이 소호마을을 찾아 마을입구에 자매결연 현판을 설치하고, 송호근 이장 등 마을 주민들과 첫 상견례를 가졌다.
상견례 이후 현대차 임직원들은 마을 대청소를 비롯해서 마을회관에서 소호마을 어르신들을 위해 쑥뜸과 마사지 등 2시간 동안 수지침 봉사활동도 펼쳤다.
또, 현대차는 점심 식사로 국밥과 막걸리, 과일 등을 준비해 주민들과 함께 했으며, 마을주민들도 현대차에서 온 고마운 손님들을 위해 멧돼지를 잡는 등 자매결연을 자축하는 흥겨운 분위기가 지속됐다.
같은 날 현대자동차 도움터 장학회(회장 박오규) 회원들은 남구 무거동 소재 울산양육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였다.
봉사자들은 울산양육원 원생들과 함께 인근 문수산 등산로를 1시간여 산책한 뒤 양육원에 돌아와 원생들에 대한 목욕봉사와 시설 안팎 대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봉사활동을 마친 후 인근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 하며, 올해 학비와 급식비, 그리고 생필품을 지원하는 초중고생 10명에 대해 장학증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한편, 1993년 설립된 현대차 도움터 장학회는 회원인 1천150명의 직원들이 매월 급여에서 1~2천원씩 기부하는 재원으로 장학금을 조성, 생활이 어려운 학생들의 학비와 급식비 등을 연간 1천여만원씩 지원해오고 있다.
고은희 기자
경제기사
현대중공업, ‘한국 최고의 직장’ 선정
후생복지ㆍ직원 만족도 높은 점수
현대중공업이 미국의 인사관리 전문 컨설팅업체인 휴잇 어소시어츠사가 제정한 ‘2007년 한국 최고의 직장’에 선정됐다.
이 상은 2001년과 2003년에 이어 올해 세 번째 실시되는 것으로,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기업을 대상으로 △채용방법 △업무환경 △급여 및 보상 △복리 후생 △교육과 훈련 △직장 내 인간관계 등에 대해 선정위원회가 엄격한 심사를 벌였다.
현대중공업은 모든 심사항목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으며, 특히 후생복지제도가 뛰어나고 직원들이 회사와 업무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어 좋은 점수를 받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2001년과 2003년에도 휴잇사로부터 ‘한국 최고의 직장’에 뽑힌 바 있어 이번에 3회 연속 수상하게 됐다.
각 나라별 ‘최고의 직장상’은 휴잇사가 미국 포춘(Fortune)지 등과 공동으로 지난 1981년부터 제정해오고 있는 것으로, 미국과 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으며, 이번 수상 소식은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등 해외 유력일간지에도 소개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현대중공업과 함께 SK텔레콤, 포스코 등이 ‘한국 최고의 직장’에 선정됐다.
고은희 기자
‘찾아가는 현장음악회’ 감동 물결
생산현장 한가운데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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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협력사인 이영산업기계에서 '찾아가는 현장음악회'를 개최했다.
시끄러운 기계음 소리 대신 감미로운 선율이 흐르는 ‘찾아가는 현장음악회’가 작업자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11일 오후 12시 30분경, 울산광역시 울주군 온산공단 내 선박블록 제조업체인 이영산업기계 작업현장에서 ‘찾아가는 현장음악회’가 개최됐다.
이날 대형 크레인과 블록(BLOCK)들 사이에 무대가 마련되고 약 6백명의 직원들이 자리를 빼곡히 메운 가운데, 14인조 현악앙상블의 힘찬 연주로 겟 백, 예스터데이, 헤이 주드 등 비틀즈 노래가 온 작업장에 울려 퍼졌다.
이 프로그램은 현대중공업이 협력사와의 상생경영을 위해 지난해 6월부터 마련하고 음악회로 이번이 여섯 번째다.
음악회 출연진은 부산, 울산, 경남지역에서 활동하는 14인조 현악앙상블인 ‘뉴프라임 오케스트라’, 5인조 댄스그룹 ‘S나라아카데미’, 전자현악그룹 ‘퍼퓸’팀으로 약 1시간 동안 멋진 춤과 음악으로 근로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현대중공업은 하반기부터 ‘찾아가는 현장 음악회’ 장소를 울산 뿐 아니라 부산지역까지 넓혀 더 많은 협력사 직원들에게 즐거움과 함께 상생경영의 참의미를 전달키로 했다.
고은희 기자
정신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애기
2007 정신건강의 날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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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건강의 날을 기념 행사에서 김경중 한양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이란 주제 강연을 했다.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해소하고 정신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행사가 마련됐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울산지회(박동건) 및 울산광역시남구정신보건센터(센터장 설석구)는 11일 오전 11시 현대백화점 울산점 아트홀에서 2007 정신건강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서 조순득 대한정신보건가족협회 울산지회장이 “정신장애복지관이 건립돼야 하고 다른 장애인과의 차별을 없애고 일자리 창출에 힘을 써야 할 것”이라며 “정신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올바른 치료정책 소식을 안겨주길 기대한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또한 임명숙 울산광역시 복지여성국장은 “정신지체장애인에 대한 지원이 늦어진 것이 사실이며 정신지체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없애야 한다”며 “현대시대에 가장 중요한 게 정신장애인 만큼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지원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하며 정신지체장애인과 가족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초청강연에는 김경중 한양신경정신과의원 원장이 ‘현대인의 정신건강’이란 주제로 불안증에 대한 강연을, 설석구 울산남구정신보건센터장이 ‘인터넷중독’에 대한 강연을 펼쳤다.
중식 시간 이후 우울증 및 스트레스, ADHD, 인터넷중도 긍 심리검사 및 정신건강 상담이 실시 됐으며, 무료 아로마핸드마사지 실시와 정신건강책자가 무료로 배포됐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불길한 숫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자는 의미로 매년 4월 4일을 정신보건의 날로 정했다.
고은희 기자
옥교상가 아케이드 준공식
지중화사업 등 시설 현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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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교동 상가번영회는 옥교동 아케이드 준공기념식에서 박맹우 시장 등 중구지역 발전에 공로가 큰 정치인에 대해 감사패를 수여했다.
재래시장의 이미지 브랜드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15억 3천500만원의 사업비로 공사한 옥교상가 아케이드가 13일 오전 10시 옥교상가내에서 준공 기념행사를 가졌다.
옥교상가 아케이드 준공기념식에는 박맹우 울산광역시장을 비롯, 정갑윤 국회의원, 김철욱 시의장, 조용수 중구청장, 공사 관계자,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옥교상가 아케이드는 총사업비 15억 3천500만원의 사업비로 구두거리 133m 진흥상가거리 120m ,큰 샛길 35m, 작은 샛길 20m 등 총 308m의 아케이드 설치와 전선지중화사업, 도로포장 등 아름다운 거리의 골목형 시장으로 탄생했다.
또한 점포수 102개, 상인회원수 100여명으로 조성됐으며 이번 아케이드 설치로 상권 회복에 거는 기대가 크다.
중구청 관계자는 “지난 2004년 6월 보세거리아케이드 설치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8개소 1440m의 아케이드를 설치했다”며 “재래시장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해 구도심의 상권이 서서히 살아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상가번영회 회장이 옥교동 아케이드 건립에 도움을 준 중구출신 시장과 시의원, 구의원에 대한 시상을 곁들여 주목받았다.
고은희 기자
울산문협, 대마도 첫 문학교류
26~27일 40여명 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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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설명 : 대마역사민속자료관 입구에는 ‘조선통신사지비(朝鮮通信使之碑)’라고 새겨진 크다란 비석이 제일 먼저 눈에 띈다.
울산과 일본 도시간의 자매결연 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첫 문학교류를 시도하고 있어 화제다.
한국문인협회 울산지회(회장 조돈만)는 오는 26일과 27일 양일간 일본 대마도에서 첫 한일문학교류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2일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신라충신 박제상과 충숙공 이예 등 울산과 문화적 역사적으로 친밀감이 있는 대마도로 최종 결정된 것.
첫 한일 문학교류를 마련한 조돈만 울산문인협회장은 “대마도는 신라 충신 박제상과 충숙공 이예 등 울산과 역사적으로 인연이 깊은 지역”이라며 “울산문학인으로서 정체성은 물론 창작열을 고취하는데 큰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문협은 첫날 대마도 히타카츠항에서 바다 건너 거제도 산맥이 보이는 한국전망대를 둘러보고, 신라의 충신 박제상 순국비 등을 둘러보게 된다.
특히 박제상 순국비가 있는 대마도 북부 상미 미나토는 눌지왕때 볼모로 가 있는 미해왕자를 탈출시키고 박제상 자신은 혹독한 고문과 회유를 당하면서도 죽음으로 초개를 지켜 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둘째 날은 이즈하라를 도보로 관광, 면암 최익현 선생의 순국비가 있는 수선사를 둘러본다. 수선사는 항일의병운동을 하다 일본군에게 잡혀 쓰시마로 끌려가 일본이 주는 음식을 먹지 안겠다고 단식하면서 순국, 이곳에서 장례를 치르고 부산으로 이송되기 이곳에 머물렀다고 전해진 곳이다.
또한 원통사에 들러 충숙공 이예 선생의 공적비를 둘러보게 되는데, 이예 선생은 학성 이씨로 1373년 태어나 일생을 외교사절로 쓰시마 등지를 다녔다. 또 당시 쓰시마에 억류된 조선인을 수차례 송환하고 조선통신사로서도 쓰시마에 방문했고 세종 때 이종무 장군이 쓰시마를 정벌할 때도 쓰시마를 잘 아는 선생이 앞장서는 등 일본 외교사절로 왕성한 활동을 했다.
이외 대마역사민속자료관, 조선통신사비 고려문, 덕혜옹주추모비를 관람한다. 덕혜옹주는 일본에 의해 14살 때 강제로 일본으로 가게 되고 19살에 쓰시마 도주의 아들과 강압 결혼했다. 결혼생활이 오래지 않아 정신병을 얻어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왔지만 정신을 찾지 못하고 결국 창덕궁 낙선재에서 여생을 보냈으며, 결혼 당시 쓰시마에 살았던 조선인이 축하하는 기념비를 세웠던 것.
이번 대마도와의 문학교류는 문학을 매개로 한 일본과 한국의 역사를 되새겨 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