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 마산 물길 철갑산물길이 어깨동무한 장 나 드리길 시냇물 건너엔 어머니 얼굴이 집을 짓고 하늘을 올려다보신 다
강 금산 위에 낮달을 띠우시는 동안 주걱봉아래 소나무 숲 우리 산 그 안엔 송화 꽃이 펴 바람의 날개를 달아 아버님의 얼굴이 원두막을 짓는 미소를 그리고 복사꽃 자두 꽃 피운 과수원을 거니는 모습 뒤엔 청자 빛 하늘 밭에 심은 아버님 의 한마음 열두 자락이 우리 삼남매 어루만지시는 가슴의 빛이 어려
영응[靈應]을 내리시는 그 옛날 하늘빛 감응[感應]의 정갈한 삶 여음[餘蔭]이 내리는 참사랑의 빛이 삼 태극을 그린 다
바람소리도 태극의 꽃으로 펴 시냇물위에 동동 동 아버님 얼굴을 안고 잘 안 보일 때까지 손짓하신 다 어머니집 속으로 어머니집 속으로 바다가 된 아버지의 江 하늘로 흐르는 江 그 안에 내 가슴 하나로 한 송이 민들레꽃으로 남겨놓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