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양동 금동 관음보살입상 ( 三陽洞 金銅 觀音菩薩立像)

[수행결사]

서울, 삼양동 금동 관음보살입상 ( 三陽洞 金銅 觀音菩薩立像)

국보 제 127호

삼국시대, 7세기 전반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삼국시대의 금동관음보살입상. 1967년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동에서 출토된 것으로

얼굴은 통통하고 이목구비는 예리하게 입체적으로 조각되었다. 머리에 쓴 삼면보관의 정면에 화불이 있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고, 가슴에는 목걸이와 사선으로 표현된 내의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입체감이 돋보이는 7세기 전반의 보살상이다.

높이 20.7㎝. 1967년 서울특별시 도봉구 삼양동에서 출토된 것으로 얼굴은 통통하고 이목구비는 예리하게 입체적으로 조각되었다.

머리에 쓴 삼면보관의 정면에 화불이 있어 관음보살임을 알 수 있다. 가슴을 내밀고 상체가 약간 뒤로 젖혀진 자세인데

몸의 정면은 비교적 입체적으로 처리된 반면 뒷면은 납작하다.

가슴에는 목걸이와 사선으로 표현된 내의가 보인다. 천의는 등뒤를 약간 덮고 몸 앞면에서는 배와 다리 부분에 2중으로 걸쳐

양 팔목을 감아 몸 옆으로 짧게 늘어지고 있다. 군의는 치마형태로 배부분에 접혀서 늘어진 윗자락이 보이며

아랫자락은 뻗힘이 다소 날카롭고 주름은 생략되어 있다. 오른손에는 정병을 들었고, 왼손에도 손가락의 형태로 보아

보주 같은 것을 들었던 듯한 모습이다. 대좌는 단판 연화좌인데 꽃잎의 능선을 예리하게 처리하여 역강해 보인다.

전체적으로 단순하면서도 입체감이 돋보이는 7세기 전반의 보살상이다.

제작국은 당시 서울지방이 신라의 영토였던 까닭으로 고신라로 추정하는 설이 보편적이지만

이 상에 보이는 단순하면서도 역강한 면 때문에 고구려 양식으로 해석하는 견해도 있다.