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여름 단기사회사업 합동 수료식 '배움나눔'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실습생
인천대학교 박세경
‘학창시절 배움 감사 꿈과 희망에 감사.
우정과 낭만에 감사 땀과 눈물도 감사.
지지와 격려에 감사 도전과 자극 감사.
고생도 즐기며 감사. 사회사업 좋아 감사.’
감사 또 감사.
박세경의 사회사업, 가장 큰 배움은 감사입니다.
하루하루 감사가 넘쳤습니다. 넘치는 감사 속에서 행복했던 뜨거운 순간들 곱씹어 봅니다.
학창시절 배움
최학례 님, 국악동아리 분들께 저를 소개해주시며
“학생이 방학에 보고 듣고 느끼고. 공부하러 왔다.”라고 하셨습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것. 그것이 공부라면, 단기 사회사업 내내 팔딱팔딱 살아있는 참 공부 했습니다.
사람과 사회. 사회사업의 열쇠입니다.
당신 삶의 주인으로 살아가는,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최학례 님 통해 사람다움을,
여행을 준비하며 몸이 불편한 이웃을 배려하는 최학례 님의 따뜻한 마음씨, 인정, 나눔 통해
사회다움을 보았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는 복지를 넝쿨째 불러들이는 마법이라 하지요.
최학례 님, 여행 일궈 가실 때 가장 먼저 물으셨습니다. 그리고 의논했고 부탁했습니다.
그러니 정말 일이 술술 풀렸습니다. 사람들 마음의 복지 본성을 깨웠습니다.
복지 요결. 이론이 실제가 되어 살아 움직였습니다.
온갖 길이 열렸고 물꼬가 트였습니다. 신났고 감동 감사가 넘쳤습니다.
꿈과 희망
갈팡질팡 우왕좌왕했습니다.
사람을 살리고 세상을 살리는 사회복지사가 되겠단 포부 안고 대학에 입학한지도
어연 3년이 다 돼가는 데 마음은 더욱 궁핍해져 갔습니다.
세상이 말하는 현실에 눈이 멀어 학창시절 꿈과 희망은 배부른 소리처럼 여겼습니다.
그러다 눈물로 한 알의 씨앗을 심는, 땀 흘려 소망의 길을 만들어가는 선생님 그리고 동료들
만났습니다. 함께 꿈과 희망을 노래했습니다.
오래 황폐했던 마음 밭이 촉촉한 단비로 젖어가기 시작했습니다.
특별히 최학례 님과 함께 할 때면 엄마 손잡고 유치원 가는 어린아이가 된 것 같았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최학례 님이 다 이루시니 저는 할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한 것도 없는데 가슴이 터질 듯 뛰었습니다. 숨 막힐 듯 벅찼습니다.
아, 사회사업은 가슴으로 하는 일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정과 낭만
구슬 팀과 철암 다녀왔습니다.
자연의 날 것이 살아 숨 쉬는 철암에서의 낭만 잘 누렸습니다.
뭐가 그리 즐거운지 꺄르르 웃기 바빴습니다.
자연 안에서 우정이 움텄습니다. 자연이 준 선물입니다.
땀과 눈물
지역사회에 인사 다녔습니다. 더위에 땀 흥건히 젖은 채 이곳저곳 누볐습니다.
생각만큼 쉽지 않았습니다. 들어갈까 말까 문 앞까지 갔다 되돌아오기도 몇 번을 했습니다.
그러나 인사가 사회사업의 반이라는 말의 의미를 온몸으로 느꼈습니다.
인사를 받으면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 보았습니다.
지역사회의 이웃 우물과 인정 시내에 몸 담갔습니다.
땀에 옷 흠뻑 젖었지만 값진 영광의 흔적이었습니다.
지지와 격려
최학례 님과 둘레 분들 입 모아 “좋은 사회복지사 될 거다” 말씀해주셨습니다.
제 부족한 모습까지도 잘하고 있다며 격려, 응원해 주셨습니다.
사회사업 과정 동안 그 누구도 저의 부족함을 탓하지 않았고 최고가 되라 말하지 않았습니다.
실패했다 손가락질 하지 않았습니다. 어딜 가나 뜻있게 공부하려는 귀한 사람 되었습니다.
도전과 자극
다슬 언니의 꾸밈없이 담백하게 적어내린 기록 보며 늘 입이 떡 벌어졌습니다.
어르신의 삶과 사람살이가 생동감 있게 움직이고 있었고 사람 냄새나는 글이었습니다.
김세진 선생님께서는 신선한 재료가 있어야 좋은 음식을 만들 수 있듯
바른 실천 뒤에 좋은 글이 따라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이렇게 기록하고 싶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 자연스러운 삶을 바르게 담고 싶다.’
도전과 자극 받았습니다.
다슬 언니 고맙습니다.
고생도 즐기며
기록은 자기 실천을 돌아보는 도구이며 바르게 실천하는지 살피는 과정입니다.
매일 밤을 지새우며 기록했습니다. 기록이 느린 탓에 더 시간을 쏟아야 했습니다.
그러나 기록이 제가 할 수 있는 전부였습니다.
최학례 님과 지역사회가 복지를 이루니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기록을 더하는 것 뿐 이었습니다.
기록을 통해 최학례 님이 빛나는 모습 보니 기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사회사업 좋아 감사
사회사업 통해 목마름과 배고픔을 채웠습니다. 넘치도록 채웠습니다.
때를 따라 돕는 손길에 몸과 맘이 풍요로웠습니다.
나의 작음을 보았습니다. 내 힘으로 하려 했던 욕심과 교만함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유진 선생님.
사회사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수고를 마다하지 않으시고 온전히 섬겨주셨습니다.
때로는 엄하게 때로는 사랑으로 온유하게 가르치셨습니다.
사회사업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귀히 여겨주셨고 언제나 믿고 기다려 주셨습니다.
조건 없는 사랑 배웠습니다.
호준 오빠,
다른 이의 삶에 진심으로 깊이 공감하고 이해하려 했습니다.
언제나 올곧은 고집으로 마땅한 옳고 그름을 분별했습니다.
오빠 통해 무엇이든 진심으로 진실 되게 하는 것,
쉬운 길 가야지 하지 않고 그것이 옳다면 해보려는 자세 배웠습니다.
착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 뜨거운 가슴으로 삶을 나눴습니다.
이제는 꿈과 열정으로. 땀과 눈물로. 나의 꿈, 나의 인생, 나의 길을 걸으려 합니다.
그 바보 같은 길에 우뚝 서서 한 영혼을 섬기고 세우기 원합니다.
꿈꿀 수 없어 무너졌던 가슴에 푸른 꿈이 돋아납니다.
사회사업 이렇게 좋으니 감사 또 감사. 감사가 넘칩니다.
첫댓글 세경, 김세진 선생님께서 이번에 인천대 후배들 단기사회사업 참 잘했다고 칭찬 많이 하셨어요.
내가 보탠 부분은 없지만 그래도 선배로서 뿌듯했어요. 단기사회사업 잘 누리고 이루어 주어 참 고마워요.
'신났고 감동 감사가 넘쳤습니다.'
'아, 사회사업은 가슴으로 하는 일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분명 힘들고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거에요. 그래도 단기사회사업을 통해 현장에 나가서도 뜻있게, 재미있게 이룰 수 있는 여지가 분명히 있어요. 이러한 점 느낀 것 같아 참 기쁩니다.
'어딜 가나 뜻있게 공부하려는 귀한 사람 되었습니다.'
'기록을 통해 최학례 님이 빛나는 모습 보니 기뻤습니다.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생각해주니 참 고맙습니다. 현장 나와서 자신을 다듬기 쉽지 않아요. 그래도 '사회사업가'로서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잘 돕고 싶다면 어려움을 이겨내야겠지요. 현장 나오면 기관마다 추구하는 기록의 형식이나 방향성이 달라요. 그래도 이번에 세경이 느낀 것 처럼 현장에 나가서도 당사자가 빛나는 기록 이어나가면 좋겠어요. 사회사업 기록이 더디다고 했는데 꾸준히 하면 좋아질거에요. 이 수료사도 참 잘썼어요. 세경의 진심이 느껴져서 좋아요.
'꿈꿀 수 없어 무너졌던 가슴에 푸른 꿈이 돋아납니다. '
이 문장 듣고 마음이 아팠어요. 나도 학창 시절에 고민이 많았고 현장에 나와서도 고민이 많았어요. 그래도 힘이 되는건 내가 했던 활동과 뜻이 맞는 동료들이었던 것 같아요. 세경, 푸른 꿈이 단단해질 수 있도록 이번에 만난 동료들 그리고 앞으로 만날 동료들과 관계 잘 이어나갔으면 해요. 앞으로 큰 힘이 될거에요.
- 세경의 사회사업 인생 응원하는 인천대 선배 허순강
@허순강 허순강 선생님, 후배 세워주고 응원해주어 고맙습니다.
묻고 의논하고 부탁하기가 복지를 넝쿨째 불러들이는 마법임을,
최학례 님 나들이 거들며 배우고 느꼈다니,
이만한 공부가 어디있을까요?
이렇게 이루고 누리고, 이를 증명하고 증언해주어 고마워요, 세경.
감사송으로 풀어낸 배움 기록.
감사가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